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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사진과짧은이야기

[nex-5] 발자국

by hermoney 2011.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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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타고 퇴근길.

그냥 뭔가 잠시걷고싶어서 한정거장일찍 내렸습니다.
( 두정거장 걷고싶었습니다만 추워서...오들오들-,,- 
남자답게 이정도 추위쯤이야 하고싶은데... 추..추운걸어떻게하나요 ㅎㅎ )

바쁜세상. 할일도 많고. 해야할공부도 많고. 운동도 해야하는데.

가끔 그냥이럴때가있습니다.
그냥 좀 걷고싶어서.


뭐라고 해야하나 음.


눈이 쌓이면 지나간 흔적이 남더군요.
꼭 옆에 길이있는데 왜혼자 저곳으로  걸어야했을까.

나이가 들면  생각도 위치도 일도 확고해져서   뭔가 단순해질거같았는데
제가 잘못산건지.. 오히려 갈수록 이런저런 생각이 더 많아지네요.

뭐 이래봤자  집에가서 누우면 바로 잠은 잘잡니다 (누우면 잠드는사람이라..-_-;  이게 축복인지 저주인지는 모르곘습니다만..)




좀 걷다보니 제가 좋아하는 율동공원들어가는 분당천길이 보이네요.
자전거로는 수백번 지나간 길인데...

막상 걸어서 지나가본적은 별로없었던.
그냥 저길은.. 혼자걸어가긴싫었던 뭐 그런길입니다.






사실 혼자 여행.. 혼자걷는거...
그렇게 싫어하는편은아닙니다.

혼자다니는걸 못견뎌하는사람도 있던데..
그런편도아니구요.

둘을 싫어하는건아니고..
자의건 타의건.. 항상 혼자갈수밖에없었던 상황들뿐이였던터라.

뭐 언젠가는 저도 저렇게 둘이 걷게될때도 언젠가는있겠죠.




괜히 좀 부럽네요 저두사람.
멀리서 보다보니  동성인지. 이성인지.
연인인지. 부자간인지 알수는없지만.

무슨관계인게 뭐꼭 중요할까싶기도..
그냥 요새는좀 저런게 부럽습니다.

친구들하나없는 분당에와서  내가 무얼하고있는걸까가끔생각해보기도-,,-


보일러좀 틀고. 침낭속으로 푹파묻히면 나름 따듯하고...
편하게 어지르고 편하게 이거저거하지만.




그래도 역시..  사람의온기가 그리운 그런때가 많습니다.
그냥 사람이랑 자고싶어요 요새는..
(...에 .. 성적인걸 의미하는게 아니니까-_-  너무 변태로 보시면곤란.. 합니다..-ㅅ-)


설거지김이 한국에있을때에는 가끔 자취방에 놀러와서 같이자고 이런저런얘기도하고좋았는데.
그친구가 많이 그립네요.

(프랑크푸르트라는 맥주에 소세지만 먹을거같은 지명인곳에서 잘살고있다고하네요.)


...에 가을도 지낫는데...
가을남자가 끝나자마자 겨울남자모드인가보군요-ㅁ-

술도안먹고썻는데 왠지 궁상맞은글이 나와버렸습니다...-_-;

그냥 편하게 이생각저생각쓸만한곳이 개인블로그인 이곳인데...
뭐랄까 뭔가 요새는...   제블로그인데 제맘대로 올리기가  조금  어려워지는거같기도합니다^^

감기조심하시고.. 주위분들에게 항상 감사하는마음.. 감사하는 표시를 하셨으면좋겠습니다.
당연한거라고해도...  말하지않으면 모를때가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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