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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전거와함께

[사진으로보는 4대강 자전거길 국토종주] 2편 한강종주 자전거길. 여주에서 원주, 충주까지

by hermoney 2012.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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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자전거길 국토종주 2일째입니다.

 

[사진으로보는 4대강 자전거길 국토종주] 1편 남한강 자전거길 분당에서 한강, 양평까지

편의 마지막인 양평역근처 어느 모텔에서부터  계속이어집니다.

 

 

국토종주길을 이용해볼까 고민중이시거나  출발전 어떤식으로 되어있는지  미리 한번

보고 가시고싶은분들께 도움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찌보면 그냥 도로사진들의 나열이될수도있겠지만 코스사진위주로 많이  넣어봤습니다.

헤매기쉬운 지점에는 화살표 표시도 넣어봤습니다.

구간 동영상을 종종 넣어봤는데 코스나 노면확인하시기에는 동영상이 좀더 나을수도있겠네요.

 

모든 사진들은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있습니다.

 

 

 

 

 

 이번글은 위의 지도에있는 경로를 다니면서 담아본 글 입니다. 거리는 러프한 거리측정이므로 +20km정도 하면서 될거같습니다.

 

 

 2일째. 양평에서 여주까지

 

생각이상으로 몸이 무거운 느낌과 함께 숙소에서 눈을 뜹니다.

전날 100km미만으로 달려서 말끔하게 일어날거라 생각했는데 더위때문에 타격을 입은건지 올겨울 오프시즌에 생각이상으로 체력이 저하된건지..

침대에 착붙어서 일어나기힘들었습니다.

 

 

뭔가 아침을 먹어야 기운이 날거같은데 문을 연곳은 눈에 띄지않고해서 어제 봐두었던 한솥도시락으로 들어갔습니다. 

 

 

 

모텔에서 먹는 한솥의 베스트셀러. 도련님도시락.-_-

점심때 간식겸 혹시 식당을 못보게 되면 비상으로 먹을겸사겸사 치킨마요도시락도 구입했습니다.

 

 

 

 짐을싸고 다시출발.

양평시장에서 바로보이는 개천자전거길을 타고나오니

 

 

 

남한강 자전거길이 바로나옵니다.

날시가 참 뭐랄까...

흐릿흐릿합니다.

 

 

 

 

 

 양평입니다^^

 

 

 

 잠시 데크길도 나옵니다.

 

 

날이 흐리긴했지만 양평의 아침도 꽤 괜찮은거같습니다. 

 

 

 

 

예전에 한번 다녀갔던 길인데요

남한강길 초입도 좋지만 그쪽은 조금 바글바글한 느낌이있는데

이구간은 조용하고 가로수들도 이쁘고 인상깊었던 구간입니다.

 

 

근처 주민들 조깅코스로 많이 이용되는듯합니다. 

 

 

 강쪽을 바라보면 이런풍경.

 

 

 

 어느새 누적거리가 1000km가 넘었군요.

집에서 잠들고 있는 싸이클은 누적거리가 30000정도될건데 아무래도 산뽕맞으러가는 라이딩이 아닐경우에는 mtb에 손이 잘안가네요.

 

 

이구간 동영상입니다. 동영상으로 보시면 구간느낌 보시기가 더 편하실거같습니다.

깍두기 타이어의 웅웅웅거리는 소리는 언제들어도..T_T

  

 

 

친한 형네 회사에서 연수원으로 자주갔다는 건물이 강건너편에 보이네요

 

 

 

다시 가로수길 구간을 조금지나면 잠시 자전거도로를 빠져나오게됩니다. 

 

 

 

 공사중구간이라 우회로로 만들어진걸까요

 

 

그리고 남한강 자전거길에서 처음으로나오는 오르막입니다.

 

 

길진않은데 그렇다고 그리 짧지도않고 경사도가 꽤 쎈편입니다.

천천히 꾸역꾸역 올라갑니다.

