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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부모님과 함께가본 가을 율동공원

by hermoney 2012.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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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김치 가져다 주실겸 방문하신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김치야 제가 가서 들고와도 된다고 일부러 오실필요가 없다고하니 

그냥 겸사겸사 잘살고있나 구경할겸 들린다고 하시네요.

 

제방은 4년전이나 지금이나 뭐 거기서 거기인데 부모님마음은 뭔가 또 그렇지가 않은건지

굳이 직접 오신다고하시네요.

 

 

 

부모님이 오시기전이라 방을 좀 치워볼까헀습니다만

보시시피 매우 양호한상태였기때문에 딱히 치우진않았습니다.

아. 저 상태에서 방에 있는 옷들을 들어서 옷장속에 집어넣긴했군요.

베이비수납장을 구입한이후 이런식의 빠른 은폐엄폐가 가능한게 꽤 좋은점입니다.

 

 

 

부모님과 함께가본 가을 율동공원

 

 

점심시간이 꽤 지났는데에도 중간에 코스트코들리시느라 점심을 못 드셨다고하네요.

아버지가 다른건 몰라도 배고픈건 힘들어하시는편이라 집에서 밥해먹는것보다는

율동공원으로가서 식사를 하기로했습니다.

 

부모님을 보면서 느끼는건데 밖에 나가서 걷자고하면 아버지는 좀 힘들어하시는거같고 어머니는 신나하시는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가끔 등산가보면 부모님 세대의 남자들보다 여자분들이 훨씬더 많이보이더군요.

중년이 되었을때의 호르몬의 영향으로 남여성향이 조금씩 바뀌는 타이밍이 있다고하던데 그게 정말일지도모르겠습니다 -_-;

 

아버지의 자켓을 들고계신폼이 70년대 스타일같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저도 카메라를 들고 따라갑니다.

 

 

 

 

 

이때는 아직 초계울이였던때라 단풍이 완전히 내려오진않았구요.

조금씩 울긋불긋해질랑말랑 하는 느낌입니다.

 

 

 

자취방이 율동공원근처라 그런지 종종 가서 산책하곤했는데요.

언제가도 주말에는 사람이 꽤 있습니다.

 

 

 

 

의외로 호수안에 이런 큰 물고기가 많구요.

(아버지가 낚시 좋아하셔서 물고기를 유심히 보시더군요. ) 

 

 

오리도 꽤 많습니다. 

 

 

 

 사람들이 왜그리 몰려있나 싶었더니만

 

 

 

 

 

오리가 엄청많네요.

중간에 왠지 거위느낌 나는 녀석도 하나 있습니다.

자취한지 4년.. 5년쯤됐을려나요

그 수년간 계속 보다보니 나름 정드네요.

 

 

 

 저 왼쪽길로 조금더 걸어가면 율동공원 식당단지가 나오게됩니다.

운동이라고 할만한 거리는 아니고 그냥 가볍게 기분좋게 산책할정도의  거리?

 

 

 

언젠가부터 텐트 치는사람들도 꽤 늘었습니다.

저도 텐트 구하면 여기에서 텐트치는 연습좀 해볼생각입니다.

 

 

 

돼지갈비가 드시고 싶으시다고하셔서

아무래도 율동공원에서 돼지갈비는 천지연이 만만하니까 이곳으로 갑니다.

나름 오래된 맛집이긴한데요. 

 

 

이정도가 2인분.

돼지갈비 치고는 비싼가격인데

돼지갈비치고는 나름 연하고 꽤 먹을만합니다.

양도 나쁘지않고요. 

개인적으로는 은마아파트 앞쪽에 고바우가 고기자체는 더 좋은데 이곳은 함께나오는 찬에 강점이 있는듯.

 

단점이랄까 종업원들이 고기를 엄청 잘굽고 해서인지 뭔가

빨리 빨리 빨리 이런 분위기가 좀 있습니다.

다 먹었으면 가세요 라고 하는건아닌데 종업원들 행동이 너무 빠릿빠릿해서 저도 괜히 빨리 다먹고 가야하나?

싶은 그런느낌 -_-;;;

 

 

 

무엇보다 함께 나오는 찬들이 꽤 마음에 듭니다.

