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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사진과짧은이야기

[분당중앙공원 출사기] 눈내린날 카메라들고 가볍게 중앙공원 한바퀴

by hermoney 2013.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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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겨울.

밤에 눈이 아주 많이 온 그다음날. 

 

눈이 오거나 날씨가 추워지면.

자전거를 타기가 어려워지기때문에  겨울을 저주하는 라이더입니다만

그래도 가끔은 눈이 참 좋을때가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잠시 집밖을 나와 어느정도 눈이 쌓여있는지 봅니다.

이야. 이정도로 눈이 많이오면 자전거는 정말 못타겠는데 왠지 허탈한 웃음.

(어차피 눈이 안왔어도 이정도로 추우면 춥다고 자전거 안탓을거지만..)

 

어느새 치워져있는 집앞의 눈을 보나 왠지모르게 주인아주머니에게 미안함이 잠시 느껴지네요.

나도 좀 치워야할텐데...

 

눈이 많이온김에 이기회에 눈사진이나 실컷찍어보자라는생각으로 다시 집으로 들어갑니다.

렌즈는 nex용 렌즈중 가장 무난하고 가장 특징없는게 특징인 18-55mm 표준줌 렌즈를 마운트하고

집에 있는옷중 제일 두껍고 무거운 옷을 챙겨입은뒤에 카메라와 보조베터리를 챙깁니다.

많이 껴 입었더니만 춥진않은데 덩치가 두배가 되었습니다.

 

뭐 항상 막샷이나 찍고 있어서 출사기라고 부르기도 좀 거시기하지만 그래도 마구 찍은 사진 올릴곳은 제 개인블로그가 제일편하니까요.

마구찍어보고 마구 올려보는 그런 출사기가 되겠습니다.

 

 

분당중앙공원가는길

 

 

집앞의 꽃.

 

 

  

 

자취방 뒷마당 장독대.

 

자유로이 써도되는공간인가 싶은 그런공간인 뒷마당.

어머니한테 받은김치를  여기구석에다 땅을 파서 장독대를 묻어두고 그안에서 보관해서 꺼내먹어보면 어떨까싶기도했는데요.

 

요새는 다들 김치 냉장고를 사용하니까.

땅에 묻은 장독대 안에 넣어둔 김치가 얼마나 맛있는지 모르시는분들이 아마 많으실듯.

 

분당중앙공원은 서현역과 수내역 중간쯤에 위치하고있습니다.

서현역에서 버스로 한정거장.

수내역에서도  버스로 한정거장.

 

근처 지리를 잘아는사람이라면 쉽게 찾아갈곳인데 초행길이면 걷기가 조금은 애매한거리.

그래도 분당에 사는사람이면 다들 어디쯤에 있는지 아니까 서현역에서 내려서 물어물어 가보시는것도 괜찮을듯.

 

중앙공원에서 20분쯤 걸으면 율동공원이 나오니까 시간되는사람은 둘다 들려보시는것도 나쁘지않습니다.

어차피 그냥 공원이니까 뭔가 드라마틱한 모습을 기대하시면 좀 허무할수도있지만 기왕여기까지왔으니까요.


 

 

제가 사는곳에서 그리멀지않은곳이라 걸어갑니다.

 

눈이 많이 온 다음날은 왠지 하늘도 더 깨끗한거같고.

햇빛도 훨씬 강한느낌.

해를 향해 찍으면 확실히 플레어가 잘생기네요.

 

렌즈나 필터를 잘사용하면 플레어를 억제하기 쉽다고하던데.

문제는 사진잘찍는사람은 그냥 막써도 플레어를 잘숨기더군요,.

아니면 플레어를 사진속에 이쁘게 잘 배치하거나.

 

저는 자신있게 정한가운데 커다랗게 똻.

 

 

 

유치원 출근하시는 중.

줌을 좀더 땡겨서.. 크롭을 잘해서 애랑 엄마만 잘찍어볼까 싶었는데 도촬이라 생각보다 쉽지않았습니다.

  

 

  

 

 집에서 가깝다곤해도 좀 걸어야하는거리.

 

 

걷고 걷고 계속 걷습니다.

움직이면서 쓸데없는 사진찍는게 특기.

괜히 한컷 찍고 걷다가 다시 괜히 한컷 또찍고 또 걷다가.

 

추운날이라그런지 확실히  배터리가 엄청 빠른속도로 줄어드네요.

 

 

분당중앙공원

 

중앙공원 도착.

 

 

집에서 자전거로 한강을 갈때에는 통과해야하는곳이라

꽤 많이 지나가본곳인데 그런면에서 자전거 안탓을때에는 올일이 없는곳이기도합니다.

이렇게 눈쌓인날은 별로 와본적이 없군요.

중앙공원 눈온날은 이런느낌입니다..

 

 

 

요가운데 분당천과 나란히 걷는길도 나쁘지않고.. 오른쪽 공원안으로 좀더 들어가면 동네공원치고는 생각보다는 규모가 좀있습니다.

예상대로 사람은 별로없고.

 

눈은 대비가 뚜렸해서 은근히 찍기어렵다고하던데 정말 묘하게 측광이 어렵네요.

온통 하얗게 나오거나 온통 어둡게 나오거나.

 

 

 

 

 

대부분의 계획 도시 안에 있는 공원들이 그렇겠지만

중앙공원역시 사방에는 아파트가 보입니다.

 

 

분당천을따라서 조금 걷다가 공원안으로 들어갑니다.

작은 호수가 분수있는곳을 제외하곤 대부분 얼어있네요.

 

 

역시 추운날에는 캔커피.

입구조금들어가면 큰공터에 자판기가 여러대있는데은근히 자판기끼리 서로 경쟁하는건지

나름 무난한 가격.

