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제주도여행

사진으로 보는 제주도 여행기] 4. 자전거로 도는 제주도해안도로 (애월, 협재, 차귀)

by hermoney 2013. 6. 30.
반응형

혼자 떠난 제주도 여행 'ㅁ'

제주도 여행기 4번쨰 이야기 입니다.

지난편인

3편  길라임게스트하우스에서의 하룻밤 편   http://hermoney.tistory.com/810

에서부터 이어집니다.

  

 

역시나.. 사진위주의 여행기라 사진을 많이 넣었습니다.

내용은 별로없으니 편하게 스르르륵 내리시면서 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천한 사진실력이라 그느낌을 제대로 담지는 못했지만

제주도의 해안을  자전거타고 돌았을때 이런느낌으로 풍경이 보이는구나 참고정도는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여행기는 이구간의 이야기를 담고있습니다.

 

 

 

두번째날 아침 출발. 

 

 

두번째날 아침.

날씨는 좋았으나 바람은 여전히 강했다.

 

예년과는 다르게 4월초임에도 꽤나 쌀쌀한게 마치 초겨울같은느낌의 온도였다.

"역시 가져오길잘했어"

배낭에서 얇은 구스다운을 꺼내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4월에 제주도를 가는데 구스다운이 필요할까싶어서 가져올까말까 꽤 망설이던 옷이였는데 안가져왔으면 큰일날뻔했다.

올해 4월의 제주도는 생각보다 꽤 추웠다.

 

 

 

출발전

힘차게 브이.

 

 

 

출발전 지도를 보고 대충 어디쯤에서 점심을 먹겠구나 오늘은 아마 어디까지 가겠구나 예상해보았다.

산방산근처까지는 가게되려나.. 그럴려면 점심은 이쯤에서는 먹어야 늦지않겠지...

 

그렇게... 어디까지가볼지 어디를 갈지 어떻게 놀지 뭘먹어야할지에 대한 todo 리스트를 정리하고잇는 내모습이 잠시 우스워졌다.

굳이 여행을 오면서까지 이런식으로 해야하나.

 

하긴 나는 워낙에 만만디 나무늘보같은 성격이있기때문에

이렇게라도 해두는게 좋을거같기도하고.

(그러고보니 todo리스트를 짜놔도 그걸 모두다 지킨적은 별로없는데 왜 맨날 만들고잇는건지 모르겠다.)

 

  

 

 

도두봉에서 조금 가다보면 이호테우 해수욕장이 나오게되는데

해수욕장에서 갑자기 길이 끊기기때문에  이곳이 아마 제주도로 자전거를 타고 왔을때 처음으로 헤매게 되는구간이 아닌가 싶다.

(해수욕장 전에 나오는 표지판을 보고 왼쪽으로 나와야한다.)

 

 

 

뭐 갑자기 길이 끊겨서 다시 돌아나와야하는곳이라고는 해도 그리 먼거리도아니고하니

온김에 이호테우 해수욕장을 보고가는것도 괜찮을듯.

(나는 매번 올때마다 이곳을 오고있다 -ㅅ-)

 

 

이호테우 해수욕장.

 

김녕이나 함덕해수욕장처럼 유명하진않지만 자전거로 제주도를 왔을때 처음만나게 되는 해수욕장이라그런지

참 이런저런 기억들이 남아있는곳이다.

(보통 제주도를 자전거로 돌때에는 반시계방향으로 돌아야 바다를 바로 오른쪽 옆에 끼고 달릴수있기때문에 보통은 이곳. 이호테우 해수욕장을 가장 처음만나게된다.) 

 

 

이른아침이라 사람도 없었고 한참  모래사장에 뭔가 준비하고있는 모습을 보니 조만간 찾아올 여름 성수기를 대비하고있는 모습이였다.

  

 

 

계속 진행한다.

저멀리 바다가 보이긴하지만 약간은 바다에서 떨어진채로 이런 일반 도로를 따라가게되는데 갓길의 폭이 여유가 있어서

편하게 자전거 탈만하다.

