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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니다보면...
특히 저처럼 자전거로 다니게 되면 국도보다는 지방도를 선호하게됩니다.
첫째로는.. 차가 무서워요..-_-
도로주행경험이 어느정도 쌓였지만 그래도 차는 여전히 무섭거든요.
차 역시 자전거에게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아니 사실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자전거를 증오한다고까지 생각합니다. 위협을 많이 당했거든요..)
둘째로는.. 그 여유로움이 너무 좋기때문입니다.
제가 서울에서 태어나 계속 자라와서그럴까요.. 조용하고 심심한 그런길을 자전거로 다니는 순간이 너무 좋아요.
오히려 유명한길.. 풍경이 좋은길... 그런 사람들이 많이 찾아가는길보다는 특별한 경관이 없어도 그냥 조용하고 그런곳이 좋더군요
(나이먹었나..-ㅅ-;)
그렇게 지방도를 가다보면 종종 시골학교들을 볼수있습니다.
에.... 목적지에 조금은 더 늦게되더라도 한번씩 들려보면 괜찮을거같아요.
몇달전 충청도 어느지역을 지나가다 보이던 학교입니다^^
쌩뚱맞은 소리지만... 지방으로 갈수록... 희안하게... 학교에 딸린 축구장은 점점 시설이 더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특히 강원도권 -ㅁ- 강원도 분들이 축구좋아하시나요?^^? )
저는 이거는... 초등학교때 (그때는 국민학교-ㅅ-) 가끔 했었던거같습니다
저의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주로 이거였습니다.
슬램덩크와 마지막승부의 시대였었죠.
어떤노래가사처럼 저도 제꿈중에 하나가 덩크슛이였던적이...-ㅅ-
10분짜리 쉬는시간 종이 치면 우다다다달려가서 한 7분쯤 농구를 하다가 다시 수업시작종소리를 듣고 우다다다다 뛰어들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에 요새는 축구가 대세라고 하더군요.
사회인 야구도 많이 활성화되고있다고하던데 흠.. 일단 저는 자전거탈시간도 모질라서..
저와 이날 동료들의 여행 교통수단입니다^^
둘러보고있는데 동료들이 예전생각을 잊고 해맑게 그네를 타고있네요.
"훗... 철없이 그런걸 타고있다니...."
어쩌면 이런사람들이라 저랑 잘맞는걸지도..^^
......5분후......
꺄하하하하하하하 재밋다 >_<
....-_-;;
사실 이날 셋중에 제가 젤 좋다고 그네를 탓었지요 -_-
정말 오랫만에 타본그네는...
재밋더군요.
기억했던거보다 뭔가 더 무섭고 -_- 짜릿하고 그랬습니다 -_-
어렸을때가 오히려 겁이없었던건지 (사실 그런면이 있다고생각해요.. 왜 갈수록 더조심하고 더피하고 그렇게되네요..모든일에 대해서.. 이게 좋은건지..쩝..)
앉아서 그네타고있으면 그위에 양옆에 고리에 발을끼고 서서 탓던거같습니다.
철봉도있어서... 요새 나름 팔이 두꺼워져서 턱걸이가 좀 늘엇나 하고 해봤는데...
에... 덩달아 몸이 무거워서인지 몇개 못하겠더군요.
좌절...
학교를 지키는 개
그렇게 룰루랄라 하고있는데 이근처 주민이 키우는개인지 학교안에 개가 한마리있더군요.
어디선가 나타나서 전혀 아무런경계없이 우리들에게 오더군요.
그러더니 첨보는데 막 뒤집어요-ㅅ-
이봐 아가씨 처음 보자마자 항복을 하면어떻게해 -_-
뭐랄까.. 정말 사람 잘따르는 개였어요.
우리 뚱뚱한 머루배만 만져버릇해서그런지 홀쭉한 배를 만지자니 먼가 가슴이 아팟지만..
흠 떠도는 개는 아닌거같고..잘모르곘습니다.
그나저나 버프랑 고글에 헬멧쓰고 일렇게 만지니까... 뭔가 나쁜놈같네요..
나쁜놈이 먼가 나쁜짓하는 모습의 사진이..-_-;;
개표정역시 ... 제가 만지는걸 싫어하는 표정같습니다 에엑
왠지 당하는 표정 -ㅅ-
그렇게 이제 떠나려는데 뭐가 그렇게 아쉬운지 자꾸 쫓아와서..
조금가다 다시 만져주고..
그렇게 몇번 반복했던거같아요.
도로까지 쫓아올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학교밖은 나가지않더군요. 교육이 잘된듯합니다.
정말로 다행이에요..
(도로에 개가 나오면... 로드킬을 당해요.... 많이 봅니다.. 도로에 뭉개진동물들...
뭐 차를 비난할마음은 없습니다. 저도 차를 타고.. 제가 자전거를 탈때에도 수많은 벌레들이 제 자전거바퀴에 영문도 모른채 당했겠죠..
몇몇 날벌레들은 제입속으로 들어가서 저의 담백질공급원이 되기도합니다 -..-)
목적지에 조금늦어져도...
여행을 다니거나 할때에 학교가 보이면
가끔.... 들려보세요^^
"고생많으십니다"
"잘쉬다갑니다"
라고 서로 말하는거같습니다 ㅎㅎ
쌩뚱맞은사진인데 저는 뭔가 즐거워서 그냥 남겨봅니다.
아아 대형견도 길러보고싶고 고양이도 길러보고싶고 여자사람도 길러보고싶고 (음?-_-;; 이래서 변태소리듣나..ㅎㅎ 농담인거아시죠-,,-
자꾸 예전에 달린 댓글이 생각나서 겁이 나네요.
방은지저분해도 변태는 아닐줄알았는데 실망이였다던 어느여자분의 댓글이 자꾸 뇌리를 스쳐갑니다. -,,-)
추석여행 계획 짜면서 예전 여행사진보고있다보니 이런저런 즐거운 기억들이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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