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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자취생의 로봇청소기사용기] 청소하기 참 싫었습니다. -_- 그래서 사용해본 로봇청소기사용기. 마미로봇 뽀로K7

by hermoney 2011.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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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갖고싶은것들이  생기게되는거같습니다

예전부터 갖고싶었던것들이라고 생각해보면...
꼬맹이때  게임기부터 시작해서...  lcd42인치 모니터,  자전거용 카본 하이프로파일 휠셋, 파나렐로 자전거 프레임 뭐 이런것들이지요...
아아 갖고싶습니다 하앜하앜.


....나 사실은 너가 갖고싶었다.

이런말을 하게되는 상황을 제일 기대해봅니다만.
(아이구 느끼해죽겠네.) 쉽지않더군요.


흠흠 아무튼.
자취하면서 부터는  쬐금 특이한것들이 추가되었는데

그중에 첫째로 꼽는건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뭐 이렇습니다 -_-

이유야 뻔하죠. 청소하기 싫으니까 -ㅅ-

.....에...

차나 오디오 같은 비싼것들에는 아직 취미가없어서인지 절대 가격으로 보면  
갖고싶은것들이 전부   자잘한것들이라   갖고싶은거 살려면 그냥 지금 전부 다 사버리면 되는데
살라면 그냥 다사면되는건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성이란놈이 아직 붙어있는건지.
아니면 원래 주저주저하고 살까말까살까말까 하는성격이라그런지.
안사고 잘버티고있습니다.



요새 리뷰나 사용기를 종종쓰게되는군요.
제 리뷰를 과연 리뷰로 봐야할것인가에 대해서는 저도 뭐라 말할수는없지만-_-
그래도 뭔가  테스트해보고싶은게 있으면 종종신청해보게되네요.
업체 입장에서는 뭔가 좀 읽는 사람이 구매의욕이 생기길 바랄텐데.
제가 쓰면 뭔가 정 반대로 가게되는게 아닐까 싶어서 걱정스럽습니다만...-_-;;



로봇청소기 리뷰에 임하는 자세.


 


그렇게 세월이 흘러... 개인적인 방황의 시기  (...방황의 시기라고 해봤자 이제보니  방황안하던 시기나 아닐때나 잘안치우는건 뭐 비슷합니다만.)
가 와서 만사의욕도  잃고  더이상 퇴근하고 혼자 있는 방에 있기가 싫어서 산이고 자전거고 계속 밖에만 나가놀고했더니만.
저렇게 되더군요.
끊었던 담배도 잠시 다시 손대보고..

보통 처음 3달  그리고 3년 때쯤에 뭔가 슬럼프가 온다고 하더니 그런거같습니다....
사는게 참 뭔지 . 사람이란게 뭔지. 일이란게 뭔지. 나란놈 참 애매하구나.  뭐이런...


.........라고 안치운거에 대해  이상한 포장을 하고있군요.
......써놓고 보니 오호라 안치운핑계치곤 제법 그럴싸한데. 이건 좀 먹히겠어...라는 느낌으로 어거저로 뭔가 말을 만들어봅니다.-_-




아무튼 방이또 저꼴일때  마침  로봇청소기 마미로봇 뽀로 k7  (이..이름이 참....-_-....) 리뷰모집을 하더군요.

로봇청소기에 로망을 갖고있기도했고...
마감일자가 정해진 사용기를 쓰다보면 
사용기를 쓰기위해서라도 좀 치우겠구나 싶었습니다.-_-

아무튼 그렇게 신청버튼을 스윽 누르고...

3주만 사용하고 다시 돌려주는거라 그런지  경쟁율이 낮아서 뽑힐수있었습니다.

(....이렇게 박스가 큰지 모르고 주소지를 회사로 해놔서 퇴근길에 저거들고 낑낑댄거 생각하면....-_-)




로봇청소기  이용하기위한 준비 -_-


 

 

 


자 이제 로봇청소기를 써볼까.
왠지 로봇청소기만 있으면  방이 번쩍번쩍할거같았고

블로그이름도 이제  쬐금 잘치우는 자취생이 사는 이야기로 바꿀수있겟다 싶었습니다만.

