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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전거와함께

[자전거여행 1박2일 코스] 자전거로가본 횡성. 횡성한우와 둔내휴양림 by 루믹스 lx3

by hermoney 2010.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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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의 계절 가을입니다.!
에.....사실 제입장에서 볼때에는

봄   !   자전거의 계절 봄입니다.   봄...이라면 역시 자전거를 타야죠.
여름!    자전거의 계절 여름입니다   뜨거운햇빛. 작렬하는쫄바지 (음?-_-) 비가 쬐금더오고 쬐금 덥지만  역시 자전거는 여름에타야죠...
가을!    자전거의 계절 가을입니다.    .... 물론 당연히 자전거의 계절이지요.-_-
겨울!    자전거의 계절 겨울입니다!    좀많이 춥고 손과 발이 아프고 콧물이 막흐면서  바람때문에 눈에 핏줄이 좀터질뿐이지.. 역시자전거는 ..
           겨울...은 아닌듯.-_-

겨울은 봐주기로합니다-ㅅ-;
겨울에는 딴거하죠뭐.    집안에서 로라나 타야겠습니다.



사실 저는...  풍경이 나뻐도.. 한적하니 차가적은곳이면 어디든 좋은데..
이번에 다녀온 코스가 꽤맘에 들어서 이렇게 쓰게되었습니다.
(일단 차가 적습니다.)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고. 한적하고 한우도 먹을수있고...     조금 고생해서 언덕몇개넘으면..-_-; 휴양림도있고-_-;



* 클릭하시면 큰사진으로 보실수있어요. 루믹스 LX3 로 찍었습니다.
   자전거타면서 쓰기에는 괜찮은 카메라같긴한데 자꾸 다른카메라 지름신이옵니다.-_-
 



코스

전체지도

중앙선 용문역에서 둔내자연휴양림까지 속도계에 누적거리로 85km 정도 찍힌거같습니다.

꽤단순합니다.
용문역에서 내려서 삼거리에서 바로직진.. 그후 주로 6번국도를 타고 주우우우욱 가면됩니다.
아니 기억과 사진에 의존해서 지도에 찍어본거라 쬐금 틀릴지도...쬐금...
뭐 좀 틀려도 어찌어찌가면나오곘죠 여행이 또 그런게 맛입니다 아하하하핫 아하 아하하..-ㅅ-;; (무책임왕)


횡성까지는 업힐도 적고   가서 한우도 먹을수있고..-_-
1박2일일정으로 짠다면 30km정도 더가서 둔내휴양림이나  청태산자연휴양림   (미리 예약필요) 에서 하루자고오면 딱좋을거같아요.


코스경사는 횡성까지는 크게 무리가없고.
단지...  횡성부터  둔내휴양림 사이 거리가 30km정도 찍혔는데 25km정도가  업힐구간이였던거같습니다 -_-;
다행히 경사도는 10도 이하가 대부분이라.  업힐연습하는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 나는 다신 안가야지....-_-)
갈수있는코스되겠습니다.



확대지도1

확대지도2



대략적인 코스 풍경 -_-


용문역에서 시작했습니다.
중앙선이 개통된뒤에 주말에 갈수있는곳들이 점점늘어가는거같아요.

팔당대교 넘어서 팔당 구도로로 팔당댐지나서 양수리로...

물론 좋은코스이긴한데. 이것도 하루이틀이지-_-;
뭔 주말마다 맨날 이곳을지나가느라 시간을 다쓰니..

개인적으로 중앙선이너무 고맙습니다. 


요런느낌의 길들이 이어졌습니다.


풍경만 볼때에는 다른좋은곳이 많았지만   접근성에 비해 차가 적어서 함께 라이딩하면서 대화도 나누고...
단한장면만의 임팩트가 큰풍경은 많지않았지만.   차로 가기는 재미없고. 걸어서 가기도 애매한데  자전거로 가면딱좋은느낌의 길이였던거같습니다.




한적합니다^^
뭔가 다행히도 차들에게 6번국도는 인기가없나봅니다.


횡성을 지나서 좀더가보면  어쩐지 강원도치곤 업힐도 없고 무난하네 라고 방심할순간에
해발 500m 짜리  황재 업힐이 시작됩니다.
경사도는 4~10도 정도로 무난하지만  대신 꽤깁니다. 올라가는길이가 15km내외였던거같습니다.


그래도 업힐 최정상에서 이런풍경보면서 휴식을 취하다보면 꽤즐겁습니다.


물론 보상도 있습니다.
횡성한우 A1++
사.....사...사랑해-_-


1박2일일정일경우 둔내휴양림에 숙소를 예약하시면  좋아요.
자전거 세워두고 산책하기도좋고...

뭐 요런느낌입니다^^






여행기

여행기...라곤해봤자   대두분 사진의 나열이라...애매한 여행기지만..
그래도 요런길들의 모습이 있는 코스라는..참조용으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편의상경어생략합니다^^
편의상  설명도 생략하고 사진만 주르르 올리는것도...  (귀찮아서 숨은 왜쉬고 사냐...라는 말이 나올려나요-ㅅ-...)

..............





