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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전거와함께

[바이클로 분당점] 스캇 스케일40 mtb 샵에가서 체인교체하는 이야기

by hermoney 2013.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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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자전거 여행을 다녀오기전 잠시 점검을 받았는데요.

샵 미캐닉으로부터 이번에 여행을 다녀온후에는 꼭 체인을 교체해야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가 자전거를 대충 막 타는거같아도 헬멧은 절대로 착용하고.  자전거 점검은 비교적 정기적으로 받는편입니다.... 

단.. 샵에 갈때마다 자전거 관련 지름신도 정기적으로 찾아온다는게 함정이군요..-_-)

 

 

다들 아시겠지만. 자전거 체인도 오래타면 늘어납니다.

라이딩 스타일이나 주로 다니는 라이딩코스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정석은 3000km정도라고 하더군요.

 

체인이 늘어난다고 체인이 바로 끊어진다거나 하자가 생기는건 아닌데.

체인이 늘어나면 스프라켓이나 체인링이라고 불리우는 자전거에 달린 톱니들이 날이 점점 같이 변형이 됩니다.

(그러면 나중에 다른부품들도 함께 바꿔야하는데 그때에는 큰송사가 듭니다. 비용이 많이 들어요.. 2-5만원으로 고칠수있는걸 나중에 30이상 써야됩니다.-_-)

 

아무튼 체인이 늘어나면 변속도 점점 안되기시작하고 패달링 중간에 체인이 잠시 튀면서 헛도는 일이 발생하게됩니다.

변속이 잘안되는거야 뭐 드레일러를 조정하면서 버티거나 그냥 변속이 안되는데로 타자라고 생각하면 될지몰라도..

댄싱을 하던중이거나 고속의 상태일때에 체인이 헛돌면 발이 헛돌면서 낙차를 하게된다거나 하기때문에 굉장히 위험해집니다.

 

 

 

요런 톱니처럼 생긴 애들이요.

 

 

 

 

아무튼 그래서 짬을 내서 샵으로 출동합니다.

중간에 짧게 라이딩도 해야겠어요.

 

* 미캐닉(Bicycle mechanic) : 자전거 정비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

 

 

바이클로 분당점.

 

바이클로 분당점.

 

자취방에서 가까워서

분당에 자취를 하기시작하면서 주로 들리는 샵입니다.

 

미니벨로 쪽은 분당 쿠우샵에 신세를 지고있구요.

원래는 부모님과 함께 살때에 태릉에 있는 서비샵을 주로 이용했는데 분당에 온이후부터는 서비샵을 자주 못가는군요.

뭐 더 살건없지만 괜히 한번 서비샵에가서 음료수라도 들고가서 인사라도 좀 해야할거같아요.

 

뭐랄까...

라이더와 자전거샵의 관계는 일반적인 가게와 손님간의 관계보다는 조금 다른 무언가가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자전거샵들은 대부분.

샵의 주인들이 대부분 미캐닉을 겸하고 있기에 사람이 많을때에는 주인이 한창 정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거나

다른 손님들이랑 이야기를 하고있어서  우리가 알고있는 다른종류의 가게들과는 조금 다른 접대를 받게됩니다.

가끔은 손님으로 왔는데 아무도 말도 안걸어주고  그래서 혼자 뻘쭘이 서있고 

특히 처음가는 가게는 왠지 주인이 다른손님들이랑은 다 친하고 나만 동떨어진 느낌을 받게될수도있었던거같습니다.

 

 

자전거를 오래 타게되면서 여러군데의 샵을 들리게 되고.

대부분의 그런 분위기를 보면서 저도 조금 적응도 되긴했으나 아무래도 좀 처음에는 조금 가까이하기어려운그런게 있는거같아요.

아메리칸 스타일이랄까 (알아서 구경하고 살거있으면 사고..뭐 그런느낌.)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예전처럼 딱딱한 곳도 많이 줄었으니

동호회나 카페에서 평판이 좋은곳을 검색해보시면 집에서 가까운곳중에 분명 한두곳은 있을거에요'ㅁ'

 

 

갑자기 이야기가 다른쪽으로 넘어갔군요.

제가 2년간 가본 경험에 의한 바이클로는. 뭐랄까...

가격은 싼편은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대신 사후 as는 괜찮은편인거같고.

대신에 중간중간에 세일을 자주하는데 구매는 그때하는걸 추천합니다.

 

 

 

들어가서 인사를 하고.

