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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사진과짧은이야기

그냥 강남역 밤거리 사진

by hermoney 201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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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별의미없이 마구찍고 마구올려보는.

얼마전 크리스마스 시즌 때의 강남역 사진입니다.

 

강남역은 사회생활 시작한지 얼마안되서 프로젝트때문에 몇달간 출퇴근하기도했었는데요.

여름때 출근시간의 2호선을 탄다는게 어떤것을 의미하는지 그때 정말 뼈저리게 느끼게되었습니다.

망할 지옥철 2호선.으으으으

신도림쪽도 만만치 않다고합니다만 저에게는 강남역쪽이 최악입니다.

잠실 삼성역 선릉 강남 콤보는 기막히다는..-ㅅ-

하긴 뭐 사실 출근시간의 도심은 어디곳이든 편한곳이 없었어요.

 

지금이라면 자전거타고 출근했겠지만 그때는 자전거를 안타고있었기도했고..

강남역이 한강에서 그리 멀진않아도 차들이 워낙에 많아서 자전거타고 가기좋은지역도 아니기도하구요.

그수많은 출근인파속을 쫄바지하나입고 헤쳐나갈생각을 하니.. 으으음.

 

아무튼 그때이후로 강남역쪽 근무는 피하자라고 생각하게되었습니다만...

사회생활이란게 하기싫다고 안할수있는게 아니라는게 또 문제입니다.

 

그렇게 가기싫은곳이라고는 해도 뭔가 약속이  생기거나하면 위치상어쩔수없이 강남역으로 많이 잡히게됩니다.

안가고싶어도 가게되는곳이기도한데요.

(몇몇남자분들은 한여름에 강남역가는걸 참 좋아라합니다만-_-) 

 

막상 강남역에서 먹어본것중에  싸고 맛있는걸 먹어본게 뭐가 있었나 싶기도하네요

비싸고 맛있거나, 싸고 맛없거나, 싸고양이적거나-ㅅ-

뭔가 식당은 많은데 인상적인 곳이 적었던 곳....강남역

 

물론 제가 숨어있는 맛집들을 잘몰라서 그럴거라고 생각합니다.

맛집블로거들이여 강남역에서 싸고맛있는곳을 좀 찾아주세요.

(지도 블로거인주제에 -_-;)

 

 

 

 

누가 크리스마스 시즌아니랄까봐 여기저기 크리스마스 트리와 조명이 가득합니다.

왠지 주황색톤의 옷들과 트리가 잘어울린다싶어서 괜히 몇컷찍어봅니다.

분당촌놈이 오랫만에 강남역 나왔더니만 길거리에서 우와 우와 그러고 사진찍고 있습니다.

 

 

항상 사람은 많아요 이동네.

아침에도 점심에도 평일에도 휴일에도 -_-;

도대체 뭐하는사람들인가 싶지만

저역시 그중에 한명 입니다.

 

 

 

Lady Free Event

왜 항상 이벤트는 레이디 대상으로만 하는가.

뜨거운 남자들만의 이벤트도 좀 만들어달라.

 

 

강남대로 뒷골목.

딱 이상태에서 2-3시간만 지나면 취객들로 가득찹니다.

 

 

 

사진정리하다보니 요기 사진이 10장넘게 있더군요.

사진찍던 당시 특히 돈까스가 많이 먹고싶었다라고 생각됩니다.

뭐 사실 돈까스는 지금도 먹고싶습니다. 

 

 

카메라 촛점이 안맞았습니다.

말그대로 감성핀.

엔젤인어스

 

 

10년전만해도 이정도는 아니였는데

언젠가부터 온사방이 카페입니다.

 

카페가 나쁘다는건아닌데 너무 급속도로 바뀐부분이라 가끔 당황스럽기도하구요.

그런면에서 우리나라는 참 재밋는면도 많습니다.

 

뭐 이런말 하는저도 가끔은 약속중간 공백시간이 있을때에 카페를 이용하기도합니다.