아아 자전거를 타고 멀리나가본지 너무오래되었다.
무기력한 날들이 지속되던 어느날....
작년에 7번국도를 함께 여행하면서 인연을 맺은 포비네형한테 쪽지가 왔다.

가을인데 샤방샤방하게 관광라이딩한번하자고...
샤방샤방 즐기면서 횡성에서 한우도 사먹고.
둔내휴양림이 또 그렇게 죽인다고한다.


하..한우?-_-

둔내휴양림은 잘모르곘으나 한우를 먹는다는말을 듣고.
낼름 대답했다. 별로 고민할것도없었다.-_-

가시죠 한우먹으러.


그렇게 당일날.
용문을향해가는길.
장거리 라이딩 시작하는 아침에 해를 볼때 드는생각은 항상똑같다.

빵꾸안나게해주세요.    (출발전날 자꾸 누가 빵꾸나 나버려라 했다.-ㅅ-; )
차가 저를 뒤에서 밀어버리지않도록 해주세요.
중간에 지쳐서 흐르지않도록 해주세요-_-;






용문역가는 중앙선을 가기위해 중랑역에서 합류해서 대기중.
주말아침  용문역 맨앞칸이나 맨뒤칸을 보면  자전거들이꽤많다.
아 뭐야 저 쫄바지들은 쳐다보기 무안하자나..했던게 3년전.
어느샌가 나도 그들중에 한명이 되어있었다-ㅅ-


양말선택의 실패. 바람의틈새..*-_-*
이날 저분 발목이 참시려웠다고 전해들음..

구멍난 바지 간지하락 30점.




드디어 용문역에 도착.
용문역하면.  이곳에 도착해서 하루종일 자전거탄 밖에 기억이 안난다-ㅅ-;
날씨가 너무..
너무나 좋다-ㅁ-)


출발전 간단히 에너지보충.
어느새 호빵을 먹는계절이 왔나보다.

짧은경험이지만 그동안 느낀건...

장거리를 갈려면... 많이 먹어야한다는거...
배꺼지면 패달이 안굴러간다....
(...라는 핑계로 맘껏먹을수있다는게 좋다...-_-)


그리고.. 다리가 아프면 그래도 끝까지 가지만  궁뎅이가 아프면 중간에 포기하게된다는거..
몇일 타면 (혹은 몇주-_-) 궁뎅이가 안장에 적응되서  그런지 덜아프게되는데
그러다 방심하고 다시 자전거를 안타면  궁뎅이들이 살아나는건지  다시아프게된다.
조심또조심.
(물론 안장통증은 의류나 안장궁합문제도 큽니다..^^)


용문역 바로앞 삼거리에서 바로 직진...
하늘이..하늘이...날씨가..
날씨가 너무 좋다 -_-

별로 가지도 않았는데  참 한적한 분위기의 양쪽가로수가 이쁜길이 계속나온다.


요러느낌 *-_-*

길 좌우로는  요런풍경.



저게 왜저렇게 해놧었더라..설명을 들었는데 다시또 까먹은..
뭘까요 저게..-ㅅ-
소 여물이였나..




참 평탄하고 한가롭다.
어제까지만해도 사무실의자에 앉아있었는데.

차가 다니는 도로인데 차가없다는것만으로도 이런 기분이 들줄은..
항상 나올떄마다 새롭게 느낀다.

서울은..차가 너무나 많다-ㅅ-


날이 추워서 대충집에서 입는 폴라폴리스 재질의 쟈켓비스무리한 잠옷용도로 쓰는걸 걸치고나왔더니.
간지가 이게 뭐냐고 핀잔을 듣는다.

....추위앞에 간지없다-_-

자전거용 겨울용쟈켓 지름신이 슬금슬금 올라온다.


얼마전 와 이쁘다 하고 보다가 가격보고 헉 하고 바로 창을 닫아버린.. 아소스겨울 세트의류가 생각난다-,,-
겨울 자전거도로 출퇴근길에  어차피 사람조차 없는데   왜자꾸 차려입고싶어지는걸까

일상복은 대충입으면서...-_-




업힐도 없고 무난한 코스다 참.좋았다.
하늘이 좋으니 그냥 기분이 좋다.
나오길잘한느낌.


에...너무 무난 한적한 길이 계속 되서 뭐라고  코멘트를 달아야할지-_-
교통교차로를 지나 잠시휴식..

아아 저걸 왜저렇게 해놓는거였더라.
들어도들어도 자꾸까먹는다-_-


쉬면서 오늘의 코스에 대한 이야기.
오랫만에 자전거를 탄 무릎작살이 어디가 안좋은지  얼마나 남았냐고물어본다.
힘들어보인다.
이제 시작인데 큰일이다-_-



자전거 타기전에는 하늘 ...
별로 올려다본적이없었는데.

자전거를 본격적으로 타기 시작한지 어느새 3년.
맨날 하늘만 쳐다본다.
평생 돌아다닌걸 합친거보다. 이 3년동안 돌아다닌곳이 훨씬더많다-_-;

뒤늦은 바람이 무섭다더니만.-ㅅ-
나는 자전거와 여행에 바람낫다-,,-
항상 어디론가 다니기시작했다.

mtb형님들이 말씀하시길  자전거타면  반찬이 달라진다고하니 뭐 꼭 나쁜일인건아니겠지. ..-_-
(뜬금없는 저질농담..-ㅅ-)


아틀라스, 양갱따위 평상시에 좋아하지도않았는데-_-
자전거탈때에는 참많이 먹게되는듯.


