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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설거지에 대한 자취생의 견해

by hermoney 201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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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반복되는날들.

그래도 빠짐없이 하는건 먹는거입니다.

적게먹건 많이 먹건 어떻게든 먹긴먹고있습니다.

(안먹었으면 죽으니까요...-_-;;  블로그도 못쓰고있겠지요....-_-;;)

그 반면... 먹는건 매일매일 충실히 하는주제에  설거지는 매일매일하지않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설거지는 한끼를 먹고나서 바로바로하면 손해보는 느낌이랄까 그런게 있더라구요.

 

다먹은후 그릇을 싱크대에 넣어두고 물을 좀 뿌려줘야 그릇에 붙은 음식물을 씻기에도 수월하니까

밥먹은후에 바로 설거지하면 안되는일이고 (아니 사실 바로 설거지해도 잘닦입니다...)

 

한끼먹고하나 두~세끼먹고하나 사용하는 세제량이라던가 물의양은 얼핏비슷비슷하니까요.

세끼먹고나서 하는 설거지수고량과 그때사용하는 물의양과 세제량을

나누기 3해서 따져보면 한끼먹고나서 그때그때 하는 설거지보다 살짝 밀린후에 하는설거지가

물리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이러저러한 면을 봤을때 더욱 효율적이므로

(세끼식사분 설거지하는데 들어가는 비용 = 한끼식사분 설거지하는데 들어가는 비용 * 3 과 같지않다.)

....그런결론하에 비용에 효율적인 최적화된 움직임을 하기위해 제가 일부러 설거지를 밀려놓고 하고있는건

...당연히 아니구요. (누가봐도 핑계)

 

그냥 뭐 단순히 설거지가 하기싫어서 밀립니다.

 

배고플때에는 귀찮아도 배고프니까 어떻게든 요리를 하는데 설거지야 뭐 당장 안해도 배가고파진다거나 하는일도 없고

일단 설거지의 이슈는 배를 채운후에 발생하기때문에 배부르면 이상하게 더 움직이기기가 싫어지는고로

더 안하게되는거같습니다.

사람은 화장실 들어갈때랑 나올때 생각이 다르다고하더니 설거지에도 비유할만한듯합니다.

 

먹는것과 설거지하는것의 순서를 물리적으로 어떻게 강제적으로 바꿔줄수있는 그런 아이템이 있으면

꽤나 혁명적일거같은데요.

(강제적으로 설거지를 하지않으면 먹을수없게끔 하는그런장치랄까요. 

예를 들면 밥먹고 30분내로 설거지를 하지않으면 기계가 달려와서 설거지할때까지 주인을 마구후려치는 기계라던가...

그나마 좀더 현실적으로 구현가능한건 싱크대에 센서를 설치해서 싱크대가 깨끗했을때의 상태의 이미지와 비교해서 싱크대가 더럽다던가하면

인터넷이나 tv에 전원이 안들어오게하는장치 정도 되겠군요.)

물론 당연히 상업화 시키긴어려울거같습니다.

누가 강제로 설거지를 하기위해 그런걸 사겠어요-ㅅ-

 

뭐 기계장치까지 필요없고 같이 사는사람이 있는분들이라면...

밥먹고 바로 설거지안하면 등짝스매쉬를 날려주시는 어머니라던가 

혹은 설거지할때까지 옆에서 때리고 갈궈주시는 와이프님이라던가

혹은 여자친구님이라던가가 있다면 기능적인면에서는 그 기계들과 하는역활은 비슷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남성입장의 이야기니까요.

여성용으로는 생각해보자면

바로 설거지안하면 옆에서 계속 머리아프게 설거지할때까지 잔소리해주고 강제적으로 막 일으켜세우는 하는 남편님이라던가 남자친구가 있겠지요...

(뭐야 남성용과 똑같자나.-ㅅ-)

 

그런장면을 살짝 상상해보니까

뭐랄까요.

