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의 세째날.
오후에 가본곳은 바로 쇼도시마 입니다.
저에게는 생소한곳이라 (...사실 일본은 처음와보는거라 모든곳이 다 생소합니다....-_-;;;)
먼저 쇼도시마에 대해서 살짝 소개해보자면요.
쇼도시마는 olive island, 小豆島(소두도) 라고도 불리우는데요. (말그대로 '작은콩의 섬'이라는 뜻)
일본에서 처음으로 올리브를 성공적으로 재배한곳이라고 하네요.
그만큼 따듯한 기후를 가지고 있는곳입니다. (연간 일조시간이 2000시간 이상, 평균기온이 15도)
지중해의 기후를 닮아서일까 그리스의 밀로스섬(Milos) 와 자매섬을 맺고 있는곳이라고도 하구요'ㅁ'
그래서일까 패리의 이름도 올리브 라인 입니다'ㅁ'
섬의 면적은 약 153.30㎢. 해안의 총길이는 126km로...
제주도의 면적(1,848.5㎢)과 비교해보시면 어느 정도의 크기인지 짐작이 가시죠?
한마디로 말하자면 지중해의 분위기가 풍기는 조용한 섬 인데....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소로 알려지게되면서 여행객들이 많이 늘었다고 하네요.
이곳의 주요 관광지로는 출사지로 유명한 올리브공원, 화산활동으로 생긴 기암절벽이 유명한 간카케협곡 (일본국가지정 명승지), 엔젤로드 등이 있습니다만...
이번 투어에는 일정상 위의 장소들이 들어가있지않았습니다. (T_T)
올리브의 섬답게 섬여기저기에 올리브가 있었구요.
(심지어는 가로수마져 올리브나무..-ㅅ-)
한국 최정화 작가의 '태양의 정품'
항구에서 볼수 있었던 예술 작품입니다.
250개의 황금빛 올리브잎안에서 섬내의 학생들이 남김 메세지가 적혀있다고 하는데요.
제가 일본어를 모르기때문에 무슨 내용이 적혀있는지 읽을수 없다는게 함정. (....-_-)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지맙시다' 이런 내용들이라고 합니다.
섬 곳곳에 이런 조형물들이 많았어요.
세계에서 가장 좁은 해협. 도부치 해협.
그리고 쇼도시마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좁은 해협이라고 하는 도부치 해협이 있습니다.
(기네스북에 등록이 되어있어요.)
사진으로 보이는 곳이 강이 아니라 바다 라는 사실...'ㅁ'
지리적으로는 굉장히 특이하고 의미가 있는 지형이겠습니다만...
사실 보는 입장에서는 아..여기가 강이 아니라 바다구나 라는 정도의... 살짝 허탈한 느낌을 받을수도 있겠습니다. (=_=)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의미가 참 남다른곳이였는데요.
초등학생때..'어린이 기네스북'이라는 책에서 도부치해협에 대한 내용과 사진을 본 기억이 아직 남아있었거든요...
책으로만 보던곳을 이렇게 직접 와보게 될줄은 몰랐는데.......
도부치 해협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날 직접 보기전까지만 해도 도부치해협이 쇼도시마에 있는건줄도 몰랐음 -_-)
이때의 느낌을 뭐라고 표현해야할지...참 묘하더군요.
(살면서 힘든일도 많았지만 역시 인생은 오래살고 볼일이라는 생각도 했습니다...-_-)
도부치 해협.
전체길이 2.5km 최대폭 400m 최소폭 9.93m
아트프로젝트로 탄생된 도노쇼 우체국
이곳은 시내에 위치한 우체국인데요.
현지 대학생들이 제작한 원작을 바탕으로 우체국 벽면에 대형 우표를 설치했다고하네요.
중간에 잠시 들러봤어요'ㅁ'
긔엽긔'ㅁ'
우표의 디자인은 일본각지의 향토 장난감과 민간공예품을 테마로 사용했다고 하네요.
일본의 신호등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우체통 이구요.
그후에는 다시 버스로 이동합니다.
풍경 덕후, 자전거여행 덕후라 그런지......................
이런 풍경이 보이는 곳을 버스로 이동하려니 허벅지가 근질근질......T_T
이 도로를 따라가다 옆으로 보여지는 풍경은
이런 모습들이 펼쳐져있습니다.
아............................................이런곳은 자전거를 타고 돌아봐야 제맛인데.
또다시 허벅지가 근질근질.........T_T
그리고 들러 본 곳은 농촌 가부키 공연장입니다.
