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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

[nex6+sel50mm] 또 다시 우리집 사진, 우리집이야기

by hermoney 201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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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딴지는 반년이 지났는데 막상 실전은 별로 못해봤습니다.

아버지가 몇일 시간이 나신다고 시간날때 얼릉 운전배우라고 오라고 하시더군요.

그말을 듣고 본가로 출발했습니다.

 

 

본가에 오면 항상 첫순서들은 비슷합니다.

다래와 머루의 환영을 받고.

부모님께 안부인사.

 

 

어머니는 작업중이시더군요.

어머니의 수많은 취미중의 하나가 바로 홈패션입니다.

 

 

 

 

작업하시는 모습을 보면 정말 한명의 장인같습니다.

 

 

덕분에 제 어린시절 기억중에는 어머니가 동대문에 천사러 가실때 따라갔었던 기억이 꽤 많습니다.

지금이라면 꽤 재밋게 같이 구경도 하고 그랬을텐데

그때에는 어머니따라 어쩔수없이 동대문 갈때마다 참 재미없었어요.-ㅅ-

 

 

다래는 옆에서 구경중. 

 

 

아버지는 옆에서 뭔가 느끼시는중 -_-;

  

 

다래는 딱 어머니와 

 

아버지사이에 위치해있습니다.

어쩔때보면 정말 사람같다는 생각을 하게될때도..

 

 

 

드디어 어머니가 하시던 작업이 완성되었습니다.

무얼만드시나했더니.... 방석커버더군요.

머루는 마음에 들어하는듯합니다.

 

 

 

 

 

  

 

새로운물건인데 뭔가 개답게 냄새도 맡아보고 경계도 좀 할줄알았으나...

그렇진않군요.

매우 마음에 드는듯. 벌써 올라가서 졸고있습니다.

 

 

 요것도 어머니작품이구요...

 

 

 

그리고 곧 찾아온 저녁식사시간입니다.

 

 

음식하나하나 테이블위에 놓여지고.

 

 

사람이 먹으면 항상 함께 먹었던 애들이라그런지

 

 

 

 

음식 냄새만 나면 어머니 주위를 맴돕니다. 

 

 

결국 사람보다 먼저 식사시작.-ㅅ-

(뭐 꼭 사람이 먼저 먹어야한다는법도 없지만서도)

 

 

자취생이다보니 평범한 메뉴도 다 좋은데...

 

 

요새 집에오면 맛있는거 많이 해주시는거같아요.

 

 

 

식사후..

어머니 드라마보시는시간입니다.

 

 

머루는 안그래도 기본얼굴형이 불쌍한형인데(..-_-)

 

 

백내장에 걸린이후 인상이 왠지 모르게 더 안쓰러워진느낌..

덕분에 부모님의 사랑을 더 많이 받고있긴합니다만.

 

 

그만큼 와이프인 다래에게 미움을 많고있습니다.

잠시 평화가 찾아왔다가 요즘 다시 다래에게 많이 물리고있다고합니다.

병원에 한번 갈때마다 4-5만원씩 나오기도하고..

그런 머루가 아픈거보다...  다래가 머루를 자꾸 무는것때문에 더 많이 힘들다고하시네요.

얼마전에는 다래가 쎄게 물어서 머루가 피를 많이 흘렸다고하던데.

(그래서 아버지한테 파리채로 혼났다고..-ㅅ-)

어찌해야할지...참 난감합니다.

말이라도 통하면 왜그러냐고 물어보고 해결해주겠는데 으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드라마는 전혀 제취향과 맞지않으므로

(보통 옆에서 잠깐 구경해보면 등장인물들이 항상 서로 소리지르고 싸우고 가족이나 고부간에 갈등이 많은 전형적인 드라마를 좋아하십니다...)

방으로 들어와서 아까 책방에서 빌려온 책을 봅니다.

책빌리면서 처음사본과자.

구운 깔라마리?

 

엄청나게 맛있다 신세계다 할정도는 아니지만 꽤 괜찮네요.

단지 이빨사이에 많이 끼는게 단점-ㅅ-

 

 

 

스트레이트인 내가 왜 요리하는 게이가 메인스토리인 만화를 재밋게 보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거 꽤 재밋습니다.

이작가 먹는거 맛깔나게 잘그리는듯.

중간에 보이는 에피소드중에..   홍차샤베트 만드는게 나오는데

  

 

밀크티를 좋아하는편이라 저도 만들어보고싶어서 레시피를 사진을 찍어둡니다.

이거 왠지 나도 게이 같잖.. 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사진찍으면서 잠시 움찔.

