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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서포터즈와체험단

서울대입구의 쉐프레스토랑, 주카 가스트로펍에서의 데이트

by hermoney 2016.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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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탈리안 허머니 입니다 (-_-)

 

전형적인 초딩입맛을 가진 저와는 정반대의 입맛을 가지고 있는 회대장을 만나고 있는터라...

외식 메뉴는 매번 회 아님 삼겹살 아님 감자탕 아님 국밥 (그리고 단거는 아예 손도 안댐 -_-)

덕분에 저의 피자, 파스타, 달달한 디저트에 대한 갈망은 점점 깊어지고 있었죠.

 

그러다 저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건 바로 서울대입구에 새로 생긴 레스토랑의 체험단 모집소식 이였어요. +_+

......만세 !!

분당 자취방에서는 좀 멀긴했어도 -_- ...정말 방가운 소식이였습니다.

오랜만에 회가 아닌 (-_-) 파스타다운 파스타를 먹어보겠구나 했죠'ㅁ'

 

서울대입구역에서 5분정도 걸어가면 나옵니다'ㅁ'

 

전날 인터넷으로 레스토랑 정보를 검색해보니

뭔가 근사한 데이트 장소 같은 인테리어.

 

 

(그러고보니 오랜기간 만나고 있는데.. 수산시장은 많이 갔었지만..정작 이런곳에서 데이트 해본적은 없었던듯 -_-;;)

오랜만에 코트와 구두도 신어볼까 했습니다만 요즘 서울둘레길 스탬프찍기에 빠져있는 회대장의 말

 

여기 서울둘레길 관악산 코스 바로 옆이네 ! 낮에 둘레길 걷고 가자 !

 

 .....-_-

 

이날의 복장 -_-


그래서 오랜만에 등장하려던 코트와 구두는 다시 옷장으로 (-_-)

이날도 역시 저는 등산복을 입고 외출하게 됩니다. =_=

후다닥 관악산 둘레길을 걸은후 서울대입구로 이동했죠.

 

입구에 있던 안내표시.

 

이곳은 주카사무엘 라는 분이 만든 브랜드라고 하네요.

저는 아무래도 호텔은 갈일이 없는 사람이라 (-_-) 주카사무엘씨는 처음 듣는 분이지만

신라호텔 수석쉐프 라는 네이밍 만으로도 기대감이 가득가득

 

내부는 이런 모습입니다.

깔끔하고 좋더군요.

딱히 복장 규정은 없었지만 왠지 등산복입고 들어오면 안될거같은 느낌이랄까.

트레이닝복 입고 결혼식장에 들어간 그런 미안한 느낌이랄까 -_-

 

저희는 창가쪽으로  배정받았습니다'ㅁ'

 

인테리어가 이뻐서 몇컷 더 찍어봤습니다.

 

 

 

메뉴판 첫페이지 입니다.

 

이달의 스폐셜 메뉴는

- 제철 송로버섯과 라디치오를 곁들인 리가토닉 고르곤졸라 크림 파스타

- 라디치오 포치니버섯 그리고 견과류를 토핑한 고르곤졸라 피자

- 라디치오와 고르곤졸라 견과류를 넣어만든 특제소스 뿌린 쇠고기 스튜

이렇게 3가지.

 

음........근래에 본 음식이름중 가장 긴 이름의 음식들이군요.

네이밍 스타일이 재미있네요.

이런 스타일로 얼마전 제가 만든 요리를 네이밍해보면  

"작년여름에 빙수용으로 구입한 초코시럽을 에라 모르겠다하고 넣어본 처음만든 초코쿠키"

가 되려나요 (...)

 

"작년여름에 빙수용으로 구입한 초코시럽을 에라 모르겠다하고 넣어본 처음만든 초코쿠키"궁금하신분은 -_-

이곳은 쿠키지옥, 전자렌지로 초코쿠키와 블루베리쿠키 만들기 http://hermoney.tistory.com/1782

 

 

런치세트도 있었습니다.

 

먹고싶은 메뉴를 몇가지 골라보라고 하시는데

....으으음...-_-

사실 맨마지막단어인 파스타랑 피자라는 말 외에는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_-

회대장에게 골라보라고 하니 자기가 돔, 광어, 선어인지 활어인지 그런구분은 잘하는데 이건 뭐가뭔지 모르겠다네요 (...-_-)

그래서 저희는 직원분이 추천해 주시는 메뉴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며  매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오픈 키친이였구요

 

 

(저 왼쪽편에 걸려있는 하몽 한개만 몰려 슥삭 가져가도 몇달동안 햄걱정은 없겠...-_-)

 

저녁타임을 준비하는 세프님들의 손길이 분주했습니다.

 

제가 방해가 될까싶어서 살짝 떨어져서 구경했어요

 

이탈리아 화덕이라고 합니다.

화덕으로 구운 피자도 맛있을텐데?

화덕피자를 시킬걸 그랬나....??!!

 

한쪽에는 이렇게 펍(?) 바(?) 코너도 마련되어있었습니다.

