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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전거와함께

자전거로가보는 맛집] 30년전통의 짬뽕 송추 진흥관

by hermoney 2010.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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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자전거를 타러갈때에는  뭔가 주제가 하나씩  있습니다.

포천가서 오리고기먹고 계곡에 발좀 담구자..
라던가  춘천가서 닭갈비나 먹고올까..

뭐이런거지요.

서울에도 잘찾아보면 그런곳들이 꽤많은데  지금은 자리를 옮겨 먼옛일이 되버린
남산 입구에 있는 동아냉면..    행주산성가는길에 있는 가격대비성능비의 행주국수  뭐이런것들이죠.

오늘은  송추역 근처에있는  30년전통의 유명짬뽕이라고 하는 진흥관을 가기로했습니다.


에...사실 짬뽕을 그렇게까지 좋아하지는않습니다 -,,-
그냥 자전거타고 뱅뱅뱅 돌기는 애매하니까 핑계삼아 가는게 아닐까합니다.
뭐 자전거나 탈까~  라는거보다는
송추가서 짬뽕이나 한그릇먹고올까~  가 더 땡기니까요 ^^




가격이 짬뽕치고는 조금있는만큼 해물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맛은 정말...뭐랄까 매콤함의 넘어서 칼칼한느낌이 드는짬뽕이였습니다.
꽤 먹을만한 그런느낌.
면은 그냥그런데  국물과 건데기가 좋아서 인기가 있나봅니다.

저는 분당에서 자전거 타고와서 뭘먹어도 맛있는상태이기때문에 -,,-
뭐라고 하긴애매하지만... 송추역지나가실일있으면 들려보셔도 손해보시는기분은 아닐듯...

언덕연습하러  주로 가는 남산. 질린다 싶으면 송추역에서 송추cc로 올라가면  자전거로 언덕올라가는연습은 아주 피토하게 많이 할수있습니다 -,,-
단지 저는 그런거 싫어요 덜덜덜

송추역까지는 참 무난한 경사도와 간간히 보이는 북한산이 괜찮은코스였는데...  노면도 그냥그렇고 무엇보다 차들이 좀 위협이 많이되는군요.
밤에나 비오는날에는 별로 좋은코스는아닌듯해보입니다.

그래도 남산은 꼭대기에  뭐 딱히 먹을게 없지만 여긴  짬뽕이있으니  나쁘진않은거같습니다.




뭐 이렇게 생긴...

송추역근처에서  플러스마트 맞은편에있습니다.
송추ic가는 업힐 끝자락에 있으니 찾기쉽습니다 'ㅁ'



오늘의 이동경로 1



오늘의 이동경로 2




사..상세 여행기? -_-a 

룰루랄라~
오랫만의 비안오는 토요일.


비가 몇일연속  미친듯이 왔기때문에  자전거를 못탄지 오래되서 참 기다린 토요일이였다.
물론 비가 올때 타도 참 즐겁긴한데  몸은 그냥 샤워하면 된다고쳐도
자전거를 다시닦아줘야하는 귀차니즘때문인지 잘안타게된다.
아 이런마인드 좋지않은데  역시 짐승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뭐..난 선수할것도 아닌데 왜이런생각이 드는지 모르곘다.) 


원래 이번주말은 일이 좀남아서 사무실로 가려고했는데...
곰곰히 냉철히 생각해보니...

구..굳이 안나가도 될거같은 묘한양의 일이 남아있어서..
주말에 나가면 월요일화요일이 심심하지않을까..

이런 말도안되는 이유로 스스로와 타협했다 -,,-
이러다 자전거는 짐승이되고  사무실 책상은 비워지는게 아닌가모르곘다 -_-


 기쁜 마음에 아껴둔 썬크림 샘플을 개봉했다.
뭐라고 써있는지 애매하지만 대충 uva랑 spf가 써있는걸로봐서 썬크림같다.







.......................................



.......................................





.......................................어익후... 화장한 얼굴이 되었다..


