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취인 허머니 입니다.
에.... 사실 요리하던 당시에 입맛이 없는건 아니였습니다만......
(정말 왠만해서는 항상 식욕만땅인 몹쓸 몸뚱이를 가지고 있기에.......-_-)
"참치비빔밥" 이라는..... 딸랑 5글자의 글제목을 짓고보니 이거 뭔가 좀..너무 썰렁하더군요.
그래서 제목을 조금 수정해봤는데....뭐랄까... 뭔가 좀 너무 거창해진거같기도하고..
왠지 영혼이 없는 제목같기도하고 그렇습니다......-_-
(.....제목학원을 다시 다녀야겠어요 -ㅅ-;)
..........
아무튼 오늘도 평화로운 자취방.
저녁식사시간 입니다. 'ㅁ'
...아... 뭔놈에 식사시간은 이렇게 자주 찾아오는건지.
부모님과 함께 살때에는 밥시간이 마냥 기다려졌는데요.
자취방에서 직접 요리를 해먹는 생활을 하다보니 이건 뭐...
아침 먹고 뭐좀 하려면 점심시간이고
점심 먹고나서 뭐좀 하려고 하면 저녁시간이 찾아옵니다.....-_-
아오 밥하기 귀찮아
이쯤 되면 왠만해서는 한끼쯤 걸러도 될텐데...
저는 먹어야하는 사람이라 (...-_-)
대충 밥에다 밑반찬을 꺼내먹자는 생각에 냉동실을 열어보았습니다만.
아놔.
누가 밥을 다 먹었나봐요. (너밖에 더 있냐.....-_-)
밥이 하나도 없더군요 T_T
그래서 결국 밥부터 시작합니다.
뭐 밥하는건 과정은 거의다 비슷하겠죠?'ㅁ'
저는 쌀을 씻을때 거품기를 사용합니다.
(손에 물 묻히기 싫어서...-_-... 이런말하면 자취인으로 반주부로서 탈락인걸까요 -_-)
쉐끼쉐끼.
흔들어주세요.
그후에는 물을 버리고 3번 반복.
음. 그러고보니 정작 거품기를 거품내는데 사용한적은 거의 없군요.
(정작 계란풀거나 할때에는 젓가락을 사용함 -_-;)
가스렌지 ON.
그사이에 그릇을 준비합니다.
뜸을 다 들인후 살짝 긴장하는 마음으로 (수백번 밥을 해봤습니다만..아직도 가끔 실패할때가 있어요..-_-)
밥솥 오픈.
관련글(?)-_- => [자취생의 주방이야기] 꽁보리밥으로 만들어보는 간편김밥 http://hermoney.tistory.com/486
살짝 고두밥이긴 합니다만.
뭐.. 이정도면 무난한 편.
그리고 뒤늦게 깨닫습니다.
잡곡을 하나도 안넣었다는것을.
에..-_-..뭐..-_- 저는 쌀밥도 좋아하니까요.
별 문제 없습니다.
이제 공기에 밥을 담구요.
뚜껑을 닫아줍니다.
이것으로 당분간 밥 안해도 되겠네요. -ㅅ-
잠시 식힌후에 냉동실에 넣어두면 됩니다. 먹을때에는 전자렌지로 해동하구요'ㅁ'
음..이렇게보니..
갑자기 얼마전 미용실에서 본 여성잡지 (아마 우먼센스였었나..그랬던거같아요.. ) 사진이 떠오르네요.
다른 가정집의 냉장고 내부를 보여주는 기사였는데...
사진속에 보이던 정갈한 냉동실의 모습이.... 제 냉장고와 어찌나 비교되던지요. -_-;;;;;;
(하긴 베터랑 주부님께 제가 감히 도전할 레벨은 아닙니다만..-_-)
묘한 질투심에.... (아니 왜...-_-)
이사람 사진찍기전에 분명 정리 엄청나게 했을거야. 평소에 이렇게 정리가 되어있을리가없어.
라고 혼자 생각했었지요..후후후..
아..큰일이다.. 몸도 마음도 주부가 되고있어..-_-;;
아무튼..조만간 냉장고 정리겸 청소를 한번 해줘야겠습니다..
이제 밥솥에 물을 부어주면 나중에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_-) 설거지하기 편해집니다.
자..
이제 요리준비가 되었습니다.
(밥하는걸로 이미 몸과 마음이 지쳐버린 상태라 요리하기 싫었지만.. 굶주림이 저를 움직이게 하네요.)
냉장고를 열어보니 대량 구입해둔 쌈채소가 눈에 들어옵니다.
인터넷으로 1kg정도 구입해둔건데..
대량으로 구입하면 저렴한 대신에....
서둘러 먹지않으면 시들어버린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게 되죠
(이거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_-)
마침 찬장에 참치가 있길래.
참치 비빔밥으로 메뉴를 정했습니다.
두가지 패턴으로 잘라봤는데요.
왼쪽은 나중에 다른용도로 사용하려고 조금 크게 썰었구요.
오른쪽.. 잘게 썰은게 비빔밥용 입니다.
크게 썰은건 그릇에 담아 냉장고로'ㅁ'
큰 그릇을 죄다 사용하고 설거지를 하지 않아... (-_-) 저는... 반찬통을 사용했습니다..-_-
참치비빔밥은 아주 간단합니다.
그릇에 밥을 한공기 넣구요.
아까 설어둔 쌈채소와 참치 (저는 반캔정도 사용했습니다.) 를 올려줍니다.
찬장에서 초고추장과 참기름 꺼내구요.
밥위에 참기름 반스푼, 초고추장 2스푼을 뿌려주면 완성.
(....-ㅅ-;;;)
기호에 따라 초고추장, 다진마늘, 올리고당, 깨를 넣어서 양념장을 만들면 더욱 맛 있어지겠습니다만..
인건비(....번거로움...-_-)가 추가됩니다.-_-
대신, 저는 여기에..
계란후라이를 추가했습니다.
아. 역시 비빔밥에는 계란후라이죠. -ㅁ-)b
살짝 썰렁했던 비쥬얼이 대폭 강화되었습니다.
이제 수저로 착착착 비벼줍니다.
(비빔밥집 사장님에게 비빔밥은 젓가락으로 비비는게 더 좋다고 배웠습니다만.. 저는 수저로 비비는 스타일이라..-ㅅ-)
음 역시 맛있습니다. T_T)b
(따듯한 국물이 없다는게 살짝 아쉽네요.-_- 계란국을 만들어볼까 싶었습니다만... 빨리 허기를 채우고 싶은 마음에 그냥 먹었습니다 -_-)
초고추장은 없으면 만들면되니..
메인 재료는 쌈야채, 계란, 참치반캔 정도 필요한거같구요.
제작비(-_-) 측면에서 볼때에는.. 음.. 계란이 2개 (30개에 4500원인가 할때 구입했으니 300원.) 참치 반캔이 700원 (보통 150g에 1500원쯤 하죠.)
엇. 따져보니
생각보다 고가의 요리로군요 (-_-)
참치비빔밥은
입맛없을때, 혹은 배는 고픈데 확 떠오르는 메뉴가 없을때에 가볍게 만들만한 메뉴가 아닌가 싶어요.
한번 도전해보세요'ㅁ'
이날은 교훈 : 역시 비빔밥은 실패가 없다. (다만 큰 성공도 없다 -_- 로우리스크 로우리턴...-_-)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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