찾아온 목적을 말합니다. 

 

 

작업대로 올라갑니다.

요새 자전거 청소를 안했더니만 더럽습니다.

왠지 체인이 더러울때 샵에 가면 미안합니다.

뭐랄까요. 머리안감고 미용실갈때랑 느낌이 비슷합니다.-ㅅ-

 

체인이 더럽다고 뭐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괜히 옆에서 변명을 합니다.

아..자전거가 너무 더럽지요.

요새좀 바뻐서..

으으으음.. 오늘 집에가면 청소해야겠어요.. (물론 이날도 집에가서 자전거 청소안했습니다-_-)

 

 

 

체인체커로 체인이 늘어난 정도를 체크해보니 엄청 늘어났더군요 -_-;

주로 로드를 타기때문에 mtb 많이 안탓는데..

저 mtb는 3500km도 안탄거같은데 주행거리에 비해 많이 늘어났다고 지금 당장 체인을 바꾸자고 하네요.

 

속도계에 있는 누적거리를 보고 미캐닉도 고개를 갸우뚱.

뭐 그래도 보통의 다른손님들보다 많이 타고 많이 바꾸니까.

자전거를 열심히 잘타고 계신거라고 칭찬받았습니다. (이걸 기뻐해야하나..-_-)

 

미캐닉 팔뚝에 상처가 있길래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니 자전거타다 넘어졌데요 -_-;

 

 

 

체인교체중..

23000원인가 지출이 발생합니다..털썩-ㅅ-

  

 

기왕온거 다른부분의 점검도 부탁합니다.

점검중에 가게를 한바퀴 돌아봅니다.

 

남한테는 일시켜놓고 나는 띵가띵가 구경다니려니 왠지 미안합니다만

뭐 일하는사람입장에서도 옆에서 지켜보고있으면 불편할테니까요.

 

 

브롬톤입니다.

분명.

들어가있는 부품들도 자전거 가격을 생각하면 참 후진 부품들이 들어가있고.

투어링도 아닌주제에  투어링 자전거만큼 엄청나게 무겁고 그런자전거인데..

이상하게 한대쯤은 갖고싶은......

그런자전거입니다.

물론 저는 50만원 이하의 중고 꿀매가 나오지않는한 구입할 생각은 없습니다.

너무 비싸요.

 

 

보냉물병의 강자.

폴라물병입니다.

 

카멜백에서 포디움시리즈가 나오기전에는 절대강자였는데.

요새는 포스가 많이 줄었지요.

그래도 곰돌이 마크가 귀여워서 개인적으로는 좋아합니다.

 

물론 이렇게 말은 합니다만 저는 카멜백 포디엄 빅칠리 씁니다..-_-

 

 

 

투어링용  koga 자전거.

코가는 기본 가격대가 워낙 높게 책정되어있어서 고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투어링에 관심이 많아졌기에..

요즘 샵에만 가면 계속 만지작 만지작 그럽니다-_-

그런데......

오잉 재고가 한대 남은 2년전 코가 월드투어리스트가 모델이  60% 세일.-_-

199만원.

예전에 370만원인 말도안되는 정가를 본순간 구매의욕이 전혀없던 자전거인데....

199만원이면 셜리 투어링이나 바이크프라이데이와 견주어도 가격경쟁력이 있습니다.

흠.  괜히 군침이 돌기시작합니다.

머리가 빠르게 돌아가기시작합니다..  집에있는 이자전거랑 저자전거를 팔고 이걸살까.

(다행히 몇일뒤에 구입하려고 전화로 물어보니 다 팔렸다고합니다.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_- 살뻔했어요 휴우..)

 

 

 

 

mtb님..+_+

나이가 조금 들어서그런가..

요새는 카본프레임보다는 어른신들이 타고다니느 티탄 하드테일이 한번 타보고싶더군요. (..-_-)

 

 

 

제 궁뎅이는 소중하니까요.

브룩스안장.

 

참. 무겁고 클래식한 자전거에나 어울릴 그런모습의 안장인데 (레이싱 타입의 자전거에 달면 참 안어울립니다..) 

이런걸 뭐가 좋다고 쓰나.

라고 생각하다가 한개 사서 써본이후로.

팬이되어버린..그런안장입니다 -ㅅ-

 

 

언제봐도 이쁜 피직스안장.

개인적으로는 싼마르코안장 (싸진않습니다..)을 더좋아하는데

피직스는 대신 참 이쁩니다..