 

 

 

 

 

우흐흥 -ㅁ-) 

 

 

헛.

나름 율동공원내에서 가성비 좋은곳이라고 생각했던곳인데

언젠가부터 가격을 찔끔찔끔 올리기시작하더니

돼지갈비가 1인분에 14000원.

이젠 가성비 좋은곳이 아니게 되었군요.

앞으로는 오기 힘들거같은느낌.

예전처럼 만원 초반대에 점심에 가면 식사도 꽁짜로 줄때에는 정말 집근처 멋진 곳을 찾은거같아 좋아했는데 말이죠.

 

 

뭐 사실 먹는거앞에서 가성비가 어쩌고 이찬은 짜고 저 고기는 조금 질기고 이러는건

피곤한일이지만 괜히 또 함께 먹다보면 가장 먼저 나오는 얘기가 먹는얘기.

 

가성비가 어쩌고 와는 상관없이

오랫만에 함께 율동공원을 걷고해서 그러신지 부모님들은 꽤 기분이 좋아지시는거같더라구요.

 

그리고 항상 이때쯤 나오면 비슷한 패턴.

어머니의 옛날 시집살이 하실때 고생하셨던 이야기.

지금은 서로 잘지내시는거같지만 삼촌,고모, 할머니들의 옜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머니가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을거같아요.

단지...-ㅅ-

30년전 이야기를 30년동안 하시고 또하시고 또하시고 또하시고 또하시고

 

그러면 아버지는 미안해하시면서도 기분은 안좋아지시다가  결국

그만좀해~~~

이러면서 시끌시끌해집니다.

 

제입장에서야 부모님이 큰소리로 말씀하시면 (제가 싸우는거야? 라고 말하면 그냥 의견교환이라고 하시지만요 으음-_-)

마음이 영 좋지않은데요.

뭐 이게 하도 오래 반복되다보니 그들간의 대화법이라고 이해할수밖에요...

어머니가 이젠 푸시던지 아버지가 잘 달래주시던지 해야할거같은데

뭐랄까 그냥 오래전 함께 여행을 다녀온 추억이야기 하시는느낌도 좀 들고요 흠-_-;

 

뭐정말 사이안좋으면 아예 서로 말도 없다는 말을 믿을수밖에없습니다-_-;

 

아버지가 계산하신다면서 카드를 주시는데  괜찮다고 제가 결제했는데 좀 많이 먹긴해던지 6만원.

아버지카드를 사양하지말걸그랬나 싶었으나

들리는 얘기로는 그때 정말 아버지 카드로 긁었으면 아버지가 삐지셨을지도 모른다고합니다 -ㅅ-)aa

 

 

 

 

 

뭐 그렇게 식사를 한후 아까까지는 또 큰소리낫으면서

어느새 두분은 기분이 또 좋아지셔서 사이가 좋아지셨습니다.

아 보는 저는 알수없습니다.

식당앞에서 이런 뽑기를 팔더라구요.

예전에 저는 50원주고 했었는데 얼마냐고 물어보니 1000원. 흐엨

 

 

 

 

어머니가 사달라고 하셔서 1000원 추가지출

 

 

요새도 뽑기 잘 때내면 한판 더주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어머니 아버지 반씩 잘라서 하시기로합니다.

 

 

 

어머니 시작부터 실패 (사진 오른쪽 참고) 

 

 

뭐 이런분위기입니다.

 

 

 

 실패실패.

 

 

 

 

아버지도 실패. 

 

 

개인적인 노하우라면 바늘로  스스스슥 찌른다던가.

보기에는 좀 그렇지만 혀를 이용해서 뒤쪽판부터 살살 녹여서 분리하는방법이 있습니다.

 

 

 

 

 

그냥 다시 자취방쪽으로 걸어오는데

오랫만이라그런지 부모님 아웅다웅 하시는모습을 지켜보면서 걷는저도 꽤 좋았습니다.

평소에 저없을때에도 두분이서 좀 많이 다니셨으면 하는데

이게 의외로 잘안되는건가봐요.

 

 

 

 

 

 

중간에 합창공연이 있어서 잠시관람후 다시 걷습니다.

