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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산다_자취요리

어머니가 주신 렌틸콩'ㅁ' 렌틸콩 밥 만들기

by hermoney 2015.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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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부(-_-) 허머니 입니다.

얼마전 본가에 갔을때 어머니가 렌틸콩을 주셨어요.

 

렌틸콩은 어디 외국에서 왔다고했었던거같기도하고 몸에 좋은 슈퍼푸드라는 이야기를 들어본거같기도하고

많이 먹으면 신장에 안좋다라는 기사를 봤었던거같기도하고... (..음?-_-;;)

아무튼 TV나 인터넷에서 관련기사를 몇번 보긴했었는데 이렇게 직접 손으로 만져보는 건 처음이네요.

 

일단 렌틸콩을 사용하는건 처음이니까.

제일 무난하다는 렌틸콩 밥을 먼저 시도 해봤습니다'ㅁ'

(그러고보니 예전에 렌틸콩을 카레에 넣으면 맛있다고 알려주신 분도 계셨는데요. 다음에는 카레에 넣어봐도 괜찮을듯.)

 

렌틸콩은 요렇게 생겼어요.

납작한 모양'ㅁ'

 

어머니가 dole 과일통에 넣어주셨기에..

제가 입수한 렌틸콩이 어디 제품인지는 모르겠어요.

(뭐 다들 비슷비슷하겠죠 -_-;;;)

 

렌틸콩 밥이라고 특별히 밥하는 다른 방법이 있는지는 모르겠고

그냥 평소처럼...'ㅁ'

 

 

물에 잡곡과 함께 적당히 두시간쯤 불려둔후 밥을 했습니다.

 

 

....얼마가 지났을까..뜸을 다들인후 압력밥솥을 오픈 !

 

가까이에서 보면 이런 모습 'ㅁ'

 

렌틸콩 밥입니다 !

 

그리고 깨달았죠 !

맞다 !

나 콩밥 별로 안좋아하지........... -_-

 

콩장도 잘먹고, 두부도 잘먹는 편인데.

밥에 넣은 "콩"은 정말 별로 였어요.

그래서 콩밥을 잘안먹곤했는데 어머니는 오히려 밥을 하실때 콩의 비율을 늘리셨던 ...-_-

그랬던 모자간의 묘한 신경전이 기억이 납니다.

사실 제 어린시절 식사의 대부분은 어떻게든 콩을 많이 먹이려는 어머니와 저와의 투쟁으로 이뤄진 역사 였다는.. -_-;;;;;;;;;;;;;;;;;;;

 

어머니는 몸에 좋으니 싫어도 먹어라 라는 말씀이셨구요.

저는 세상에 몸에 좋은건 많은데 그중에 꼭 몇안되는...  싫어하는걸 굳이 참아가며 먹어야하는건가 !

라는 주장이였죠 -_-;;;

뭐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한번에 여러끼의 밥을 하기때문에. 최대한 대용량으로 합니다..-_-

 

 

늘하던데로.

밥공기에 나눠서 담습니다.

 

이렇게 'ㅁ'

 

뚜껑을 덮고 밥을 조금 식힌후.

냉동실에 넣어서 얼리면 당분간은 밥걱정 없겠네요.

 

렌틸콩밥맛은 뭐랄까...

콩밥을 별로 좋아하지않는저도

은근히 먹을만하다랄까...

콩의 크기가 작아서 그런지 살짝 팥밥같은 느낌도 있었구요.

이정도면 밥할때마다 한웅큼정도는 넣어보는것도 괜찮을거같습니다.

 

 

글을 쓰면 생각해보니...

그렇게 콩밥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이젠 내가 혼자 집에서 밥을 만들어먹는 입장이 되었으니 내가 원하는 잡곡을 마음껏 넣어서 밥을 만들수있는데....

어떻게 또 이렇게 콩밥을 해버렸네요.

 

수십년간의 콩밥전쟁은.

결국 어머니의 작전 성공으로 마무리 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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