 

피직스하면 하얀색이 진리인데 나이가 조금 들어서그런지(..쿨럭 . 미안합니다..)

빨간색도 이뻐보이네요.

  

 

 

 

이쪽은 좀 비싼애들...

xtr이라던가.. 듀라에이스..캄파뇰로 상급..스램레드..

뭐이런애들이 진열장에 들어있더군요.

그옆에서 전동 울테그라 di2 가 자꾸 저를 보고 미소를 짓는바람에 큰일날뻔했습니다.

역시 샵에 올때 카드는 집에 두고오는게 최고-_-;

하긴 제 로드는 구동계보다는 휠셋이 급합니다만...

분명 업그레이드효과는 휠셋이나 타이어가 가격대비로 훨씬 좋은 효과를 내어주는데

이상하게 구동계 등급 업글레이드 욕구는 꾸준히 생긴단말이죠.

다행히 아직까지는 이성이 잘 붙어있습니다.

 

 

 

이제는 의류쪽 구경.

모자가 이뻐보여서

 

 

제가 써보니까.

안이쁘군요.-_-

역시 패완얼 (패션의 완성은 얼굴.)

써본이후로..

구매의욕 급감소.

 

이건 아가씨 라이더들이나 잘생긴 나쁜놈들이 사는게 나을듯.

제 물건은 아닌거같습니다-ㅅ-

 

 

헬멧을 쓰다벗으면 머리가 바보가됩니다. 띠디리띠디~

 

이것도.

옷걸이에 걸린 모습은 참 깔끔해보이는 바람막이였는데..

제가 입으니.......

구매의욕이 감소..........

지름신을 물리쳐준 제 얼굴에..감사를..해야하나..

하아...

 

 

 

그렇게 새체인으로 교체후의 제 mtb입니다.

주로 로드나 미벨을 가지고 도로를 타다가 산뽕이 와서 세일기간에 구입한놈인데..

싱글에 몇번 쫓아가보고 짜릿한 다운힐 좀 해보고.

멋진산속에서 자전거를 타고 내려갈때. 중간중간의 바위턱을 점프로 뛰어내려갈때의 그 샥의 느낌과

짜릿한기분.......

그러나 그 불안한 느낌.-_-

난생처음 내리막 끌바도 해보고 (산 코스중에 난이도있는곳은 무서워서 못타고 내려가겠더라구요 -_- 다행히 겁이 많아서 이걸타고 여태까지 한번도 넘어진적은 없습니다 -_-) 

깨달았습니다.

 

 

아~ 나는 산은 그냥 등산으로 가야겠구나....무섭다.-_-

 

 

그후로는 여행용 타이어에 브룩스안장과 리어렉을 장착.

투어링으로 개조후 사용중입니다. (기어비때문에 지방에 긴언덕넘을때 좋더라구요.)

 

mtb를 사서 산을 못가면 무슨소용이 있는가 싶어서..

중고로 팔고 투어링을 사려구요.

 

 

그럭다가...

mtb 를 팔려고 중고장터를 구경하다만난 꿀매 투어링 자전거를 엉겹결에 구입.-_-

체인교체한지 얼마안되서 제 mtb는 판매모드로 돌아갑니다..

 

 

 

   

 

 렉을 해체하고

 

 

여행용 타이어를  

 

 

원래 mtb답게 제일 어울리는 모습으로 만들어줍니다.

 

 

투어링 모드에서 다시 mtb모드로 바꿔놓으니 참 잘생겼네요 제 자전거........T_______________T)

이걸 팔아야하다니..

110 정도에 올리면 팔릴까요 아아아

 

 

마음같아서는 mtb한대 투어링한대 싸이클한대 미니벨로한대 마실용 하이브리드한대 이렇게 운용하고싶은데.

자전거 댓수가 늘어난다고 자전거 타는 시간이 늘어나는건 아니더라구요..

그냥..보내야죠 뭐..

아쉽다... 집옆에 영장산이나 가볼까..싶으면서도 팔려고 깨끗이 닦은게 아까워서 못타겠는...-_-

 

 

산에 많이 못데려가줘서 미안해 T_T

산많이 다니는 좋은 주인만나라

흑흑

그럼 중고장터에 뵙겠습니다. =_=)/

 

 

..... 

뭔가 샵이용기같으면서 잡담같은글 (사실은 그냥 잡담이 쓰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주말이군요.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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