저도 은근히 어느부분은 틀에박힌 남자의 사고를 가지고있는건지

빨리 설거지해 밀리면 냄새나고 더럽단말이야 ~~~~ 라고 하는 남자의 모습은 왠지 잘안어울리는거같아요.

 

차라리 설거지하라고 부인에게 잔소리하다가 부인에게 한대 얻어맞고 울면서 설거지하는 남자의 모습이 더 어울릴거같다는 생각을 해보는데

이거 저 왜이런생각을 하고있는건지 모르겠군요.   덜덜덜

 

 

 

물론 저는 혼자살고있고 설거지안하면 강제적으로 시키는 장치도 구입하지않았으니까.

밀리면 이렇게됩니다.

 

아 왜이렇게 된걸까 싶기도한데 안하고 가만두면 이렇게 늘어납니다.

딱 황금비율인 세끼식사후 설거지실행만 지켰어도 이리되진않았을텐데.

 

과거를 좀 떠올려본다면

세끼식사후 밀린 설거지거리를 배고픈상태에서 보게되면 일단 남는 냄비가 있는지 찾아보구요.

남는냄비가 있으면 라면.

남는냄비도 없으면 냉동실을 뒤져서 냉동식품(피자라던가..) 해동.

 

뭐 이런순이 아니였을까싶습니다.

 

이런면에서는 설거지와 체중관리랑 비슷한면도 있는거같습니다.

인풋은 있는데 아웃풋은 없으니까 양은 늘어납니다.

(인풋을 줄이고 아웃풋을 늘려봤자 싱크대가 날씬해진다거나, 싱크대가 근육질이 된다거나 하는건 없겠다는점에서는

체중관리보다 설거지가 더 재미없긴합니다.)

 

 

 

 

흠 좀 밀리긴밀렸군요.

일단 제기준입니다만 싱크대가 반정도까지 점령된상태에서는 설거지를 그나마 하게되는데

 

 

이정도로 싱크대가 꽉차버리면

오히려 더 밀리게 되는상황이 되더군요.

 

 

설거지하기싫어서 라면끓여먹다가  나중에는 접시만꺼내서 냉동식품 해동해먹고.

이렇게 전형적인 패턴이 한눈에 보입니다.

 

 

 

참. 요번에 고무장갑을 바꿧습니다.

원래사용하던 노멀한 빨간 고무장갑이 물이 조금씩 세더라구요.

 

팁이랄까...이건 좀 더러운얘긴데  (아니일단 글의주제부터가 밀린설거지라서 새삼스럽긴합니다만)

속에 물이 젖은 고무장갑의 냄새를 몇일지난뒤에 맡아보면 진짜 놀랍습니다.-_-

잊을수가없습니다 그냄새-_-

 

만약 오랫만에 설거지를 하려고 고무장갑을 꼈는데 축축하다고 하시면 저처럼 호기심에 킁킁 맡아보지마시고

바로 손을 씻으세요...

 

아.. 다시 딴소리군요.

아무튼 기존 빨간고무장갑은 사실 저랑 색이 좀 안맞았어요.

 

남자라면 역시 핑크 아닙니까.

 

신형(신형이라기보다는 좀그렇지만..-_-)이라 그런지 고무장갑내부에는 까칠까칠한 처리가 되어있어서

설거지후에 장갑을 벗을때 수월하게 벗겨지구요.

예전건 안에도 그냥 고무재질이라 손에 땀이 차면 짝달라붙어서 안벗겨졌었거든요.

설거지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게 참 별게 아닌데 신경쓰이는부분이지요.

(쉽게 잘벗길수있다라는점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음.-_-)

 

뭐 기능성은 둘째치고 일단 화사하니좋군요.

물론 이건 동양권에서만 사용해야지  들리는 소문으로는 서구권에서 남자가 핑크색을 좋아한다거나 오른쪽에 귀걸이를 한다거나하면

오해를 살수있다고도 합니다.

 

 

 

그런걸보면 평소자주하면서 은근히 투자를 안하게되는게 주방..특히 설거지관련용품인데요.

