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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찡코와 함께한 설날, 우리가족의 모습들

by hermoney 2016.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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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취생 허머니 입니다 (-ㅁ-)~

매년 구정연휴가 끝나면 올라오는 설이야기.

올해에도 역시 사진과 함께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이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이쪽은 이상태 그대로 입니다..덜덜덜 -_-

시작은 역시 자취방부터 'ㅁ'

 

조금있으면 본가에서 집밥을 먹을수있다는 생각에 연휴첫날부터 출발전까지

쭉 인스턴스로 연명해왔죠.

덕분에 테이블 위에는 각종 재활용쓰레기가 한가득.

집을 며칠 비워야 하니 기왕이면 치우고 떠날까?

라는 생각도 잠시.

명절이라 그런지 청소하기 싫더라구요.

그냥 이대로 출발했습니다.

 

부모님 선물도 나름 이것저것 챙기긴했습니다'ㅁ'

 

본가라곤 해도 경기도 <-> 서울 구간이라 별로 멀지않지요.

버스와 지하철을 조합해서 휘리릭 도착했어요.

(평소보다 쬐금 더 막히긴하더군요)

 

저보다 제가 가져온 보따리에 관심을 보이는...먼저 후각으로 점검시작

 

본가에 도착하자마자 부모님께 방갑게 인사드리고 방안으로 들어오니

외할머니의 애견인 찡코가 있었습니다.

설연휴동안 잠시 맡아주기로 하셨다네요.

 

 

예전에 제글에도 몇번 등장했었죠.'ㅁ'

찡코라는 이름은 시츄의 일종이라 얼굴이 납작해서 붙여진 네이밍이 아닌가 싶은데요.

일본어를 잘아시는분이 말씀하시길

찡코의 뜻이...

 

이미지는 다음사전에서 가져왔습니다 http://alldic.daum.net/search.do?q=%EC%B0%A1%EC%BD%94

 

....................=_=;;;;;;;;

이런 뜻일줄은...........

그이후로 찡코만 보면...

자꾸 그게 생각이....-ㅅ-;;;;

 

혹시라도 찡코랑 같이 일본에 갈일이 있다면 일본식이름으로 다른걸 지어줘야하나 싶습니다만

뭐 함께 일본갈일 없겠죠 -_-

 

아무튼 찡코는 사람이 오니 신납니다.

 

씐납니다 !

부모님은 다시 하시던 작업으로 복귀.

 

어머니께서는 이렇게 준비를 착착 해주시구요

 

아버지 포즈가...-_-  (수년동안의 경험끝에 찾은 제일 편한 자세라고 하십니다=_=)

 

아버지는 전 부치기 담당이십니다

 

저는 도착한지 얼마안됐으니 잠시 휴식 -_-

아까는 그렇게 좋아했으면서 이제야 제정신이 들었는지

가까이 다가와서 수상한 눈으로 탐색하기 시작.

 

개답게(?) 냄새 한번 쭉 맡아준후에야

 

그런데 이건 뭐하는 자세죠..-ㅅ-

 

예전에 만났던 사람이라는걸 기억해낸듯.

 

찡코는 숫놈답게 찡코가 달려있네요 (-_-)

 

장난감도 물고와서 툭툭 치는걸보니 같이 놀자는건가 싶었는데

저는 부모님 컴퓨터 세팅을 해야하는 작업을 해야했기에

함께 놀수 없었죠.

 

제가 놀아주질 않으니

아버지 곁으로 쪼르르

찡코 밥 챙겨주고,산책 시켜주는건 모두 어머니가 하시는데

이상하게 찡코는 아버지를 더 좋아한다는...=ㅁ=)

 

 

아버지가 전을 부치시는 동안.

혹시 모를 외부의 위협(-_-)으로 부터 아버지를 지키는 중

이라고 제맘대로 상상해봤습니다.

 

아버지가 방금 부친 빈대떡이라고 맛보라고 주셨어요.

그러자 혹시모를 외부의 위협으로 부터 주인을 가드해야할 찡코가

 

저에게로 따라옵니다.

그렇습니다.

찡코는 그냥 먹는게 좋았던 겁니다 (-_-)

 

 

빈대떡 2장을 먹고는 배가 불러서 점심은 안먹어도 되겠다고 말씀드렸으나

집에 왔으면 집밥을 먹어야한다는 말씀에

못 이기는 척  자리를 잡았습니다 -ㅅ-

 

아아아아아아 역시 집밥이 최고 ♡

 

시츄는 식탐이 많다고 하던데

 

그 명성 답게 눈빛 공격 발사.

아버지의 눈치를 살짝 보더니

 

주세요 ! 먹는거 !

 

곧바로 의사표시를 합니다.

그러나 거부당함.

 

그러자 저에게도 똑같은 짓.

 

사람이 먹는 음식은 개에게 그다지 좋지않기에

(..라는건 핑계고 저는 오랜만에 맛보는 집밥에 집중하고 싶었죠 -_-)

저도 거부 !

 

한입만 줍쇼 (?)

 

그러자 최후로는 어머니 곁으로 슥슥

 

그러나 역시..T_T

 

다시 아버지에게 가봅니다.

 

저 발을 보라..T_T

 

옆에서 보다보니 눈물날거 같더군요 -ㅁ-

 

진짜 안주는거야?

넵...정말 안줬습니다.

 

그렇게 설연휴 첫번째 식사가  무사히 마무리 되었습니다.

왠지 삐진듯한 느낌의 뒷모습은 저의 기분이겠죠'ㅁ'

 

집밥도 맛있게 먹고 방도 따뜻하고

참 편안한 시간이였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찡코와 함께한 설날이야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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