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만 나면 어떻게든 자전거를 타볼려고 하는 허머니입니다.
회사 소풍이(이걸 소풍이라고 표현해야하나...워크샵은 아닌데 뭐라고 표현할말이 애매하군요.)
난지도 캠핑장이라는 소식에 머리속에 떠오른 생각은 역시나
"자전거 타고 가야겠다."
뭐 한강자전거도로야 서울권 라이더들이 다그렇듯이 백날 타는곳이 한강자전거도로인터라 새삼스러울건없지만
하늘공원은 자전거 타고 가본적이없어서 자전거 도로에서 들어갈수 있는 입구가 있는가부터 시작해서
자전거로 지나갈수있는곳인가 등등 이것저것 걱정스러웠는데...
가본 결과....
난지도 캠핑장이나 하늘공원 모두 한강자전거 도로에서 진입하기가 편하게 되어있습니다.
어떻게 가야하나 고민하실필요없이 그냥 김밥한줄 져지뒷주머니에 꼽고 룰루랄라 출발하시면되겠습니다'ㅁ'
이날의 코스
분당 자취방부터 하늘공원 왕복 100km 정도...
적절한 거리...라고해야하나요
거리만 보면 좀 길어보이지만 사실
자전거 도로만 타게되고 업힐이 없기때문에 나름 무난합니다
무난한데... mtb타고 배낭에 많이 싸가서 그런지 저는 힘들더군요..-_-
강남 자전거 도로를 타다가 반포 잠수교로 강북 자전거도로로 진입한후 한강을 따라 쭈욱~
올라가다가 성산대교 지난후 조금만 더가면 바로 평화의 공원 진입로가 나옵니다.
요기로 안들어가고 더 진행한후에 하늘공원들어가는 진입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평화의공원에서 자전거타고 구경하면서 하늘공원으로 넘어가는게 샤방라이딩으로서는 더 좋은거같습니다.
오늘글의 제가 진입한 진입로들입니다.
출발. 자전거 타고 탄천에서 성산대교까지의 풍경
맑은하늘 싱그러운 햇살.
평일날 남들다 일하는날에 타는 자전거는 참으로 꿀맛입니다. (...-_-)
아침은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서
탄천 자전거 도로에서 탄천을 바라보며 먹기로했습니다.
가을날 아침. 참 즐거운 아침이겠구나 싶었으나.
날벌레는 달려들고
먼지풀풀.
지나가는 아주머니가 왠지 불쌍하게 쳐다보고 ( 젊은 사람이 쯧쯧쯧 이런 시선이 .....-_-)
지나가는 할아버지도 왠지 불쌍하게 쳐다보고
아직 자전거를 별로 안타서 배가 불렀는지 맛도 왠지 기대하던것보다는 별로였지만.
뭐... 그럭저럭 행복한 아침식사 였습니다.
배가 슬슬 부르니 몹쓸감성이 발동.(..-_ -)
억새인지 갈대인지 강아지풀인지 수크렁인지는 알수없지만.
괜히 감성사진이랍시고 이런 사진도 막찍어봅니다.
왜인지 젊은사람이 쯧쯧쯧하던 눈길을 주시던 아주머니는 제주위를 맴돌면서 사진찍는모습을 지켜보십니다..-ㅅ-
늘타던 탄천 자전거도로를 지나 잠실운동장근처.
한강과 합류하였습니다.
뭐 ... 마냥 행복합니다 -_-
평일아침에 자전거를 타다니.
행복감이 넘치다 보니 괜히 이런풍경을 보다가 감성이 발동 -ㅅ-;
도시와 자전거란 컨셉으로 막 사진을 찍기시작.
이페이스면 자전거로 2시간이면 갈거리를 3시간걸려서 도착할듯싶습니다.
저멀리 수많은 건물속에서 수많은 직딩들이 열심히 일을 하고있겠지요.
열심히들 하세요.
저는 자전거를 타겠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사람도 없는 합수부에서 혼자 좋다고 사진찍으면서 20분쯤 소비.
이런페이스로 가다가는 회사 소풍 끝날때쯤 난지도 캠핑장을 가겠구나 싶더군요.
