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단거 싫어하는거 알지? 사탕 사지마"
"그냥 하는말아니야 정말로 사탕사면안대."
라고 하더군요.
후후후.
한 5년전쯤의 저라면 저말을 곧이 곧대로 믿었겠지요.
그러나 저건.. 제 경험상으로볼때 함정입니다 -_-;
제가 제주도 여행갈때마다 저희 어머니도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아들아 화장품같은거 사오지마. 선물 필요없어 괜찮아"
...그런데 제주도에 다녀오니 선물 없냐고 물어보시던..................-_-
아..사탕 사야하는구나. 절대로 사야겠구나.
라고 생각과 함께 인터넷에서 몇가지 사탕 상품들을 고르다보니..
음~ 그러고보니 여자친구는 평소에 정말로 단거를 싫어하기도하고..
제가 하지 말라면 정말 안하는 사람(어떤의미로는 바보임....-_-) 이라는걸 아는 사람이니까.....
그냥 하는말이아니라 정말 사지말라는말 같더군요?
으흠.
그럼 차라리 사탕 대신에 좋아하는 감자탕이나 샤브샤브 같은걸 사줘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후후 내가 일본제과업자들의 마케팅따위에 놀아날까보냐 ! 라며 쿨하게 안사버렸습니다. 으하하...
그런데 이상하게 불안함..-_ -)
왜그런지 모르겠는데...손편지같은걸 좋아하기 때문에 (이메일이 난무하는 21세기에... -_-)
사탕이나 선물대신에 편지를 써서(편지라기보다는 쪽지에 가깝지만 -_-) 가방에 집어넣고 출동하였습니다. -_-
........
그러나 얼마후 강남역근처의 어느 꽃집에서 이런문구를 보게됩니다.-_-
..............덜덜덜덜....
급하게.. 구입했습니다..사탕....
...별로 안좋아하더라구요. 단거싫다고.. (뭐야 어쩌라는거야..T_T)
그리고 집에 돌아오는길.
늦은 시간이였으나 아직 화이트는 끝나지않은건지 야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남성들이
급하게 이것저것 구입하는 모습들이 보이더군요.
재밋어보이기도하고..
어딘가에서 본 자료인데 오히려 무슨무슨 데이에 싸움이 일어나는 확율이 훨씬 높다고하더라구요..
그래서일까 다들 무사평안하게 잘 지나가야할텐데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_-;;
다들 화이트데이 무사히 잘 보내셨나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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