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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사진과짧은이야기

내가 제주도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용눈이 오름

by hermoney 2015.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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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생애 처음으로 제주도로 자전거 여행을 떠난 이후.

(올레길이 사람들에게 별로 알려지지도 않았고, 게스트하우스가 제주도에 4개정도밖에 없었던 시절 -_-)

 

그후로는 뭐에 홀린듯 매년 제주도를 방문하곤 했는데요.

작년(2014)은 뭐가 그리 바쁘다고... 제주도를 한번도 못 갔습니다.

(여행을 많이 가기위해 직업을 바꿨는데 오히려 여행을 많이 못가고 있다는  아이러니가....-_-)

 

아쉬운 마음에 재작년 겨울에 찍은 제주도 사진을 한번 꺼내봅니다.

 

스쿠터를 타고 제주도 여행을 하던 중 들리게 된 곳은 바로 용눈이 오름.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죠'ㅁ'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곳이기도 해서 (아마 사진작가인 김영갑씨의 영향이 큰듯)

입구쪽에 화장실도 있고.

가끔은 작은 가게가 열리기도 합니다.

주차장도 넓구요'ㅁ'

 

앞에 있던 표지판. 참고로 읽어보시는것도 좋을듯'ㅁ'

빠른 걸음이면 20-30분이면 돌아볼수 있는 넓이.

(그러나 저는 이날 2시간 넘게 머물렀던... - _-)

 

 

 

 

이 곡선은 저를 항상 설레이게 만들죠 -ㅁ-

날씨는 꽤나 다이나믹한 날씨.

바람이 강하고 구름도 많았습니다.

흐린듯 하면서도 중간중간 구름이 걷힐때에는 맑은 순간도 있었구요.

 

오름의 능선을 향해 올라갑니다.

이런식으로 노출차가 큰 곳을 한프레임으로 담으려고 하면 카메라는 보통 둘중 하나를 버리게 됩니다. 

(어두운쪽을 새까맣게 표시하거나 밝은쪽을 하얗게 날림 -_-)

 

위의 사진과 동일한 사진을 다르게 보정함

 

그래서 보통 이런식으로.

암부를 끌어올리는 보정을 하는데요.

(이것도 방법은 여러가지입니다. 노출 - 인 사진과 노출 +인 사진을 여러장찍어서 합치는 방법도 있고, 사진편집툴로 계조를 만지기도 하죠.)

저는 이런식의 보정은 왠지 모르게 어색한 느낌이라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중간쯤 오르다 뒤를 돌아보니 또다른 오름들이 보이네요.

아마 왼쪽에 보이는 커다란 오름이 다랑쉬 오름이고 그앞에 있는 작은 오름이 아끈다랑쉬오름 일겁니다. 

 

 

방목지라 여기저기 풀을 뜯거나 쉬고 있는 소를 가까이에서 구경할 수 있다는 점도

참 좋습니다.

다만 덕분에 길 여기저기에 소똥(-_-)들이 많이 존재하므로.

걸을때 주의해야하구요.

(사실 소똥 밟는다고 뭐 큰일이 일어나는건 아니니까요.. 적당히 밟아주셔도...뭐..음..-_-  물론 저는 피합니다..)

 

 

최대 광각

 

이날 사용한 렌즈는.

sel 16-70 za

소니 e마운트용 칼번들로 불리우는 렌즈인데요.

풀프레임환산으로는 24-105mm의 화각을 가지고 있는 줌렌즈라 야외에서 상당히 편한 화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신 최소 조리개값이 F 4.0 으로 렌즈의 가격을 생각해보면 조리개가 어두운 편이라 아웃포커싱도 약한편이고, 실내촬역에서도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에 사용한 바디가 sony nex-6 였는데 노이즈 패턴이 제 스타일이 아니라 실내에서 감도를 올려서 찍어야할때마다 괴로워했죠 -_-) 

 

중간쯤 땡겼을때.

 

 

최대 망원

 

 

이 사진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서. 

 

흑백으로도 변환해보고

 

살짝 트리밍도 해봤는데

음..모르겠습니다 셋중에서 하나만 골라야하는데 어째 다 비슷비슷 하기도..-_-;;

 

경사면을 다 올라서 능선에 진입했습니다.

바람때문인지 구름이 밀려와서 어둑어둑해지는가 싶더니만

 

갑자기 오름 중앙부만 하늘이 확 개더라구요.

그동안 여러번 방문했었는데요. 

제가 봐온 용눈이오름의 하늘중 가장 다이나믹한 하늘이였습니다.

 

 

윈도우 바탕화면 같은 풍경을 두눈으로 직접 바라볼 수 있다니  그저 행복'ㅁ')

 

 요 탐방로를 따라 이동합니다.

 

 

반대편에 보이는 빛내림들

 

강한 바람 덕분에 구름이 곧 지나고

그늘아래 숨어있던 풍경들이 나타납니다.

 

최대 광각. 

 

최대 망원으로 풍차를 땡겨봤습니다.

 

제 사진도 찍었는데.

너무 어두워서...

 

보정을 조금 해봤습니다.-_-

 

 

 

눈으로 많이 봐야하는데.

이런 풍경이 눈앞에 있고

손에 카메라가 들려있으니 자꾸 셔터를 누르게 되네요-ㅅ-

이날 용눈이 오름에서만 300장이상 찍은듯 -_-;;;;;;;;;;; 

 

바람도 불다가..^^

 

 

구름이 또 몰려오고.

참 다이나믹 날씨입니다.

덕분에 경치는 참 좋았는데 바람이 너무 강해서 그런지 콧물이 쥘쥘 -_-;;;;;;;;

 

 

 

파노라마도 몇컷 찍어봤어요'ㅁ'

 

으엌 줄인다고 줄여봤는데 사진이 너무 많군요 'ㅁ'

아직 40장쯤 남아있는...-_-

 

나머지 반은 다음편에 올려야겠습니다^^

 

곧이어 2번째편으로 이어집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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