나름 감성샷시도중 -,,-


하늘사진을 찍고있는데 포비네형이 지나가다 자신을 찍는줄알고 포즈를 취하신다..-_-;
혀..형 역광이에요..*-_-*




다시 출발.
4달인가만에 자전거탄다는  무릎작살이 매우 힘겨워보인다. 이제시작했는데-_-;
어딘가 안좋나..
닉네임처럼 무릎이 작살났나-,,-)a

운동은 한달만 쉬어도 리셋된다더니 나도 조심해야겠다.




나는 맨뒤 후미를 맡은터라 그의 힘겨운 뒷모습을 계속 지켜볼수밖에없었다.
힘내라!


다시또휴식
다들 뭘가리키나해서봤더니

물이 참맑다. 햇빛도 맑고.





뭐 이런느김의 풍경들...


어차피 이때의  탁트인 느낌이나 풍경을 내 사진실력으로는 담을수없다는건 알지만..
조금이나마 담아가려고 열심히 셔터를 누른다-ㅅ-
아니 자동적으로 눌러진다...


바람떄문인건지 뭔가 다들 누웠다-ㅅ-


가끔은 이런 촛점이 잘안맞은 느낌도 좋아지는듯^^

업힐도 적고 차도적고
샤방샤방했다.
이페이스대로 즐기다가 한우먹고 둔내휴양림가서 잠자면되는건가.

오늘코스참맘에드는군.
나중에 어떤언덕이 나올지도 모르면서 참 속편한생각을 하기시작했다.-_-

(..물론 강원도로 가는데.. 산이 많은나라 한국인데 언덕이 없을리 없을건데..  이대로 가면 왠지 오늘라이딩은 딱히 업힐같은거 안나오지않을까..점점 현실도피중)


갈운1리쯤에서 살짝 오른쪽으로 빠지는 또랑시멘트길? 이 있는데 이뻐보이길래 잠시 또 휴식.

뭐 대회가 아니기때문에 이렇게 좀가다가 맘에드는곳이나오면 쉬고 또 쉬고..
나는 원래 룰루랄라 라이딩 스타일이라 이런느린페이스가 좋다.



괜히 서로 사진찍어주기시작.
카메라가 없으면 사진찍는시간이 없어 풍경을 더욱길게볼수있겠지만.
카메라를 가지고다니면서 즐거운일이 더많기때문에 항상 가지고다니는거같다.

뒷타이어가 다닳아서 타이어교환..
그후 앞타이어가 다닳아서 별생각없이 하얀색으로 구입..
타이어가 짝짝이...-ㅅ-
뒷타이어가 다닳면 이번에는 하얀색으로 구입해야겠다.-_-

아니 사실 타이어가 문제가 아니라.
자꾸  휠셋이 유혹한다.
바꾸를 바꾸면 막자동으로 굴러가는기분이 난다는데...
아아 자동으로 굴러가는기분이라니.


포비네형의 자전거.  오르베아알마카본에 폭스샥, xtr....
자전거계의 샤넬백이라고 불러야할려나-ㅅ-;

포비네형의 애마가 언젠가 부터 슬금슬금 바끼더니만   (언젠가는 소리소문없이 프레임이 바끼어있던....)
어느새  자전거계의 된장남이 되어버리신.... 

부...럽.......다...-ㅅ-

한두달 일안했다치고 스윽 장만해볼까 아아-_-;


무릎작살은 몸이 많이 안좋은듯.
포즈를 취해주지않아 주저앉은모습을찍었다-_-
많이 힘겨워보인다.
화이팅


다시또출발...

이런길이 계속됨....




잠시후 나온 업힐시작전의   어느 큰나무앞에서 무릎작살은 자전거에서 내렸다. 
궁디가 아파서 잠시 끌바를 한다고...

설마 중간에 포기자가 나올지는몰랐는데 왠지 불안한 조짐이다.

그에게는 이나무가 굴욕의 기억으로 남게될지도...-ㅅ-



도덕고개

저큰나무이후 살짝 업힐시작.
말은살짝업힐이지만..
나는 긴언덕이건 짧은언덕이건 항상 힘겹다-ㅅ-


더구나 사진찍으면서 한손으로 올라가려니..
나는 왜사진을찍는걸까-,,-

느리던 빠르던 끌고걸어가던 결국 언덕은 끝나기마련.
수많은 업힐중 또하나가 끝났다


언덕위로 올라간후 일행기다리면서 쉬는..
이때가 제일좋다.

물론 그냥 자전거로 언덕안올라가고 이런기분 맛보지않는게 더좋지만...