 

 

중간중간 골목마다 유채꽃이 가득하다보니 자꾸 길을 가다말고 멈추고

다시 조금 가다말고 다시 멈추고.

 

차라리 눈으로 더 오래보면 좋을것을 괜히 조금이라도 남겨가고 싶은 마음에 연신 카메라 셔터을 눌러보지만

항상 그렇듯이 눈으로 보는 풍경에 비해 사진은 마음에 들지않는다.

 

 

 

 

조금 더 가면 곧이어 애월 해안도로로 진입할수있는 교차로가 나온다.

 

 

 

coast road.

 

 

표지판을 따라 오른쪽으로 조금가다보면

 

 

해안도로에 진입.

제주도에 온이상 바다는 질리게 보겠지만 제주도온지 2일차라 그런지

바다를 가까이에서보니 마냥 기쁘다.

 

 

 

참 오래된 ufo 모양의 카페겸 펜션.

이쪽을 지나가는사람은 모두 저 특이한 모양의 건물을 잘기억하긴하는데 저곳을 이용했다는사람은 별로 못본듯.

가게주인은 왠지 속상할듯하다.

나름 탁트인 바다공간에 위치한곳이라 시야도 좋고 다좋은데 이상하게 저곳에 들어가서 뭔가 사먹고싶은생각이 안드는데 왜인지 모르곘다.

 

 

 

관광지라그런지 중간중간 이런 정자가 많아서 쉴곳은 충분하다.

 

 

    

 

바다가 참 시원하게 쏟아져오는듯한 느낌이 드는곳이라 괜히 또 자전거에 내려서

왜찍는지 모르겠는 사진을 한참 여러장 찍다가 또 괜히 멍하니 서서 바다를 구경했다.

 

 

참 느리다.

30분 페달질 후에 30분 휴식.

역시 이페이스로는 오늘 산방산까지는 못가겠다싶다.

 

 

 

 

 

 

살짝 나즈막한 언덕을 오른후에

 

 

제주도 올레길표시를 만났다.

 

사실 올레길역시 메인코스는 제주도의 해안위조로 짜여져있으므로  자주만나게된다.

역시 올레꾼들도 자주 마주치게되고.

 

 

 

올레를 정방향으로 걷는 방향과 자전거로 주로 돌게되는 반시계방향은 서로 정반대방향이기때문에

올레꾼들과는 정반대에서 서로 마주보고 지나치게되는데 서로 눈이 딱마주치게되는경우가 많다.

멋적게 고개를 끄덕.

상대방이 멋있게 웃음지으면서 답례를 한다.

 

간혹가다 맞은편 사람이 다른곳을 보고있으면 허공에 대고 인사를 하게되는데.

자주겪은 상황이지만 항상 묘하게 무안하다.

 

그광경을 보는사람이 아무도 없건만 마치 인사를 하려고한게 아니고 핸들바에 달린 속도계를 보려고했던것이라는양

자전거 핸들바부근을 유심히 쳐다보는척을 하게된다.

물론 대여자전거이기때문에 속도계는 달려있지않다.

 

 

 

바다가 너무나 푸르르다.

 

 

마침 딱 좋은곳에  의자가있다.

어쩔수없이 다시 쉬기로한다-_-;

 

어제 편의점에서 구입했던 2+1 행사를 하던 자유시간을 하나 꺼내먹고 처음본 파닭맛스낵도 먹어보는데

파닭맛스낵 맛이  영 별로.

맛이 나쁘진않는데 뭐랄까 이빨사이사이에 굉장히 잘끼는 식감을 가지고있어서 저걸 먹고 자전거를 타는 내내 이빨사이사이가 참 신경쓰였다.

파닭맛스낵은 비추천.

  

 

  

 

 

 

 

 

조금더 가다보면 애월항이 나오게되는데

뭔가 커다란 파란색 구조물이 만들어지고있었는데 뭔지모르겠다.

배만드는시설인건가?

