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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

[개이야기] 핸드 메이드 개목걸이

by hermoney 2011.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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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  껌정 푸들 할머니 다래.
나름 다래의 패션의 포인트 진주목걸이.
검은다래에게 하얀진주목걸이...  참어울린다고...저희식구들은 흐뭇해하면서 보고있지만..


항상 그렇게 미칠듯이 먹어대서 그런지
요게 언젠가 부터 목에 꽉끼는듯싶더니만..
언젠가 부터 목걸이가 아니라 목조이는 고문기구처럼 보이게  되었습니다.-_-


으으..이걸어쩐댜....
사람나이로는 거의 80-90쯤된거같은 다래할머니를 이제와서  다이어트를 시킬수도없고...
일단 풀렀습니다.



목걸이를 푸르건말건 좋다고 먹어댑니다.-_-
어머니가 드시던 커피를 기어코 낑낑낑대면서 얻어마시는중.. 주댕이가 길어서 이럴때에는 참 유리한듯싶습니다.



핸드 메이드 개목걸이  (다래)

온가족이 모여서 보수공사들어갑니다-ㅁ-
진주목걸이는 다래가 어렸을때부터 했었기때문에 몇번 길이를 늘린터라..

이렇게 보수공사세트가 있습니다.


프랑스 장인이 한알한알 만든 목걸이는 아니지만...


뭐 나름 온가족이 총동원되는 정밀(-ㅁ-;;)한 작업입니다.

몇알 추가해서 길이를 쟤봅니다.
목에 살이 많이 찐건지 4알정도 추가된듯싶습니다.-_-



내목걸이는.. 하는듯한 눈빛.
머루용 목걸이는 없습니다 으하하


풍경을 보니 정말 말그래도 가내수공업이군요-_-
나름 세상에하나밖에 없는 핸드메이드-ㅅ-;

옆에서 구슬을 한두개껴보니 생각보다 힘들더군요.


잘만들고있나 검사하고있는건지 체크하는군요.



그렇게 다시 재완성.

끼고 가만히 있는게 참 신기할뿐입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tv보시다 주무시고..
(이때 몰래 다른채널을 틀면 신기하게 채널바꾸지말라고 벌떡일어나시는..-_-)

옆에서 머루는 왠지 삐진듯이 저러고있습니다...
머루도 하나해줘야하나..



새로한 목걸이가 맘에드는지 다래는 저렇게...

검은털류의 개에게는 진주목걸이가 꽤  잘어울리는거같습니다.^^




그리고 몇일후 늦은밤

그리고 얼마후 치과때문에 또 본가를 가게되었습니다.
한번이면 끝날줄알고 본가근처 부모님이 가시는 치과를 아무생각없이갔었는데..

한번에 끝나는게 아니더군요.
덕분에 치과치료때문에  몇일에 한번씩 퇴근후 분당에서 태릉으로 가게되었습니다.

하필 요새처럼 바쁜 타이밍에 이런일이 겹치다니...
생각해보면  평일밤에도 늦게까지 문을 열고..
토요일에도 문을여는치과...

직원들이 참 고생많다 싶더군요.

치과치료를 다마치니 10시정도..
2달정도 머리를 안깍았다고 생각되던참이였는데
때마침 치과맞은편에
밤 11시까지 -_-;;;;
하는 미용실이있더군요.


간판에 걸린 일본에서 유명하는 알링스 뭐시기...  는 하고싶은 마음은 없는데 왠지 호기심이 듭니다.
방가운마음에 미용실로 들어갑니다.

어느미용실을 가던 항상 똑같은대화

어느 디자이너 선생님 찾으세요?
빨리 되는분이요
어떻게 짜르실거에요?
적당히 짧게...알아서 잘 짤라주세요


헤어쪽관계자가 들으면 참 맥빠지고 뒷목잡을 소리를 항상똑같이합니다. (죄송합니다- _-)
다음에는 뭔가 디테일한 요구를 잘해야겠습니다.