도대체 왜 자전거타는사람들이 시도떄도없이 남산을오르고 북악을 가고 서울대를 가는건지.
저런걸 왜연습하는지. 혹은 왜즐기는지 이해가안됐는데  조금씩 알듯말듯 해진다.
(아니 사실 아직도 잘모르겠다.  짐승들. 그렇게 몸을 혹사하면 노후에 고생할텐데..-_-;)

그래도 뭐랄까..
약간은 혼자 외딴곳을 여행하면서 들게되는 그런느낌과 생각이..자전거로 언덕을 오르면서 드는 생각과 느낌이
비슷한거같다라는생각을한다.

흠 이맛인가...

생각이 아주많아지다가. 생각이 아주없어지다가.
생각이 아주단순해지다가...

꽤 흥미진진하다.-ㅅ-




언제나 좋은.  자전거로 언덕 정상에 올라간다음의 휴식.
이때드는생각은.
참좋구나......   한우고모고 집에가고싶구나.
엄마가 보고싶네-_-
 
뭐...이런 생각을 했던거같다.-_-






횡성까지 도덕고개말고는 크게 힘들듯한 업힐은 없는거같다.
이름이 도덕고개래요 ㅎㅎ






.... 에 뭐 요런느낌 길이 계속됨.
한적하다. 차도없다 사람도 없다.



워낙한적하다보니 종종 이렇게 차도를 다차지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탈수도있다.
옆사람과 대화를 나누면서 이런곳에서 라이딩을 하는거..
꽤. 괜찮다.

단 한눈판 운전자가  이대로 우리를 뒤에서 밀어버려서   한적한 시골라이딩이 어느순간 하드고어물이 될수있다는건 명심해야한다.

(내가 뒤에서 차오는지 체크하고있었슴.)

맨후미는 항상 뒤에서 차가오는지  체크해서 알려주자.

"차!"라고 짧고 크게.외쳐주자.  (소심한 내가 형들에게 반말할수있는 좋은챤스다. -_-     )

운전자들의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의 생명을 위해.(죽긴싫어요.)
미리미리 한쪽으로 비켜주는게 더좋을지도.



횡성

횡성 거의 도착쯤 요런게 나온다.
고민하지말고 제일 오른쪽길로.'ㅁ'


뭐 어찌어찌 해서 횡성에 도착.
무난하고 한적하니 괜찮은코스였슴.
한우의 힘이란 굉장한건지.

다죽어가던 무릎작살의 표정이  갑자기 좋아졌다.



한우는 저녁때 먹기로했기때문에.
점심은 곰탕으로.
목적지인 둔내휴양림까지는 횡성에서 30km정도.


곰탕기다리면서 화장실갔다가 괜히셀카.

헬멧을 하루종일쓰니  바보머리가 된다-_-

왜화장실에서 셀카질들이야.
라고  디카사기전까지 화장실에서  셀카찍는 사람들을  비웃었으나-_-

디카가 있는상태에서 혼자 화장실에 있게되면  알수없는힘에 이끌려 셀카를찍게된다.
왜일까.-_-

이때드는 생각은 단하나다.
사진찍는중에  제발 다른사람이 들어오지않게해주세요.  (저러고있을때 다른사람이 들어오면  굉장히 무안해진다-_-)





횡성 한우곰탕-_-
8000원이였나

왜횡성에와서 고기를 안굽고  고기국물을 마시고있어야하나  욕구불만이있긴했지만.
나름 건데기도많고 꽤 괜찮았다.

단지... 나는 원래도 대충 잘먹고.  아침부터 자전거타고  오후2시에 늦은 점심을 먹는것이기때문에.
객관적으로 실제 맛있었는지는 모르곘다. 내입맛 내가 자신이 없다-ㅅ-



단둘이서 자전거타면서 하는 진지한대화.

그리고 다시 출발.

횡성에 도착해서 한우 동상을 보고 무릎작살이 살아난줄알았으나.

고기를 안굽고 국물만마셔서 좌절한건지.
궁뎅이가 너무 아프다고  중간에 서울로 돌아가기로했다.


처음 5이서 가기로한 일정에 2명은 바쁘다고 참석안하고.
한명은 중간에 포기하고...
그렇게 또 둘만되었다.

사실 횡성까지는 그렇게힘든길은 아닌데.
중간공백기가 너무 길었던거같다.
무릎작살이 다시 몸관리 잘해서 다음에는 끝까지 라이딩할수있기를.


아무튼... 
샤.샤..샤방샤방 하니 관광라이딩가서  한우먹자고 한계획과는 뭔가 달라지는기분이다 -ㅅ-




그것과는 달리 여전히 한가롭고 멋진 길들이 이어졌다.

영월이나 정선.  남해. 동해. 제주도. 서해. 등등
뭔가 유명한 구간의 풍경과는 조금달랐지만.

종류가 다른느낌이였지  아아 요긴 이정도 풍경인가 별로네 라는생각은 안들었슴..




포비네형과 둘이서 자전거타면서  이런저런얘기를 많이했던거같다.

교외에서 자전거타면서 하는대화...
술자리에서 하는이야기나 일상에서 하는이야기와는 또 조금다른느낌이다.



아마 이길을 지날때쯤.
여자사람에게 선물 하는거에관한 이야기를 했었던거같다.



여자사람에게 속옷을 선물할떄에는
뭔가 사이즈선택이   중요하다고한다. (음?-_-)


너무 큰사이즈를 사면.   여자사람이 화를 낸다고한다...
너무 작은사이즈를 사면....    여자사람이 화를 낸다고한다.   (음?-_-)

딱 맞는사이즈를 사면.