 

간식을 먹은지 얼마안되서 좀 아까운기분이 들긴했지만

시간상 위치상 이쯤에서 점심을 먹긴해야할거같아서 식당을 찾아보기시작.

 

 

(나도 블로그를 하지만-ㅅ-) 경험상 그냥 대충 직접 가게모양을 눈으로 보고 맛나보이는집을 들어가는게  스마트폰으로 인터넷맛집검색을 하고가는것보다 성공율이 더

높았으나 그래도 사람마음이란게 그게 안되는건지  또다시 인터넷으로 애월항 근처 맛집을 검색하게 되었는데

마침 바로 옆에 괜찮은 보리밥집이 있다고해서 그곳으로 가보았다.

 

 

애월항  곤밥 & 보리밥

 

 

점심을 먹기로한 보리밥집은 해안도로 바로 근처에 있어서 찾기가 쉬웠다.

주인이 고양이에 대해 우호적인건지 가게 입구쪽에 하얀고양이가 5마리쯤이 햇빛쐬면서 널부러져 있는데

참 편해보이는 모습.

 

 

 

 

 

 

뭐랄까...  참 절묘하게 잘했다 싶은느낌이 들정도로 옛날집을 이쁘게 잘 꾸며논거같다.

메뉴도 그렇고 인테리어도그렇고 어르신들이 좋아할거같은 느낌의 식당.  

 

 

머슥하게 자전거를 끌고 들어갔는데

내또래나 젊은 사람이 없었다.

옆에 자전거를 묶고 들어가앉아서 메뉴판을 보고 조금 흠칫.

 

간판이 보리밥집이라서 보리밥정식을 먹을까했는데

생각보다 가격대가 쎄다.

혼자 먹는 식사는 대충 5000~6000원이면 되겠거니했는데 전날 먹은 소라물회의 가격도 그렇고 만만치않다.

 

아 제주도도 싸지않구나.

(혹은...내가  비싼곳만 골라 다니고 있거나 비싼메뉴만 시키고있는것일수도있다 -_-)

 

 

보리밥정식을 시키고 자리에 앉았는데

물수건과 함께 물대신 준 슝늉이 참 맛났다.

역시 8000원짜리 메뉴라그런지 뭔가 다르구나싶다.

 

 

 

그리고 나온 보리밥 정식.

자전거타고 다녀서그런지 왠지 모르게 고기같은게 참 먹고싶었는데.....

그릇도 깔끔하고 반찬들도 하나같이 깔끔하고 정갈한데........................

고기가 없다.

 

청국장도 맛있고 다 괜찮았는데...............

고기가 없다.

고기가 안들어있어.

고기가 없어.

 

 

 

중간에 가다가 보리밥이 배꺼지면 낭패인데..

결국 공기밥 하나 더주실수잇나요 하고 물어보고 한그릇을 더 받아먹었다.-ㅅ-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고  깔끔하게 잘나오긴하는데 혼자 자전거타면서 여행하는 사람의 한끼 점심으로 하기에는 적잘하지못한 초이스랄까.

게다가 조금 비싼느낌이 있고...  (보리밥이 8000원이면 아무래도 비싸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재료구성이나 상태에 따라 이런말은 식당 주인에게는 굉장히

억울함을 줄수도있다. 좋은 재료를 쓴것일수도있으니...)

 

현재 내 상태가 이런 깔끔하고 건강에 좋은 채소를 먹는것보다는...뭔가 그냥 싸고 마구 풍족하게 많이주는 제육볶음같은게 먹고싶은 상태여서 그럴까 

아무튼 나는 소문만큼의 큰점수는 못줄거같다.

(물론 굉장히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_-)

 

그래도 찬의 깔끔함이나 그릇에 신경쓴점들을 생각해보면 먹어보진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메뉴판에서 본 파전과 보쌈이 굉장히 잘나올거같은 느낌이 들어서

나중에 부모님이랑 제주도에 오면 이곳에서 한번 부모님이랑 먹어보러와야겠다는 생각이 들긴했다.

