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이어트중인 허머니 입니다. (...-ㅅ-)
나름 굳게 마음을 먹고 좋아하는 맥주도 마시지않고 열심히, 아주 조신하게 금욕적으로 생활하고 있던 중이였는데요.
그런 저에게... 시련이 찾아오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자취방에 찾아온 이..
삼천포참 멸치의 안주세트 1호 !
덜덜덜.
.....무려 100% 국산 입니다. -ㅅ-);;;;
(100% 국산이라는 말이 참 어색하군요..T_T ..한국사람이지만.. 슬프게도 한국 건어물을 먹어본지 오래되었어요...털썩.. )
이 아름다운 세트(-_-)가 자취방으로 찾아오게된 사정은 이렇습니다.
한화기자단을 하면서 친해진 여성분이 계신데요. (저혼자만 친해졌다고 착각하고 있는것일수도 있습니다 T_T)
그분의 아버님이 (아..아버님이라고 적으니 왠지 장인어른 느낌이군요. *-_-*;;)
경상남도 사천에 있는 수산시장에서 건어물을 판매하신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만 한번 맛보라고 하시면서.... 이벤트를 열어주었습니다.
으아니 얼굴만 아름다우신줄알았는데 (너무 아부가 과한가요 -_-; 제가 원래 좀 먹는거에 약합니다 -_-;; )
이런 일까지 만들어주시다니.. 마음까지 아름다운 분이였습니다 (...)
그렇게 저는....
... 당분간 금주를 선언했으면서.. 안주세트 1호를 신청하는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설레는 마음과 함께 안주세트 1호의 박스를 열어봅니다.
고급멸치 300g + 일미 400g + 학꽁치포 400g + 쥐포 400g의 아름다운 구성 답게
멋진 자태를 보여줍니다.
자취생활을 오래해서 그럴까...
언젠가부터 좋은 식재료만 보면 감격스럽네요.. -ㅅ-
조심조심 구성품을 꺼내봅니다.
요건 고급 멸치구요.
(크기로보면 조림용 자멸은 아니구요. 소멸이나 중멸 정도의 사이즈였습니다.)
이건 일미 입니다.
(보통 오징어채를 진미채라고 부르던거같은데 여기에는 일미라고 써있네요. 일미채는 진미채와 다른건가요?-ㅁ-?)
이건.... 소문만으로 듣던..
일명 맥주소환사(-_-)라 불리우는 학꽁치포 입니다. -_-
그리고 마지막으로....
쥐포님 입니다.
.. 이 묵직한 두께감 !
생활비 때문에 쥐포대신 꾸이맨을 사먹곤 했었는데...
오랜만에 쥐포다운 쥐포를 먹어보겠네요.
자 이제 시식에 들어갑니다.
에..평소대로라면 집게로 집어서 그냥 불에 바로 구웠을텐데.
평소 사용하던 건어물에 비해서 너무 고급 재료다보니
이걸 어찌구워야할지 고민스럽더군요 -_-
그래서 고민끝에 후라이팬으로 굽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음.. 쥐포는 처음으로 후라이팬으로 구워봤는데 (-_-)
그냥 불로 굽는게 더 쉬운거같아요. -_-
순발력있게 뒤집기 어렵더군요.
냉동보관이라고 적혀있어서
나머지는 이렇게 냉동실에 넣었습니다. 'ㅁ'
실리쿡 용기라고 하는데요..
냉동실 문칸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의 그릇이라 그럴까요.
이렇게 넣어두니 왠지 정리 잘하는 사람 처럼 보이는 효과까지 -ㅁ-)
다 먹은후에는 보관용기로 사용해야겠습니다.'ㅁ'
자.....이제 드디어 먹을 시간.
그런데... 냄새를 맡으니 ... 손이 살짝 덜덜덜 떨리면서..-_-
도저히 맨 정신으로 (-_-) 못 먹겠더군요.
결국 급하게.. 슬리퍼를 신고 동네슈퍼로 달려 나갔습니다.
아아아 왠지 부끄럽다 (원래 이런 복장으로는 밖에 잘 안나갑니다..-ㅅ-)
아아아아 사고 말았어..T_T
뭐 일주일에 한병정도는 마시기로 했으니....
이게 이번주의 마지막 맥주가 되겠군요.
세팅완료.
쥐포님. ..아니 맥주도둑놈.(..-_-)
그리고 맥주소환사 (...-ㅅ-)
고소하면서 기름이 좔좔.