(아 물론 게이가 나쁘다는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게이를 좋아하는 쪽입니다. 세상 모든 남자들이 게이라면  저의 남성 경쟁율이 꽤 상승할듯..-_-)

 

 

 

아무튼 뭐 이런만화입니다.

그후에 잠시 거실로 나가서 부모님과 스포츠 뉴스를 같이 보고 씻고 책보다가 스르륵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입니다.

애들 병원비가 너무 많이 나와서..부담되셔서그런지..

너무 필요없는 과한치료는 하지말자라고 말씀하시는 아버지이지만

(현실적인 부분에서 어느정도는 저도 이부분에 찬성하는쪽입니다.. 이얘기하면 욕먹으려나요..음..반려동물 커뮤니티쪽에는 과격하신분들이 많아서 좀 무섭습니다 덜덜덜)

 

동물병원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비쌉니다............T_T

 

 

제가 봐온바로는 수년간 아버지가 매일아침 제일먼저하시는일중에 하나는...

애들 한번씩 안아주시는것입니다.

  

 

  

 

 

 

  

 

뭐 이런느낌입니다.

머루타임.

인물잘찍는 작가들을 보면 사람들과 금새 친해져서 어색함을 없애는게 중요하다고하는데

그런면에서 볼때에 부모님은 저에게 참 좋은 모델들이십니다.

제가 평소에 하도 찍어대니까.. 이제는 카메라를 크게 의식하지않으세요.

 

 

 

아버지가 머루나 다래 만져주시는모습은.. 음..뭐랄까.. 실제로 보면 좀 ... 오글오글합니다..

똬~똬~똬뢔야아~ 머머머머루야~

이런느낌입니다...-_-

어떤느낌인지..동영상으로 올려보겠습니다.

 

  

 

이사진은 아버지가 눈이 느끼하게 나왔습니다.-_-

아무튼 이제는 다래 타임.

 

 

가끔드는생각.

 

 

이럴때마다  

 

 

 뒤에서 어머니는

 

 

무슨 생각을 하시면서 이광격을 지켜보실지. 

 

 

 

 

 

제가 보는 앞에서 아버지가 어머니를 저렇게 안으시는건 본적이 없어서요.. 으음..-_-

(그거랑 그거랑 다른건가요 -_-)

 

 

 아침을 먹구요.

(어제 백숙의 영향인듯 아침은 닭죽이군요.)

 

 

 

어머니가 밑반찬을 좀 만들어주신다고하셔서 운전연습시간은 조금 미뤄졌습니다.

 

 

 

 

아 이거 좋지요.

 

 

머루는 다시 자구요.

 

 

 

 

 

새방석커버가 마음에 드는건지 

 

 

요 위에 자주 올라가있군요.

 

아니면 방석커버따위 바껴도 별로 상관없고..

그냥 이 방석이 좋은것일수도있고. 

 

 

 

 아무튼 참 잘잡니다.

자는거보니 자꾸 사진을 찍게되고.

 

 

어째 다 비슷한 사진이라 여러개중에 하나만올려야하는데 

 

 

그중에 하나를 못골라서 

 

 

 비슷한 사진들을 여러개를 다올리게되었습니다.-_-

 

 

 

 

그동안 뭐할까 하고있는데  

 

 

 

밖에 베란다쪽에 보이는 햇빛이 또 너무 좋군요.

 

 

 

 

사진이나 찍어볼까 싶어서

잠시 베란다 출사를 시작.

 

 

이날 마운트한 크롭50mm 렌즈는 준망원급이라 실내에서는 사진찍기가 화각이 좀 불편하지만

 

 

야외에서는 참좋은거같아요.

 

 

 

 

사진이 잘안나오는 상황 모음.

햇빛과 그늘. 그리고 보라색을  한엥글에 모두 넣어봅니다 -_-

 

 

오랜 이웃분중 한분인..  유레카님한테 배운데로.

스팟측광으로.. 측광을 하얀색에 잡아서 일부러 배경도 죽여보고..

 

 

전에 본가에 왔을때에는 이화분에 풀밖에 없었는데

어느새 꽃이 피었더군요.

 

 

식물.

참 느린거같은데 어떻게 보면 참 성장이 빠른거같기도하고.

아니면 세월은 빠르게 가고있는데 저혼자 그중간에서 너무 여유를 부리느라 세월이 가는걸 못느끼고있는것일지도 모르구요-ㅅ-

 

 

 

사실 식물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감성남은 아닌데

은근히 꽃이나 풀사진이 꽤 재밋군요.