........... 여자사람이 화를낸다고한다. (...뭐야 장난해..-_-;)
뭐그후로  이런저런 여러가지 디테일한 얘기들을 했었던거같다.

다 피가되고살이되는이야기들이였다.-_-


나 : 훗.  형 그냥 속옷선물은 안하면되자나요.  뭐 어려운일아닌거같은데 하핫.
포비네 : .... (이놈 바보구나..)






이런 좋은 자연을 보고.  어찌 저런얘기들을 할수가있냐고한다면.
....
에..뭐  속옷얘기가  나쁜얘기는 아니지않나....  라고 변명을해본다.
누군가에게 좋은얘기일수도있는거일테니.(음? -_-)

암튼..
이런 라이딩을 하면서
항상  풍경이 어쩌고  가을이 어쩌고  이때쯤 식물이 어떤게 자라나고
저 볏집 묶어논건  소여물로 쓰이고 ... 무슨꽃이 이떄쯤나도.
언제 어디를 자전거로 가니 참좋았다.
다다음주에 어디를가볼까.

항상 이런얘기만 하진않는다..-ㅅ-
(나랑 포비네형둘만 이럴지도...-ㅅ-)


자전거와 언덕   . 횡성 황재.


가다보니 뭔가 느낌이 심상치않다.
강원도라 그렇겠지만 예전에 한계령 오를때 그런분위기다-ㅅ-

"형 어째 언덕  긴거하나 나오겠는데요."
"그러게"




긴언덕을 오르기전 잠시 쉬면서 정비를 한다
물도마시고 다리스트레칭도하고


처음와보는 코스였지만  언젠가부터 언덕이 나온다는게
느낌이온다.
주위에 뭔가 언덕이나 환경이 조금씩달라지는 그런게있다.
여기서 부터 긴언덕이 시작됩니다. 라는 느낌이 어느순간부터 올때가있다.
나도 조금 경험이 쌓인건가.

생각해보니 3년정도 참 여기저기 싸돌아다녔구나란 생각이든다.
이제 본능적으로 몸이 뭔가 미리 말을해준다.





(....... 나같은 초보가  본능적으로 앞에 긴언덕이 있다는 느낌으로 어찌알까 -_-
그냥 눈앞에 저멀리 긴언덕이 보였다.. 본능적으로 느끼는척해서  미안합니다 그냥 한번그래보고싶었어요.-_- )


준비완료.  출발.


음 이제시작이구나.
서서히 오르막이 시작된다.


이정도경사는 아직 괜찮군.
이번언덕도 지나온수많은 언덕들처럼 무언가 많은생각들을 주겠지.



진지하게 언덕을 올라가는척하면서  바로옆 팬션에   여자들끼리 놀고있는풍경이 보인다.-_-
여자사람이 참많군.-_-

혀..형.. 우리 저기 잠시 들렸다 갈까요-ㅅ-;

쓸데없는 그런  농담을 해본다.


힘든데 왜 사진을 찍으면서 올라가는지 모르곘다.



자전거 산지 얼마안됐을때  자전거로 긴언덕을 오르는건  항상 힘들었다.


mtb기어비면 몰라도 난  mtb가 없기때문에 높은언덕이건 짧은언덕이건
어딘가 교외로 놀러는가야했지만  항상  어딘가를 갈때  긴언덕이있나 신경쓰게되었다.

멀리는가고싶은데 이놈에 나라는 어찌된게  뭔놈에 산이 이리많은지 뭔놈에 언덕이 이리많은지.

우하하하 업힐이다 아이고재밋겠다.

라고... 언덕을 만났을때  외치면 약간 괜찮아진다고하던  동호회 어떤 분의 말이 떠오른다.
결국은 마음에 달린걸까.


자전거탄지얼마안됐을때
누가 그러더라
올라가느면 언젠가 내리막이 나오기때문에
인생과도 같다고.


짧은경험이나마 내가 가본언덕은..
내가 자전거로 돌아다니면서 느낀건..

언덕은 한개가 아니다.
올라가면 내려오고


내려오면 올라간다.
뭐가 더있을지 알수가없었다.



언젠가부터   오르막이 예전처럼 싫어지지가않았다.


내리막역시 내리막이 시작된다고 전처럼 마냥 좋아지진않았다.


단지 조금은 예전보다 언덕이 나오는걸  두려워하진않게되었다. 



그래도 뭔가 아직 여유가있던걸까  별잡념 별의별 생각 또 단순해지는생각(내려서걸을까 뭐이런..)
들이 들면서도  왜인지 한손을 놓고 자꾸 사진을찍으면서 올라간다...

나는 왜사진을찍는건지. 엥글이고뭐고 의미도없는 허접한 컷들을.
다리와 다른한쪽손을 부들부들떨면서 카메라를 들고 올라간다.


언덕을 오르다보면.
걸어서 가는사람도있고
오토바이로올라가는사람..
차로 올라가는사람도있었다.



응원해주는사람도있고.
비웃는사람도있고.




