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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산다_자취요리

차돌된장찌개의 한을 풀다. 자취생이 만들어 본 차돌박이된장찌개 아니 차돌박이전골 -ㅅ-

by hermoney 201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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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초보요리인 허머니 입니다 (...-_-)

몇달전 (-_-)에 인터넷에서 발견한 차돌박이 세일.

제가 늘 그렇듯....

이걸로 뭘 해먹야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가격만 보고 덜컥 구입해버렸어요. -ㅅ-

(누가 뽐뿌인 아니랄까봐...)

 

바로 이분 입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100g당 1000원이 훨씬 안되는 가격으로 기억합니다. 

(지마켓 아님 11번가인데 구매기록을 검색해보려니 안나오네요. 인터파크에서 구입한건가 -_-;;;)

 

그 동안의 경험상 공산품이 아닌 먹거리 식품일경우.

가격이 너무 저렴하면 굉장히 무시무시한 상태(...-_-)의 아이들이 도착하는 경우가 있어서

택배가 도착하기전까지 긴장했습니다만.. 

 

다행히 겉보기는 멀쩡 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미쿡산 이라는거? -_-)a

 

고기의 상태를 보는 방법 중 하나죠.

그냥 구워먹기'ㅁ'

 

구워먹기에는 살짝 질긴 느낌이 있었습니다만  저는 워낙 고기를 좋아해서.(...-_-)

나쁘진 않았어요.  질기지만 맛있다라는 느낌? (...-_-)

 

또 질긴건 굽는 사람의 스킬이나 조리도구에도 큰 관련이 있는 문제인데...

저는 저의 고기굽는 스킬을 못믿기 때문에 (-_-) 이번에 구입한 차돌박이의 질은 모르겠습니다...-_-;;;;;;;

 

문제는 고기만 구우면 통풍이 안되는 제 자취방 특성상.

이렇게 연기마을이 된다는거.

 

고기구운김에  이걸로 또 해먹을게있을까 생각하다가

냉면을 이용해서 육쌈냉면도 시도해봤는데요.

 

결론.

여전히 질김. (질기지만 고기니까.. 제입에는 맛있습니다.....-_-)

....그리고 육쌈냉면으로 차돌박이는 어울리지않다. (역시 갈비 같은 양념한 고기가 어울리나봅니다.)

 

...그리고 또 안개마을...

 

 

결국 이 차돌박이는 굽는 요리가 아닌 다른 요리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고심끝에 시도한

 

차돌박이 볶음밥 with 고기트리플 토핑 -_-

 

자기가 요리할때에는 재료비율을 내맘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고기 정말 원없이 집어넣었습니다 -_-

 

결론.

여전히 질김 (......)

음.........

베트남 요리집이나 이자카야에서 먹어본 차돌볶음밥과는 다른느낌이더군요. -_-

 

물론 굶주린 자취생이라는 특성상  맛있게 먹긴했습니다만 (...-_ -)

뭔가 저의 볶음밥은 차돌박이의 모든걸 끌어낸거같은 기분은 들지않았습니다.

결국 또 고민의 소용돌이로...

 

 

차돌박이 된장찌개(?)

어머니표 된장 출동.

 

..........그렇다면 도대체 이걸로 뭘 해먹어야 한단말인가?

차돌박이가 들어가는 음식들을 하나하나 생각해보니 반짝하고 떠오르는게 있더군요.

 

제가 고기집에 갔을때 서브메뉴(-_-)로 애용하는 메뉴가 있는데요.

바로 차돌박이 된장찌개 입니다.

제가 워낙에 고기가 들어간 국물이라는 존재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만 차돌박이는 된장찌개와 궁합이 매우 좋더라구요.

 

단..식당에서 차돌박이 된장찌개를 사먹을때마다 아쉬웠던 점은 고기가 너무 조금 들어있다는거?

 

그래서 결정했죠.

다음 메뉴는 차돌박이 된장찌개 with 트리플 고기토핑으로.

 

남아있는 모든 차돌박이를 쏟아부으려구요.