 

가스트로펍이 무슨뜻인가 검색해보니 미식학(Gastronomy)이라는 뜻과 펍(pub)의 합성어라고 하네요.

요리도 하고 술도 마시는 곳이라는 뜻인듯? 'ㅁ')a

일식으로 치면 이자카야랑 비슷한 느낌일까요? (아닌가...-_-)

 

 

얼마후 에피타이저가 나왔습니다.

 

요건 게살 튀김 같은 맛'ㅁ'

 

식전빵이구요'ㅁ'

 

건배~

 

둘레길을 걷느라 심신이 모두 피로한 상태였으나 (-_-)

오랜만에 이런곳을 왔으니 가식미소 씨익 (-_-)

인증샷도 한컷 찍어줘야죠

 

그다음에 나온 훈제연어샐러드 입니다. 

 

개인접시에 덜어서 찹찹찹.

 

자취생활을 하다보니 채소섭취가 부족한 편.

기회가 왔을때 최대한 많이 먹어줍니다.

 

요즘 요런 스타일의 접시가 엄청 갖고 싶어요-ㅅ-

 

다음 메뉴는 생모짜렐라 치즈 & 토마토 스파게티 입니다.

 

스파게티는 저도 자취방에서 자주 해먹는요리인데요.

(물론 제 스파게티요리의 소스는 마트표 시판소스입니다 -_-)

 

이번에 제가 맛본 스파게티는 짠맛이 없고 담백하면서 깜끔한 느낌이였어요

서양식 요리는 짜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요건 순한 느낌 'ㅁ'

화이트 소스를 이용한 스파게티도 궁금해지더군요.

(토마토 스파게티와 화이트소스 스파게티 반반 세트같은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_=)

 

그리고 얼마후 메인메뉴인

고기님이 등장 합니다 두둥 !

 

 

처음에 비쥬얼만 봤을때에는 스테이크 인줄 알았는데

이달의 추천 메뉴 중 하나인

 라디치오와 고르곤졸라 견과류를 넣어만든 특제소스 뿌린 쇠고기 스튜

라고 합니다.

 

일단 첫인상은 의외로 양이 많아서 좋았다는거.

옆쪽 테이블에 있던 커플은 둘이서 딱 요거 하나와 음료만 먹고 가더군요.

둘이먹기에도 괜찮은듯.

구워진 정도는 이정도로 질기지않고 딱 좋았습니다.

근 몇년간 맛본 스테이크 중에서 최상위급이였어요.

(물론 저는 평소 스테이크를 많이 먹는 사람은 아니라...-ㅁ-)

 

말그대로 폭풍흡입.

 

이 가게안에 수많은 사람들 중 등산복을 입은 사람은 우리밖에 없었음 -_-

 

오픈시간이 지나자 손님들이 하나둘 들어오기시작.

펍이라곤 합니다만 연인부터 아이와 함께 온 가족단위 손님, 그외에 남남커플(음?)까지

손님의 폭은 꽤 넓었습니다.

 

마무리는 홈메이드 티라미슈 케잌 입니다.

 

만족스러운 포만감에 젖어있을때쯤

디저트가 똻!!

 

이런건 그냥 수저로 확그냥 퐉퐉 ! 퍼먹어야죠 +_+

 

안그래도 며칠전 유튜브로 티라미슈 만들기 동영상을 보고는

먹고 싶어서 뒤로 넘어갈 뻔했는데 (... 쿠키다음에는 티라미슈에 도전해볼까 했는데 제작 동영상 보고 포기함. 티라미슈는 손이 엄청 많이 가더군요 -0-)

이렇게 바로 먹게 되다니.

제가 먹는복은 있나봐요 T_T

 

티라미슈는 촉촉 달콤 사르르. 요 3가지 단어로 표현이 가능합니다.

 

회대장은 달달한것을 못먹는 여자라 덕분에 저도 달달한것을 먹을수가 없어서 좀 불만스러웠는데 (-_-)

오늘 이곳에선  이게 장점이더군요. -ㅅ-

저혼자 독차지 할수 있었습니다 아하하하하

 

 

 

주카 가스트로펍을 소개받았을때의 직원분에게 들은 포인트는

 

- 북부 이탈리아 홈메이드 스타일의 요리를 먹을 수있다

- 남부이탈리아 요리에 비해 짜지않고 담백한게 특징이며, 많이 먹어도 밀가루 소화력이 약한 사람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 프로슈토, 치즈, 밀가루, 올리브등 50가지이상의 재료들을 이태리 현지에서 직접 선택하여 국내에 직수입하고 있다.

 

위 3가지 모두 저도 공감할수 있었습니다.

분위기나 메뉴 규성을 봤을때 이정도면 가격으로도 매리트가 있지 않나 싶구요.

(어차피 둘이서 외식하면 어디를 가도 보통 3만원은 나오니까요 -ㅅ-;;;)

특별한 날, 크게 무리되지않는 선에서도 괜찮은 분위기를 즐길수 있는 그런 곳이라 생각됩니다.'ㅁ'

 

 

 

 

저는 이글을 작성하면서 주카 가스트로펍에게 식사와 원고료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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