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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자취생활 밥상의 변화

by hermoney 2011.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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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산지 3년차.
여전히 잘안치우는건 여전합니다만...

그래도 자세히 보면 미묘하게. 혹은 미세하게
조금씩은 바꿀려고 노력중입니다....아니 실제로는 조금씩 바뀌고있는거같습니다.
(...라고 우기고있습니다-ㅅ-  어째 실제저를 아는주위분들은 그대로라고 말해주는사람들이 많지만..
그정도 변화에서 만족하지말라는 격려로 생각하고있습니다...)


아무래도 혼자 먹고자고하다보니 대충때우는것들이 많은데
블로그를 하면서 부터 제생활이 조금 (...조금인가-_-) 보이다보니
주위 실제로 아는분중에서 조언을 해주시는분이 있습니다.
(....넵.. 포비네형입니다.)


의외로 전혀 신경안쓰다가 조금 신경을 쓰게된것이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밥을 먹는곳.. 식탁이 그중에 하나입니다.


밥은 제대로 잘차려먹어야하는데   먹는종류가 중요한것도있지만
어떠한곳에서 먹는지 대충 여기저기서 먹는거보다는 제대로된장소에 먹어야한다고하시더군요.


밥상머리교육이란 말도있으니까요.....
(..아.. 이건 혼자 먹으니 해당사항이없겠군요. 혼자 대화할수도없고.)

그렇게 한번.
내가 자취생활을 시작하면서 어디에서 먹었었나 한번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자취생활 . 밥상의 역사


자취 초반에는 주로 이곳에서 먹었죠.
전에 살던 사람이 두고간 탁자에서.

나름 꽤 유용했습니다.




높이가 낮아서 허리를 굳히고 먹어야했던것만 빼면.
나름깔끔해보이고  밥을 먹을곳에서 먹는다는 느낌이였죠.

이렇게 친구가오면 신문을 깔고 근사한(?) 식사도하고...






그러나 세월이 흐름에 따라서

방중간에 손이 닿기 편한 위치와 거리에 있는 탁자는 갖은 잡동사니 올려놓기가 참좋은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뭔가 물건을  제위치에 두기싫을때 하나씩 이것저것 올려두다보니....

더이상 저곳을 사용할수없었습니다.

밥한번 먹을려고 저걸 다치우기에는 무리가있지요..

(....그냥 치우면되는데.-,,-; )

 


 



그렇게 그냥 바닥 빈공간을 찾아서 (혹은 방바닥에 빈공간을 만들고)
신문을 깔고 먹기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바닥에서 먹기에는 역시 불편하더군요.
친한형님이자 저의 멘토이신 포비네형도  바닥에서 저렇게 아무렇게나 먹는건 아니라고 해주시고....

아..그렇구나

바닥에서 신문깔고 밥먹는건 좀아닌거같으다.

그렇게 조언을 받고.

깨달음을 얻은후...



그렇게.....






컴퓨터 책상에서 식사를 하기시작했습니다.   (음? -,,-)


아...
이 포지션이였습니다.

 


적당한 높이.
퇴근후  밥을 해먹으면서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나름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혼자먹는 저녁도  즐겁게 먹을수있었죠.





자취생활  밥상의 변화


그러나.
밥을 먹을곳에서 제대로 먹어야한다.

라는  조언이 머리속에 많이 남더군요.

그래.
제대로 된 밥상에서 먹어보자.



.....에.. 그렇다고 밥상을 또사긴싫고...

하면서 둘러보니.

있습니다.

식탁...이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나름 제방에도  밥상..식탁..?   으로 사용하면  그럴싸한물건이..

전자렌지로 쓰고있던





커피 테이블이지요.
그렇다고  혼자 밥한번 먹자고 전자렌지를 치우기도 뭐하고...

(탁자위에 물건 치우기싫어서 바닥에서 먹는사람이니..-ㅅ-)



 




 



시험삼아 어거지로 밥상을 세팅해보았습니다.


