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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자취생활] xx번째 지마켓, xx번째 닭가슴살, xx번째 계란후라이

by hermoney 2011.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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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시장..이라고 불리우는 지마켓.  (요런명칭 좋아합니다  예를들자면 cj몰은 설탕몰..요런거...  이런걸 왜좋아하지-_-;;)

오랫만에. 생필품이 다 떨어져서 인터넷쇼핑을 좀했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휴지가 다 떨어지니  참 생활이 곤란해지더군요...-ㅅ-;;

휴지만 사면되는건데.

이상하게 이거저거 보다보니 부족한것들이 조금씩조금씩 추가되어서...

많이 사게되네요-ㅁ-

지시장만 가면 순대가 자꾸생각나서 재도전해볼까 싶지만...

흠. 일단 이번은 참습니다.



xx번째 지마켓

 


그리고 퇴근한 어느날.
집앞에 수북히 쌓여있는 택배상자들.

프리미엄데코기획이라고 써있는 가장 저렴했던 두루마리휴지.

저렴한 가격!   거칠은촉감! (-_-;)  깔끔한 무향! (-_-;)
...........에....역시 예상대로 질이 별로-_-;

그나마 휴지구매시 추가구입옵션에 있어서 얼떨결에 같이 구입한 물티슈는 맘에드는군요.
자전거 닦거나  책상을 닦거나 주방을 닦거나...

행주나 걸레를 쓰기싫을때 편하게해주는거같습니다-,,-



 

쓸쓸 쫄쫄이를 입어야할 계절이길래.
좋아 올해는 씩스팩이다 라면서 구입한 닭가슴살.

어째 이런결심은 매해 하게되는거같은데-_-;

다행인지 불행인지 매년이 지나갈떄마다 전반적인 체중은 조금씩 줄어들긴합니다.  (아주... 미세하게.. 미묘한 무게이지만..-_-)
 
조금 비싸도 하림훈제닭가슴살 허브스테이크 (아 이름참 힘들게 기네요)를 애용했는데...

맛이 질려서-ㅁ-

바꿔봤습니다.


 

그리고 저의 페이보릿.

멸균우유.

장점 : 싸고 오래간다.(한달쯤. 가는듯. 한달동안 우유만큼은 부자인기분으로 실컷먹을수있습니다. =_= 우유나 바나나 같은게 은근히.. 가격이아닌.. 유통기한때문에 자주챙겨먹기어려운데 그걸 해결해줍니다. ) 

근데 오래간다 빼고...이거외에 장점은 없는거같습니다-_-
먼가 영양소라던가.. 그런게 별로래요.

그래도 오래가니까.



 

그리고 자취하면서 언젠가부터 좋아하게된 두유 -_-

왜좋아하냐면 이유는 매우 단순.-_-

먹기편해서.....

컵을 안써도되니까...

(부작용 : 정신을 차리지않으면 빈 두유각이  온집안사방에 쌓입니다.)

 


 

야채칸에 닭가슴살을 채워놓고
냉장실에 우유를 꾸역꾸역 힘들게 다 집어넣고 나니

아 이래서 큰냉장고를 살려고하는거구나 싶네요.

다른건 몰라도 우유하난 참 맘껏먹겠구나 싶습니다-ㅅ-





xx번째 닭가슴살

올해는 꼭!
이라는 생각으로 종종 사먹게되는
훈제닭가슴살.

 

....몇번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뭐딱히 몸만들려고 사먹는다기보다는.
제입맛에는  은근히 먹을만하고...  별도로 요리할필요가 없어서 편하다보니
자주이용하게되는군요.



 

하림걸 주로먹다가 이번에 바꿔본  제로팻훈제닭가슴살.
그냥저냥 먹을만합니다.

뭔가 다른맛이긴한데.
사실 그래봤자 뻑뻑한 닭가슴살맛.-ㅅ-


 


나쁘진않은데...
역시나 한국사람.

배는 부른데 이렇게 배를 채우면
알수없는 불만족스러움. 묘한 욕구불만..