 

조금만 투자해주시면  꽤 좋아집니다.

자취를 시작하면서 맨날 가성비의 퐁퐁을 쓰다가  처음 프릴 세제 사과향을 썻을때의 감동이 기억납니다.

쑤세미역시 몇천원대밖에 안하지만 종종 괜찮은걸로 바꿔주면 좋더라구요.

세제를 한번만 짜는데 거품이 확 잘나서 좋았습니다.

 

괜히 설거지관련 용품을 검색해보니 신기한게 많더라구요.

 

 

요건 장갑안끼고 간단히 설거지하고 싶을 떄사용하는 솔인거같습니다.

디자인보니 같고싶어요. 펑크랑 아프로 스타일 아아아.

아아아 갖고싶다.

(이미지는  1200m 팔라돈 설거지솔  http://www.lotteimall.com/withframe/withopen.jsp?t_url=http://www.lotteimall.com/product/Product.jsp?i_code=9792723

에서 가져왔구요.)

 

 

 

싱크대가 오래되서그런지 높이가 안맞아서 허리가 아프더라구요.

그걸위한 아이템인거같습니다.  단지 가격에서 조금놀란...

(코시라쿠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598892900&frm3=V2   에서 이미지를 가져왔습니다.)

 

 

참...  자취하기전에는 쑤세미에 세제를 한번만 짯는데도 거품이 잘나서 그릇이 씻기가 좋았다라던가

주방세제 향기가 사과향이라서 행복했다라는걸 좋아할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요.

설거지솔 갖고싶어서 침흘리고있으니 인생 참 인생모르겠습니다.

 

물론 그릇없이 음식을 먹는 문화권에서 사는게 아닌이상 어차피 살아가야하면서 해야하는일이니까

자취생활로 미리 경험하게된것에 대해서는 감사하고있구요.

사실 자취하기전에도 자주했었어야했는데

어머니가 고생하신덕분에 저는 자주안할수있었지요.

 

집에서 밥을 먹고사는데 주기적으로 설거지를 안하고있다면

주위누군가가 계속 하고있을거에요.

그분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감사하는표현을 한번해보는것도 좋을거같습니다.

(써놓고보니 철이좀 들었나싶기도하고 -_-;)

 

 

 

뭐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서

깨끗해졌습니다.

 

물론 아까 밀린거 본상태에서 설거지를 바로 한건아니구요.

으아아아아아 밀렸다 하고 다시 그냥 잣어요.

위에 깨끗한 사진은 꽤 시간이 흐른뒤의 모습이라지요.

 

 

 

새고무장갑이 맘에들어서 괜히 한장 더 찍어봅니다.-_-

 

 

글 첫번째 문구때문인지 괜히 듀스의 이노래가 떠오르길래

동영상 첨부해봅니다


 

듀스 - 나를돌아봐


이제 우리가 시작하겠어 바로 여기서D,E,U,X DEUX

여기서 우린 보여주고 싶어 D,E,U,X DEUX....  =_=;;

하루 하루 반복되는 날들

......

 

옛날생각나는군요.  듀스 참 좋았는데... 아르헨도형님(...=_=)은 외쿡에서 잘지내고계신지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는 듀스는 이노래를 더 좋아하지요.


 

듀스 - 여름안에서


 

사실 저는 듀스는 이노래를 더 좋아하지요.

 

 

다행스럽게도 지금은 싱크대가 좀 깨끗해진상태입니다만

또다시 비슷한 반복이 계속될거같습니다.

뭐 밀릴때도있고 안밀릴때도있겠지요.

 

그러고보니 저멀리 자취방은 또 저런모습이로군요.

언젠가 또 옷정리에 관한 쓸데없는글이 올라올거같은 예감입니다.

 

적어놓고보니 역시나 설거지에 별로 도움되는글은 아니로군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이나 댓글은 글쓴이가 글을쓰는게 큰힘이됩니다.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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