다른사람들처럼 노트북을 본다거나 책을 꺼내서 공부를 한다거나 하면 뭔가 좀 있어보일텐데

저는 그냥 쓰디쓴 왜먹는지 모르겠는 아메리카노같은거 하나 시켜놓고 핸드폰으로 인터넷합니다.

아메리카노도 마시다보면 참맛이 느껴진다던데 저는 아직까지 영별로에요.

드랍커피는 맛있던데 아메리카노는 영..-ㅅ-

말은 이래놓고 주로 아메리카노를 시키곤합니다만..

 

가끔 한번쯤은 동네 카페에서 노트북가지고 블로깅하는 상상을 해보기도합니다.

밀린 글 쓸때 잘써지는 효과가 있다면 해볼만할듯.

 

기왕 카페간거 허세 셀카도 좀 찍어보고 그러면 즐거울듯'ㅁ'

셀카찍어서 트위터랑 카카오스토리에도 올리고 그래야겠습니다 으하하

 

 

 

 

참 따듯해보였던 조명.

 

생각이 딱 여기에서 멈추면 딱좋은데.

괜히 잡다한 생각들이 더 떠오릅니다.

크리스마스시즌은 이런 가로등으로 인해서 이런 가로수들에게는 그야말로 강제로 열고문을 당하는 시즌이 아닌가..

 

비뚤어진 시선으로 좀더 이것저것 생각해봅니다.

그러고보면 제가 타고있는 자전거역시 비난을 면하긴어려운데요.

자전거 본체인 카본프레임을 성형할때에 몇가지 환경파괴요인이 발생한다고합니다.

게다가 카본프레임 제작공정과정도 인체에 치명적인 공정들이 많이있는데 이부분은 주로 3세계의 노동자들이

그일을 맡게되는일이 많다고하더군요.

하지만 카본자전거프레임제작하면서 제일 이익을 많이 보는층은 그 3세계노동자들이 아닌 상위 자전거 브랜드 회사들이구요.

 

또 우리가 마시는 커피콩 역시 커피농장에서의 단가와 커피브랜드의 단가차이때문에 노동착취다 어쩌다 말도 꽤 많고.

그래서 공정무역이니 공정한 커피이니 하는것들이 생기고있다고합니다.

 

이런시선으로보면 끝도없는게 우리가 고기를 먹는것도 채소를 먹는것도...  그것들을 만드는데에 있어서는 상당히 무서운 과정들이 많이 들어가있습니다.

그러고보면 결국 어떤의미에서는 살아간다는건 그자체로 죄악이라는 생각까지도 발전할수있는데..

뭐 그렇게 까지 생각해보면 너무 어두워지니까요-_-

 

게다가 위의 이야기들은 제가 일부 편협된 정보로 습득한 잘못된 내용도 많으니까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면 괴롭습니다. 

 

이런 생각들과 사실들을 알고있는 지금의 내가 나쁜건아닌데..

그래도 어떻게보면 길거리를 걷다가 크리스마스조명을 보면 조명이 참 따듯해보이고 좋구나 곧 크리스마스가 오겠구나 신난다하던

코질질 흘리던 부모님 보호밑에서 살았던 때가 제일 좋지않았나 싶기도하구요.

 

 

적다보니 뭔가 이것저것 섞이는데 이거원 무슨소리를 쓰고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학생때 국어를 좀더 열심히 해볼걸.

지금이라도 책을 좀 열심히 읽어봐야겠어요.

 

 

 

 시간이 좀더 흘러서 건물에 조명이 하니씩 켜지고

 

 

 

밤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강남역에서 근무할때에는 이런 빌딩이 없었던거같은데 신기하군요.

 

 

이런식으로 내부 조명이 마구 움직입니다.

 

 

 

안에서 근무하는사람들 정신사납겠다 싶었는데

뭐 설마 건물 안에서 저불빛이 보이게 해놓지는않았겠지요.

