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인터넷으로 순대를 2kg나 구입해 버렸기에...
오늘도 (..-_-) 순대 이야기 입니다.
아직 순대가 1kg나 남아 있는 상태라.. 순대이야기는 몇 편 더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순대먹는걸로 시리즈를 연재 할줄은..-ㅅ-)
그럼 전편에 먹다 남은 순대를 냉장고에 넣어둔지 몇 시간 지난 시점에서(..-_-) 계속 이어집니다.
........
3-4 시간전에 순대를 600g이나 먹었는데 어느새 배가 꺼지더군요.
순대를 좋아하긴 하지만 연달아 먹고 싶진 않았어요.
.......하지만 냉장고에 저 상태로 오래 두었다가는 안 좋은일이 일어난다는거 자취생활 중 수없이 봐 왔습니다.
(음식물은 오래되면 무서운 물체로 변합니다.-_- 제 하드디스크안에는 주황색으로 변한 통조림 햄사진이라던가 그런게 몇장 있습니다 -_-)
그리하여 이번 식사도 순대를 먹기로 합니다-ㅅ-)
이번엔 순대볶음을 만들어 볼까해요.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_-) 저는 순대볶음에 약간의 트라우마가 있습니다-ㅅ-
5년전인가.... 한번 만들어 봤는데...
그때의 결과물 입니다..-_ -)
음.-_-
저게... 비쥬얼은 저래도.. 의외로 먹을만 했었어요.
물론 제 입맛은 스스로 생각해도 상당히 무난하기에 (..-_-) 제가 맛있다고 해서 다른사람도 맛있을지에 대해서 확신은 없습니다....-_-
아무튼 순대볶음은 그때 이후로 약 5년 만에 만들어 보는거 같습니다.
(아니.. 작년인가 한번 만들었던거 같기도한데..음..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제가 특정 부분의 기억력이 안좋습니다.-_- 친구생일이라던가 전화번호라던가 그런걸 잘 외우질 못해요.-ㅅ-)
참고로 그때쯤 만들었던 닭발볶음은 이런 모습이였습니다....-_-)
자취 초창기에는 저렇게..
그냥 생각나는데로 마구 만들었는데..
저렇게 5년간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살아왔더니만.. 요즘은 겁이 많아져서 레시피도 봐가면서 요리를 하는편 입니다.
그랬더니 요즘요리는 안전해지긴했는데 (..-_-)
가끔은 저 당시의 크레이티브(..-_-)한 요리들이 그리울때가 있긴해요.
그래서 이번 순대볶음은 오랜만에 레시피를 보지않고 만들어보기로했습니다.
후후. 지옥을 헤쳐온 내공이 어디가진않았겠지요. 후후후...5년전의 그것(..-_-)과는 확실히 다를거라 생각합니다.-_-
야채칸을 엽니다.
5년전의 자취방 냉장고속 내용물과는 또 다릅니다.
무려 야채가 있습니다.
깻잎과 양파가 보이는군요.
양파를 써야할거 같은데....
양파를 다져볼까했는데 도마가 설거지통안에 들어가 있네요.
다진양파를 쓸 생각이라면... 설거지를 해야곘군요...아아아...
갑자기 의욕이 급 저하 (...-_-)됩니다.
양파는 빼고...깻잎은 그냥 가위로 잘라 넣기로 합니다
당면이나 파가 있음 좋을텐데.
안보이네요.
..이렇게 되면 5년전에 만들때와 달라진 부분이 거의 없지않을까 라는 생각에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ㅅ-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릅니다.
(기름을 살짝 넣으려고 했는데 습관적으로 많이 넣고 말았어요..-_-)
소스는 이걸사용합니다.
순대살때 500원 추가하면 줍니다 -_-
순대 투하.
소스 투하'ㅁ'
왠지 마음이 불안해져서...
찬장을 열고 샅샅이 뒤져서 발견한 굴소스.
굴소스 투하 -_-)
순대가 뜨거워서 크게 썰어놨더니만 볶을땐 불리하더군요.
어쩔수없이 가위를 사용합니다.
지글지글'ㅁ')
깻잎을 짤라넣어야 할 타이밍
으으으으음 -__ -)
뭔가 좀 걱정스러운 모습이랄까..- _ -)
역시 양파를 좀 넣었어야했나봐요.
너무 뻑뻑해보이네요 T_T
이대로가면 위험하다는 생각에 어쩔수없이 물을 살짝 넣어줍니다.
그렇게 조금 더 볶아서...
순대볶음이...완성되었습니다..........-_-
어째..................
5년전과 비교해서....
별로 달라진게 없는듯한 느낌이.................-_-;;;;;;;;;;;
나는 5년동안 무얼한걸까... -_-
테이블 세팅완료.-_-
참고로. 5년전에 만들었던 순대볶음의 완성된 모습은 이렇습니다.-_-
이렇게보니 그래도 예전보다는 조금 나아지지 않았나 싶네요 -_-
맛은 무난하니 괜찮습니다.
비쥬얼에 비해 먹을만 하다는건 5년전과 비슷하군요.-ㅅ-)
음....점수는 보통으로 주겠습니다-ㅅ-
마늘이나 양파, 파를 넣고 참기름을 살짝 넣어서 볶아주었으면 훨씬 괜찮아졌을텐데.
왠지 순대에게 미안하군요.-ㅅ-
순대볶음은 다음에 다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그러고보니 금요일이군요'ㅁ')
다들 불타는 금요일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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