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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산다_자취요리

일요일은 짜파게티 요리사~ 뒤늦게 먹어본 불파게티와 짜파구리

by hermoney 2013.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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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입니다. 일요일에는 역시 짜파게티죠.

cf송의 위력은 생각보다 꽤 큰거같습니다.

짜파게티 cf를 본지 몇년이 지난거같은데 지금도 귓속에서 계속 들려옵니다.

짜라짜짜짜짜짜 짜~아~파~게티!  .........-_-

 

저는 오래전부터 짜파게티보다는 짜짜로니쪽을 더 좋아하는파였습니다만.

그후에 사천짜파게티 라는놈이 나오는바람에... 짜짜로니는 짧은 집권후 2위로 내려와야했습니다.

단지.. 사천짜파게티 좀 비싸다는점이 아쉽더군요.

 

사실 일요일에 해먹은건 아니지만..음...아... 이런말쓰려는게 아니였는데..

아무튼 요새 (..에.. 요새라고 하기에는 이미 유행이 많이 지낫군요.-_-) 갑자기

불파게티라느니 짜파구리라느니 짜파게티의 이상한 변종 요리법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짜파구리는 많이 들어봤었는데 불파게티는 또 뭔가 했더니만..

불닭볶음면과 짜파게티를 섞는걸 말하는거라고 하더군요.

 

왠지 땡깁니다. 두개를 합치면 사천짜파게티를 조금 싸게 2개사먹는거랑 비슷한효과가 나지않을까 싶기도하고.

그러고보니 그 흔한 짜파구리역시 아직 못해먹어본거같아요.

 

 

불파게티? 불닭게티?

 

슈퍼로 달려가서 사왔습니다.

 

불닭볶음면은 뭐랄까... 굉장히 호불호가 갈리는 라면으로..

매운거 좋아하시는분들은 좋아하신다고 들었지만.

저는 한번 먹어보고나서.. 제가 먹을 음식은 아니라는걸 바로 깨달았지요.

 

뭐 나름 저도 한국인이니만큼 왠만큼 매운걸 먹기는하니까 (먹을뿐이지 매운걸 즐기는편은 아닙니다..)

이걸 먹었다가는 매워죽겠다 싶을정도는아니지만... 아무튼 맵습니다.

인터넷에 보니 외국인이 불닭볶음면 여유롭게 먹기에 도전하는.. 재밋는 사진이 있더군요.

퍼왔습니다.

 

 

........................

 

 

................-_-

 

아무튼...뭐.. 매운맛이 많이 나는라면인건 확실한듯합니다.

 

 

 

 

불파게티 요리법에 대해서 인터넷을 여기저기 찾아보니 뭐 별거없습니다.

그냥 짜파게티를 물을 좀 많이 넣어서 한다고생각하시면됩니다.

음... 보통 라면과 짜파게티의 중간정도 물의 양이랄까요.

 

불파게티요리법이라고 검색해서 들어가니  정식명칭을 불파게티로 할것인가 불닭게티로 할것인가 논쟁을 벌이는 사람들도 있고뭐..

뭐 아직까지는 명칭은 통일이 안된듯합니다.

 

그럼 조리를 시작하겠습니다..

그냥 라면끓이는거라서 딱히 쓸건없지만..-_-

아무튼 시작합니다.

 

냄비에 물을 넣구요.

 

 

아...

아름답습니다.

설거지한지 얼마안된 깨끗한 싱크대자랑.-_-

물론 얼마 지나면 또 쌓이겠지만.

일단 설거지다하면 사진은 찍어둡니다.

 

나는 왜 설거지한게 뭐 자랑이라고 설거지할때마다 사진을 찍어두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자 렌지에 불을 킵니다.

 

 

아..이럴수가.

가스렌지 마져 너무 아름답게 깨끗합니다.

....

미안합니다.

오랫만에 설거지하면서 같이 청소했어요.

불파게티글이라고 해놓고 이런사진이나 올리고.. 흠흠..

 

 

 

 

 

 

 

물이 끓는동안 미리 이렇게 라면과 스프들을 바로 집어넣기 좋게 준비합니다.

