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도착한지 두번째 되는 날.
아침부터 숨차게 달려온 여행 일정. (...-ㅅ-;;;)
워낙 볼거리가 많은 지역이라 그런지 자유시간이 통 없더라구요.
그런데 오츠카 국제 미술관을 구경한 저녁식사 전까지 짧게나마 (한 50분정도...-_-) 자유시간이 정해졌습니다. +_+
50분동안 과연 저희는 무얼했을까요?
바로 쇼핑............♥
사실 자유시간이라 굳이 쇼핑을 안해도 되는거였는데
(저는 예전부터 외쿡에 가보게 되면 혼자 거리를 걸어보는 느낌을 체험 (이걸 체험이라고 불러야하나 -_-;;)을 해보고 싶었거든요....)
다들 (특히 여성멤버인 k양과 h양) 눈을 번쩍번쩍 빛내면서 쇼핑 센터로 들어가는걸보니
저도 알수없는 힘이 이끌려 들어오게 되더군요 -ㅁ-);;;
아마 다카마츠 시내의 유메라는 곳이였던것 같습니다.
(알수없는 힘에 이끌려-_- 쇼핑센터로 끌려 들어왔기에 -_-;; 이곳의 지명은 확실치 않습니다.-_-;;)
일본의 쇼핑센터는 처음이라 그런지..
마냥 신기하네요.
당연하겠지만...........
온사방에 외쿡인들이 가득하고.
외쿡인들이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 (-_-)
일본의 백화점이라고 해도....... 한국의 백화점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외국이라는 이유하나만으로도
이렇게까지 새로운 느낌을 받게되는것일까요?
꽤나 두근두근.
$%@^#%$^@^ ...........↗↗↗ 둘이 뭐라고 마구 외치던데 너무 하이톤이라 잘 못알아듣겠던....-ㅁ-;;
그녀들은 일본의 디저트를 굉장히 좋아하는거 같았습니다.
목소리의 톤부터가 달라지는 이 느낌. (...10년만에 동창 만나는 느낌이랄까..-_-;;;)
괜히 덩달아 저까지 디저트욕구가 샘솟기 시작하더라구요
이게 뭐라고...
라고 하면서 슬쩍보니..
완전 맛있어 보이는 것들이 사방에 ...-ㅁ-
저는 요 롤케잌이 특히 맛있어보이더라구요.
(일본에 가면 롤케잌을 꼭 먹어보라는 이야기를 들었었음.'ㅁ')
그녀들의 선택은........
요 2개 입니다.. (물론 이후에 다른것도 많이삼...'ㅁ')
계절탓인지 지역탓(?)인지 고구마와 밤을 소재로 한 디저트들이 많았던거같습니다.
요 1100엔짜리 롤케잌은 정말 먹어보고 싶더라구요....아아..
일행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계속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귀여워서 못먹겠...-_-
푸딩도 종류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일본사람들은 푸딩을 좋아하는게 분명합니다. 물론 푸딩은..저도 좋아합니다. ♡)
아아아아 *-_-*
그렇게 다시 총무에게 1000엔씩 제출.
이것저것 엄청나게 달아보이는것들만 잔뜩 구입했습니다.
(저는 피자나 햄버거같은 짭짜름고소한것들도 좋아하는데 그녀들은 단종류를 훨씬 더 좋아하나봐요.)
그후에는 패션 코너로.. (...-ㅅ-)
일본의 패션코너는 이런느낌'ㅁ'
함께한 h양과 k양은 또다시 업된 모습으로 변신
뭔가 굉장히 행복해 보이는 느낌인데 (옆에 서있으면 같이 지름신이 찾아오는 느낌이랄까...)
아까 식품코너에서의 느낌과는 다른종류의 하이페이스 입니다-ㅁ-
이곳에서는 저도 구입할게 (구입해야만하는게..-_-) 있습니다.
얼마전에 일본여행을 간다고하니 일본은 명품 손수건이 저렴해서 어머니 선물용으로 딱 좋다고 추천해주신분이 계셨는데요.
b양과 k양
아니다 h양과 k양 (이니셜로만 쓰려니 b군과 헷갈림 -_-) 에게 손수건 이야기를 하니
파는곳을 금방 찾아주었습니다.
이 넓은 쇼핑센터에서 손수건 파는곳을 어떻게 이렇게 빨리 찾는건지는 불가사의한 일이지만
손수건 이야기를 하니
아~! 하더니만 바로 찾아주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굉장히 경이로운 일 입니다 -_-;;
문제는........