그렇게 닭가슴살을 먹기시작한지 하루하루...


나쁘지는 않은데...
아아 질려요-_-


그리고 몇일뒤. 1/3정도먹은시점.


 


뭔가 닭가슴살과 함께 먹는 무언가가 추가됩니다 -_-  (슬슬 씩스팩 계획이 망해가고있는듯하기도 합니다.)

속살의 미  라는 이름의... 게맛살치고는 왠지 야한이름의 맛살과 함께 먹어봅니다.

뭐. 닭가슴살.나쁘진않습니다.




그리고 몇일뒤. 1/3정도  남은시점.


에....닭가슴살만 먹는건 인간이 할짓이 아니더군요-ㅁ-;

그래도 적당히 먹어봅니다.

오늘 늦은 아침의 메뉴.
닭가슴살 두조각.
우유한잔.
에..뭔가 서글퍼.  

이름을 바꿔봅니다.

오늘의 브런치는
훈제닭요리 두조각,
아침에 마시는 우유한잔.

싱그러운 휴일아침.
환한 아침 햇빛.

그리고 먹는 고급스러운 훈제닭요리.

아아
메뉴 이름만 바꿧을 뿐인데  왠지  뉴요커의 기분이 납니다-ㅅ- 

....먹을만한데?



 


.....뉴요커의 기분은... 단 3초만 유지되었고...
저런걸로 배가 찰리가 없다는걸깨닫고 냉장고를 뒤져서  아침메뉴를 (나름 브런치라 우기는-_-)   추가해봅니다.


어느 싱그러운 주말 오전. 메뉴.

훈제닭요리 두조각(이미 한조각은 먹어버렸지만.)
싱싱한 -_-멸균우유 한컵.
치즈맛 도라에몽 소세지 4개.



............. 저거다 먹어도 배고플거같아..

 

뭔가 또 추가해봅니다.


어느 싱그러운 주말 오전.   메뉴.2-_-

훈제닭요리 두조각(이미 한조각은 먹어버렸지만.)
싱싱한 -_-멸균우유 한컵.
치즈맛 도라에몽 소세지 4개.
... 찟어먹는 덴마크 치즈. 한조각.


왠지 점점늘고있습니다.


....가지수는 늘었지만 여전히 다시 먹기시작하기전부터 배고픈기분.

아....
이 배고픈사람의 이미지를 벗어나야하는데.

그러나 이런생각이 유지된건
라는생각은 단3초 (왜자꾸 3초지.  어디선가본.. 금붕어의 기억력이 3초라는 말이 머리를 스쳐지나갑니다 -_-;)

그렇게...
싱그러운 주말오전 메뉴에 계란후라이를 추가하기로합니다.




xx번째 계란후라이


.... 이게 도대체 뭐하자는 글의 전개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떻게 지마켓에서 닭가슴살 먹다가 계란 후라이를  하게되었습니다.
(학교다닐때 국어공부를 열심히 했어야했어..-_-)

 


에..아무튼
.....계란후라이를 만들려고 후라이팬을 들고 가스렌지앞에 서게되면 마음이 비장하게됩니다.

후라이를 만드려했으나
항상 뒤집는순간에

스크램블에그가 되어버리기때문이죠.

스크램블에그도  나쁘지않아.
나 스크램블 에그 좋아해.
생각해보니 나 스크램블 에그를 만들려고 했던거같아 (음? -_- 자기최면중)

라고 보통 마무리가됩니다.



아. 나는 역시 스크램블 에그나 만들까 뭣하러 힘들게 계란후라이를 만들려고해.
이건 좀 아닌거같아요.

힘들겠지만. 안될거같기도하지만.
하고싶으니까 먹고싶으니까.
해봅니다. 

....그냥 저란사람이 이래요.-ㅁ-

(계란후라이 하나 만드는거가지고  무슨 나라를 구하는듯한 각오를...-_-)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뒤집을때 터지지말아라.-_-
 


 


 

기름을...

