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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자취생의 설날 그 두번째 이야기

by hermoney 2016.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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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취생 허머니 입니다.

전편에 이어지는 설날 먹방...

아..아니 (-_-) 설날 이야기 입니다.

 

메뉴는 어머니께서 손수 만드신 강정과 식혜

 

점심전에 빈대떡 2장.

그리고 점심을 먹은후.

어머니가 후식까지 주셨습니다 -_-

 

어머니께서 요즘 수제강정 만들기에 재미를 붙이셨는지

 

 

자주 만드시는데요 이번에 선보여주신 강정은

처음 만드셨던 오리지날버젼에 블루베리와 건포도가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식사후 부모님은 다시 명절음식 제작 모드로. (저도 살짝'ㅁ')

 

혀는 왜 내밀고 자는걸까요

 

가족들 밥상을 노렸던 찡코는 눈빛공격 작전실패후

찡코용 사료로 배불리 식사를 마쳤습니다

밥을 먹은후에는 역시 잠.

 

수제강정에 식헤를 다 먹어갈때즈음

저에겐 2차 후식으로 사과가 나왔습니다 (-_-)

"엄마. 그만!!!! 배불러..더 이상 못 먹겠어!!!!"

라고 말했으나 "그래도 먹어. 사과는 배안불러."

하시며 또 한접시.

(신기하게도 사과는 사과대로 쏙쏙 잘 먹히더군요-_-)

 

 

왔다갔다 하다가 노트위에 누워있는 모습을 발견.

귀여워서 괜히 또 한컷. 

이제야 겨우 명절음식준비가 모두 끝났습니다.

 

역시 가장 많이 고생하신 어머니.

그대로 넉다운.

 

그옆에는 찡코가 -ㅅ-

(자세히 보면 찡코가 쿠션을 더 많이 차지하고 있음. =_=)

 

그리고 저녁식사시간 전.

3번째 간식이 나왔습니다.

으아아아아아아아

 

제 앞에 간식 접시가 놓이자

누워서 슬금슬금 다가오는 이 남자 (-ㅁ-)

 

자는척하고 있지만.

 

사실 자고 있지않지요 -ㅅ-

노리고 있습니다.

 

들켰다 싶으니 에라 모르겠다 접근합니다.

 

 손으로 저지하는중 (-_-)

 

직장을 따라

혹은 결혼을 하면서 부인을 따라 (-_-)

지방곳곳으로 흩어진 친구들도 명절때라 올라왔나봅니다.

뭐하냐고 밥이나 한끼 먹자며 호출이 왔네요.

소화도 할겸 잠시 나왔죠.

 

친구들과 조우.

저희동네 맛집인 청평매운탕에 매기메운탕을 먹으려 했으나 연휴라 그런지 영업을 안하더군요.

  

그러다 맞은편에 있던 숙이네조개전골 발견.

이동네에서 20년 넘게 살았었는데 이집은 또 처음가보네요.

 

 가게 앞에 있던 모형'ㅁ'

(요건 아마도 대짜인듯?)

 

대부분 동네 친구들로 중학교 아님 고등학교때 친구들인데요.

다들 나이를 점점 먹어가더니만 어느샌가부터 그들의 여자친구들도 합류.

(이제는 대부분 여자친구에서 부인으로 호칭이 바뀌었습니다 -ㅅ-)

 

그후에는 또 조금 지나니..

언젠가부터 그들의 아이들도 합류 -ㅁ-))

 

(친구들이 결혼할때까지만 해도 별로 체감이 안됐는데 친구의 아이를 보면 아 내가 나이를 먹긴먹었구나 하는게 확 와닿더군요 =_=)

 

저희는 조개전골 소짜 2개 시켰습니다.

같이 학교다닐때에는 꽤나 자주 만났었는데 이제는

대부분 일년에 한번정도, 명절때에나 만나네요.

 

이때쯤 칼국수 사리 추가. 

몇젓가락 먹었더니 칼국수 사리는 금새 사라지고.