저도아는데.. 일을 요청하는사람의 요건이 애매할경우...참 난감하다지요.

저는 미용실에서 머리를 깍을때 말을 하는편이 아닌터라..(생각외로 굉장히 과묵한..-ㅁ-;)
머리자르시는분이 참 심심하겠다 싶습니다.
아아 뭔가 말을꺼내야하나 뭐이런..

머리가 참 뻗뻗하시군요 (어느미용실에가나 항상듣던소리..T_T 정말 뻗뻗한가봅니다)
파마 한번해보시는게 어떤가요 (이것 역시 어느미용실에가나 항상듣던소리..  뻗치는머리인터라 머리가 짧으면 항상 왁스를 발라야해서 불편했는데... 단순히 파마를 하면 왁스를 안발라도 되겠다는 생각이 드니 왠지 요새 떙기는군요. 조만간 내생애 첫 파마를 하게될듯하기도합니다...
안어울릴것같은데...덜덜덜덜)



요새 바쁘다고 툴툴툴거리고 야근하기 힘들어했는데...
저 미용실직원은 항상 11시까지 근무를...
치과직워들도 항상 밤늦게, 그리고 토요일까지 근무한다고생각하니..

저는 그런 불만가지면안될거같습니다..



핸드 메이드 개목걸이  (머루)


그리고 집에가자마자 잠든후.. 주말에 눈을떠보니..

머루를 자세히보니..


헐 머루도 목걸이가 있더군요.-ㅁ-



목걸이라고하기보다는 그냥 리본인터라.. 앞뒤로 막 돌아가긴합니다만..
나름 맘에 드나봅니다.

저게 왠리본이냐고 물어보니...


전날 아버지가 일때문에 늦게까지 술을 드시는데...
아버지가 술을 드시면 분노하시는 어머니가 버럭버럭

아버지가  어머니 생일이라는 핑계를 대면서 술자리에서 일찍나올려고 하시는데..
함께 술을 마시던 사람들이  생일케잌을 꼭사드려야겠다고...

하면서 나가서 생일케잌을 사오셨다고합니다-_-;;


그...가짜 생일케잌에..-_- 포장되어있던 리본이..
머루 목에와서 걸려있다고하네요.


뭐 나름 잘어울리긴합니다만...
참 묘한 사연이 있는목걸이로군요...

(나중에 진짜 어머니 생일이 되면 어떻하실라고 그런 핑계를 대셨는지....-_-)





아무튼 그렇게... 둘다 목걸이(한쪽은 목걸이라기보다는 그냥 리본이지만..-ㅁ-)가 생기게되었습니다-_-;




번외편 : 까칠한 다래씨 다루는법


귀찮게 왜자꾸 따라다니면서 사진을찍냐

라는표정.....

다래는  개가 아닌건지-_-   평소에는 절대로 불러도안오고  좀그렇습니다.

여자애라그런가..-ㅅ-

개를 기르는사람으로서..

부르면 꼬리를 살랑살랑 대면서 달려오는걸 참보고싶은데 말이죠.....





뭐 부를 방법이 없는건아닙니다
이렇게 먹을걸 손에들기만하면

어느샌가 다가와서 다소곳이 앉아있습니다-ㅁ-



이미 눈빛부터가 다른...

단점은...



다먹고나면 다시 혼자 논다는것이지요...

(...다래 나쁜뇬 T_T)



.......
퇴근후 밀린 사진들꺼내보면서 혼자 웃거나 그러고있습니다.^^
덕분에 다시 방의 모습은 자취초창기때로 돌아갈려고하네요-ㅁ-

일...재밋다고 생각하면 재밋기도하고... 잘안풀리거나 하면 참 골치아픈게 또일인데..
요새는 머리가 잘안돌아가는지 조금 고전하고있습니다.
힘냅시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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