 

 

요즘같을때 식물원이나 그런곳에 카메라 가지고 가면 하루종일 놀수있을듯.-_-

 

 

 

 

 

 아무튼 이날 베란다는 이런느낌이였습니다.

  

 

기왕 본가 출사나온김에 (..-_-)

스냅몇장더 찍어봅니다.

 

 

어머니가 전에 사용하시던 미싱이 좋은거이긴했는데 너무 오래되어서 그런지 부품이 없으시다고하셔서..

작년에 사드린.. (자랑중..-_-) 싱거 미싱입니다.

어머니가 메뉴얼같은거 읽는거 싫어하셔서 저 미싱 기능을 다 사용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ㅅ-

 

 

역시 어머니의 많은 취미중의 하나인..뜨게질.

요즘 사용하시는 털실.

 

 

어머니 화장대. 

 

 

이건.. 왜찍었는지 모르겠습니다-_- 

 

 

 

 

 

 어머니는 계속 요리중이시구요.

 

 

 

 머루는 부엌 어머니옆에.

  

 

다래는 마루에 있습니다.

십몇년간 둘이 사이가 정말 좋았는데 머루의 백내장이후 무언가의 균형이깨진건지..

 

 

아무튼.. 요즘 저희 어머니에게

머루 깨무는 나쁜뇬이라는 (..-_-) 이름으로 불리우고있는 다래입니다.

 

 

첫 운전연습

 

어머니가 준비가 다 끝나서..

드디어 첫번째 운전 실전연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원래는 태릉에서 분당까지 바로가야하지만.

초보니까 일단 차량이 적은곳을 한번 돌아보기로했습니다.

두근두근.

 

 

본가에 자전거 타고왔는데 자전거클릿신발이라서..

신발이 없어서 슬리퍼를 신었는데 아버지가 슬리퍼신고 운전하면 슬리퍼가 패달사이에 낄수도있어서 위험하다고 하셔서

맨날로 운전했습니다.

 

 

그러고보니

면허는 땃는데 여기에있는 버튼들이 뭐하는버튼인지 아는게 별로없군요.-_-

라디오나 에어콘동작에 관련된 것들인듯.

 

 

일단 아버지가 별내면쪽 아파트단지 공사하는쪽에 차량이 별로없다고하셔서 그쪽으로 갔습니다.

차가 없는 곳에서 같은곳을 뱅뱅뱅돌았습니다.

후진연습도 몇번해봤는데.

으어 이거. 주차는 일단 엄두가 안나네요.-_-

 

저는 차의 간격을 모르니까 그냥 슝슝슝 운전하는데 옆좌석의 아버지가 가끔

으어어어어어어  으어어어어어

하시는걸보니 위험한순간이 좀있었던듯합니다 -_-

 

아버지가 꼼꼼하시고 예민하신 편이신것도있고.

처음 운전하는저라서.. 잘 알려주시려고 하시는것도있었는데

깜박이 키는것부터 시작해서 옆에서 계속 뭐라고 말씀하시는데..

운전하느라 정신없어서 저도 예민해진건지 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이 잔소리같이 들리더군요. (...=_=)

 

아 이래서 연인이나 부부사이에서는 운전가르쳐주는거 하면안되는구나 싶더군요-_-

 

 

그렇게 한시간정도 차량이 적은곳에서 연습이 끝난후.

별내면부터 먹골역까지 20km구간 실전 시작되었습니다.

 

 

자전거 탈때 시속 30km 정도는  그렇게 빠르다고 느끼지를 않았는데

차에서 느끼는 시속 30km는 왜그리 빠르게 체감이 되는지

아 무섭더군요.

 

그넓어보이는 차선간격도 직접 운전해보이니 너무 좁아보이고..

느리게 가고 싶어도 뒤에서 차들이 붙어있으니 느리게 갈수도없더군요 -_-

 

 

맨마지막 끝차선은 정차된 차들이 많아서 가운데 차선을 주로 이용했는데.

차선은 바꾸기가 무서워서 끝까지 쭉 2차선으로만 가고싶었으나

그럴수없는 상황이 많더군요. (좌회전은 해야하니까요-_-;;;;)

  

 

좌측 깜박이를 키고 요 왼쪽 백미러로 보이는 뒤쪽 차량의 눈치를 봐야하는데

이 차량이 내가 차선을 바꾸는걸 인정하고 기다려주는건지  아님 빠른속도로 가는거라서 내가 이차량이 지난후에 차선을 바꿔야하는지

그게 도무지 감이 안옵니다 -_-

우물쭈물하니 뒤쪽에서 자꾸 빵빵거리고. 으으으으

 

특히 정말 위기였던건 화랑대역 근처에서.

