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이 한통왔습니다
행복한 동행 이란 잡지에서 인터뷰를 하고싶다는 내용...
뭔가 대단한 사람도 아닌데.. 뭔가 최근에 착한일-ㅁ-? 같은걸하지도않았는데...
....음... 왜 나를....취재? -ㅁ-?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시는분은 아시듯이. 저는 그냥 자취생활하면서 때로는 회사상사에게는 혼나고 때로는(혹은 자주) 청소도 잘안하는
그냥보통의 일반 직장인이니까요.
기자님이 뭔가 잘못봤나싶어서.. 왜 저를요? 이런저런걸 물어봤습니다.
뭔가 말씀해주신 이유를 듣고보니 펴..평범하고 덜꾸미는 그런 블로거라서 인거같습니다-_-;
(그러면서 하는말... 사진찍어야하는데 어쩌면 블로그주제대로 자취방에서도 사진을 찍을수있다고...
블로그를 이미 봤기때문에 너무 청소하거나 그러지말고 있는그대로 보여달라고 합니다..)
흐으으으으으으으음 . 뭔가 저로서는 알수없는 일이지만. 내가 평생 언제 잡지에 나와보나 싶어서...
네네네넵 할께요 하겠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잡취 취재일 D-1
어느덧
취재하기로한날이 다가왔습니다.
...흐음.. 정말 안치워도되나.
정말 안치우고솔직히 그대로 둬도되나...
하고 둘러본 방은 이랬습니다...........
(뭐 나름 나쁘지않은상태이네..-_-)
올수도있다는건 정말 올수도있다는건데...
......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솔직히 있는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건 둘째치고....
일단 사람이 앉아있을곳이없네요-_-
쇼파따위 이미 잡동사니 올려놓는 공간으로변해있었고..
그렇다고 침대에 앉아있으세요 라고 할수도없고.
제방에는 누군가 왔을때에 앉아있을곳이 없는상태...
.... 치워야겠군...
치우기전.
그래서 조금 치웠습니다
적어도 만약 사진찍으러 오게되면 사람이 앉아있을곳정도는있어야하니까요.
치운뒤...
음...책상 치운후의 사진과 치우기전사진을 보니.
이건 무슨 바뀐그림찾기도 아니고
저언혀 티가 나지않는군요 -_-;
사진을 찍기때문에...
예전에 취재한분들은 스스로 칼라로션이나 bb크림(-_-;;)같은걸 바르는분도있다고..
자신의 얼굴이 나오는거니 그런걸 발르는게 괜찮다고 팁을 주시더군요.
칼라로션이라...
있습니다.
나름 차도남.칼라로션쯤이야. 있습니다.
유통기한 2007년......
칼라로션이란게 처음 나왔다는tv를 보고 뭔가 궁금해서 그옜날 멋모르고 산후 처박아둔게 뒤져보니 있더군요
칼라로션...
유통기한 2007년이라...
바르면...
안될거같아요.
(미안합니다 저는 사실은 전혀 차도남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반대쪽에 가까워요.)
셀프메이크업은 포기. 그냥 사진기자님께 포토샵의 힘을 보여주세요 라고 하기로합니다.
아무튼 그렇게 인터뷰 덕분에
취재전날밤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청소를..
청소를 했습니다.
.... 이 나를 청소하게만들다니... 인터뷰의 순기능인가...-_-
오랫만에 쇼파에 사람이 앉아있을공간이 생겼습니다.
방바닥도 많이 보이게되었습니다.
.... 다 치우고나니 또 걱정.
.........너무 치웠나
...너무 가식적인걸까 -_-;
설거지는...
출근시간이 다가와서...
포기....
인터뷰
그렇게 인터뷰당일.
근무를 마치고 퇴근.
분당 서현역까지 오신 기자님들..
가뜩이나 나름 낯도 가리는성격인데 생전처음해보는 대면인터뷰...
뭔가 한적하니 사람이 없는곳을 찾아볼라고했으나
분당내에서 손꼽히는 유흥의 거리 서현역에 그런곳이 있을리가없습니다.
(뭐 회사집 회사집 자전거도로 이러는 사람이라 서현역에 그런곳이 있어도 제가 모릅니다.. )
그래서 눈에 보이는 아무 커피숍으로..
오오 보이스 레코드.
사진찍어도되나요.
하면서 사진도 찍고...
먼가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은근낯가리는 성격탓에 내가 도대체 무얼말하고있는건지도 모르겠었으나..
뭔가 이것저것 질문하시고 이것저것 답변을 열심히 했습니다.
자취생활의 팁이나 그런게 있으면 알려달라는 질문이 기억에 많이남습니다.
왜냐면...
그런건 ..
