자취생활을 시작한지 어느새 6년차.
아니..음.. 5년차던가..7년차던가...-_ - 에...정확치는 않습니다만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자취생활을 처음 시작했을때에는 나름 포부도 남달라서 (..-_-)
막 가계부도 쓰고 그랬는데요. (네이버 가계부 -_-)
그결과물이 바로....
요겁니다. 네이버 콩저금통 -_-;
가계부를 열심히 썻더니만 보내주더라구요. -_-;;
저는 현금은 거의 사용하지않는 전형적인 카드사용자라 (아예 돈을 안들고 다닐때도 많아서 종종 낭패를 봅니다..-_-)
잔돈이 별로 안생겨서일까... 생각보다 저금통 쓸일이 별로 없더군요.
그래서 저 콩저금통은 저금통 자체의 기능보다는 책상위의 인테리어 소품의 역할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어느날 문득.
안에 얼마나 들어있는지 궁금해지더군요. (심심했나..-_-)
뒤쪽은 이렇게 생겼구요.
아래쪽(? -_-)은 요런모습.
그래서 한번 뜯어봤습니다.-ㅅ-;;
역시나.. 별로 안들어있네요.-_-
설마.. 다 가져가려는건 아니겠지...
기념삼아 사진을 찍어봤는데..
사진을 찍으면서 자세히 보니
야 다시 집어 넣어
뭐랄까...............
왠지 콩저금통의 표정이.
뭔가 많은것을 빼앗긴..표정이랄까 (왠지 얼굴에 그늘도 진거같고..-_-)
슬픈데 애써 슬프지않은척 하고 있는듯한 느낌이랄까..
그렇더라구요 -_-
잠시 흠칫.
다시 집어넣을까도 생각했습니다만.
역시 저금통을 따면 (...) 써줘야 제맛.
동전을 은행에 가져가면 기계로 얼마인지 세준다는데...
그정도의 양은 아닌거같고..
나름 돈세는거 재미도 있을거같아서 직접 세봤습니다 -_-
그나마 왜 넣었는지 모를 만원짜리 한장 덕분에 생각보다는(-_-) 솔솔했지만..
얼마 안되긴하더라구요. (2만원도 안되는...-_-)
그렇게 그는.
뭔가 상실된 표정으로 다시 제 책상옆을 지키고 서있습니다.
이때 본 그의 표정이 잊혀지질않아서 (...-_-)
다음은 그를 위해서라도 (-_-) 가득채울때까지는 저금통을 여는 일은 참아볼까 싶네요. -_-
추신 : 지금은 가계부를 쓰고있지않습니다.
저는 카드고지서를 보면 그 자체가 가계부이기도하고 (-_-)
혼자 몇년 살아보니까 대충 한달에 어느정도 소비가 되는지 안봐도 알게되더라구요.
(카메라던가 자전거같은 굵직한걸 안지른달은 거의 비슷한...-_- 왠지 심심하고 안정된 소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때의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되었던거 같기도 하구요.
(사람은 혼자 살게되면 생각보다 지출되는곳이 많다는것을 알게됨 -_-)
...가끔씩은 다시 써볼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ㅁ'
정리안된 사진이 또 수만장 밀려서 -_- 다시 사진정리 작업에 들어가느라 정신이 없군요.
그날찍은 사진은 그날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합시다...T_T
(책 배송은 내일 오전에 할께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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