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인용/서포터즈와체험단

한화클래식 2014, 콘체르토 이탈리아노 감상 후기

by hermoney 2014. 12. 2.
반응형

안녕하세요 한화프렌즈 기자단 허머니 입니다.'ㅁ')/

한화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을 후원하고 있는데요.

그 공연중 가을의 대표적인 공연을 하나 꼽아본다면 바로 <한화클래식> 입니다.

 

이번에는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의 거장 리날도 알레산드라니와 그가 이끄는 콘체르토 이탈리아노를 초청했다고 하는데,

저도 기자단 자격으로 초청을 받게 되었습니다.  (.....으아니 내가 바로크 음악이라니.....-ㅅ-)

 

바로크 라고 하면..르네상스시대 이후. 17-18세기쯤이라고.. 예전에 학교수업에서 들었던 부분중 극히 일부분만 기억이 나는데요

(...세계사 선생님 죄송합니다 -_- 기억이 잘 안나요....-_-)

이 시대에 어떤 음악가들이 활동했나 검색해보니 비발디, 몬테베르디, 바흐 등이 있다고 하네요.

뭔가 이름들이 귀에 익긴하지만 저에게는 친근하진 않은 그런 존재들 이군요..-_-

 

공연당일, 호기심반 기대반 예당으로 출동.

봄에는 <교향악 축제>를 보러 예당에 많이 왔었는데.. 늦가을에 오니 또 다른느낌이더군요.

 

......그런데 놀랍게도 이곳에서.

 

아는 동생의 뒷모습 도촬? -_-

 

같은 공연을 보러온 아는동생을 만났습니다.

내가 아는 사람중에 혼자 클래식을 들으러 오는 사람이 있다는점에 살짝 놀라움도 잠시.. (-_-)

 

만난김에 인증샷도 한컷 찍어달라고 했습니다.

예당 자주 와보는 사람처럼 찍어달라고 했는데.....

예당 처음 와서 신난 사람같이 나왔네요 -_-;;  

(하긴 예당에 자주 오는 사람이라면 인증샷을 남기거나 하진않겠죠 -_-;;;)

 

가을밤의 예당은 이런느낌.

음악분수가 열리고 그앞에 구경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던...

봄, 여름과는 조금은 다른느낌입니다.

차분하면서도 살짝 외로운듯한 느낌? (날씨가 추워서 다들 건물안에 있어서 그랬던듯...-_-)

 

차분한듯 쌀쌀한 밤에 서있는 예당의 조명들이 괜히 마음에 들어 몇컷찍어봤습니다.

(갑자기 지혼자 감성남 모드로 돌변...-_-)

 

이정도로 많을줄이야 !

공연시작전 음악당 내부로 들어가니 인파가 엄청나더군요.

이탈리아 고음악 해석의 최고 권위자.

바로크 음악의 거장.

.....이라고 해도...

저에게는 뭔가 너무나 먼세계 같아서(-_-) 관객들이 많이 찾아올까 라는 걱정도 했었는데 (..남 걱정말고..자취방에 밀린 설거지나 똑바로 할것이지..-_-)

괜한 걱정이였습니다.

 

예당 천장에 있던 샹들리에를 보면서...

내 자취방에도 저런게 하나있으면 어떠려나..

그런 상상을 하며 공연장으로 입장하였습니다

 

공연장 내부에서의 사진 촬영은 금지이기 때문에 이 이후에 나오는 공연장 사진들은 공연 자료사진들을 가져왔습니다.

 

먼저 한국인 해설자가 나와서 공연에 대한 해설을 해주었어요.

"사랑? 해보셨습니까?  바로크 시대에 음악들을 연구할때마다 나오는 음악들이..."

"사랑이 꼭 즐거울때만 있는건 아니죠. 괴로울때에도 아플때에도 있는데요. 이번에 연주할 곡은 바로 사랑의 아픔을 표현한 곡입니다.."

....등등..