이코너를 보고 언덕 끝인줄알았다. 그러나 이이후로도 계속올라갔다..


쬐금 . 아주 쬐금 살다보니
언덕을 올라가는.. 탈것의 차이를 매꾸기 어렵다는 생각을..
현실적으로 안되는구나 라는 걸 많이 보게되는거같다.



언덕을 올라갈때
살아갈때

걷는사람이 차를타고 가게된다거나 하는그런일은 아주 드물다는거.


내가 자전거를 타고 정말 죽을힘을 다해서 올라갈때
쉽게 올라가는 오토바이를 보거나 차를 보고 부러워하면
그때가 정말 더힘들었다.





내가 지금 왜이짓을하고있나



이런데 그냥 안가면 되지않나?



지금 경험해보고 조금 알게된건.
비록 탈것을 못바꾸더라도.
중간에 그만두지않으면

조금씩. 정말 조금씩은  예전 그언덕이 편해진다는거.
옆을. 그냥 쉽게가는사람을 부러워하지않고  내가 계속 반복하고 노력하면
힘든길을 조금 조금씩이나마 쉽게 갈수있는거같다.

조금 강해지는거려나.




소설가겸 여행작가인 김훈씨 책에 이런말이있었던거같다.
지나온 수많은 언덕은 지금바로앞의 작은언덕앞에 무력하다고.



맞는말이지만.
그래도 나는 예전보다는 이번에  조금은 더 수월하게 올라왔다.

내가 지난 언덕들은  지금 눈앞의  오르막앞에서  결코  무력하지않았다.





.... 너무 멋부리면서 썻나 그런다고 멋도 안나는데.하핫-ㅅ-



해발 500m 횡성  황재   정상 하늘.
500밖에 안되는데 뭐가 이리길고힘든지
한계령보다 훨씬 긴느낌.


다행히 경사도는 한계령 막판 1.5km구간부터 시작되는 급경사는 없고  5~10도 정도라 괜찮았지만
다음날 내려갈때 속도계를 보니   언덕만 15km정도되었던거같다.

정상에서의 꿀맛같은 휴식.
뭐 또 가면 또 내리막이 나오겠지.
또 좀있으면 뭔가 또 오르막이 나오겠지.


황재 정상입니다 'ㅁ'
개인적으로 경사가 쎄고 짧은거보다는 경가 좀낫고 긴언덕을 좋아해서..

업힐연습하러 오기좋을거같습니다.
저는 업힐연습같은거 안하지만-ㅅ-



참고가 될까해서 다음날 반대로 내려갈때의   내리막 영상일부를 첨부합니다.


카메라를 목에다 매달고 찍어보기 테스트 동영상.-_-




내리막만 15분정도이상 내려갔던듯.
내려가는 동영상입니다.

풀버젼으로 올리려니 그냥 내려가는 재미없는영상이라 일부만올립니다-ㅅ-








황재를 오른후 다시 긴내리막을 예상했지만 지대자체가 높아진건지 딱히 내리막은 없었다.
이제정말 강원도에온건지  공기의 많이 변했다.
쌀쌀하고 약간더 맑은듯한.


거세 셀프점이라고 써있는데.
거세라는 무서운말이  핑크색으로되어있다ㅣ 더욱 공포스럽다.


저멀리 풍력발전소? 풍차가 보인다.
음 저기가 대관령인가.

나중에는 저기도 가볼까나.

어느샌가 xxx스키까지 8km 이런표지판도 보이기시작.
가깝네 스키장.

자전거타고 스키장가서 스키타고 자전거타고 집으로 돌아올수도있겠군. 이라는 말도안되는생각을 한번해본다.
(단지 생각만 해볼뿐 실제로 엄두도안남...)




뭔가 외딴마을.
자전거를 타고 이렇게 낯선 어느 마을을 지나가게되는거도 꽤즐겁다


간판이 특이했슴.
뭔가 단체로 리모델링했나..

지도로 볼때 거의 도착한거같다.
헥헥



횡성한우  통나무집

포비네형이 전에 와보고 괜찮다고 추천하던곳.
횡성군에서  안구워먹고 열심히 참은건 여기서 먹을려고했기때문-ㅅ-



하앜하앜

아름답다.
붉은빛속에 하얀지방들.


이걸위해 80km를 자전거를 타고왔다 -_-
황재도 자전거로 올랐다.
오는 중간에 동료도 한명 잃었다 -_-

무얼위한라이딩이였나...


......이걸위한라이딩이였다 -_-
둘인데.. 형이 기왕먹는거 5명몫까지 잘먹자고
1++로만 11만원어치를 구입-_- 덜덜덜


이제 먹고 즐기기만 하면되는건가 그런건가.
잠시행복했는데.

우리숙소인 둔내휴양림까지는 아직꽤남았다고한다.




별수있나-_-
배낭에 꽉꽉 눌러넣었다.
고기 야채 파무침 김치


힘들다 무겁다-ㅅ-
뭔가 느낌이 온다.
여기서부터  휴양림까지  길이 왠지 또 언덕이있을거같다으으

아까 이젠언덕이 그렇게 싫지않다고 허세스럽게 써놓고 벌써부터 언덕이 나올까 걱정이 되기시작.