2차선에 횡단신호대기중.

횡단신호가 끝나면 바로 나오는 교차료에서 좌회전을 해야했기에.

신호끝난다음에 얼마안있어서 바로 차선을 맨왼쪽차선으로 바꿔야하는데

교차로 간의 간격이 짧고 뒤에 차들이 많으니 정말 어렵더군요.

 

하도 신경을 써서 뒷목이 뻗뻗-_-

 

차선바꿀때마다 옆에서 아버지가 계속 으어어어어 으어어어어어  신음소리를 엌ㅋㅋㅋㅋ

 

결국 태릉에서 분당까지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타야하는데 거긴 너무 빨라서 위험하므로 그구간은 아버지가 운전하시기로하구요.

다시 분당에서 와서 분당부터 광주 까지 운전해봤습니다.

 

음 운전...뭐랄까.. 재밋기도한데..

너무 신경을 많이 쓰고 하다보니 아 운전을 하고싶은생각이 잘안드네요 으덜덜덜

아버지가 이 봉고차는 납품하실때만 가끔 사용하시기때문에 필요하면 차를 갖다 쓰라고 하시는데

일단 몇번 더 연습을 하기로하고 사양했습니다. 

 

에.... 

면허딸때에는 1종으로 따서 클러치때문에 시동꺼지는 스트레스가 좀있었는데

오토는 그런게 없어서 그거하나는 편하더군요.

 

 

 

그후에는.. 부모님이  오랫만에 자취방에 오셨기에..

근처 율동공원으로 가서 외식을 잠시하구요..

 

 

 

 

 

어머니가 만드신 꽃반지랑 팔찌구요..-_-

 

 

나름 설거지도 할게 거의 없었고 집안상태도 양호했었는데 (몇일전에 일부러 청소를 했습니다만..)

그래도 어머니는 뭔가 하시더군요.

안하셨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이게 고맙기도하지만 그래도 안하셔도 되는데 그냥 좀 쉬셨으면 좋겠는데 끝까지 뭔가 여기저기 청소하시는거보면

좀 그래요.. T_T

가끔은 그냥 잘치웠구나 하시고 뭔가 안하셨으면좋겠어요.

제가 청소해둔 상태를 존중해주셨으면.. (배부른소리일까요 엌ㅋㅋㅋ)

 

쓰레기통도 제가 잘비우고있는데 쓰레기통 비워주신다고 쓰레기봉지 꺼내고 그러시는거보면

이상하게 쓰레기통안에 뭔가 이상하게 들은건 아니지만서도 왠지모르게 프라이버시가 침법당하는 기분도 살짝들고...

음 -_-;

 

 

아무튼 부모님이 가져오신 물건 덕분에..

식량이 다시 풍족해졌습니다.

 

고추장 된장, 청양고추, 마늘, 깨, 건포도, 밑반찬...그리고 김치(!)

확실히 자취초기때와는 달리 요새는 재료위주로 주시는거같습니다.

저의 요리실력을 인정해주시는것인지!

 

 

이제 컴퓨터를 조금씩 배우고계신 어머니에게

제블로그도 몇개 보여드리구요..

가끔 집에서 혼자 계실때 인터넷을 하시면서 제블로그 어떻게 들어가야하냐고 전화로 물어보시더라구요 (으으으음 -_-)

 

 

 

냉장고에서 얼마전 마트에서 구입한 마른 오징어를 보시구서는 집에가실때 드신다고 하셔서

몇개 구워 드렸습니다.'ㅁ'

그렇게 두분은 본가로 돌아가셨구요.

 

요즘 이상하게..

부모님이 떠나시는 모습을 보면 왠지 맘이 좀 그러더라구요.

이느낌을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는데요.

그게 왜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

어디 갑자기 안좋으신것도아니고 무슨 큰일이 있으신것도 아닌데.

부모님이  점점 나이가 드시는게 느껴져서 그럴까요.

이게 참 무슨 느낌인지...^^

 

어머니, 아버지, 다래, 머루 아프지않고 건강히 오래 잘살았으면 좋겠어요.

 

요즘 렌즈 바꾼지 얼마안되어서 그런지 뭔가 찍는 사진들 컷수도 늘고해서..

별 특별한 이야기는 없는데 내용이 괜히 길어졌군요.

특히 요즘.. 비슷한 구도의 사진 여러장중 한장을 골라야하는데 그부분에서 고민하다 그냥 모든 사진을 다올리는짓을 하고있습니다-_-;;

 

찾아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마가 이제 막 시작된다고하는데 저지대에 계신분들 수해조심하시구요.

건강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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