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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

운동을 마친후

by hermoney 2014.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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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자전거외에는 정기적인 운동을 안하는 스타일이라 (걷기나 등산은 가끔 하는정도입니다.) 
자전거를 못타는 겨울에는 급격한 체중증가.
다시 여름에는 체중하락.
이 반복되는 고무줄 몸무게인데요-ㅅ-

뭐...체중계따위는 이용하지않고 쿨하게 잘사는 타입이라...
셀카찍으면 얼핏 보이는 이중턱은 사진이 이상해 카메라가 이상해 라고 하면서 얼굴 각도를  틀어서 다시 찍었거나해서..-_-;;
체중이 크게 늘었는지도 잘 몰랐는데...

봄이 되었으니 슬슬 여름자전거져지를 챙겨볼까하고 꺼내입은 M사이즈 자전거져지가...
잘안맞더군요.
스판 재질이라 몸이 들어는 가는데...옷을 입는게 아니라..
진짜 그냥 몸을 겨우 집어넣은.. 그런느낌? -_-
이러고 밖에 자전거 타러 나가면 다른사람들에게 왠지 미안할거같은 느낌이랄까...-_-;;;;

겨울은 체중 증가의 정도가 좀 큰거같습니다. 아니사실 작년 여름에 자전거를 생각보다 못타서 감량이 잘안되기도했고..-ㅅ-.
지금은 한창 자전거 탈때에 비해서 ..체중이 15kg정도 늘어난거같아요.
어쩐지 허리가 아픈거같더라니 -_-;;;;;;;;;

위기감에 운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수영만 하려고했는데 3만원만 추가하면 헬스를 같이 함께 할수있다는 말에..-_-;
스포츠센터 수영+헬스 등록-ㅅ-

수영이랑 헬스를 동시에 하니 마치 태릉선수촌에 온기분이랄까.
....죽을거같습니다 -_-;;
운동을 마치면 하루종일 멍~.
하루에 기억나는 일이 운동, 밥, 잠. 끝 -_-
막상 운동할때에는 즐거운데 운동하러나가기가 참 힘들더라구요.
밤에 자기전에 다음날 운동하는게 싫어서 잠이 안온적도 있구요-_ -)

그렇게 운동을 하던 날이였습니다.

헬스장 거꾸리 운동기구에서.-_-
쌩뚱맞지만 옆에 있는 여자분에게 부탁해서 사진을 한컷찍었습니다..-_-;;

 

나중에 핸드폰 사진첩을 보니 왜인지 사진이 한장 더 찍혀있네요.
왜 내 다리를 찍은거지 그여자는 -_-

 

아무튼 운동운동.
자전거를 타다가

런닝머쉰이 자리가 나면 잽싸게 런닝머쉰으로 갈아탑니다.
그후에 웨이트...

요즘..아니 예전에도 깨달은건데 제몸은 슬림하는쪽으로 가꾸는거보다는 벌크업이 더 잘되는거같더군요.
뭐만 조금 하면 가슴이랑 궁뎅이(이건 하체운동때문에..-_-;)가 쑥쑥 나옵니다.
(배는 왜 같오는건지 모르겠습니다만..-_-)
일단 슬림하게 만든다음에 근육을 붙여야하는데 T_T

뭐..듣고보니 마른 사람들은 마른걸로 고민을 한다고 하던데...
저는 잘 늘어나는 타입이라 제옆에서 그런 고민하시면 화냅니다 -ㅅ-

아무튼 이날은 운동 페이스가 좋았습니다.
좋았어.

이대로만 가면.

이대로 운동을 마치고 바로 잠자리에 들면.

집에 가서 아무것도 안먹고 바로 자면

성공한 하루(-_-)가 될수있어 !

마무리로 스트레칭을 하려고하는데 카톡이 오더군요.
아~ 또 누구야 ? 운동중에~
하면서 핸드폰을  보니.
역시나 사람은 아니고 카톡플친 입니다.-_-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특정 기업의 홍보소식을 듣는것)

제가....
미스터피자, 맥도널드, KFC, 버거킹 등등과 플친이거든요..
플친이 되면... 각종 세일 소식을 카카오톡으로 보내줍니다..-_-

 

하필 이때.
이 타이밍에.
KFC로부터의 부름입니다 -ㅅ-

이런 미친 소치 올림픽기념 응원버켓세일T_T
올림픽 끝난지가 언제인데 세일을 연장한다고 친절하게(?) 카카오톡으로 알려주네요.


저 메세지를 받은이후부터는 운동을 하는내내

KFC를 먹을까 말까
버켓은 많으니까 징거버거는 괜찮지않을까.
치킨을 내가 언제먹었더라.
버켓을 하나사서 3번에 나눠먹으면 괜찮지않을까.
코울슬로나 비스켓도 같이 살까 -_-

...이런 생각만 들더군요.ㄻ나럼쟈ㅏㅓ롲먇롬ㄴ다런ㅁ이ㅏㅓㅈ딤ㄴ뢈넒ㅈㄴㄷ알ㄴㅁㅇ
카카오톡 플친을 다 해제하던가 해야지..T_T

생각해보니 운동을 마친후 집에가는길은 절대 쉬운길이 아니였습니다.

스포츠 센터 앞에는 ....
던킨도너츠도 있고~
중국집도 있고~
뚜레쥬르도 있고~
크라운 베이커리도 있고~♬
국대 떡볶이도 있고~♪
죠스떡볶이도 있고~♪
버거킹도 있고~♪
KFC도 있고~♪
..... 먹는집만 100개쯤 생각나더군요.
서현역은 지금의 저에게는 죽음의 장소 입니다.

M사이즈 져지 입어야하는데....  L사이즈도 괜찮지않을까...?
20대 여성이
라면 슬림한 남성을 원하겠지만
어쩌면 30대 여성들은 건장한 (듬직한? -_-) 스타일을 좋아하지않을까?
생각해보니 M사이즈옷은 집에 몇벌되지도않고..95라는 숫자는 왠지 마음에 안드는데.. 꽉채운 100사이즈가 더 좋아보이지않나!...

....등등의 생각들이 지나갑니다. -_-


 

차라리 그나마 이게 나을거같아서..
죽음의 도시인 서현역에 도착하기전에...
봉구스 밥버거에 들렸습니다.

이걸 구입하면 다른 패스트푸드는 사지않겠냐는 작전입니다.

독으로 독을 상대한다랄까?-_-;

 

봉구스밥버거에서 밥버거를 구입하니 갑자기 집에가는길이 참 행복하더군요.
밥버거가 든 봉지를 흔들어대며 룰루랄라  귀가.-ㅅ-

 

새로나왔다고하는 오징어밥버거입니다.

 

 

...그리고 추억의도시락 밥버거입니다...

 

젠장 두개사고 말았어요.T_T

제가 저를 아는데 분명히 두개 다 먹을겁니다 -ㅅ-

 

게다가 맥주까지 사고 말았어요 T_T

 

어제도 마셨는데 T_T
요새 퀸즈에일에 중독된듯...
이놈들이 맥주에 마약을 탓나봅니다.-_- 

 

뭐..그렇게..
행복한 저녁시간을 보냈고....

잠시 후 살짝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맛있는걸 많이 먹기위해 운동을 한다고하던 한 친구의 말이 이제는 조금 이해가 되는군요.
과연...여름이 될때까지 M사이즈자전거 져지를 다시 입을수있게될것인지 !
앞날이 걱정스럽습니다 -_-


체중으로 고민하시는분들께 화이팅을 외치며
이만 줄입니다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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