통나무집주인한테 언덕있냐고 물어보니
아주 고바위라고한다.

경사가 막45도 되는거같다고하는데-_-
보통 지역주민들은 차로다니기때문에 왠만해서는  긴언덕도 짧다고 얘기해주는편인라서..

지역주민들이 빡세다고하면 정말 빡센길이다...




형 차로 픽업안될까요.
둘이서 자전거까지있는데 안되겠지..

결국 바리바리 배낭에 싸고 다시 자전거를 타고 출발.

자전거타다 고기집 사장님한테  언덕잘올라가라고 힘내라고 응원받아보긴처음이였다
화..화이팅 -_-


힘들다 언덕
살려줘

한우한번먹기쉽지않구나 -_-
별의별별별별의별 생각이 다났다 덜덜덜






역시 언젠가 어떻게든 오르다보면 끝은 나온다..
역시 이날도 결국 해질때까지 자전거를 타는군.

또해가졌다.-_-



밤의 둔내자연휴양림




겨우도착-ㅅ-
휴양림  팬션은 거의 가보질못했는데.
시설이 엄청좋았다.
복층에다가 넓고...
2가족이 와도 잘수있을만큼.



화장실


다좋은데...
샤워칸막이랑 변기간의 간격이 너무나 짧다.
앉아서 일보기 너무 힘들다-_-

내가 짧아서 그렇지 -_-
좀만 더컷어도 여기서 일볼려면 묘한 자세를 취해야했을듯.

역시 오래살아봐야하나보다.
살면서 짧아서 감사하는 순간이 있을줄은.


뭐 요런천장.


뭔가 사진찍기가 힘들어서 동영상을 첨부
안에 요렇게 생겼어요.


둔내휴양림은 술을 팔지않아요.


둘다 안에서 보일러틀어놓고 아이고~~ 바닥에 누워서 등을 지진다 -_-
술을 사야하는데  둔내휴양림안에는 술을 파는곳이없다고한다.

밖에나가서 주유소옆슈퍼까지가야한다는데..
우린 자전거를 타고와서..
둔내휴양림안에 업힐을 다시 타고올라갈엄두가안난다.

둘이 여전히 누워서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보다가  치킨을 시키기로했다.
치킨하나시키면서 술도같이 시키면 되겠다는작전.


.......치킨은 두마리부터 배달해준다고한다.

.............
다시 둘이 누워서 등을 지지면서 머리를 굴려봤다.
지금우린 한우만 11만원어치가있기때문에  여기서 치킨2마리를 또사면 분명남을건데

그래도 다시 나가긴 싫다.
아까 마지막 오르막을 올라가면서 체력을 다썻다..

...............
다시 둘이 누워서 등을 지지면서 머리를 굴려봤다.
그래 그냥 두마리를 시키자.
내일아침 점심은 치킨으로먹자.

전화를하니 뭔놈에 치킨집이 술을 안판다고한다.-_-

...............
다시 둘이 누워서 등을 지지면서 머리를 굴려봤다.
..
형.. 우리 그냥 술먹지말까요.
생각해보니 이넓은팬션에서 남자 둘이 굳이 술안마셔도....-_-




결국 절뚝거리면서 슈퍼까지 걸었다.

둔내자연휴양림 ... 다좋은데 술을 안파네요.-ㅅ-



지금생각해보니
좀 귀찮긴해도  밤에 휴양림을  둘이서 술사러간다는 핑계로 함께 걸어가는것도 참좋은거같다.
일부러 술을 안파는건가....



단지 우린 남자둘이였지만... 뭐난  남자둘도좋았다.
형과함께 이런저런얘기를 나눈순간이 좋았던거같다.



....써놓고 보니 이거 이상해.
오해말아주세요..-_-ㅑㅑㅑㅑ


왜인지 팬션안에서 쫄바지갈아입다가 우연히 보게된 포비네형의 누드가 기억이난다.......
........-_-




횡성한우 *-_-*
오늘은 이걸위한 날이였다.

15000원을 내니까 참숯과 이런저런 구워먹는 세트를 마련해주었다.




불피우는데 40분쯤걸린거같았다.-_-
참숯은 좀더오래걸린다는듯...

밤에 숲속에서 불피우는자체도 좋긴했지만...
고기를 앞에다두고 40분을 기다리는건 참 쉽지않았다.


사랑합니다. 1++

고기가격을 생각해보니..
또 둘이와서 이런팬션까지..
가격을 생각하면 아찔하지만.

이런호의 그냥받아도되나싶었지만...
남이라고 생각하지않는형이였기에 그냥 편하게(아주 편하게)
부담없이 받기로했다-_-


언젠가 반대되는상황이 될때 내가 신세를 갚을수있겠지.
아니면 나중에 나도 어린동생이 하나생기면   잘 챙겨줘야겠다
그런사람이 되어야지
라는생각을 잠깐해봤다.


..뭐그건멋훗날.....일단은 열심히 모아서 역세권전세로 이사가야한다.
아끼고아끼고살아야한다 그떄까지... 덜덜


육즙이 반질반질
개인적인소감은..