누가 자취생활팁좀주세요-ㅁ-;
이렇게 내가 물어보고싶은건데..-_-
제블로그에는 팁이나 정보는 오히려 찾아주시는분들이 댓글로 남겨주셨기에...-ㅅ-;
참 난감했었던..
방음이 안되는 방에서는 성인영화를 볼륨을 크게 높여서 본다거나 그러면 안된다고
혼자산다고 다벗고 자면 감기걸리거나 옷입고 자던사람이 갑자기 다벗고 자면 잠이 잘안온다고
대답했었던거같습니다.가물가물-_-
(..........도대체 무슨대답을 한거냐 나는...-ㅅ-.. 인터뷰하신기자님이 이사람 뭐냐했을듯..)
뭔가 횡설수설을 많이 한거같아서...
잘 편집해주세요 굽신굽신 하며 마무리..
그렇게 인터뷰를 마무리하고...
자취방으로 사진찍으러가자고 하시네요
....정말 가는건가-ㅅ-;
치우길잘했다는생각이 들더군요.
자취방 취재 ?? 자취방 사진??
그렇게 기자님들과 함께 자취방에 도착 -_-
죄송합니다 많이 지저분하죠?
아니에요 생각보다 깨끗하네요.
(...무엇이 -_- 어제 청소를 했는데 생각보다 깨끗하다니 -ㅁ-) ...음료수 드실래요?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넵
...생각해보니 그냥 예의상 거절하신거같은데 괜찮다고 정말 아무것도 대접하지않은게 좀 후회가됩니다
손님인데..-_-;.
제가 이런걸 참잘 모릅니다.
yes면 yes인줄 알고 no면 no인줄알아요..
잘 고쳐야할텐데..
아무튼 사진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도 나름 카메라도 싫어하진않은 사람이라...
사진기자님 보고 신기해서 사진기자님 사진찍는 포즈찍어도되나요?
라고 물어보고 찍은 사진기자님 사진 -_-
(남자둘이 서로 찍고 찍어주고...... 이게 뭐하는거지 -_-;)
오오오오오 빽통 렌즈
오오오오오 플레쉬 오오오오
이러고있었던.
어떤 사진을찍을까요? 라고 기자님 두분이서 상의를 하기시작.
한분이 침낭을 보더니...
허머니님이 침낭속에 누워있는걸찍을까요? 라고 말을하니
다른기자님이 하시는말씀 "아니 이번호는 봄맞이호인데 그건 좀 너무 어두침침..."
(....내가 바로 옆에있는데..-_-)
그렇게 이런저런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처음해본 인물 모델은 -_-;
참어려웠습니다.
셀카찍을때에도 얼굴이 굳어지는사람인터라..
웃으라곤하는데..
웃어지질않아요
-_-;
애써웃어보면
얼굴은 굳어있는데 입만 웃고있는 참 애매한 표정이 계속해서나오는...
기자님들이 참고생하셧던거같습니다.
그렇게 집에 있는 청소기 소품을 이용해서 청소하는사진.
(...내가 청소하는사진이라니... 너무 컨셉인데 이거...-_- 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도 찍고...
설거지 하는 사진도 괜찮다고 (...-_-)
설거지를 계속 하라고 하셔서 (웃으면서 -_-하라고 하시던)
설거지를 계속했습니다.
...설거지를 웃으면서 하다니
말도안대...-_- 라는 생각이 지금드는군요.
아무튼 설거지하는 사진도 수십장찍어보고...
덕분에 밀린 설거지가 자동으로 되었습니다.
인터뷰덕분에...
전날 간만에 청소도하고
사진찍으면서 밀린 설거지도 하고 좋더군요-ㅅ-
.....
행복한동행.
행복한 동행2월호에는
뭔가 몸짱 트레이너 블로거의 멋진 사진과 블로그내용이...
행복한 동행3월호에는
뭔가 의사선생님블로그의 멋진 건강에 대한 내용과 진찰하는 멋진사진이...
행복한 동행4월호에는...
어느 청소잘안하는 자취생의 청소하는척하는사진과 글이 실리게되었습니다.
(2월호 3월호 사람들은 왠지다멋진데 나는왜...-_-)
기자님이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시고 싶으셔서 그런지 내용이 왠지 -ㅅ-;
굉장히 잘치우고 자취생활을 많이 해본듯하게 나와있어서
아는사람이 보면 욕할수도있겠다 싶기도하지만-_-;;;;
개인적으로 잡지에 나오다니 감격스럽기도하더군요.
그렇게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를 잡지인터뷰.
나름 무난히..잘끝났습니다.
재미난 경험 하게 해준 두분기자님께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터뷰를 할수있게끔 블로그에 힘들 실어주신 이웃님들과 방문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꾸벅
월간 행복한 동행 4월호
반짝반짝 빛나지 않아도 괜찮아
http://hermoney.tistory.com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아래 손가락꾸욱 해주시면 글쓴이에게 큰도움이 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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