 

두그릇먹어놓고서는 괜히 궁시렁궁시렁거린거같아서 죄송스러운마음이..-ㅅ-

 

 

옆테이블에서는 남자4명이서 보쌈정식으로 시켰는데 보리밥정식과는 단지 1000원차이였는데

보리밥 정식과 거의 비슷하게 나오면서 거기에 보쌈고기가 추가되었다 !

 

고기가 꽤 질이 좋아보였는데

저걸보고 보쌈정식으로 시킬걸 30번쯤 후회를 했다.

 

뭔가 바쁜사람들인지 나보다 늦게와서는 후다다닥 먹고 가게를 나갔는데 빈 테이블 위에 남겨진 보쌈고기 3점이 자꾸 내눈에 들어왔다.

궁상맞은 생각이긴한데 같은방에 다른손님들이 없었으면 몰래 몇점 먹었을지도 모른다 -_-

 

오늘 밤에는 절대로 제육볶음같은걸 먹어야지 결심했다.

 

 

숙이네 보리빵 

 

 

몇년전에 예전에 제주도갔었을때 택배로 보리빵을 본가로 보냈는데 조금 심심한듯한 보리빵이 어머니마음에 쏙들었던듯.

이번에 제주도간다는 말을 어머니에게 했을때 어머니가 나에게 내린 임무가 몇가지있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보리빵 이였다.

 

보리빵은 뭐랄까..

나같이 요즘 간식에 익숙한 입맛에게는 참 심심한 맛의 빵인데

나름 입에 물고 오래 씹고 있으면 고소한맛이 나기도하고.

팥이 들은건 나도 참 맛있게 먹었었다.

무엇보다.. 제주도에서 택배로 선물할수있는것중에 부피대비 가격이 만만한 제품이기도하고해서 나는종종이용한다.

(예전에 휴가 나왔을때 사무실로 보리빵한상자를 부쳤는데 사무실 동료들이 참 맛있게 먹었었다.)

 

제주도에서 보리빵하면 제일 유명한곳이 덕인당? 인가 곳이였는데 그곳은 예전에 어머니에게 사드렸으니

이번에는 그다음으로 많이 들려오는 숙이네 보리빵집을 선택하였다.

 

숙이네 바로 이곳 애월에 위치해있는데 약간 유명제과같은 느낌이였던  덕인당과는 정반대의 모습.

왠지 모르게 친근하고 소박해보이는 가게의 인상.

 

인사를 하고 들어가니 주인아주머니의 인상이 너무 좋다. 

 

 

나름의 마케팅 수단인건지 가격을 보고 보리빵을 구경하고잇는데 몇개먹어보라고 권하신다.

먹는걸  사양하는사람이 아니기떄문에 (나를 실제로 아는사람들이라면 고개를 끄덕일것이다.) 

계속 계속 입에 집어넣었다.

 

배터지도록 몇개째 계속 입에 넣고있기에 그만 먹으라고 할만도 한데 뭔가 몇일 굶은 사람처럼 먹어대고 있어서인지

계속 권하였다.

 

덕인당보다는 조금더 간이 심심담백한 느낌.

내입에는 더 달달한 덕인당쪽이 더 잘맞는느낌이긴한데 어머니는 이쪽을 더 좋아하실지도 모르겠다.

 

 

 

사진찍어도 되나요?

 

 

라고 물어보고 만드는과정을 찰칵.

만드는과정도 왠지 소박해보이는모습.

 

 

이미 꽤 많이 받아 먹었는데 자꾸 권하신다.

혹시 제주도는 뭔가 사양 하기전에는 계속 권하는게 예절인걸까?

내가 너무 개념없이 계속 받아먹고있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정도.

 

보리팥빵 보리쑥팥빵이 섞여서 25개인가들어있는 15000원짜리  세트를 구입하기로했는데

으엌

택배비가 5000원이다.-ㅅ-

 

어르신들이 좋아할맛인거같아서 그런걸까

괜히 여자친구 부모님도 맛있게 드시겠다 싶은생각에 여자친구 집으로 본낸이는 여자친구 이름으로 적어서 한상자 더 주문했다.