다시 출발합니다.
맞바람이 슬슬 불기시작.
왠지 앞에 바람막아주는 사람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할때쯤.
부부라이더라고 보이는 두명이 지나가기시작. (부..부부가 아니면 어쩌지 안절부절..)
슬쩍 아닌척 뒤에 붙습니다.
(20%정도의 힘을 아낄수있습니다 -_-)
두분이서 한적하니 오붓한 라이딩데이트를 하는데
계속 뒤에붙어서 졸졸따라가다보니
왠지 미행하는듯한 기분도 들고.
미안한 기분도 좀 들었지만.
성수대교와 동호대교를 지나서
반포 대교를 만나 길이 어긋날때까지 쭈욱 뒤를 졸졸쫓아갔습니다.
저는 냉정한 차가운 도시의 라이더니까요.-_-
덕분에 맞바람이 부는 순간을 편하게 넘기고 반포대교 도착.
잠수교를 건넙니다.
잠수교를 건너다 발견한 외국인.
방가워서 속으로 살며서 외쳐봅니다. "와썹 네거~" (...백인인데..-_-)
힙합을 듣다보니 자꾸 엄한 말을 씁니다.
역시 외국인답게 다리도 길고 얼굴도 작고.
...다만 다리도 길고 얼굴도 작은데 그비율이 너무나도 우월하다보니 오히려 안멋있...-_-;
잠수교를 건너기 시작합니다.
장마철에는 이용이 불가능할때가 많지만 자전거로 한강건널때 이렇게 편하게 건널수있는다리는 몇개없지요.
테크노마트앞 잠실철교도 자전거로 건너기 괜춘합니다.
반포대교를 건너서 좌회전.
성산대교 방향으로 갑니다.
저멀리 63빌딩이 보입니다.
이쪽구간은 사람과 자전거가 뒤섞여서 정신없는 주말에만 가끔 지나갈수있었는데
이렇게 보니 또 나름 한적하니 괜찮네요.
아침에는 쌀쌀할거같아서
방풍바지를 입고왔는데
허벅지는 덥고
요 발목사이는 춥습니다. -_-
장비선택의 실패.
어딜가나 볼수있는 땅, 집관련 분쟁 문구들.
분당구석 지하자취생인 제입장에서는 뭐...-_-;;
둘다 배부른 소리를 하는거같지만 실제 사정은 모르는거니까요.
적절히 잘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만...
한국어딜가나 워낙 저런게 많다보니 괜히 보기가 싫긴합니다.
원효대교와 양화대교 중간구간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한적하니 좋군요.
그렇게 성산대교에 도착하였습니다.
하늘공원진입로
자전거도로에서 하늘공원으로 들어가는 진입로 찾기어려울까바 걱정을 좀 했엇는데
허무하게도 성산대교 지나가자마자 바로 보이더군요.
뭐이런모양입니다.
뭐야 하늘공원 찾기쉽네.
했으나 하늘공원은 아니였고 하늘공원옆에있는 평화의 공원이라고 하더군요. -ㅅ-
아차. 잘못들어온건가 하는 생각도 좀 들었으나 뭐 딱히 여기도 나쁘지않은거같아요.
평화의 공원도 좋구만 ~
하면서 술렁술렁 돌아다니다가 지나가는 사람에게 하늘공원 가는진입로를 물어봐서
찾았습니다.
저 계단 인터넷에서 사진으로 꽤많이 봤었는데
실물로 보게되네요.
이런걸 하고있군요'ㅁ'
축제기간이라서 그런걸까요?
평일인데도 꽤 사람이 많습니다.
단지...
저 수많은계단을 보니 사전거를 들고 올라가기가 두렵더군요.
나중에 찾아보니 계단이 290개정도된다고합니다 -ㅅ-
(여기서 계단으로 들바하지말고 -_-왼쪽길로 가면 자전거로 하늘공원 올라갈수있는 진입로가 나옵니다.)
클릭하시면 확대해서 보실수있어요'ㅁ'
지도를 보면 왼쪽으로 가야하는데 청개구리 심보인지 오른쪽 길도 궁금해지는바람에
잠시 오른쪽길로 가볼까 하고 가보니 계속 내리막입니다. -_-
다시 되돌아서 올라갑니다.