집에 와서 곰곰히 방꼴을 보면서  생각을 해보니..

지금 저상태에서 로봇청소기를 돌린다 한듯.  청소기가 움직일수있는 경로가 딱 저 화살표정도밖에 안되더군요.
............

당장은 로봇청소기보다  방에있는 옷정리해주는 로봇이 필요했습니다만.
그런건 세상에 존재하지않으므로  로봇청소기를 쓰기위해서 방청소를 시작하게되었습니다.

(이 나를 청소하게 만들다니  오 로봇청소기 제법 효과있네요-_-.... )



 


저에게 청소란  설거지부터다 라는
인생의 룰이있으므로.

설거지도 시작합니다.


 


뭔가 위생을 위해 삶아보기도하고.



그렇게 하나하나 정리해갑니다.

 


제법 방바닥도 청소기를 사용할수있게 변했습니다.


 

음..
청소라기보다는 청소기를 돌리기위해서 저쪽에 있는 것들을 침대 반대쪽으로 슬쩍 옮긴것일뿐일수도.

...그래도 설거지는 했으니... 나름 성...성공..?



....
.....로봇청소기를 박스에서 아직 빼지도 않았는데  힘이 듭니다.-_-





로봇청소기 마미로봇 뽀로K7


박스를 여니 저런식으로 되어있습니다.
필터여분  물걸레여분 기타등등.
뭔가 많이 들어있어서  박스가 클만하더군요.

(너무 많이 들어있어서 처음 박스를 열고나서 잠시 패닉...  )




 


요런 소형 진공청소기도 추가로 들어있고  물걸레기능도 있다는점이 꽤맘에듭니다.
가격이 399000원으로 다른 청소기에 비해   가성비가 괜찮은편인거같습니다.



 


충전 스테이션과 로봇청소기의 모습입니다.
충전스테이션 상단에 소형진공청소기 충전부분도 함께있더군요.

충천을 완료하니.

오오옷?  충전이 완료되었습니다. 라고 목소리로 알려줍니다
그것도 여..여자사람 목소리로 !    yay~~~~~!!


아아...이거 좋지않군요.  그렇지않아도 드러운이미지인데  변태이미지까지 추가될수도?
(이미 그렇게 보고있는사람들이 많을거라고 주위에서 말을 해주기도합니다만..)

 


 


자꾸 드러운걸 보여드리게 죄송합니다만.
방바닥 상태가 저랬습니다.

자취하고나서 방바닥 청소할때마다 느끼는건.

사람이란 생각보다 털이 많이 빠진다랄까요...



 


그렇게 마미로봇과 저의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_-

저아이에게는 제방의 테스터기로 오게된게  불행일수도있겠습니다.



 



적당한 턱도 잘넘고  침대아래나 싱크대 아래도 곧잘들어가더군요.
방문턱도 잘넘는다고 써있었으나   원룸인관계로... 테스트해볼수없었습니다.


예약기능도 있었으나
나름 퇴근하고 집에와서 켜놓으면   집에 혼자가 아닌거같은 효과도있고
혼자돌아다니는 청소기 보는 재미도 있는거같습니다 -_-;
충전할때 여자목소리도 나구요....(yay~~~!!  ...  -_-;)

 



 


그렇게 좀사용을 해보니  제방은 깨끗해지는거같으나 
왠지 하루하루가 갈수록
처음에 삐까번쩍했던  나의 마미로봇이
점점 꽤죄죄 해지는느낌입니다.-_-;;;


고생이 많타-,,-





 

 

그렇게 제방은  근래 보기드물게 깨끗해질수있었습니다.

제대로 할려면 방구석구석에  슬리퍼같은 장애물들을 다 치우고해야 방구석구석까지 될테지만.
전 지금상태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침대반대쪽에 세계는 이랬습니다......
혹시나 될까해서 시도해봤습니다만
당연히 안되는...

