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취인 허머니 입니다 (...-ㅅ-)
얼마전에 어머니가 코스트코치즈를 주셨는데요.
귀찮아서 그냥 냉장고에 넣어두었더니 그러면 위험하다(곰팡이가 생긴다-_-)고 조언해주신분이 계셨습니다.
그걸보고 화들짝 !
(먹을건 소중하니까요.)
그래서 바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크고 아름다운 코스트코 치즈 -ㅅ-
바로 요겁니다.
2.72kg 통짜 치즈의 위엄.
반으로 잘라주셨는데도 많아요. 덜덜덜
묵직한게 참 들고 있기만해도 행복하더군요.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모짜렐라 치즈라고 나와있었습니다.
여태까지 제가 구입한 모짜렐라 치즈들은 전부 잘게 다져있었는데 요건 통짜라서 신기했다는...
이런 선물이 생길줄 모르고 얼마전 마트에서 치즈를 한봉 구입했었다는...-ㅅ-
아무튼 요즘 치즈 부자 입니다. =ㅁ=)v
냉장고에 그대로 며칠 넣어두었더니 가장자리 부근이 살짝 굳었네요. -ㅅ-
아니아니아니됩니다.
이러면 아니됩니다.
전부 제 뱃속으로 들어가기전까지 변하면 안되요.
지금 사진을 편집하면서 보니... 칼을 좀 더 깨끗이 닦아야겠어요 -_-
(쌩뚱맞지만 깨끗"이"랑 깨끗"히"랑 헷갈리더군요 -_- 그래서 또 인터넷으로 맞춤법 검색 -_-)
통짜 모짜렐라치즈를 잘게 다지는 방법은 살짝 얼릴후 감자칼이나 채칼을 사용한다거나...
기타여러가지 방법이 있었는데요.
그래서 일단 냉동실에 넣어볼까했는데.
이거..곰곰히 생각해보니...
얼려있지않은 통짜 모짜렐라 치즈는 먹어본적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쿨하게.
과도로 퐈바바박.
잘라버렸습니다.
입에 쏙 넣어봤는데...
아아아아아....♡ 이거 고소하고 살짝 짭조름한게....
얼어있지않은 모짜렐라 치즈도
다른치즈들처럼. 생으로 먹어도 맛있네요 ? -_-?
그래서.
일단 생으로 집어먹을 용도로 (-_-)
크게 3장 썰었습니다.
음.
과도로 치즈덩어리를 잘라보니....
안잘안되더라구요. (잘안잘리는건 둘째 문제고.... 칼표면에 치즈가 달라붙던...-ㅅ-)
뭐랄까... 바게트 빵같은걸 자를때 사용하는 톱니모양의 칼같은게 좋지않을까 싶습니다.
아 물론 제 자취방에는 그런칼 없습니다. =_=....
그렇게 끙끙대면서 듬성듬성 치즈를 조각내며 , 또 잘라낸 치즈를 중간중간 주워먹다보니..
(자르는 치즈보다 칼질하며 중간에 집어먹은 치즈가 더 많았다는걸 고백합니다.. -_-)
갑자기 머리속에서 이번 식사 메뉴에 대한 아이디어가 번쩍.
(혼자 사니까 매끼니 챙겨먹는것도 은근히 스트레스임 T_T, 밥투정하고 싶은데 밥투정할곳도 없고 -_-;)
뭔가 요렇게 생긴거 말이죠..'ㅁ'
( 마우스로 그리다보니 표현의 한계가...-_- 펜마우스 지름신이 또 찾아옵니다 -ㅅ-)
샐러드바 같은곳에가다보면 토마토와 모짜렐라치즈를 얇게 썰어 엎어놓은.. 그런 샐러드가 있자나요?
(이름이 카프레체던가? 카프레제던가 뭐그랬던듯 합니다. 카레프제였나 -_-)
이거 생각해보니 재료가 다 갖춰져있더군요. (토마토도 얼마전에 5kg 구입했고)
제 자취방에 토마토와 생모짜렐라 치즈가 동시에 존재하는건 굉장히 드문일이니까요.
뭔가 어울린진않지만 이번 식사는 카프레제 (혹은 카프레체)를 만들어 먹기로 합니다.
▷ 갑자기 샐러드의 정확한 이름이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니 이름이 카프레제 라고 합니다 -_- (이탈리아 카프리풍의 샐러드)
샐러드바에서 카프레제를 먹었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원래 토마토와 치즈모두 얇게 썰어야하는거 같습니다만.
이미 치즈는 깍둑썰기를 해버렸고 (...-_-)
토마토도 냉장고에 딸기와함께 잘라둔게 있는상태라 새로 다시 자르긴 싫었어요.
그래서 그냥 쿨하게.
토마토위에 깍뚝썰기한 치즈를 올려봤습니다.
제가 알고있는 카프레제와는 모양이 전혀 다릅니다만.
뭐 치즈와 토마토를 함께 먹는다는점에서는 비슷? -_-?
샐러드바에서는 여기에 살짝 소스던가 올리브오일같은것도 뿌려져있었던거같고,
뭔가 풀도 몇장 올라가있었던거같습니다만.
그런거 모두 생략 (=_=).
다행히 맛은......있습니다.
치즈가 맛있으니까요 -ㅁ-
은근히 토마토랑 잘어울리더라구요.
딸기 & 치즈 ♡
그리고 치즈는 은근히 딸기와도 궁합이 잘맞았다는거 *-_-*
그런데 이거...
맛은 있는데...
한끼식사로 하기에는 뭔가 좀 허전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양이 많아서 배는 부른데 왠지 심리적으로 아쉬움 -_-)
예전에 먹다남긴 마트표피자
그래서 먹다말고 냉장고를 또 열었습니다.
마트표피자이다보니
저렴하긴해도 뭔가 토핑에 아쉬움은 있었죠.
그래서 치즈 토핑을 추가했습니다.
트리플 치즈.
아니 콰트로 치즈 토핑으로 !
전자렌지에 몇분 돌리니...
덜덜덜 T_T)b
그만 늘어지란 말이야 아아아아아
왠지 살짝 아쉬웠던 마트피자가
엄청난 맛으로 변신되어 돌아오더군요. - _ -)b
그렇게 이번에도 행복한 한끼.
잘 해결했습니다.
이거 매번 끼니 때우기 어렵다. 먹고사는게 힘들다 했는데... 그동안 먹은 것들을 보니 정말 잘먹고 살고 있군요 -_-;;;)
치즈와 토마토, 그리고 냉동실에 먹다남은 피자가 있는 분들은.
이렇게 한끼 구성해보시는건 어떤가 싶습니다.^^
#기승전피자 -_-
#피자를 꺼낸순간 카프레제의 존재는 희미해짐.
그럼 오늘도 맛있는 하루되시구요 ^^ (끼니 거르지마시고 꼭 챙기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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