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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사진과짧은이야기

미미와 놀다. 패션미미 엘레강스부띠크

by hermoney 2014.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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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이 문득 옛생각이 나서 문구점에서 미미인형을 구입했다고 자랑을 하더군요.
(다행히? 남자가 아닙니다. -_-;)
마침 가방속에 있다고하길래 사진찍고 가지고 놀게 하루만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ㅅ-)

저는 그쪽에는 취미가 없습니다만 (비싸거든요....-ㅅ-)
원래 사진찍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중에서 인형이나 피규어 좋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매크로 렌즈나 접사 테스트하기에도 좋고..
구도에 포인트 주기에도 좋아보이더라구요.


주의
? -_-
제가 변태는 아닌데.. (아..아니 그렇다고 아예 정상도 아니지만-_- 그냥 보통 남자들 수준 입니다...-_-)
여자 인형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왠지 이상해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혹시 보시는분들이 불편하실까 걱정스러운 마음에 미리 양해말씀드립니다.
. -ㅅ-
어디까지나... 순수한 호기심으로 열어보는 미미 인형 이야기입니다...T_T


두둥 !
집에와서 박스를 꺼내보니
박스안에 인형이 거꾸로 들어가있네요.

얼굴이 안보이니 왠지 무서워서..-ㅅ- 다시 제대로 돌려서 한컷.
이름은 패션 미미 엘레강스 부띠크 라고 되어있습니다.
정가는 26000원인데 할인문구점에서 18000원에 샀다고 합니다.

갈아입힐 수 있는 옷(투피스?), 구두2켤레, 가방,선글라스까지.
꽤 다양한 아이템이 들어 있습니다.

미미씨입니다.
현실 세계에서는 흔히 볼수없는 하얀스타킹이 기본으로 장착(?)되어있습니다.
예전에 여자동료들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하얀스타킹은 용기있는 자들만이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하더군요.
생각해보니 저도 백바지는 없네요...-ㅅ-)

 

여자인형이라는건...  남자가 이런식으로 찍으면 변태라고 오해를 받기 쉬우니 주의해야합니다.
게다가 이런건 미미씨에게도 실례겠지요 -_-

쌩뚱맞지만 초등학생때 친구들끼리 아이스께끼? 하던게 생각나더군요. -_-
 

미미씨 썬글라스 장착.


음..저는 요런식으로...머리에 쓰는게 더 좋더군요.

 

구두들도 생각보다 디테일이 좋았습니다.
뒤쪽에 구두묶는끈도 있고요.

 

스타킹은 면? 가재수건? 같은 재질의 천 느낌인데 잘 늘어날거 같아요.

사실 이런 스타일 보다는

살짝 내려서 이렇게.. 무릎 위쪽? 허벅지? 까지만 있는게 좋더군요. (무슨 이야기를 하는거야..-_-)

여기에서 더 내리면 루즈삭스같은 느낌이되는거같구요.
(.............이상하다. -_-
최대한 변태아닌 느낌으로 적어보려고 노력중인데 점점 글이 진행될수록 이상해져보이는 느낌입니다-_-
이거 어떻게 수습하지...-_-)

 

스타킹 뒷면은 박음질이 별로.



 

아쉽게도 ... 관절은 몸통 연결부분에만 구현되어있고
무릎이나 팔꿈치 관절은 없습니다.

(그래서 무릎과 팔꿈치는 마음데로 구부린후 고정되지않습니다. 포즈의 다양화가 어려움.)


그러고보니 다리가 참 기네요............-ㅅ-
이게 인형이라서 그렇지....
현실 세계의 인간이 저런 다리길이를 가지고있으면 이쁘다기보다는 무섭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절대 길다고 부러워서 하는말은 아닙니다...-_-

 

다른옷으로도 한번 갈아입혀 보겠습니다.

 

음? 쟈켓을 벗으니 여름느낌이군요.

