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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묘한동질감

by hermoney 2011.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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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살면....

혼자 마음대로 먹고싶은거 먹을수있을줄알았는데
(치킨, 피자 , 족발, 보쌈, 탕슉, 불닭발,...이런것들 배달음식중에 은근히 제가 좋아하는게 많습니다.)

...그게 또 생각처럼 잘안됩니다.

자취첫해 마음껏 먹고싶은데로 먹고나서 8kg 체증증가를 겪고난후 (체중이야 그렇다쳐도..건강도 함께 나뻐지더군요-_-)

늘어난 뱃살을 잡으면서...    뭐랄까.  이상한쪽으로 자유와 책임에 대해서 깨닫게 되었죠.

그래서  열심히 참습니다.

겨울이 끝나 자전거시즌이 시작되었고 이미 쫄바지와 자전거져지를 입는 시기가 찾아오기때문에 더더욱 그런음식은 안됩니다..-ㅁ-

......

아 치킨......

아 치킨에 맥주.....

....



...에라 모르겠다. 먹자


 


개인적으로는 bbq를 제일좋아하지만.
한때 직장인을 쉽쓸은 네네치킨도 괜춚한데..흠...
(아..보드람치킨을 싫어합니다.   ...이유는...  작아서.. ..-_-;;)

아....이놈에 우유부단함.

막상 치킨을 시켜먹을려고 생각해보니 또 어디치킨을 먹을까 심각하게 고민하게됩니다.

이걸 왜 심각하게 고민하는지는 모르곘지만... 아니다.

간만에 먹는치킨이니 신중히 고를수밖에요.
인터넷으로 bbq,네네,굽네 사이트를 들어가봅니다 -_-

그러다 발견한 굽네 치킨 신메뉴-_-

신메뉴는...한번먹어줘야합니다.


평소 안먹다가도
피자헛이나 도미노피자 뭐 이런곳에서 새로운메뉴가 나오면 꼭한번씩은 먹어보는사람이있지요...
저같은사람..-_-



 


그렇게 시킨 굽네치킨.

치맥이라기보다 이날은..

혼자 와인을 마시면서 안주없어서 먹게된거였는데..

치와도 (치킨에 와인) 뭐 그냥저냥...

다먹은후  모법자취생답게

재활용쓰레기를 챙겨서 밖으로 버리러나왔씁니다.






흠 행복했다 데리베이크치킨...
먹자마자 바로 쓰레기를 버리다니

3년전 자취초반에 저에게는 상상도할수없는모습.

스스로 뿌듯하고 자랑습니다.




 


음?
그런데 가만히 보니..
뭔가 비슷한 빈상자가 빌라 재활용쓰레기버리는곳에있네요.

자세히 보니 메뉴마져 똑같습니다.


우리빌라에도 신메뉴나오면 한번씩은 먹어보는사람이있는듯.



 



우리빌라에  나랑 같은시기에 같은 메뉴를 같은곳에서 시켜먹은 사람이있었다니.

뭐랄까...

묘한 동질감이 들더군요.

아아 세상은 혼자가 아니구나.   (하여튼 오바왕..-_-)
이래서 세계는 하나.
위아더원..

이러나봅니다.

뭐 사람사는게 다거기서 거기인가바요.


참 산다는게 .. 사람마음이란  희안한게..

참 별거도 아니거에서 트러지고..
참 별거도 아니거에서 위안을 느끼게되네요.


혼자 자취방에서 치킨을 먹다 느낌 묘한 외로움이
이렇게 또 훈훈하게 마무리될줄은...

다음에 또 치킨을 먹게되서  쓰레기버리러 나왔을때  같은 포장용지를 보게되면...
우리빌라에 떡이라도 돌려야겠습니다.


저처럼 혼자 저녁드시는분 힘내세요-ㅁ-)!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자전거타니 너무 불태웠는지
혼이 빠져나간기분이군요-ㅁ-
좋은 주말 마무리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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