(오디오 장치가 안좋은건지 합창단이 노래하는중간에 계속 스피커가 끊기더라구요.-_-) 

 

 

 

 

 

조금 가다가 발견한 운동기구.

 

 

 

제가 해본 경험으로는 요게 젤 재밋더라구요.

어머니께 추천해드렸는데

엄청 좋아하시는...-_-;

 

 

 

어머니가 아버지도 빨리 올라와보라고 막 그러셔서 아버지도 멋적게 탑승. 

 

 

으음-_- 

 

 

두분이 계시는데 제가 왜왔나 싶긴합니다만

나름 자식으로서 이런 광경 찍사는 나쁘지않습니다.

 

 

 

 어머니가 운동기구가 마음에 드셨는지

굉장히 업되신듯

지나가는길에 있는 모든 운동기구를 하나씩 전부 다 해보시기 시작합니다-0-

 

 

 

 

 개인적으로 오늘 최고의 사진-_-

어머니 표정이....

 

 

 

 

 .............-_-;

 

 

 

 

 

 

 

 

이런 운동기구가 열개도 넘었는데

전부 이런식이였습니다 ㅎㅎ

 

 

 

 

 

 

 

 

 

 꽃밭에도 들어가시더니 저보고 막 사진찍으시라고...-ㅅ-

 

 

 

움직인 거리는 굉장히 짧았는데  어느새 해가 지기 시작하네요.

 

 

 

사람들이 보통 친구나 동료, 연인들과 주로 오는 그런 율동공원이였습니다만

부모님이랑 함께 걷는것도 좋더라구요.

 

 

 

그렇게 자취방에 도착.

부모님이 가져오신 짐들을 풉니다.

 

 

 

어머니는 저녁식사준비.

 

 

 

 저는 짐푸는중입니다.

자취생입장에서 무엇보다 이 김치 두통이 정말 방가웠습니다.

 

 

 하인즈케찹은 안맞으신다고 케찹도 가져오셨구요.

 

 

 고추가루.

 

 

 

 

 각종야채도 가져오셨습니다.

감사하신한데 미안하기도하구요 뭐 그렇습니다.

 

 

 

 냉옹실에 치킨 너겟도 넣으시더라구요.

뭘 이런걸. 감사합니다 했더니

이건 집에 있는 다래 머루 주실거라고 잠시 냉동실에만 넣어두시는거라고 하시네요.

가실때 다시 가져가시더라구요-_-;

 

 

 

이렇게 글 마칠려고 하다가...

글제목이 율동공원의 가을인데

아직 단풍이 오기전의 일이라 단풍이 별로 안보여서

요새 단풍한창일때 잠시 나가서 다시 찍어 보았습니다.

 

 

식당 단지 쪽에 보시면 이런 보리밥집이 있구요.

(여기도 가격대비 무난하게 괜찮습니다. 보리밥이랑 청국장 좋아하시는분들께 추천할만합니다.)

 

 

그 보리밥집사이 길을 보면 이렇게 새마을 연수원까지 약 500m정도 되는 은행나무길이 있습니다. 

 

 

 

 

 

지금이 한창 좋을때니 율동공원가시면 이쪽도 잠시 왕복하시는것도 좋을거같구요.

 

 

 

 

 

 딱 10월말 부근 현재 율동공원 단풍 모습입니다.

 

 

 

 울긋불긋.

 

 

 

 

이미 조금씩 떨어지고 있으니까요.

혹시 율동공원 오실계획 있으신분들은 이번주말이 마지막일듯합니다.

  

 

 

 

파노라마샷입니다.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있어요)

 

 

 

 오른쪽길은 이미 많이 떨어졌네요.

 

 

 

 얘들도 잘있구요.

 

 

 

 

 얘도 여전히 잘있습니다.

 

율동공원이

너무 짧다 싶으시면 율동공원 뒤쪽길에 영장산 등산코스가 이어져있으니

그쪽가지 가보시는것도 괜찮구요 (단지 공원걷는거랑은 난이도가 조금 다르곘지요.)

 

기회되시면 분당분들은 한번 부모님과 율동공원 걸어보시는것도 괜찮을거같습니다.

이상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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