음 영월 다하누 1++보다  사르르르 녹는느낌은 조금덜했지만
육즙이 더풍부했었던거같다.

둘다 좋다 -_-

내생애 배고픈상태에서 처음부터끝까지 순수히 1++한우로만 배를 꽉꽉채워보긴 이번이 처음이였다 -_-



낮의 둔내자연휴양림


일단 아침에 눈을뜨고나서 들은생각은 아..어제 다구워먹지말고 좀 남겨뒀다가 아침에 또 먹을걸..
이런생각이들었다-ㅅ-

컴컴할때 도착해서그런지 어떻게 생긴곳인지 잘몰랐는데
아침에 보니 참 이쁘게해논거같다.
집들도이쁘고..

이른아침인데  여기저기 산책하는 커플들과 가족들이 보였다

둔내휴양림 K동

D동은 좀입구쪽 유스호스텔근처에 있어서 예약할때 깊숙한쪽에있는팬션을 예약하는걸 추천.





포비네형이 아침을 차려주었다.
북어국.
참 자상한 사람이구나*-_-*


아침을 먹고 그래도 여기가지 온김에 조금 돌아보기로함..

포비네형과 단둘이 팬션에 문을열고나오니 건너편패션에 있던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본다.
목례를 했는데 인사도 안받아준다 왜?왜?왜?왜?

뭐야 남자둘이 이런곳에 올수도있지 -_-




단풍나무가 별로없어서 그런지  새빨간 단풍들을 보진못했지만.
참좋았다.
딱히 뭐라고 표현할지모르곘다



숲길.



높이의 차이
더보기는 비슷한사진들이에요.






여기저기서 통통통하는소리가 들리길래 자세히보니 딱다구리가있었다.
딱다구리를 사진에 찍는다고찍었는데 3배줌밖에안되니 잘안나온다.-_-  잘~~ 찾아보면 있어요 가운데어딘가 딱다구리가..T_T





이렇다고 합니다 먼가 좋다고합니다
피톤치드



나는 로드클릿신발을 신기때문에
그걸신고 걸을수는없기때문에 (자전거탈때 빼고는 제대로 걸을수가없습니다..  힐을 앞뒤거꾸로 신었다고 생각하시면됩니다. 앞이 훨씬높고. 바닥이 플라스틱-_-)

대충 화장실슬리퍼를 신고나왔다.
다좋은데 고무재질이다 보니 투습이 안된다.
발에서도 땀이나는구나라는생각이..






후후 가을남자 가을남자
둘이서 아아 좋다 좋다 하면서 이러고 놀았다..-_-




나름 산의기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컨셉자세도 취해봤지만.
잘때입는 빨간폴라폴리스쟈켓과 초록색슬리퍼가..-_-

역시 빨간색 녹색은 소화하기어려운 조합이다.







뭐 요런느낌


가을'ㅁ'

음딱히 뭐라고 코멘트달기가 -_-;; 그냥사진만 나열할께요.






노출과다


노출실패


음 노출과다가 맘에든다 -_-;
여행을 다니다보니 사진에도 관심이 생기는데 워낙아는게없다보니
돌아다니면서 본느낌을 전혀표현하지못해서 괴로워한다

...라면서 괜히 카메라하나지를까 하는사람-_-

부족한건 하드웨어가 아닌데 자꾸 요런맘이 생기는건 어쩔수없는듯.




그렇게 간단히 돌아보고 다시복귀


괜히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서  둘이서 서로 이포즈저포즈 컨셉샷찍어주고놀았다-_-





쌩뚱맞은 셀카 연발 미안해요 후훗
버프썻으니 용서해주시리라 믿습니다..



포비네형이랑 둘이와서 싫었다는게아니라
아니 매우 좋았지만. 정말좋았지만

여긴정말... 남자랑 둘이올곳은아닌거같다.-_-


나중에 겨울에 눈이쌓였을때 오면 정말이쁠듯.



올라갈때 언덕올라가느라 힘들었는데 복귀길은 참순탄.
둔내휴양림에서 횡성터미널까지 내리막만 20km 정도.

여전히 차도없고
내가 유별난지는 모르겠지만
이날의 코스는  차가없는시골 도로라는점만 보더라도
와볼만한 가치가 충분한거같다.

돌아가는길에 체력이 남는분은 안흥에 들려서 찐빵을 먹는것도...
업힐이 좀있는길이라고들어서 우린 찐빵안먹고 그냥 복귀





서울까지 119km.
가깝네. 별로안남았네!

라고해놓고 횡성에서 버스타고복귀함-_-



복귀하는길은 항상 온몸이 뻐끈하지만.
마음은 참 개운하다.

가야할곳이 너무... 너무나 많다.
봄에 한계령을 가봤으니  가을에도 가보고싶고.
미시령도 가야하는데..

제주도 유채꽃길도 가고싶고... 동해도 제대로 못봤으니 다시또가보고싶다.
내륙이 또 이쁜곳이 참많은데...
평생 언제다가보나 싶다.

나는 많은곳을 다못가더라도.
자전거나 걸어서 다니고싶다.


혼자가되면 혼자라도 꼭가보고.
이날처럼 함께 갈사람이있으면 함께갈것이다.






스폐셜땡스 포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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