그동안 차돌박이 된장찌개를 사먹으면서 느꼈던 고기의 한(-_-)을

이기회에 다 풀어버리기로 했습니다.

 

 

만드는 법이야 뭐...

보통 된장찌개 만들기와 똑같지않나 싶습니다. (맨마지막에 고기넣으면 되겠죠? 'ㅁ')

레시피 검색도 안했어요-0-

 

냄비에 쌀뜨물 넣은후 된장풀고 가스렌지 ON.

양파썰고 파썰고, 감자 껍질까고 (이 과정이 제일 싫음 -_-), 감자 썰고, 청양고추 썰고, 두부자르고 (이 과정이 제일 좋음 -_-)

그후에는 모두 투척.

 

타이밍 좋게도 이때 딱 고기가 다 녹았네요.

 

남김없이 다 넣어주시면 되겠습니다.

고기가 반조금 안되는 양이 남아있었으니 이때 투입한 차돌박이는 최소 200g 이상,

네 그렇습니다 물량공세 작전입니다.(-_-)

 

이정도로 차돌박이가 많이 들어간 차돌박이 된장찌개는 경험해본적이 없었기에 살짝 흥분상태.

 

남은 건 자글자글 끓여주는 일.

 

고소한 냄새가 온 자취방을 메우기 시작할때쯤 가스렌지를 끄고.

테이블을 세팅합니다.

 

 

차돌박이 된장찌개가 완성되었습니다 !

 

고기를 너무 많이 넣은건지 국물반 고기반  -_- (아이 씐난다신나2)

이걸 ... 뭐라고 해야할까요.

이 과도한 고기비율.

이건 찌개의 범주를 넘어섯습니다.

비쥬얼로도 그렇고..

찌개보다는 고기전골이라는 이름이 이름에 걸맞지않나 싶어요.

 

 

냄새만으로도 느껴져 옵니다.

이건 대성공작이다.

(그래서 세로로도 한컷 더 찍었습니다 -_-)

 

일단 국물반 고기반.

한스푼 떠봅니다.

국물만 뜨려고 해도 자꾸 고기가 함께 딸려나오네요. (...-_-)

 

이번에 구입한 고기가 원래 찌개용인건지 (-_-) 구워먹을때 느꼈던 질긴느낌은 없고 야들야들하면서

차돌특유의 지방질이 살살 녹여줍니다.-_-

국물도 대박.

국물이 차돌박이 그 자체입니다.

먹기전에 살짝 느끼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된장이 그부분을 잘 잡아주는거같아요.

 

제가 만든 요리에 (제 요리솜씨 다들아시죠? -_-)

이정도의 감동을 느끼게 되다니.

스스로 놀랍습니다 -_-

 

예전에 먹다남은 김치찌개 국물로 만들었던(...-_-) 김치오뎅탕 국물에서 느껴본 감동을 이번에도 느꼈습니다 -_-;

 

궁극의 국물맛 ! 남은 김치찌개 국물로 끓여본 김치오뎅탕  http://hermoney.tistory.com/894

 

가히 그동안 만들었던 요리 TOP10 안에 넣어주고 싶네요.

(뭐...거창하게 적었습니다만.. 요리초보라... 제가 만든 요리 TOP10 안에 들어오는건 쉬운일이긴합니다..-_-)

 

물론 이걸 만들기 위해서는 차돌박이 200g이상이 필요하다는건 함정. (식당에서 이렇게 넣어서 팔면 망합니다..-_-)

재료비가 꽤 많이 드는 요리이므로 자주 만들기는 조금 어렵겠군요.

차돌박이 볶음밥을 만들어먹었을때만해도 이고기.. 재구매의사가 없었는데 한봉 다시 구입하려구요.

 

결론 : 애매한 고기가 생기면 그냥 찌개에 넣고 끓이자.-ㅅ-

 

쌀쌀한 기온이라 그런지 뜨거운 국물이 생각나는 날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구요.  (저는 야상 하나 구입해야겠어요 -ㅅ-;;)

오늘도 힘찬 하루되세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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