좀 힘들긴했으나 괜찮은 느낌의 길이였습니다.
이대로 한바퀴 돌아도 될걸그랬어요.
아까 하늘공원 올라가는 계단에서 왼쪽으로 쭉가다보면.
요렇게 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평일에는 자전거허용, 주말에는 자전거를 허용하지않는다는 소문이 들려옵니다.
내려갈때에는 자전거에서 내려서 가라는 문구가 써있더군요.
지방여행다니다보면 이정도 오르내리막길은 경사가 급한것도 아니라 의아했는데
언젠가 빠른속도로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던사람이 큰사고가 나서 그이후로 저런 안내가 붙었다고합니다.
꼭 이구간만이 아니라 자전거 탈때 경기가 아닌이상 내리막에서는 속도를 안내는게 좋을거같습니다.
자전거 커뮤니티에서 사고글을 보면 대체로 큰사고는 내려갈때 났었거든요.
계단이없는대신.
이런 긴~~~~ 업힐이 나옵니다.
뒤돌아보면 이런느낌.
적절히 힘들고 적절하게 업힐연습하기정도의 언덕입니다.
업힐 연습하기 좋은 언덕이라고 해놓고서는 젤가벼운 기어로 살랑살랑 아주 천천히 올라갑니다.-_-
시속 8km -_-;
저분들처럼 꼭 타고 올라가야할필요는없습니다.
자전거탈때에 위험하니까 자전거 헬멧은 썻으면 합니다만...
(괜히.. 헬멧오지랍이 발동...-_ -;; )
그렇게 언덕이 끝나는줄알고 기뻐했으나
좀더있더군요.
음 뭐랄까
길다고 하기에는 뭐하나 짧다고 하기도 애매한 거리의 언덕입니다.
하늘공원
평일인데 왜이리 사람이 많은지는 모르겠으나 하늘공원에는 꽤 바글바글하더군요.
주말에는 굉장히 혼잡할거라고 예상됩니다 -ㅅ-
하늘공원 입구는 이런느낌 입니다.
여기저기 사진찍는 사람이 꽤많군요.
근처 유치원들의 소풍장소로 유명한지 사방에 아이들이 많습니다'ㅁ'
아..뭐랄까...
사진찍는거 좋아하는사람이면 하루종일 놀기좋게 생겼습니다.........
(전 어딜가도 그렇습니다만...)
하루종일 여기서에서 사진찍고 놀고싶지만
슬슬 회사 소풍모임 시간이 다가오므로 천천히 한바퀴만 돌기로합니다.
가을이군요'ㅁ'
카메라 피플들이 꽤많더군요.
자전거 타고 지나가시는 분들도 좀있었고.
혼자와서 자전거옷입고 사진찍는걸 동시에 하는사람은 별로없었습니다.-_-;;;;;
이렇게 중앙중앙에 큰길이 있고
그사이사이에 요런 작은길들이 억새사이로 나있습니다.
작은길들도 하나하나 다들어가고싶었지만.
지각하면 회사윗분들이 분노하실까바 차마들어갈순없었습니다.
요런 희안한 전망대도 중간중간에 있더군요.
매우매우 올라가보고싶었지만
지각하면 회사윗분들이 분노하실까바 차마 올라갈순없었습니다...... (애초부터 니가 일찍 출발했음 됐자나..-_-)
슬쩍 뽀샵질을 해보았습니다만... 어째 위에사진이나 이거나 거기서 거기인듯한 느낌..
아아 억새밭 좋네 하면서 자전거 술렁술렁 끌고 가다보니 반대쪽끝에 도착.
한강이 내려다보이는데
뭐랄까....
하늘공원위에 억새도 참이뻣으나..
하늘공원에서 내려다 보는 한강의 모습이 훨씬 좋더군요.
다들 와 하면서 구경중.
날씨가 좀 퀘퀘한터라 흐린느낌이 많이 나서 좀아쉬웠습니다.
밤에 건물과 다리에 불을 키면 야경이 꽤 볼만할거같더군요.