 

두릅니다.

할수있다.


 

골고루 세팅합니다.
저렴한 후라이팬.
(아마도 전에 살던사람이 두고간걸로 기억함.)

후라이팬이고 냄비고 (안좋은걸)반복해서 써보다보니까.

확실히.
본가나 다른곳에서 써본 괜찮은 후라이팬과는 많이다르더군요.


그래도 현재 제가 가진건. 이겁니다.


 

불이세군요.
줄입니다.

불이 너무 쎄면 겉에만 타게됩니다.
겉에만 타면 뒤집어야하는  타이밍이 너무 빨리오게되기때문에
스크램블 에그가 될가능성이


언젠가부터 알게된건데.
쎄고 빠르고 그런게
꼭 좋은것만은 아니더군요.


 

적당히 불을 줄이고
계란을 깹니다.
싱크대 모서리

이상하게.
계란을 깨는곳은 아무데나 그때그떄해도되는데 (머리로깨도되고....서랍장모서리를 이용해도되는데...)

저는계란을 깰때에는 꼭 저 싱크대 모서리의 저지점을 이용하게됩니다.

싱크대 모서리 왼쪽끝에서 20cm지점.  계란 깨는곳.


 


 하는 외로우니까.


 


 

두개를 올립니다.

(단지 한개는 안찰거같아서  두개를 먹는건데  식탐을 이런식으로  바꿔서 표현하니 그럴싸해보이는데. 라고 나혼자만 생각.-_-
이래봤자 배고픈사람의 이미지탈출은 힘들겠군.)
 


 

소금을 살짝

 

칩니다.

툭툭툭 소금터지는소리?
 

약한불에 조금 인내하며 기다립니다.


 

그리고. 결정적인순간.


 


 


고민하고 주저하게 됩니다.
뒤집어야하나
어떻게 뒤집어야하나

.....음? 그냥  안뒤집으면 안되나?

생각해보니 계란이 두개군요.

하나는 이대로 뒤집어보고 하나는 불을 좀더줄인후 뒤집지말고 그대로 먹어보기로합니다.



 

그렇게.
예전보다.
처음보다

조금더 생각하고 조금더 기다려서 만들게된

완성된 xx번째 완성품 계란후라이.
xx번째 스크램블 에그가 아닙니다!

후라이를.먹게되었습니다.


 


 


완성.
아예 안뒤짚고 한쪽면만 약한불로 길게 익힌 버젼.
하나는 슬쩍 뒤짚어본버젼 (아 그과정에서 조금터졌네요. 조금망해따...)


계란이 두개이니 두가지선택을 다할수있네요.

다른일에서도..
다른순간에서도.

선택의 순간이왔을때  한번씩 다해볼수있었으면 참 좋겠네요.

 

 


 



그렇게...
어느 싱그러운 주말 오전.   어느사람의  나름 브렌치 최종 메뉴.-_-

훈제닭요리 두조각(이미 한조각은 먹어버렸지만.)
싱싱한 -_-멸균우유 한컵.
치즈맛 도라에몽 소세지 4개.
... 찟어먹는 덴마크 치즈. 한조각.

스크램블에드가 아닌  제대로된 계란 후라이 뒤집은 버젼과 안뒤집은 버젼.




 


맛. 괜찮습니다.

다먹은후에 누군가 블로그에 남겨준말이 생각나네요.
남편이 미워서 남편을 죽일때에는 계란을 자주먹여라 라는..
(콜레스테롤때문인가 -_-)

....-_-
억울해서라도 죽지않고 살아남아주겠다.-_-;
라고  계란후라이를 해준 부인도 없는사람이 쌩뚱맞게  생존의 의지를 불태웁니다.



........
생각해보니
어찌보면 결국 이리될걸
닭가슴살을 왜삿나 싶습니다....-_-




날씨좋은.  (황사능이 판친다곤 하지만..-_- )
벗꽃이 활짝핀 주말입니다. 멋진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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