 

 

 

물이 다 끓으면..

 

 

건데기스프를 넣습니다.

 

쓰다보니..

그냥 라면끓이는거랑 다른게없는데..

굳이 이렇게 요리과정을 일일히 다 올릴필요가있는걸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긴하는데요..-ㅅ-)a

뭐... 세상은 모르는거니까요.

혹시 아나요. 이글을 보게될 사람중에 한명정도는... 생애처음 라면을 끓이기위해 인터넷을 검색해서 들어올지도 !

(그럴리는 없으려나..-_-)

 

 

기대작인 만큼 이번에는 책상에서 안먹고 오랫만에

밥상도 펴줍니다.

 

 

면은 너무 오래 끓이면  퍼지니까

적당히 살짝 꼬들꼬들한 정도에서 멈춰야합니다.

(...저는 좀 늦게 불을 끄는바람에 면이 살짝 퍼진상태. 아아아.)

 

 

여기에서 물을 조금 버리면 되는데요.

 

아뿔사.

냄비 각도 조절실패로 물을 너무 많이 쏟았습니다.

 

망했습니다.

물을 지금다시 조금 넣을까 고민을 하다가 그냥 이대로 가보기로합니다.

 

 

 

이제 불닭볶음면과 짜파게티 스프를 넣구요.

 

 

 

짜파게티안에 들어있는 올리브유도 넣어주고.

약한불에서 살살살 볶아준다는느낌으로 스프를 섞어줍니다.

 

 

 

자이제 불을 끄고

 

 

마지막으로 불닭볶음면 후레이크스프를 뿌려줍니다.

 

 

후훗 완성.

쉽군요.

 

음..면을 너무 오래삶아서 면이 조금 퍼지고 물을 너무 많이 버려서 국물이 없어서 뻑뻑하다는점 빼고는 완벽합니다.. (그럼 도대체 뭐가 완벽한거냐...-_-;)

 

자 이제 가장 중요한 맛입니다.

 

매워요.

맵고매운 자극적인 느낌의 짜파게티맛.

매운 짜파게티맛이면 사천짜장면맛이 나겠군 이라고 시도해본건데 뭐랄까 뭔가 사천짜파게티랑 전혀 다른느낌의 맛입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그냥 아 한번해먹었으니 됐다 이제 다시는 이렇게 안해먹어야지... 정도입니다.

그런데 취향이 맞으시는 분들은 굉장히 잘맞는건지 인터넷에 보면  엄청 맛있다고 찬사에 찬사를 하시는분들이 많더군요.

 

결론.

일단 큰기대없이 한번쯤은 해먹어볼만하다.

 

 

음 뻔한 조리법글에 너무 뻔한 결론인가싶습니다만...

짜장 라면을 먹는데  ..  아아 이거슨 ! 마치 인천 차이나 타운에서 매콤한 사천짜장을 먹는듯한 그런 기분이 듭니다!

..라는 정도의 맛을 기대하는건 역시 무리입니다 -_-

 

 

짜파구리

 

 

 

그리고 위의... 저 이상한 시커멓고 매운 맛이 나는 면을 먹은지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뒤.

다시 식사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찬장을 엽니다.

자취 5년차의 정갈한 찬장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고보면 뭔가 허전한듯하면서도 있을건 다있는거같은느낌.

자취초기와는 많이 달라졌군요.

 

 

이번에는 짜파구리를 먹어볼까합니다.

 

 

 

개인적으로 신라면은 별로안좋아합니다만  (새로나온 김치신라면은 좋아하는데 그건 너무 작더군요.)

너구리는 사..사..사..음..좋아합니다.

순한맛도 좋아하구요.

 

짜파구리역시 불파게티와 조리법은 거의비슷합니다.

짜파게티끓일때랑 비슷한데 물을 보통의 라면보다는 적게 짜파게티보다는 많이 남겨둔상태에서 스프를 넣고 비벼주시면됩니다.

너구리스프는 다 넣으면 조금 짤수도있으니 반만 넣고 적당히 기호에 따라 조절하라고 하더군요.

 

 

 

역시 뭐...

짜파구리라고 물대신 우유를 쓴다거나 하진않으니까요....