아아... 썬크림이 아닌건가 ...........-ㅅ-
됐어 고글끼고 헬멧쓰면 못알아보겠지...
뭐...  비가안오는게 어딘데... 어딘가 벌써 구름이 흐릿흐릿한게 구라청을 믿기에는 불안하지만
일단 출발시간에만 안오면 괜찮으므로
약속시간에 늦을까봐 대충 후다닥나갔다.




이상하게 컨디션이 너무 좋다.
분당자취집에서 반포대교까지 너무 빨리와버렸다.
천천히 오라는 포비네형의 전화를 받고 이때부터는 거의 10km로 기어가듯이 천천히 약속장소인 성산대교로갔는데...

너무 천천히 가서그런지 수십명이 나를 제끼고 저앞으로 갔다.
에................왠지 다들 나를 제끼고 휙휙휙 지나가니까
왠지 화가나 -,,-
왠지 먼가에 계속 패배한 기분이 쌓이기시작...

아아 나도 그냥 치고나갈까 말까 치고나갈까 말까 -_-



그렇게 성산대교에 도착


그렇게 오늘  그 유명하다는 송추 진흥관 짬뽕을 먹기로한  3명이모였다.   나 , 최대리, 포비네형.

미니벨로, 로드, mtb ... 참 3명이 모였는데 3명다 자전거종류가 다르다.
자전거종류는 달라도 나름 3명다 여행쿵짝이 잘맞는터라  방가운사람들이다.


성산대교에서 불광천끝까지가서 불광천이 끝나는지점에서 계속 직진  구파발역까지 가는코스.
길은 쉬웠다.



다행인지 불광천이 끝나도 형식적이나마 자전거도로가있었다.




계속 직진  구파발역으로 저기서 왼쪽으로 가도되지만 편의상  그냥연신내방향으로 직진하기로함.


연신내역.
범서쇼핑 왼쪽 재래시장골목으로 여전히 계속 직진.

(연신내역은 내고향인데 이렇게 오니 참 감회가 새롭다... 그새 참많이 변한듯..
꼬맹이때에는 그렇게 멀어보였는데  자전거타다보니 서울이 참 좁다는생각을 많이한다.  쪼매나다. 사람은 바글바글
서울권내라면 사실 자전거로 정말 우습게 다닐수있는데.. 시내의 자전거도로인프라나  운전자..그리고 자전거타는사람..보행자..모두  교통수단으로서의  인식이 좋지않기때문인지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사람은 다른 나라에비해  매우 적은거같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직진으로 계속...가다보면 약간의 고지대에 은평뉴타운이 나옴.
산자락에 있는 아파트단지라  뭔가 특이한느낌이였다.
이동네사는사람들은  업힐연습은 송추쪽으로 가서하겠군.
(자전거타는사람의 뻔한 자전거관점의 생각 -_-)


북한산도 가봐야하는데....
6월에 구입한 등산화가 방한구석에서 슬피울고있으나..

자전거탈시간도 모자란데 등산할시간은 더더욱없다 -,,-








....................역시나 구라청...........................................
이사진을찍은이후로는..............  정말 카메라를 도저히 꺼낼수없을정도의 폭우가 내리기시작
(눈앞이 잘안보일정도로....)


참 시원한 라이딩을 하게되느라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
송추역까지의 업힐느낌은....

경사도도 낮고 남산 중간정도의 경사도랄까요.
일부러 빨리가려는 생각이 없으면  숨이안차는적당히 재밋는정도...

단지 비가오면 차들이 더빨리 다니는건지 원래 차들이 빨리 다니는길인건지  뭔가 차들이 좀 무서운 코스.






진흥관

점심시간도 살짝 지나고  비는 무지하게 쏟아지고있는데도
뭔가 유명한집이긴한듯.
사람들이 줄줄줄 서있었다.



아.......생각해보니 나는 짬뽕을 그리 좋아하지도않는데 -_-
도대체 무얼먹을려고 여기까지 비맞고 자전거를 타고온걸까 싶었는데.
역시 비맞으면서 타는자전거는 재밋다.