ㄹㅈㅁㄷ러미ㅏ런미렁ㄴㅁㄹ
니럼닝ㄹ
...........제 생애 먹어본 쥐포중 가장 두툼합니다 -ㅅ-;
일미까지 촉촉 촉촉.
이런 맥주 도둑놈들..T_T
맥주는 일주일에 한병만 마실 수 있기에..
천천히 음미하면서 마시려고 했는데..
맥주가 그냥 막 아주그냥 막 쑥쑥쑥쑥 들어갑니다.-_ -
.....결국 한마리 더 굽게 됩니다 -ㅅ-
두꺼우니 구울때 살살살 자주 뒤집어줘야 합니다.
뭐랄까..
스테이크 굽는 기분도 살짝 들고...
여태까지 제가 먹었던 쥐포는 도대체 뭐였을까 라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던...-ㅅ-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
그리고 며칠뒤 저녁시간....
자꾸 냉동실을 열어서 이것저것 몇개씩 집어먹는 습관이 생겼는데요.. (..-_-)
이렇게 하다가는 너무 빨리 다 먹겠다는 생각에..
(아니면 이대로 가다가는 또 슈퍼로 뛰어가서 맥주를 사올거같다는 생각에..-_-)
...반찬으로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_-
(이런 멸치는 어떻게 써야하는지 몰라서 국물용으로 써볼까 했는데. 검색해보니 고급멸치는 국물용으로 쓰기에는 아깝다고 하네요 -ㅅ-)
......그래서 볶음에 도전합니다.
인터넷에서 진짜 맛있는 멸치는 다른거 넣지말고 그냥 살짝 볶아먹는게 최고라는 말을 보고..
먼저 멸치만 약간 볶아봤습니다.
헐. 살짝만 볶아줬을뿐인데
고소함에 바삭함이 추가되었습니다. -ㅅ-
에..이거 ... 다시 또 고민됩니다.
저는 이 아무것도 안넣고 살짝 볶은 멸치의 맛을 뛰어넘는 반찬을 만들 자신이 없어요....-ㅅ-
그래도 칼을 뽑았으니..
소량만이라도 멸치볶음반찬을 만들어봤습니다.
(제 인생 첫 멸치볶음 입니다 -ㅁ-)
귀한재료이니 심혈을 기울여서 요리해야한다는 긴장감때문인지.....
너무 오래 볶아버렸는지...
달달 멸치볶음은 살짝 태웠습니다.
으아아아아아아아T_T
이 바보야 T_T
진미채 볶음도 만들어봤구요 'ㅁ'
그렇게 이날 자취생의 저녁 식단 완성.
건어물 요리 정식 입니다. -ㅁ-)
제가 만든 반찬이였지만 모두 다 맛있었는데요.
뭐랄까...
양념을 넣어서 반찬으로 만든 볶음 2가지보다
그냥 생멸치 그대로 살짝 볶은게 제일 맛있었다는건 함정.
따로 요리할 필요도 없는게 아닌가 싶어요.
(아니면 그냥 제가 요리를 못하는거라던가..-ㅁ-)
...............
건어물은 다 비슷비슷 할 줄 알았는데. 이런 신세계가 또 있군요 -_-
부모님께도 맛보게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 본가에 갈때 조금 싸가야 겠어요.
이 기회를 주신 그 여자분과도 앞으로 더 친해져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_-
(아니 그분보다는 그분 아버님과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이...-_-)
주위에 금주선언한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의 금주를 방해하고 싶다면.
안주세트 추천합니다 -_-
맥주판을 벌리는 친구를 보실 수 있을거라 자신합니다 -_-;;;;;
삼천포참멸치 http://www.nysusan.com/ 055) 835-9222
저는 위 삼천포참멸치 안주셋트 상품을 소개하면서 친구아버님에게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
'개인용 > 서포터즈와체험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도 활동하는 그곳. 한화그룹의 공식 블로그인 한화데이즈를 소개합니다. (10) | 2014.09.14 |
---|---|
처음가 본 호텔디너쇼 후기'ㅁ' 더 플라자 2014 여름 콘서트 <더 이루마> (18) | 2014.09.04 |
다이어트 보충제 프로게이너 D3, CUT 제품 한달 복용후기'ㅁ' (15) | 2014.09.01 |
한화클래식 2014. 콘체르토 이탈리아노의 최초 내한공연이 시작됩니다.'ㅁ' (8) | 2014.08.31 |
다이소에서 구입해본 자취용품 5만원어치의 위력... -ㅅ- [다이소몰 스마트쇼핑] (41) | 2014.08.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