예전에는 300원짜리 캔커피도 있었는데 뭔가 서로 합의를 본건지(?) 그이후로 가격이 조금씩 오르고있습니다.

 

 

 

 

젠장.

하필 천원짜리랑 오백원짜리만 없어요.

 

 

 

 

이렇게 분수만 보면 적당히 따듯한 느낌인데

꽤나 추운날.

 

 

지나가는 사람을 발견했으나

처음보는 사람에게 오천원짜리 천원짜리로 바꿔달라고 말하면 이상하려나 말을해볼까 말까 고민을 좀하다가

결국 캔커피 포기.

 

저쪽 커다란 정자에서 잠시 앉아서 쉬기로합니다.

 

 

 

 

 

재미난건 사람은 적었는데 그나마 몇몇있던 사람들은 손에 죄다 카메라를 들고있더군요.

눈도 많이 쌓였고 공원에서 눈사진이나 찍자라고 생각한 사람이 저외에도 많은듯합니다.

 

찍으려는 피사체도 어째 다들 비슷한건지

넓은 공원안에서도 서로 자주 마주칩니다.

 

상대가 뭘찍나 구경하다가 괜히 저도 따라서 한컷.

 

 

  

 

정자안은 이런느낌.

정자안 파노라마

 

 

정자에서의 뷰.

 

 

 

 

 

 

 

 아웃포커스와 이너포커스.

 

 

 

저긴 화장실이구요.

저근처에 자판기가 많습니다.

눈안온날에는 개데리고 산책하는사람도 많구요.

저는 텐트족이아니라 모르겠지만 동네에서 텐트치는걸 좋아하는 텐트족들도 많이 옵니다.

 

 

 

요 공원중간에 길.

바람이 불때에 나무에 쌓인 눈이 사르를 떨어지는것도 괜찮았구요.

나무사이로 들어오는 강한 햇빛이 느낌이  참좋았는데 길이였는데

제 사진으로보니 그런느낌이 전혀안드는군요. =_=

 

 

 

어떻게  뽀샵으로 톤을 조정해서 그느낌을 살려보려했으나 어째 더 망한느낌.

 

 

 

 

벤치에 쌓인 눈.

이부분은 필카느낌으로 톤을 좀 조정해보니 왠지 마음에 드는거같기도하고.

 

 

 

 

 

 

가져온 베터리는 벌써 제로.

예비베터리로 교체합니다.

추운날이긴했지만 상상이상으로 빨리 닳는 베터리를 보고 좀 당황.

 

방진방적이나 방진방습이 들어간 카메라는 그나마 추운날 배터리 소모되는게 덜하다고하던데

그게 먼지좀 덜들어가고 비좀 더 맞아도 되고 그렇긴하겠습니다만..

추위를 막아주는건 아닌거같은데 다들 더 오래간다고하니까 왠지 좀끌립니다.

밀폐가 잘되어서 그럴까요.

 

단지  방진... 뭐 이런게 들어간 카메라는 다들 무겁다는게 좀 문제입니다.

(심지어 올림푸스omd조차 꽤 무거웠습니다.)

 

 

 

 

 

분당천 반대편길로 건너서 집으로 복귀합니다.

 

 

 

 

눈이 온날은 온통 하얗게 되어서그런지 그림자들이 평소보다 눈에 잘들어오던군요.

 

 

 

 

요분당천을 타고 위로 몇분올라가면 율동공원이있는데

율동공원은 호수공원이라 오리가 꽤많습니다.

사람들이 먹을 걸 많이주기도하고.. (그렇게 주지말라고 표지판에 써놨는데에도!)

 

아무튼 그래서 율동공원은 오리에 인기가 많은곳인데요.

 

 

한가족이 율동공원에서 잘못나온듯.

헤메는중입니다.

 

 

뭐 바로위쪽이니까 잘돌아가겠지요-_-

 

 

 

 

 집근처에 거의도착했는데.

 

 

 

이런거 발견 -_-

 

누군가는 눈이온게 굉장히 싫었나봅니다.

(군인인가...-_-) 

웃긴말은 아닌데.

보고 피식웃었습니다.

 

 

내가 여기에 왜 뽀샵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글자가 잘안보이는거같아서 뽀샵으로 다시 톤조정하고 사방에 비네팅도 넣어봅니다. -_-

 

 

 

 

요런것도 있구요.

시...도 재밋긴했는데(..-_-) 그래도 스마일이 더 좋군요.

 

 

 

 

이 작은 다리만 건너면 자취방이 있는 동네가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집앞에 꽂혀있던 낙옆으로 감성샷놀이를 좀하고.

 

 

자취방으로 복귀하였습니다.

이젠 좀 치워야겠습니다.-ㅅ-

 

너무 춥다.

눈은 또 왜이리많이와.

불평하고있었던게 바로얼마전같은데

이젠 제법따듯해져서 그런지 (아니 오히려 좀 더운거 같은느낌마져도...)

오랫만에 자전거도 타고  좋군요.

물론 오랫만에 자전거탓을때 찾아오는 궁뎅이의 고통이나 허벅지의 근육통은 별로 방갑지않았습니다만..

 

지나고나서 생각해보니 추워도 좀 더 많이 나가볼걸 그랬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놈에 추위타는 체질은 언제바뀔런지.

다음겨울은 좀 달라지겠지요.

다음겨울쯤에는 사진도 조금은 나아지지않을까싶기도하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정리를 좀하고 외출해야겠어요.

어제와는 다르게 오늘은 다시 추워졌다고하니까요...

외출계획있으신분들은 옷단단히 입으시는게 좋을거같습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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