제 기준으로는 굉장히 느끼한 멘트였지만 (-_-)  음악에 대해 참 맛깔나게 설명해주시더라구요.

초보자들을 배려한 공연시작전의 한글 해설이 아닌가 싶습니다.

 

잠시후 엄청난 박수갈채와 함께 콘체르토 이탈리아노 입장.

성악가들이 10명내외 연주자들이 15명내외로 교향악단보다는 소규모의 편성이였습니다

이 정도 인원이 편성 된 연주는 처음 들어보았는데 저에게는 그것또한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ㅁ'

 

바로크 시대에 사용했던 악기. 타오르바

요 타오르바 처럼 실제로 그시대에 사용하던 악기들을 사용한다는 점도 이색적인 점이였습니다.

(뭐랄까.. 바드테일 같은곳에서 나온 음유시인들이 사용하던 악기처럼 생겼습니다.

크기나 간지(-_-)에 비해서 악기 소리는 살짝 노말 했었던......-_-;;;)

 

 

 

이번 서울 공연의 곡편성은 마드리갈 위주로.

(* 마드리갈 : 바로크시대 이탈리아에서 성행한 성악곡으로 주로 사랑노래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는 비발디의 현악 연주곡으로 짜여져있었습니다.

 

뒤쪽에 프로젝터로 한글 번역한 가사들이 함께 나오는점도 인상적이였습니다.

바로크 시대의 사랑노래는 어떤한 내용일까..

보는 재미도 있었구요.

 

이날 본 가사 몇가지를 소개해보자면....

폭풍과도같은내삶 당신만이 희망이네

단단한땅에 갑옷을입은채로 앉았네.

전쟁신사랑 나의심장은 죽었고슬픔의고통을 나누리

내마음은 불타오르고 서라 도둑이야

이런 내용들이 있었습니다.....................-_-;;;

옛날 사람들이 쓴 가사라 그런지 살짝 오글거리는 내용도 있었고 (-_-) 참 낭만적이구나 싶기도하더라구요.

(물론 제입으로 저런 단어들을 말할 날은 없겠죠...-_-)

 

유튜브에서 검색해서 가져왔습니다.

이날 연주했던 마드리갈 곡중 하나 입니다'ㅁ'

 

리날도 알렉산드리니는 까다로운 완벽주의자라는 소문이 있었는데 관객의 입장에서 봐서 그럴까

열정적이고 화끈한, 인상이 좋은 외국인의 느낌이였습니다.

 

 

이날 연주한 곡중에는 저에게는 아직 어려운 듯한 곡도 몇곡 있었지만  (클래식 초보라 느린 템포는 어렵습니다 -0-)

중간중간 빠른템포의 현악협주곡도 잘 섞여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  앵콜곡에서 완전 감동 이였어요....

앵콜곡은 바로 이곡 입니다..

 

Vivaldi - Nulla in Mundo Pax Sincera (RV 630)

※ 영화 샤인 삽입곡, '세상에 참 평화없어라'

볼륨을 높이고 꼭 들어보세요...+_+

 

어렸을적에 본 영화인 샤인에서 나와 좋아하게 된 곡인데요.

주인공이 누드인 상태로  (-_-) 트럼블링 위에서 듣던 음악이 바로 이곡이였습니다.

지금도 그 장면이 생생히 기억나네요.

제가 인생을 살면서 이 곡을 라이브로 듣게 될줄은 몰랐는데.........-_-

이걸 바로 눈앞에서 듣게 되더군요..

난데없이 정말 커다란 선물을 받게된 그런 기분.^^

 

........올해만 예당 음악당에서 20시간 이상 클래식 공연을 들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짜릿한 5분이였습니다.

 

 

클래식 초보입장에서 볼때에

공연자들이나 주최측 모두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쓴 공연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후원 공연이라 가격적인 매리트도 크다고 하니

내년 2015년에도 한화클래식이 쭉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쌀쌀한 겨울 꼭 한화 클래식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문화가 함께하는 생활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