일본의 신사처럼 생겼는데 매년5월과 10월에 이곳에 공연을 한다고하는데요. 일본에서는 유명한 민간 예술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한국과는 다른모습의 건축물이라 18-55mm 줌렌즈로 교체후
사진을 몇컷 더 찍어봤습니다.
일본식 다랭이논?
이지역은 샘물자원이 풍부해서 이런식으로 농사를 한다고 합니다.
바로 옆에는 작은 식당겸 카페도 있었습니다.
예전 건물을 리모델링한거같은데 소박한듯 멋스럽더라구요.
선반 맨위의 올라가있는 인형에 주목.
"오 요기 빛좋다"
"오빠도 빨리 가서 앉아봐요 사진찍어주께"
"아니 난 괜찮아 사진찍히는게 익숙하지않아서.."
......라고 말해놓고서는.
저렇게 앉아서 포즈를 취함...-_-
바깥쪽 테라스(?) 에도 자리가 있었는데요.
학교에서 사용한 의자와 책상을 이용한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앉아서 차나 음식을 먹고있다보면 가끔 경운기도 지나가고...^^)
바깥쪽 자리는 인기가 많은지 식당을 나와서보니 어느새 손님들로 가득차기 시작.
이런것들을 판다고 합니다..........
(오른쪽 위에 보이는 캐릭터에 주목. +_+)
그리고 저희는 다음 목적지인 후쿠타케 하우스로 이동했습니다.
폐교를 미술관으로 바꾼 공간이라고 하는데요.
교실마다 각기 다른 작가들의 작품들이 담겨져있었습니다.
뭔가 어려운 작품도 있었고 기괴한 작품들도 있었구요..
저에게는 조금 어려운 공간이였습니다.
결정적으로 작품마다 사진 금지인곳이 있었기에 사진은 생략했어요.
후쿠타케 하우스 입구쪽에 있던 예술작품.
후키라 피비리온?
이라는 이름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서 체험할수있는 설치작품이라고 하는데요.
뭔가 묘~~~~~~~합니다.
묘~한데..
제가 예술 감각이 부족한지...
무얼 말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T_T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팔짱을 끼고 감상하는 척했습니다..-_ -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끄덕이면서 -ㅅ-;;;;;;
후쿠타케 하우스 입구에 있던 조형물.
보기에 따라서는 그냥 문앞에 커다란 하얀 철판을 세워둔거같아 보입니다만..
뭔가 시간에 따라 햇빛과 그림이 도화지처럼 하얀 철판위에 변화를 보이더군요.
물론 저는...이것도 의미를 알수없었지만.. (-_-;;)
역시나 팔짱을 끼고 고개를 끄덕끄덕이면서...
으으으음..
하는 자세를 취했습니다.
쇼도시마 홍보 담당자.
중간중간에 보이는 섬의 자연이 너무 아름다워서...
말을 좀 걸어봤어요.
영어로...
(영어라고 해봤자... 아이엠 바이크투어리스트. 디스 아일랜드 베리뷰티풀 뷰.. 뭐 이런 콩글리쉬와 짧은 문장들 뿐이였습니다만...-_-)
그랬더니 자전거 여행자들이 엄청 많이 온다고 핸드폰으로 쇼도시마 바이크 투어 관련 자료들을 엄청나게 보여주시더라구요.
쇼도시마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몇장 올립니다.
쇼도시마는 자연이 아름답고 조용한 섬이였는데요.
아무래도 제가 풍경덕후라 그런지...이번 쇼도시마 코스는 아쉬운점이 많았습니다. T_T
한정된 짧은시간에 돌아보게되어서 그런지 풍경보다는 박물관, 위주로 코스를 짤수밖에 없었는데...
그점이 저에게는 참 아쉬웠습니다.
중간중간 도로에서 보이는 뷰가 엄청나게 이쁜곳이 많았어요.
이런곳은 차로 돌면 안되구요.
자전거나 스쿠터로 돌아야합니다... !!!!!!!!! 흑흑흑 T_T
(특히 간카케 협곡을 꼭 가보고 싶었는데..T_T)
가게가 많은곳이 아니라 틈틈히 가게가 보이면 미리 음식과 식수를 준비하는게 좋을거같습니다.
소박하고 조용한곳. 그리고 자연이 아름다운 곳을 좋아하시는분들은 들려보세요.'ㅁ'
.....
이렇게 오후 일정을 마치고 저희 일행은 숙소로 이동하게 됩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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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행은 시코쿠 관광청으로부터 교통과 숙식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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