우동사리를 다시 추가했죠.

(이집은 우동사리가 훨씬 맛나네요 -ㅁ-)

 

친구들과의 술자리는 항상 이런느낌이죠. 'ㅁ'

 

오랜만이니까 2차 2차.

 

양갱 된장남

 

2차는 보드좋아하는 양갱이 (고등학교때 별명인데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양갱으로 불리우고 있음 -_-)

이자까야 가자고 해서 근처 이자까야로 들어왔습니다.

 

다들 배부른 상태라 그런지

안주는 그냥 어묵탕 하나.

오랜만에 마신 사케는 술술 잘들어가더라구요.

 

저는 술싫어하는데(-_-) 이날은 쭉쭉 잘 들어가더군요.

그러고보니

맥주도 좋아하고

양주도 좋아하고

사케도 좋아하고.

소주만 잘 못마시는듯 (심지어 자몽소주 같은건 또 잘마심 -_-;;;;;;)

술을 싫어하는게 아니라 소주만 싫어하는듯? -ㅅ-

 

얘는 정말 깊게 자더군요. 사람이 왔는데. 씻고 옷갈아입을때까지 저자세로 쭉 자고 있더라는 -_-

시츄의 둥글둥글한 둔함에 반했습니다 -_-

 

그렇게 늦은시간 귀가했구요.

후다닥 씻고 찡코와 함께 취침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눈을 비비며 겨우 일어났는데 부모님은 벌써 아침 준비.

 

으아아아 잠만 깻을뿐인데

아침밥이 똻 !

으아아아아아아 너무 좋네요 -_-

 

한참 먹고 있는데 찡코는 뒤늦게 정신이 들었다는 -ㅅ-

 

음 이놈이 어제 편의점 치킨을 먹었군 !

어머니가 매의눈으로 제 블로그를 보고 계십니다 -ㅅ-

 

식사후에는 잠시

부모님께 컴퓨터 사용방법 강좌를 했습니다. (-_-)

기존에 사용하시던 노트북이 고장나서 컴퓨터를 바꿔드렸거든요.

(기본으로 제공되는 윈도우 버젼이 바뀌었더군요.-_- 부모님이 적응하기 힘들어하시더라는...)

 

이날  간식은

어머니께서 만드신 수수부꾸미였습니다.

이렇게 본가에서의 편안하고 배부르고(-_-) 좋았던 시간을 마무리하고

 

자취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제 자취방은 여전히 어수선했지만,

언제나처럼  평화롭게 잘 있더군요.

 

조만간 자전거를 타고 또 찾아뵙기로 해서

돌아오는 길에 아무것도 안주셔도 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럼 이것만이라도 가져가라고 챙겨주신 몇가지가 있습니다.

빈대떡이구요.

 

무슨 부위인지는 모르겠으나 고기도 주셨습니다 -ㅁ-;;;;

 

그리고..이건 -ㅁ-

고기와 함께 먹으라며 주신 마늘이에요.

 

수제 강정도 이만큼이나.

이건 둘레길 걸을때나 등산할때 먹어야겠습니다.

 

이곳은 아직도 안치웠음 -_-

 

올해 저는 이렇게 설 연휴를 보냈습니다

부모님, 친구들과 반갑고 즐거운 시간도 가졌고

그래서인지 돌아온 자취방이 조금은 썰렁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만

한편으론 이 썰렁한 자취방이 고요하고 평화롭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

 

p.s.

사진을 정리하며 보니 온통 먹은 기억뿐이네요 -_-

부모님과 함께 먹고 먹고~

친구들과 만나서 또 먹고 먹고~~

체중계 올라가기 두려워지기도 합니다만 뭐... 여름까지는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아있으니

아직은 괜찮습니다 (?)

 

 

다들 연휴 후유증 없으신지 모르겠어요.

저는 아직도 몸이 좀 무겁습니다. (많이 먹어서 그런건가 설마 -_-)

그럼 멋진 주말되시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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