 

만약 내부에서 근무하는사람들이 저 조명이 보인다면  무슨 클럽에서 근무하는기분이 들거같기도하구요 (이야 매일매일이 클럽분위기다 씐난다. 이러진않겠죠=_=)

화려한 조명아래에서 상사에게 혼나면 좀 덜혼나는기분도 들고 좋지않을까 싶기도한데 뭐...

 

일단 밖에서 보기에는 좋아보입니다-ㅅ-

 

 

줌을 좀 해보면 이런느낌.

  

 

오잉 옆에 이런 아이스링크도 생겼군요.

길걷다가 스케이트공연하는거 보면 괜찮을거같긴합니다.

 

 

길한가운데 있는동상.

이건 의미를 잘 모르겠습니다.

 

 

 

요컷이 사실 제가 알고있는 강남역의 밤모습에 제일가깝습니다.

평일이라그런지 생각보다는 사람이 별로없더군요.

다들 먹는시간이라서 그럴수도있고.

 

 

예나 지금이나 길거리 가판대같은거 구경하기좋아해서 가판대도 구경해보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이런곳에서는 대부분 남성용품보다는 여성용품위주로 판매합니다.

아마 길거리에서의 실구매력은 남성보다는 여성의 파워가 더 쎄다정도로 생각해볼수있을듯. 

 

주로 여성용악세사리나, 털모자, 비니, 장갑, 머리띠 같은걸 파는거같아요.

저도 뭔가 하나 사볼까싶었는데 저의 지갑을 열정도로 확끌리는 용품이 없어서 패스.

자세히 구경하고싶었는데 왠지 수많은 여성들 사이를 비집고 자세히 구경하는건 뭔가 쑥스럽기도하고.

 

 

 

 

성형외과나 피부과는 분당만큼 많은곳이 별로없다보니 이건 뭐 별로 신기하진않군요.

분당 서현역에 오시면 정말 말그대로 수십개의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보실수있습니다.

견적보실분은 피부과와 성형의 강자 분당으로 오시는것도 괜찮을거같습니다.

 

음 그러고보니 저는 점을 좀 빼고싶군요.

이상하게 얼굴에 점이 수십개라서...-_- 요새  싸게 잘빼주는곳을 찾고있습니다.

그런거 리뷰하면 잘할수있을텐데.

서비스로 프락셀레이져같은것도 지져주시면 좋고-ㅅ-;

 

 

 

밤이 깊어지고 시간이 점점 늦어지는데

오히려 거리에 사람은 더 많아집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지니 정신이 없어지네요.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자라고 도시에서밖에 살줄모르는 도시사람이지만

얼굴이 촌사람 얼굴이라그런지  사람이 많은곳은 좋아하지않아요..-_-

시골에서 먹고사는법을 배워야할텐데 흠.

 

아무튼 사람이 더 늘기전에 약속시간이 다가와서 다행입니다.

재빨리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합니다.

bis시스템이 적용된 버스정류장 안내판을 보고  잠시 기다리니

버스가 도착합니다.

버스를 타는 사람들에 섞여서 저는 다른곳으로 이동하구요.

 

그렇게 짧은 강남역 출사(?)를 마치게되었습니다.

좀더 여유있게 찍었으면.

사람이 많아도 멋적어하거나 다른사람신경쓰지말고 천천히 구도를 잡을수있었으면.

그나마 뭔가 사진을 건질수있었을지도모르겠습니다만.

 

뭐 막샷은 막샷의 재미가 또 있는거 아니겠어요.

 

블로그 10년후쯤이 되면 그래도 조금은 사진이 더 나아지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중요한건 계속 즐기면서 오래도록 하는거겠지요.

 

 

감기가 안떨어져서 코찔찔이가 되었는데 저녁에 약속이 2건있다보니 감기약을 대충 챙겨먹고 외출해야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오늘 저녁약속 장소도 강남역 이군요.

오늘 강남역 지하상가 어딘가에서.

어리버리하게 헤매다말고 사진찍고 사진찍다 말고 헤매고있는  저를 발견하실수있으실지도 모릅니다^^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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