냄비에 물을 넣구요...

 

 

 

 

 

물이 끓는동안에 역시 라면을 넣기좋게 다 뜯어줍니다.

너구리에 들은 다시마 먼저 넣는거 잊지마시구요.

 

 

 

물이 끓으면 건데기 스프를 넣습니다.

 

언젠가 신라면 건데기스프가 2개인가가 여유가 생겨서  한번 라면 한개짜리에 건데기 스프를 3개넣어서 먹어본적이 있었는데

그 고급스러움이란...

말로 표현할수없을정도더군요.

 

한번쯤 시도해보시길 추천합니다 ...-_-

 

 

 

면을 넣구요.

 

 

불파게티 실패의 경험이 바로얼마전이라그런지.

이번에는 면이 퍼지기전에 좋은 타이밍에 불을 껏습니다.

 

 

 

물의 양도 적당히 남겨뒀구요.

 

 

 

 

그후에는 이렇게..

스프를 넣어줍시다.

 

 

 

검은색과 붉은색의 스프가 이렇게 두고보니 색의대비가 꽤 볼만하군요.

 

 

살짝 붉은기가 돌지만 전반적으로는 그냥 국물많은 짜파게티의 모습입니다.

 

 

 

완성되었습니다 짜파구리 !

 

 

 

국물을 먹어본후에 조금 싱겁다고 느껴져서 너구리 스프를 마져 다넣었습니다.

 

 

 

역시 라면은 혼자 자취방 컴퓨터책상앞에서 미드보면서 먹는게 최고인거같아요.

(젠장 왕좌의 게임 시즌3가 시작하자마자 벌써 다 끝났습니다 -_-)

 

 

 

맛은요.

 

아..뭐랄까

좋습니다.

저는 추천하고싶은맛?

 

맛을 묘사해보자면... 짜파게티에 너구리넣은 맛이랄까요 (전혀 묘사가 안되는군요 -_-)

뭔가 짜파게티에서 너구리 국물맛이 은은하게 나는데 안어울릴거같은 이조합이 꽤 잘어울립니다.

 

불파게티는 저에게는 안맞았는데..

이건 꽤 좋군요.

 

다른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불파게티나 짜파구리 모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걸보니 취향문제인거같습니다.

 

이러니저러니해도 역시 만들기 편하고 재료역시 저렴하기때문에

최소한 한번쯤은 해먹어볼가치는 충분할듯합니다.

 

저는 이이후에 짜파구리는 3번을 더 해먹었습니다.

 

짜파구리추천해욤'ㅁ')b

 

 

이제 즐거운 시간은 다 끝나고 설거지의 시간이 남았군요.-_-

 

어느새 일요일이군요.

마땅히 먹고싶은 메뉴가 없을때에는 짜파게티 요리사가 한번 되어보시는것도 나쁜선택은 아닌거같습니다.

그럼 계속해서 멋진 주말되세요^^

 

 

...아..

요새 집을 자주 비우는게되어서 정신이 좀 없군요^^

참 이번에 면허를 딴후.. 처음 도로에 차를 몰고 나가봤는데 (아버지가 운전가르쳐주신다고하셔서..)

아.. 힘들었습니다. 긴장이 많이 되더라구요.

 

특히.  신호등이 끝나자마자 좌회전을 하기위해 차선을 바꿔야하는상황이라던가..

차가 많고 빠른상황에서 차선을 바꿔야하는데  깜박이를 켰을때 왼쪽이나 오른쪽 뒤에 있는차량이

안비켜주고 그냥 쭉가는것인지 아니면 내가 들어갈수있게 기다려주는건지

이게 참 감이 안오네요-ㅅ-

 

가운데 차선을 달리고 있는데 그넓은 차선이 왜이렇게 좁아보이는지 자꾸 옆에 차선을 넘어가는거같기도하고..으으..

 

아무튼 당분간.. 서울이나 분당권 도로에서 잔득 긴장한 얼굴로 덜덜덜 떨면서 봉고차를 운전하고있는 남자가 보인다면.

저일 확율이 꽤 높습니다.... 초보운전 살려주세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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