단지 차타고온사람들이  이상한 사람쳐다보듯이 쳐다보는게 좀 뻘쭘...
쫄바지는 자전거타고있을때에는 편한데 자전거에 내려서 일반복장한 사람들 사이에서있으면 참 민망하다 -,,-



탕수육은 그냥 무난
소짜 치고는 양이 괜찮다는거랑



서비스로 준 군만두가 맛있었다.


아니 난 탕슉보다 군만두가 더맛있는느낌


짜장면은 뭐랄까 나쁘지않은데  나는 묽은 짜장면을 별로안좋아해서 큰점수는 못줄듯. (이건 호불호가 많이 갈릴듯..)



그리고 나온 짬뽕 *-_-*

매콤하다.
아니 그냥 막 맵다기보다는 뭐랄까 칼칼한느낌
아너무 매워서 아프다라기보다는 오묘하게 매콤한.. 뭐그런맛

그리고 무엇보다... 할머니와 엄마같은 느낌의   주인? 점원? 들의 친근한듯한 서비스가  너무좋았다.
3명다 비에 푹젖어서 들어가앉았는데도 싫은 소리한마디안하고
위험한데 비그치면 천천히 오지그랬냐고 걱정해주신다.

(아... 곰곰히 생각해보니 어쩌면 이소리가    비맞고 왜 가게에 들어왔냐일런지도 -_-;;;)



다만 이시점의 나의 뱃속상태는....
아침도 안먹고 분당에서 자전거타고 비를 홀딱 맞으면서 앉아서 먹는상태라...
그냥 아무거나 다맛있어 상태다...-_-

그냥 함께 온사람들이 괜찮다고하고 줄을 서있길래 아아 명성에 걸맞는거같다 라고 생각할뿐...-_- 
(사실 쬐금만 먹을만 하면 뭐든지 아구아구 먹는사람이라..-,,-   아마 난 맛집리뷰는 절대 못하겠지...-_-)




송추ic만나는지점에 플러스마트 맞은편. 찾기는 쉬울듯.
업힐연습이 아쉬운사람은  여기서 송추cc로 올라가면  피가튀고 살이 튀는  재미난 언덕이 줄줄줄나온다고하는데...
나는그런거 싫어하기때문에 -_-
나는..여긴 그냥 짬뽕먹으러온거라  그쪽으로는 갈생각도 아예안했다.-ㅅ-



이미 탕슉 반정도  군만두 3개   짬뽕곱배기  최대리 짜장1/2정도 뻇어먹은 상태의 뱃속상태지만...
팥빙수먹자는말에   옙하고 졸졸졸 따라온...



먹고먹고 또먹는다 -,,-
배불러도 먹는다 -,,-

 

같이온 포비네형이 한마디한다.

"진짜 참 잘먹는다"


....음...-_-;;; 살이 안빠지는 이유가 다있군..내가 생각해도 미련하게 먹는다 -ㅅ-

그이후로는 그대로 가던길로 직진... 의정부 쪽의 중랑천을통해 태릉본가로 복귀하였는데...



자전거타는게 힘든게 아니라   배가 너무 불러서 버거웠다.
배부러서 힘들...

2년간의 자취생활이 나를 피폐하게만든건지
아니면 먹는거앞의 나의 사고력은 없는건지.

꼭외식만하면 폭식을 하는기분.


이때부터는 행복한 다운힐.

다만 종종 화물차량이 다니느닐이라그런지 중간중간 안좋은노면도 보이고 교통량이 워낙많은곳이라   자전거타고 가기에는 남산보다 못하다는생각이 많이든다. 다시 올일이 있으려나..
나중에 짬뽕이 또먹고싶을 언젠가 한번더가려나...




느낀점....

나름 틈틈히 보이는 북한산 풍경과 꽤 먹을만한짬뽕.
적당한 업힐은  남산이 질릴때 틈틈히 가봐도 괜찮은 코스같습니다.
도로주행 경험이 있으신분들은  한번쯤  속은셈치고 가봐도 괜찮을듯합니다. 'ㅁ'


...단지 저는..업힐도 싫어하고 짬뽕도 좋아하는편이아닌데.. 왜비오는날 자전거타고 여기까지 간건알수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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