 

아~ 여름이다~ 씐난다~ -ㅅ-

라는 포즈를 만들어봤습니다 -_-

스스로 서있지를 못해서... 이렇게 제 발로 고정시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_-

 

다른 옷으로 갈아입혀보려는중.

엇? 섹시 -_ -

등 아래쪽에 미미 월드라고 문신(?)이 세겨져 있습니다.-_-

현재는 이런상태입니다.
(의외로 언더웨어까지 구현되어있네요.)

펼쳐놓고보니 이거 좀..
민망스러운 모습인거같아서...-_-

 

이렇게 모자이크를 넣어봤는데...
모자이크를 넣으니 더 이상해지더군요..-ㅅ-

 

이런 스타일은 어떨까 싶어서.
누드에 쟈켓만 입혀보았습니다. (허코디 모드-_-)

약간 야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랄까?
외쿡 스타일 같은 느낌.-ㅅ-?



자~ 벌써 외출할 시간이야 ~
오늘은 투피스를 입어야지
룰루랄라~(...-_-)

(이거... 의외로 재미있네요.-_-;;)

 

.... 투피스로 갈아입히려고 보니 이게 의외로.. 원피스입니다...-ㅅ-
살짝 실망.

 

음? 다시 또 섹시..-ㅅ-


외출에는 역시 가방이지. 하면서 가방을 뜯는데...

 

고정되어있던 테입을 뜯는과정에서 박스가 조금 찢어지는 일이 발생..T_T

가방입니다.
여자라면 역시 백이지요. 하나쯤은 들어줘야~

미미라서 M인듯?
약간 샤넬백과 유사한 느낌?

(헠 찾아보니 정말 비슷하군요 -_-
http://shop.naver.com/fashionshock/products/210640787?NaPm=ct%3Dhseer72g%7Cci%3D20c0c580769b76cf5e7960848dcd7655e78e9fbd%7Ctr%3Dslsl%7Csn%3D160558%7Cic%3D%7Chk%3D7fab507b4078ac72a731271e25b9e14c14a26f24 )


 

 

 

가방 장착.
오호... 투피스에 가방을 장착하니.
뭔가 또 새로운 느낌입니다.

막 비지니스를 해야하는 오피스레이디같은 느낌?
(물론 사무용으로 입기에는 반짝이가 달려있어서 조금 불편하려나요.....-_-
실제로 회사생활을 하면서 본 저의 여자동료들은 저런옷을 입지않더군요. IT쪽이라 그런가..-_-
아..선보러가는날이라며 입고 온걸 본적은 있군요 -_-
)


박스에 다시 집어넣으려는데.
안에 요렇게.. 상품 팜플렛이 있더군요.
옷이 꽤 다양합니다.

저는 제 옷도 없는데....괜히 추가 인형옷을 사고 싶어지는건 왜 일까요.-_-
인형의 세계도 잘못빠지면 지출이 상당할듯 싶습니다...-ㅅ-

 

그렇게 하루 동안 즐겁게 지낸후
미미씨는 다시 잘 포장해서 주인에게 반환했습니다.
다행히 박스 뜯어진거는 별로 신경 안쓰더라구요..


뭐랄까... 저는 남자인데...
이상하게도..그냥 단순하게 옷갈아입히고 하면서 가지고 노는데...
제 안에 뭔가 여성성이 숨겨져있는건지...-_-
이거 꽤 재미있었어요..-_-;;;;;;;;;;;;;;;

나중에 다른인형도 빌려볼수있으면 빌려봐야겠습니다 -_-;

사용한 렌즈(55mm F1.8 ZA )가 최단 초점거리가 50cm라서... 접사용으로는 적합치않더군요.
이래서 매크로 렌즈를 구입하는 건가 봅니다. A7에 추가된 eye-af (자동으로 눈동자에 촛점을 맞추는 기능)은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꽃샘추위라고 합니다.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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