이건 기계이상이라기보다는  사용자의 문제가 있는부분인거같습니다...


뭐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참 만족스럽습니다....-_-



제3자의 평가

그리고  예전부터 오시고 싶어하셧던  부모님.
요샌좀 방이 깨끗한터라
자신있게 오시라고 했지요.


 


저나름 방상태에 자부심이 있던 시기라서

생각보다 방괜찮지?
예전보다 깨끗하지?

라고 물어보았으나.
별로 좋아하시는거같진않았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부모님들을 만족시키기란 꽤 어려운거같습니다 (..-_-)


나름 노력해왔고.. 인정받고싶은 생각에

생각보다 방괜찮지?
예전보다 깨끗하지?
생각보다 방괜찮지?
예전보다 깨끗하지?
생각보다 방괜찮지?
예전보다 깨끗하지?
생각보다 방괜찮지?
예전보다 깨끗하지?
생각보다 방괜찮지?
예전보다 깨끗하지?

라고 졸졸따라다니면서 반복하니..


그..그래... 참. 깨끗하다.
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러나.

좀 치우기 귀찮은건 침대 반대쪽에 죄다 치워놨다는걸 잠시깜박.

아차싶은순간 아버지가 하셧던말씀.


 


딱 이말씀그대로.



 


당시 그분의 눈앞에는 이런 모습이였습니다.



그후로
집으로 그냥 다시 들어와서 살아라부터 시작해서.
아니 그냥 장가를 가라.
아부지 회사 직원중에  똘망똘망하고  참한 처자  선함볼래 까지....

수많은 이야기를 들어야했습니다.

원래 좀 프리한 집안인터라-_- 
부모님께  결혼 압박이야기는 거의 들어본적이없는데   선이야기까지 나온걸 보면 부모님이 조금 충격을 받긴하신듯하기도합니다.





 


누가 옆에서 갈구면  확실히
청소가 잘되는거같습니다
그렇게  로봇청소기와  부모님의  도움으로....


 


제방은 제 컨디션을 되찾았습니다.



 


...내방같지않은...좀 어색함.




그렇게 세월이 또 흘러.
다시 장애물 테스트를 할수있는 환경도 되고.... -_-



물걸레 기능



개인적으로는 이게 제일 좋았습니다.
물걸레기능.


저는  물걸레질자체도  별로안해왔으면서 살았던터라.

로봇청소기가 생겨서 물걸레질을  더 편하게 할수있었다가 아니라.


청소기 바닥에 물걸레를 붙여야하는 번거로움이 오히려 늘은거지만.
물걸레를 빨고 청소기아래에 붙이기만 하면  나머지는 알아서 하므로

그정도는 저같은 사람도 하게되더군요.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고.
이젠 왠지 저 로봇청소기에 이름마져 붙여주고 싶을 정도.

되돌아보면  테스트 몇주간의 시간은 참짧은시간이더군요.



 


그렇게  제방"바닥" 은 깔끔해져갔습니다.



 


아 물론. 저놈이 탁자같은곳도 정리해주진않았으므로 저런곳은 그대로지만.
제방바닥이 몇주동안 이렇게까지 상태가 좋았던 적은  처음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처음 써본 로봇청소기

마미로봇 뽀로K7
 

다른 로봇청소기를 써보지못해서그런지.  로봇청소기중에서 좋은지 나쁜지는 잘모르겠습니다.
사용기간도 한달이 채되지않았기때문에  내구성이나 그런부분에대해서는  확신은없습니다만.
척박한 제 자취방에서도 아직은 살아남고있고...

부가기능이나  다른메이커 로봇 청소기에비해 가격대가 저렴하기때문에

경쟁력이 있지않나싶습니다.


그동안 정들었는데 다시 돌려 보낼려니 가슴이 아프군요.

충전이 다된후 들려주던 상냥한 여자목소리가 다시 귀에 들려오는듯싶습니다.


꿈꾸던 살림기계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중 로봇청소기를 써봤으니 이젠  식기세척기만 남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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