결국 이곳에서 4만원을 지출 -_-;

 

두집을 챙기려니 지출이 심하다.

나도 내 자취방에 한상자 보내고 싶었는데

안되겠다..-ㅅ-

 

다음부터는 제주도올때에는 모두에게 비밀로 와야겠다.

 

 

 

나오는길에 두개를 더 받아 챙겨왔다.

 

 

애월 해안도로

 

 

 신설동 다음에는 제기동아닌가?

...라는 농담같지도 않은 생각을 하면서 혼자 히죽히죽웃으면서 한컷.

 

 

 

애월읍을 지나서 조금만 더 해안을 따라가보면

애월 해안도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수있는곳중에 한곳이 나온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꽤 많이 나온 포인트이기도하고 실제로도 꽤 이쁜곳.

 

또 자전거에서 내려서 구경하기로했다.

아무리생각해봐도

자전거여행인데 자전거 탄시간보다는 자전거에 내려서 멍하니 구경한 시간이 더 많았던거같다.

 

 

 

 

 

 

 파노라마.

 

 

 

 

 

동영상

 

 

  

 

 

산책로가 꽤 잘되어있어서 도보로 여행한 사람들은 꼭 이길을 걸어보는걸 추천한다.

 

 

 

자전거를 타고 쭉가다보니 원래 첫날에 묶기로했었던 악당토끼 게스트하우스가 나왔다.

이곳도 꽤 괜찮다는 소문이 많은데 이번에 가보진못했다.

위의 애월 산책로가 가까이 있는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리트가 있는곳인듯하다.

 

 

 

전부이런구간으로 되어있진 않지만 제주도는 이렇게 자전거 도로겸 보행로가 차도와 제대로 분리되어있다.

(이게 제대로 분리되어있지않으면 자전거도로표지따위는 무시되고 주차장이 되어버린다.

서울도심에 있는 자전거도로를 생각해보면 알게될것이다.)

 

 

 

 

 

 

 

 

 

 

곽지과물해변

 

 

그리고 곽지과물해변에 있는 과물노천당.

 

 

 

 

바다노천탕이 신기해서인지

씻을것도 아니면서 올때마다 한번씩 꼭 들어와본다-ㅅ-  

 

 

 

귀덕해안도로

 

 

 

 

 귀덕해안도로는 이런느낌.

 

 

 

 

  

 

  

 

날씨는 좋았는데 진행방향이 은근히 역광이라 사진들을 계속 보정할수밖에없었다.

 

이곳에 오기전 큰맘먹고 구입했던  초광각 e마운트 10-18mm f4.0 렌즈가 화각은 마음에 들었으나 화질이나 다른면에서

훨씬 저렴한 단렌즈들보다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않아 계속 좌절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이다 광각중렌즈와 단렌즈의 비교...)

  

 

 

  

 

  

 

차도사람도 별로없는 그런구간이였다.

참 파랗구나 고요하다.

그런 생각들을 했엇던듯.

  

 

저멀리 비양도가 보이기 시작.

조금더가면 내가 좋아하는 협재 해수욕장이 나올듯하다

  

 

 

 

 

조금 더가니 마침 비양도가 저멀리 보이는곳에 쉬기좋게 생긴 정자가 있어서 잠시 앉아가기로했다. 

 

 

 

 

정자이름 참 재밋다.

 

 

그늘아래 바람이 솔솔 부는데 잠도 같이 솔솔솔.

한숨 자고 가고 싶지만 워낙 느린페이스라 잘순없었다. 

 

 

지금 위치는 이쯤. 

 

 

아까 한시에 어머니에게 보낸 애월해안길 사진 문자에 대한 답장이 이제야왔다.

아버지 환갑기념으로 부모님과 함께 제주도를 오기로했었는데

일이 언제 들어올지모르는 자영업자인 아버지의 입장상.