야밤에 다시와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파노라마샷 (누르면 크게보실수있습니다만.. 날씨때문에 너무 흐려요...으으으)
자전거를 옆에 세워두고
풍경을 감상하며 아아 좋군 하고있는데
갑자기 커플등장.
30초만에 자리 깔더니 자기야 이거먹어 앙~ 여기 디게좋다
등등등.
스킨쉽강도도 점점점 증가... (나는 왜 지켜보고있었을까-ㅁ-)
우리둘이 여기에 있으니 저리로좀 가라는 말을 하진않았습니다만
자리를 비켜줘야할거같은 묘한 압박이 다가와서 결국 옮겼습니다.
다행히 바로옆에 더 좋은곳이 있더군요.-_-
여기에는 커플이 없어보였습니다.
파노라마샷.'ㅁ')
풍광도 좋고
단지 날씨가 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회사소풍집결 시간이 다가오고있었다는것도 좀아쉬웠지만
생각해보면 회사소풍을 가기위한 자전거였는데
자전거를 타다가 중간에 회사소풍을 잠시 들리는거였나?
헷갈리기 시작.
마음속에서는 이미 목적과 수단이 바낀듯.-ㅁ-
여기에서 ...를 볼수있다고합니다.
밤에 보면 야경이 꽤 볼만할거같습니다.
좋다고 혼자 자전거 세워놓고 사진찍고 하다보니 어느새 난지도 캠핑장에 집합해야할시간이 다가오고...
난지도 캠핑장은 바로 요아래인데 어찌어찌 바로 내려가는길없네요.
mtb를 탓겠다 제대로 다운힐 한번해볼까 싶기도했지만 경사도를 보니 제실력으로 내려갔다가는 죽을수도있겟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려가는길을 찾아봅니다.
내려가는길이..
으아앜..
없더군요 -ㅁ-;
결국 올라온길로 다시내려오기로합니다.
늦겠군. 큰일이다 하면서도
엇 요길이쁘네 하고 중간에 멈춰서 사진한컷.-_-;
대체 이여유는 어디에서 나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내려오는데...
요렇게 애기들이 손들고 길을 건너고있습니다.
잠시 스톱 'ㅁ'
난지도 캠핑장이 어디인지는 잘모르겠으나 내려간후 아까 안가본 오른쪽으로가보니
늦어서 이번에는 못들려볼줄알았던 메타세콰이어 길이 나왔습니다.
아 인생 이잘풀리는구나.
길이쁘네.
다시 또 잠시 내려서 한컷 찍어봅니다.
늦었는데도 이상하게 마음에 여유가 생겨서 잠시내려서 걸어보고 사진도 찍어보고 싶은 길이랄까.
넵.
집결시간에는 좀 늦었으나 결국 내려서 잠시 걷다가 사진도 찍다가 했습니다.
보통 이런길에 모델은 여자친구를 넣던데
자전거를 모델로...-_-
모이기로 한시간이 이미 15분쯤 지난시점입니다.-ㅅ-
난지도 캠핑장이 도대체 어디방향이야.
가다보면 어찌나오지않겠어 싶어서 막여기저기 가봅니다.
어떻게든 다 나오겠지.
가다보니 강변북로가 나왔습니다.
?????
나는누구인가 여긴어디인가 -_-;
공원 밖으로 갈필요없이 메타세콰이어길 근처에
이렇게 한강자전거 도로로 들어갈수있는 자전거 고가가 있더군요.
난지캠핑장이
왠지 이쪽방향이지 않을까싶어서.
하늘공원에서 나오자마자 우회전해서 쭉나가니
난지캠핑장이 나오네요.
역시 그냥 막 가다보면 어찌어찌 목적지에 다 도착하게되어있습니다.
좀 헤매서 그렇지....
단지 집합시간에 지각하고 슬금슬금 들어갈려고 했으나 자전거타고 들어가서그런지 눈에 잘띄어서
윗분께 늦은거 들키고
등뒤에 식은땀이 좀 나서 그렇지... 난지도 캠핑장에 어찌어찌 잘도착하였습니다..-_-;
너무길어서 로딩때문에 2개로 글을 나눕니다 난지도편은 아래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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