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사진 디카로 다시 찍기.

얼마전 부모님집에서 옛날 사진이 발견되었습니다'ㅁ')

덕분에 부모님의 젊었을적 모습도 보게되고...
제 어린시절의 흑역사들도 다시 보게되었는데요 (...아..이건 좀...-_-)
옛날사진이라는게 참 귀중하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제 흑역사는 다시 보고싶진않지만...)

아무래도 인화사진은 분실위험이 있으니 사진파일로도 따로 만들어두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는데...
막상 파일로 옮길려니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하더군요.

검색을 해보니...

  ▲ 칼라스캔업체를 찾아가서 돈주고 스캔뜨기. (퀄리티는 이게 제일 좋을듯.)
  ▲ 스캐너기능이 달린 복합기를 구입. (...복합기를 사야함 -_-)
  ▲ 집에 있는 디지털카메라로 찍기.

이런 방법들이 있더군요.

위에 두가지방법은 추가금액이 들어가니 일단 가지고 있는 카메라로 찍어보고  퀄리티가 안좋으면 업체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스튜디오 조명이 없다면 아무래도 자연광이 아래에서 촬영하는게 효과적일거같아 사진을 들고 공원으로  나왔어요 -_-)

 

카메라 카페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검색한 결과... 인화된 사진을 디지털 카메라로 찍을때에는

  ▲ 가급적 날씨좋은날 야외에서 (자연광이 더 잘나오지만 햇빛 반사를 주의한다. 광량이 적당한 장소를 찾자.)
  ▲ 찍기전 사진을 무거운 책사이사이에 넣어두어서 미리 빳빳하게 펴둔다.
  ▲ 손떨림 방지가 없는 카메라나 렌즈의 경우 삼각대를 준비한다.
  ▲ 원본사진의 색상이 틀어질수있으므로 화이트벨런스에 유의. (어느정도는 보정이 필요하므로 보정폭이 큰 로우파일로 찍어두는게 좋다.)

..라는  팁들이 있었습니다. (뭔가 더 추가 사항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이제 뒤섞인 사진들을 나이순서대로 나열하기 시작. (애기때 사진이 나오다가 갑자기 고등학생사진이 나오고 있었음..-_-)

 

밝은날 야외라서 셔터속도 확보는 용이했기에 손떨림방이 없는 렌즈를 장착하고있었지만 일단 그냥 찍어보기로합니다.

헠..이것은..-_-;;

저는 어릴적부터..변함없이 먹는걸 좋아했군요.............-_-

 

음...이게 누굴까요 -_-

문제는 손으로 잡고 찍으니 제 손가락이 사진에 나온다는게 문제.

 

후후 그래서 미리 액자를 챙겨왔습니다.

(아..다래 머루 보고싶네요...)

요렇게 액자에 사진을 올려서 찍은후.

 

사진 주위를 뽀샵으로 잘라주니 요런 파일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장소가 안좋았던건지 왼쪽아래에 햇빛반사가 조금 보이네요.
....그런데 갑자기 소나기가 오는바람에 급히 귀가하게되었어요 -_-
날씨좋은날 재도전을 해야겠습니다.'ㅁ'

(조만간 제 어릴적 사진이 올라오는 포스팅이 올라올지도 모릅니다...-_-;;;;;;;)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축구가..아쉽네요..T_T
축구선수들도.. 응원하신 모든분들도 고생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