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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개와의 자취생활이야기. 네번째. [ 가족 ]

by hermoney 2011.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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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의 자취생활이야기. 세번째. [what a wonderful day]
http://hermoney.tistory.com/590
에 이어서.....


노부부와의 짧은동거가 시작된이후 네번째..글입니다.
아마도.. 네번째 날이였던거같습니다 'ㅁ'



네번째날

그렇게 또 근무시간이 끝나고
룰루랄라 퇴근합니다

계단을 내려옵니다.
발자국 소리가 들리니 저멀리 자취방에서  두 짐승의 울부짖음이 들려옵니다 -_-;

현관문을 열면서 심호흡을 합니다.
문을 엽니다.
왜이제왔냐면서  미친듯이 짖어대며  난리발광을 하는 노부부를
능숙하게 만져줍니다(달래줍니다).


 

대충 가방을 휘휘던져놓고
옷도 안벗고 먼저 화장실로 갑니다.

역시나  똥...이  몇덩어리가 있습니다.-_-
냄새..는 익숙해지지않지만 역시나  첫날보다는 좀더 능숙한 손놀림으로 치웁니다.

락스를 뿌리고... 물로 닦고..


 


사료가 있음에도 항상 언제나 배고파하는 다래 머루에게 줄 식사를 준비합니다.
닭가슴살 냄새가 나면서부터
접시쪽에서 떨어지질않습니다.

배가 고팟나봅니다.
안스러운 마음과..한편으로는.
....그정도로 배가 고팟으면 그냥 사료를 먹으면 될텐데.

아직 배가 덜(?) 고픈것일지도.

라면서  퇴근후 옷도 못벗은  배고픈 임시주인이 궁시렁됩니다.




 


다래 할머니가 뚫어지게 접시쪽을 계속 쳐다봅니다.

배가 고픈가봅니다.


 


배가...... 많이 고픈가 봅니다....-_-
눈빛으로 접시를 뚫어버릴기세-ㅅ-






 


잽싸게 밥통에 사료와 함께 닭가슴살을 비벼줍니다.


 


맛있게 먹는모습을 보니 흐뭇하긴한데 좀 저렇게 온사방에 뿌리면서 먹지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ㅅ-

제가 또 치워야겠지요 으으으

그릇의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구요.



애들이 영악해져서  닭가슴살을 으깨서 사료랑 비벼줘도...

먹다가 사료가 있으면 저렇게 밖으로 퉤퉤 뱉습니다..

사료는 배고프면 최후의 순간에서나 먹는듯.





아무튼 또 대충이라도 좀 치우고나서야 저도 좀 뭔가 먹고 -_-;

여유를 가져봅니다.

"하아 이놈들 쉽지않구만 -ㅁ-;"
 


 


의자에 앉아서 짬을내 블로그를 해볼려고하는데  올려달라고 다리를 박박긁더군요.

할수없이 다리에 올려놓고 블로깅을 할려고했으나.




 


........곧 저렇게 잠이 들고말았습니다.

다래할머니 무게 약9kg.

머리통무게 약 1~2kg.

무거운건아닌데. 으음 마우스를 움직일수가없네요.

그..글을 쓸수가 없..-_-;

나름 살살살 마우스를 움직여보았더니만.






 


손을 움직이지말라고 턱으로 지긋이 제손을 몇번누르더니만

짜증난다는듯이 -_-;;

저를 훅쳐다봅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다시...-ㅅ-;

블로그를 편하게 쓸수는없었지만.

오른팔에 느껴지는 따듯한느낌과 무게감.

그리고 꾸준히 들려오는 코고는소리는 참 좋더군요.








........ 좋은건 몇분동안.

저자세로 다시 30분쯤이나자  도저히 힘들어서 이불로 눕혔습니다.

그리고 웹서핑을 좀하다가 뒤를 돌아보니



 


 이런모습.

 

  


........



 

........-_-;

저도 자야하니까 가급적이면  침대에 구석쪽에서 잣으면 하는데 꼭저렇게  둘중한마리는 가운데를 차지합니다.

그래도 저렇게 자는 모습을 보니 알수없는 흐뭇함과 귀여움이 -_-

자는 다래할머니 배를 슬슬 스다듬어주니  일어나네요.

그리고 다시 화장실을 다녀오니.




 


.... 요런모습 -ㅁ-


 


뭔가를 눈으로 말하고는있는데 정확히 뭘말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졸린데 빨리 불끄고  잡시다.

라는느낌같습니다.


배가 가려우니 배를 긁어줘 라던가.

공원에 나가서 산책하자는..아니겠죠 -_-;

그렇게 저도 불을 끄고  옆에누웠습니다.



청소를 4일연속 하고있다는 점 빼고는 나름 정상적인 하루였습니다.

 

 






다섯번째날


늦잠자서  지각이냐 아니냐 아슬아슬한 시간에 일어난날이였습니다.

크아아아아아앜 하면서 그와중에 물떠주고 사료주고  안씻고 회사로 (세수 양치는 회사에서 -,,-)

덕분에 아침에 찍은 사진은없군요.

아무튼 회사에서 일한후....

그리고 퇴근.....


 


뭐랄까 조금씩 몸이 익숙해져가는거같습니다.

퇴근후 화장실로 가서 또...ㅇ  치우고 화장실 청소

안싸면 안되는걸까.  라고 생각도 잠시해봅니다-_-;;

뭐 그래도...

방안에다가 일을 보는 애들도 있으니   나름 우리애들은 착하구나 싶기도하고..



 

 


그리고 이런 방바닥을 청소..





 


주인은 청소하고 개들은 놀고..T_T

청소후 다래 머루 밥부터 주고

그때서야 뭔가 주섬주섬 해먹습니다.





 


제가 할줄아는 요리중  몇안되는 그나마 인간이 먹을수있는레벨인

김치볶음밥을 합니다.

사실 김치볶음밥은 김치만 볶아서 해먹어도 괜찮긴한데.

뭐랄까요................

그게 개운하고 좋긴한데에......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개들은 닭가슴살을 먹는데  저는 김치만 넣은 김치볶음밥을 먹을려니  뭔가 굉장히 궁핍하고 슬픈 기분(..-_-)이라..

냉장고를 뒤져서 그나마 뭔가 건데기로 쓸수있어보이는 오뎅을 잘라서 넣어보았습니다.





 


볶으면서 살짝 후회중-ㅅ-



 


요리를 할때에 옆에 누군가가 있는것도 꽤 멋진일입니다.

아마  오뎅을 노리는거겠죠



 


계란도 까서 넣어봤습니다'ㅁ'










오뎅 + 계란 + 김치볶음밥....

뭔가 볼륨감은 풍성해졌는데




... 맛이없어요..





....그냥 김치만 넣은게 훨씬 좋네요-ㅁ-

요리하기도 편하고......

 


 


 



그리고 또 그렇게...함께 잠자리에 듭니다.

이젠 옆에 두마리와 함께 자는게 어색하지  않군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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