가족 제주도 여행은 계속 미뤄지고있다.

 

어머니랑 둘이 오는 방법도있겠으나 어머니가 안계시면 아버지는 집에서 라면만 드실게 뻔하니까 그럴수도없고.

또 어머니는 그래도 친구분들이랑 활동적으로 여기저기 다니시는거같은데 막상 아버지가 많이 못다니시는거같아서

아버지를 꼭 데리고 제주도를 와보고싶은데 그게 참 쉽지가 않다.

 

언젠간 가족이 함께오겠지.

큰맘먹고 부모님 여행한번 시켜드릴려고했는데

막상 떠나기가 참 어렵다.

딸들은 이런거 잘한다던데.

 

 

 

 

 

  

 

이쯤에 한림시장이 있으니 보급이 필요한분은 이곳을 이용하면 좋을듯. 

 

 

왠지 이름이 마음에 들었던 쌈바 성인게임장.

 

성인게임장.

학생때에는  성인이란 단어만 들어가면 뭔가 야한게 있을까봐 굉장히 궁금했던곳이였는데

야한건 없고 (...-_-) 돈들어가는 기계만 많다는 사실을 듣고나서는 흥미가 없어졌다.

 

 

 

 

한림시장이 끝날때쯤에는 잠시 큰항구? 공사장을 지나치게 되는데 이구간에는 큰 트럭이 많아서 인도를 이용했다. 

 

 

협재해수욕장

 

 

 

 

왠지 인상적이였던 마을가로수.

내륙과는 가로수모양이 많이 다른듯. 

 

 

5년전에 한번묵어봤던 상록 가든.

식당도 민박도 추천 .

 

 

 드디어 나온 협재해수욕장.

 



 

 

자전거를 대충 세워두고

 

 

일단 바다로 달려가본다. 

 

 

 

 

 이런느낌. 

 

 

 파노라마.

 

 

 

 

  

 

 

 

 

 협재해수욕장 동영상...

 

 

 

빨간 커플운동화의  여자 여자 커플(음?)이 다정하게 멀리 걷고있었는데

친구사이일수도있고 자매사이일수도있고  어머니딸관계 혹은 한명은 여자같이생긴 남자일수도있겠으나

겉보기에는 여자여자 커플.

 

뭐 다양성의 사회이니까..

쉽지않은 사랑을 하고들 있구나

힘내라 흑흑

이러고있다가도 또 문득

이렇게 여자여자 커플이 늘어나면 남자들이 여자사람만나기 힘들어지니까 많아지면 안된다..

또 막 이런 생각도하고...-_-

 

 

 

 

대부분  커플아니면 가족들이였는데

멀리 커플들이 대부분 바닥에 뭔가를 쓰고있길래 가서 보니

요런것들.

 

사진을 찍고서는 이름을 사사사삭 지우는데 왜 이름을 지우는건지 모르겠다.

들키면 안되는 불법적인 관계인가 -_-;

 

 

 

안지운이름들도 몇있었다.

서윤경씨가 누군인지는 모르겠으나 슬쩍 한컷.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서윤경씨는 좋으시겠어요.

 

 

 

 

 

나도 커플에 뒤질세라 내닉네임을 적어보았다.-ㅅ-

 

 

 

이런느낌?

나름 뽀샵으로 톤 보정도 해보고.-ㅅ-

 

 

바람은 뒤에서 죽어라 불었지만 이렇게 꾿꾿하게 셀카도 찍어보고.

 

 

 

뭐... 즐거운 협재해수욕장이였다.

 

이근처에는 그유명한 쫄깃센타 게스트하우스가 있긴한데.

여자사람손님들이 많이오는 훌룡한곳이라고는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바글바글한곳은 체질적으로 좋아하질않기에 패스.

 

 

 

  

 

 

 멍하니 앉아서 비양도를 바라보다가 빵집에서 가져온 빵을 좀 먹고서는 다시 출발.