.........

좁은 공간이였지만 나름 가능하더군요.


 
 


 


 



(가능은한데 좁아.............)


테이블이...문제가아니라............

벽을 보고 혼자 밥을먹는다는건...

좀 못할짓이더군요.



뭔가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밥을 먹었었는데

벽과 전자렌지를 보면서 먹으니.
제방은 참 고요한곳이였습니다-_-

원래 혼자사는곳이니
혼자인게 당연한데.
아.. 혼자인가..?........ 라는 생각이  끊임없이들더군요.

혼자 여행을 잘다니다보니 혼자 식당을 가게될때가 많은데
오히려 혼자 식당가서  먹을때보다도.

강렬하게 인식되더군요. (젝일 -,,-)

혼자 밥을먹는다는게 이런건가..?
싶은게..

생각해보니 3년동안 자취생활을 하면서
무언가 틀어놓고 그걸 듣거나 보면서 먹지않았던 식사는 이때가 처음이였던거같습니다.







 


그래도 나름 장점은 있었습니다.
밥을 먹으면서 물이 마시고싶으면



 


앉은채로 냉장고를 열고
물을꺼내 마실수있더군요-_-



 



식사를 마친후 앉은채로.........
냉장고에 반찬통을 곧바로 집어넣을수도 있고요..


냉장고옆 전자렌지 테이블에서의 식사는  동선이 엄청나게 줄어드는(..인테리어에서 중요한 문제라고합니다..)
...나름 실용적인 장점이 많은곳이였습니다..


...다만... 실용적인걸 떠나서 정신적으로 너무 피폐해지게 만들다보니 
저날 이후로 저곳에서 밥을 먹는건 접었습니다.


 


 


 


 


지금은
다시 이생활로 돌아왔습니다.

아직 저에게는  이곳이 베스트입니다.

뭐...  여럿이 있는데  혼자 드라마 보면서 먹는것도 아니고.
나름 이거도 특권(...-_-) 이거나 이때만 당당히 누릴수있는  즐거움일수도있죠.


 


 


옛날 사진에..이런사진이 있더군요-_-


컴퓨터 책상에서의 식사..

뭐 어찌보면.

다른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뭔가 좀..-_-

요런 느낌의 풍경일수도있지만.

나름 식사와 영화감상을 동시에 할수있는 유용한 밥상입니다.



 





....에.. 생각해보니  포비네형이 해주었던 충고는..
그냥 밥상하나를 사서 먹으란거였는데


밥상은 안사고 -_-;
역시나 제맘대로 해석해서 이상한짓을 시도한게 아닐까 싶네요.

다른사람의 의사표현을 똑바로 해석해서 잘들어야하는게 중요하다는걸 많이 깨닫게 되는요즘입니다.

존경하는 우리팀 차장님은 이런말씀도 하시더군요.

어차피 타인의 말, 감정을 정확히 파악하기에는 어렵다.
타인의 의사를 정확히 알기어려우면
내의사를 정확하게 상대에게 표현하는걸 연습해라.
그건  내가 노력하면 할수있다라고....


나름 혼자 자취방에서 밥먹다가도 이런저런 생각도 하는걸보면
나이...를 먹은건지 -_-;

술을.... 혼자한잔하고 글을써서 그런건지 모르곘습니다.





마치며..




문제는 오늘나온 그어떤밥상도
조 고양이용 식탁보다 싸다는게 문제지요......-_-

딱히 이런저런걸 잘안사는 성격인데...
너무 써야할곳에도 안쓰고 사는건가라는 생각도 드네요.


그래도...
밥상이있어도..

왠지 저는 컴퓨터 책상을 계속 이용할거같습니다-,,-



자취생들 즐거운 저녁식사 합시다'ㅁ' 라고 쓸려고보니 12시로군요 아하하하.
내일저녁이란것도 있으니까요

내일은 최고의 사랑하는날이로군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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