손수건의 종류가 너무 많다.....는거....
제눈에는 다 비슷비슷해보여서....... 또 고민이..
그래서 다시 레이디들에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어머니들은 아무래도 버버리같은 브랜드를 좋아하신다고해서 (저는 입셍로랑의 패턴이 더 마음에 들었지만)
버버리도 하나 골랐구요.
여자친구도 하나 사주고 싶어서...
여자친구건 지방시로 골랐습니다.
1000엔짜리 두개골랐는데
2160엔.
일본은 소비세? 뭐 세금 체제가 조금 다르다고 들었던거같은데..
그래서 160엔이 붙었나봅니다 -ㅅ-;
포장중인 직원분께 괜히 한번 말을 걸어봤습니다.
나 ".....마더 프레젠트 'ㅁ')...."
직원 "..........???"
한국어로 해석하면
나 "(조용히 있던 사람이 갑자기 말을함)....엄마선물......"
직원 "..........???"
이런상황. -_-;;;;;
그러나 포기하지않고 다시 시도합니다.
나 ".....(손수건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마..마마? 마마 프레젠트 'ㅁ').... (다시 다른 손수건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걸프렌즈 프레젠트.... "
직원 "..........아.. (웃으며 고개를 끄덕거림)"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일본드라마, 쇼프로를 종종 봐왔기때문에 오카상(어머니)나 카노조(그녀, 여자친구로도 쓰이는듯) 라는 단어는
알고있었는데 막상 실전에 닥치게 되니 머리에 안떠오르더라구요 -_-
오른쪽 아래에있는 동전이 무려 5000원짜리 덜덜덜
아무튼 2160엔이 나왔네요.
수중에는 1000엔 짜리 지페 밖에 없어서 나머지를 거슬러 받았습니다.
처음으로 받아본 일본 동전.
두사람의 선물을 구입하고 나니 환전해온 돈이 얼마 안남았다는 생각에 제물건을 구입할 순 없었다는 슬픈 전설이........-_-
손수건을 계산하는 사이.
일행이 사라졌습니다.
살짝 패닉이 올려고 했는데
다행히 바로옆 코너에서 발견.
k양이 뭔가 담요같은 같은 천을 들고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_-)
어머? 이건 사야해 !
저런 담요 같은천을 왜사나 싶었는데 실제로 몸에 걸쳐보니
괜찮아보이더라구요.
오~
저도 선물로 하나 사볼까했는데 (제가 두르기에는 좀 그렇고..-_-)
역시나 ... 수중에 현금이 얼마 안남았다는 생각에 자제 했습니다.
저도 나름 쇼핑이라면 자신있는데 (...-_-)
여자사람들이 눈을 반짝거리며 쇼핑하는걸 옆에서 구경하려니
쇼핑도 쇼핑이지만 쇼핑을 하는 그녀들의 모습을 보는게 참 재미있었습니다.
(한국이 비싼건지 일본이 저렴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이런쪽의 제품들은 일본이 훨씬 저렴하다고 합니다.)
이거살까 저거살까
특히나 둘중에 뭘살까 고민하는 부분에서는 괜히 모르게 미소가 -_-;;
옆에서 뭔가 조언을 해주고 싶었으나 패션을 잘 모르기도하고..
제가 보기에는 둘다 똑같아보여서..-ㅁ-
괜히 같이 고민을...
(한쪽을 추천해봤는데.. 결국 자기가 사고싶은걸 사던..-_-;;)
그렇게 폭풍과도 쇼핑이 이제서야 끝나나 싶어 한숨을 내쉬고 밖으로 나갈 준비를 했는데..
고개를 돌려보니 또하나의 길잃은 어린영혼이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h양도 고민중...-_-)
요 둘중에 고민하고 있는듯 (두개가 똑같자나!!!!!!!!!!!!!!!!!!!!!!!!!!)
하도 고민을 하길래.
괜히 옆에서 뭔가 조언을 해주고싶었으나..
이쪽은 영 자신이 없어서 -_-
그냥 구경 했습니다. -ㅁ-;;;;
다행히 h양의 고민은 길지않았고
저희 일행은 쇼핑센터를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녀들의 표정에는 만족스러운 미소가 지어졌구요....'ㅁ'
브랜드 제품은 오히려 일본이 더 저렴하다는 사실에 개인적으로 충격을 받았던 쇼핑이였습니다.
이제 저녁식사를 하기위한 장소로 이동
드디어 밥을 먹을수 있게 되었습니다.'ㅁ'
여행기는 계속 이어집니다'ㅁ'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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