해진이후에 자전거를 타고싶진않았기에  시간상 산방산까지는 못갈거같고 한 차귀도 근처까지 가게될듯

 

 

 

 

  

  

 

이동네 문패는 다 이런식.

굳아이디어.

 

성인용 버전이라면 저 시 끝에 요런말이 들어가겠지.

"비도 오는데 잠깐 저기에서 쉬었다갈까" -_-;;

 

 

 

 

 

 

 이구간은 선인장 마을이라는 이름대로

 

 

나중에 제주도에오면 백년초하나는 공짜로 먹겠구나 싶을정도로

길옆에 선인장이 엄청나게 많았다.

백년초열매가 사방에서 썩어나고있었다-ㅅ-

 

 

 

요거를 따서 잘손질한다음에 사이다에 담궈두면 백년초열매가 사이다에 맛있게 녹아들어가서

훌룡한 음료수가 된다...고 어디선가에서 배운듯.

 

 

  

 

 

 

 해안가옆에 커다란 유리창건물을 보고 다시 셀카.

 

 

 

 

 

요근처에 있던 제푸게스트하우스.

요기도 평이 괜찮던데 실제로 가보지는 못했다.

 

아직 해가 떨어지려면 여유가 있어서 조금더 가보고 숙소를 잡아보기로했다.

 

 

 

 

 

 

여기에서 직진을 하면 조금돌아가지만 대신 용당풍차 단지를 볼수있다. 

 

 

 가로수들도 항상 유심히 보는 편인데 확실히 내륙도시에 있는 가로수들과는 다른모습들이다.

 

 

 

 

 

 

 

 

 

 

이근처에서 잠시 헤마다가

풍차해안도로 구간에 들어왔다.

아까 그냥 직진했었야했나보다-ㅅ-

 

 

용당, 신창 풍차해안도로

 

 

멀리서 하나둘씩 보이는 풍차들.

드라이브코스로 꽤 유명한곳이라고 한다.


(용당이라고 알고있는데 신창해안도로라고도 불리는데 서로 다른곳인거같은데 내가 같은곳이라고 잘못알고있을수도있다.)

 

 

사진으로는 표현이잘안되는데 실제로보면 그 커다란 규모감에 멍하니 쳐다보게된다.

해질녁시간에 가면 묘한 느낌을 받을수있는구간이다.

 

 

 

 

 

동영상.

 

 

 

 

 여기에서 또 잠시 휴식.

 

 

 

 

 

 

 

동영상.

동영상을 보면 저멀리 뒤에 있던 풍차의 그림자가  도로위를 지나갈수있는걸 볼수있다.

(풍차가 생각보다 꽤 크다!)

 

 

 

 뒤를 돌아보면 이런느낌.

 

 

 

 해가 슬슬 지기 시작하고

저멀리 얼핏 차귀도가 보이기시작.

무리하지않고 이근처에서 자야하기로했다.

 

숙소를 딱히 정해놓진않았지만 제주도에는 올레열풍이후로 게스트하우스가 정말 급속도로 늘어났기에

(내가 처음 제주도를 갔었을때에는 게스트하우스가 6개쯤 되었는데 현재는 대략 800개쯤 된다고한다-_-; )

어딜가든 잘곳은 있을거같았다.

 

 

 

 이부근 해안도로의 동영상

 

 

 

서서히 해가 지고 있기에 빨리 숙소를 찾아야할거같았는데

이부근이 물이 너무 맑았다.

 

 

역시 나답다.

다시 휴식-ㅅ-

 

 

이근처는 나름 낚시꾼들에게 괜찮은 포인트인건지 낚시꾼들이 참 많았다.

 

 

 

   

 

 

  

 

 

뭐 좀 잡히나...

멀리서 보이는 차귀도의 모습도 마음에 들었고

오늘 어디에서 잘지 스마트폰으로 숙소를 검색하다보니

시간이 또 훅훅 지나갔다.

 

 

오렌지다이어리 게스트하우스.

왠지 소녀가 된듯한 감성돋는 이름이라 나에게는 좀 부담스럽긴한데..

나름 게스트하우스에서도 나름 중견급이라고 누군가에게 설명들었던 기억이나서

괜찮을거같아서 이곳으로 정했다.

 

전화를 해서 한자리 예약.

 

 

 

조금씩 해는 지고

 

 

내 그림자가 길어지기 시작.

 

 

 

 

 

게스트하우스가 차귀도 근처라고 들었던같다.

차귀도 쪽으로 가다보면 나오지않을까싶어서 달리던중에 보이는

길가의 유채꽃이 마음에 들었다.

 

 

 

  

 

 

어디에 쓸것도아닌데 마음에 드는 풍경이 많이 나오다보니 마냥 사진을 찍게되는데

나중에 여행기 쓸때 비슷한 수십장의 사진중에 한장을 고르느라 진땀을 흘리게되었다-ㅅ-

 

 

 

 

 

 

 

 

 

 

 

  

 

 

 차귀도 가능중에 보이던 청보리밭.

 

차귀낙조

 

 

중간중간 자꾸 멈추게되어서 생각보다 더 늦은 시간에 차귀도에 도착.

 

 

차귀낙조.

일몰이 아름다워서 북제주10경에 속한다고 하다고하던데

아직 이른시간이긴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바다먼곳이 황금빛으로 물들어가고있던 시간이라그런지

정말 멋있었다.

 

처음 딱 봤을때

 

입에서 정말 으하~~ 라는 말이 나왔다.

 

 

 

 

때마침 지나가는 배한척이 또 왜그리 멋지던지 

 

 

  

 

원래 차귀낙조를 제대로 보려면 뒤쪽에 있는 수월봉이나 당산봉에서 내려봐야 제대로이고

조금더 늦은시간에 보면 더 멋진모습을 볼수있다고 알고는있었지만

이미 이것으로 충분하다라는 생각때문인지 수월봉으로 올라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않았다.

 

이것으로 충분했다.

 

 

 파노라마.

 

 

 

 차귀도앞 포구의 빨간 등대.

 

 

 

 

나름 셀카를 찍어보려고 타이머를 맞추고 열심히 달려가봤는데

초점이 영 다른곳에..-ㅅ-

 

 

 

 차귀도앞에서 말리는 한치들.

 

  

 

한치가 이렇게 멋있을수가-ㅅ-

 

 

 

 

 

몇개 사고싶었는데 아직 여행일정이 많이 남아서 참았다.

이제 슬슬 숙소로 돌아가볼까했는데 게스트하우스가 나오질않았다.

전화로 물어보니 차귀도에서 내륙으로 조금 들어와야한다고한다. 

 

 

 

다시 되돌아가는중-ㅅ- 

 

 

 

 

오렌지 게스트는 해안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위치에 있었다.

 

 

...........................................

 

자전거를 타고 하루종일 달렸는데 겨우 50km도 안되는거리를 왔다.

중간중간 조금이라도 마음에 드는곳이 있었으면 자전거에서 내려서 멍하니 쳐다보고있기를 반복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동안 자전거여행을 하면서.

하루종일 자전거를 타면서.

이렇게 적은 거리를 달려본날이 얼마나 되었나 싶다.

그래도 중간중간 자전거에서 내려서 멍하니 풍경을 바라본시간들,  비슷한 구도의 쓸모없는 사진들을 자꾸 찍던 그 시간들.

그시간들모두 , 그냥 이날 하루의 모든것이 다 좋았다.

 

자전거를 본격적으로 많이 타기시작한지 5년째.

속도가 좀 빨리지기시작하더니만 어느순간부터는 오히려 자전거의 속도가  점점 더 느려졌다.

 

많이 달리지않았기에 많이 볼수있었던게 아닐까.

 

 

 

제주도에 온지 2일째.

서귀포까지 남은 거리 39km.

나는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느린속도로 이동하고있었다.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다음편은 아마 오렌지다이어리게스트하우스의 이야기가 되지않을까싶군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꾸욱 눌러주시면 글쓴이에게 큰힘이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