힘든구간도 결국 천천히 올라가다보면 언젠가는 끝이납니다  화이팅.

 

잠시 일반도로같은 구간을 지나지만 표지판은 꽤 잘되어있는편이라 헤메지는 않았습니다.

 

 

잠시 이런길을 지나면 

 

 

 다시 자전거 도로로 들어가게됩니다.

저~~~멀리 이포보가 보입니다.

 

 

이포보까지  직선으로만 3km정도되는느낌입니다.

 

 

이포보구간 동영상입니다. 

 

 

 잠시 쉬어가기로합니다.

 

 

 

 

왠일로 휴식지점과 인증센터 지점이 겹쳤군요.

오랫만에 스템프도 찍어봅니다.

다음에는 여주보, 강천보가 나오고 충주겠군요.

 


 

한강3경(파사경) 이포보
주소 경기 여주군 대신면 천서리
설명
상세보기


 

 

 

이포보...

4대강 공사와 관련해서 꽤나 이슈가 된곳이라고 알고있습니다.

 

국토종주길은 이포보를 건너지않고 계속 직진해야합니다.

 

 

 

 

 

자전거도로를 타고 계속 진행합니다.

 

뭔가 자전거도로가 좋한데..

너무 과다할정도로 넓고 아무도없는구간으로 기역됩니다.

 

약간 반포대교근처 자전거도로 닮았는데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황량한 느낌도 꽤 나는군요.

 

 

 

 

전문가가 아니라서 뭐가 좋다고 나쁘다고는 못하겠습니다.

일단 몇년전 여주쪽 라이딩할때 보던 풍경과는 달라진 부분들이 꽤 보입니다.

 

 

 

 

공사한지 얼마안되서 도로가 꽤 좋네요.

역풍이 심하게 불기도하고 평이한 그냥 직진 구간이라서 그랬던지 조금 심심하기도하고 그랬던 길입니다.

 

 

음악을 랜덤 순서로 돌리고있었는데

dr dre - the message 가 끝나더니만 예전에 받아놓고 안지웠던  나꼼수가 나오네요  타이밍이 참좋습니다. -_-

그래도 사람 목소리를 들으니 외로움 이 조금 가시는느낌입니다.

4대강을 가면서 나꼼수를 들이니 기분이 뭔가 묘합니다.

 

가카는 그러실분이 아닙니다.

 

 

 

 

 

 

왜이렇게까지 넓게 만들었나 싶을정도로.. 잠시나온  엄청 넓은길.

약간 활주로 느낌도 들었습니다.

 

 

 

 

바람없는 평지를 달릴때에는 자전거에 실은 짐무게가 느껴지지않았는데

역풍이 부니 무거운느낌이 꽤 드네요.

 

흐리면서도 꽤  따가운날씨. 역풍.

아스팔트가 데워지고 산악용타이어의 접지력이 빛을발하기 시작합니다.

자전거는 나가질않고 길은 그냥 쭉뻗어있습니다.

 

뭔가 주위에 시간은  멈춰있고 길은 이대로 끝도없이 뻗어있을거같은느낌입니다.

 

 

 

 

잠시 스쳐지나가는 다른 라이더의 모습이 매우 방갑습니다.

도로전용 타이어가 무척이나 부럽더군요.

 

쫓아가서 영화에서 본것처럼 뒷목을  쳐서 기절을 시킨후  몰래 타이어를 바꾸고 도망갈까

뭐 그런 무서운 상상을 잠시 해보았습니다.

 

양해를 구하고 뒤를 좀 쫓아가볼까했는데 (피를 빨면 바람저항과 심리적인 효과가 더해져서 훨씬 편해집니다.)

주행속도 차이가 꽤 컷기에 도저히 계속 쫓아갈자신이 없어서 결국 그냥 계속 혼자가기로합니다.

 

 

이포보-여주보 구간 도로 동영상입니다. 

 

 

 

 

계속 타다보니 여주보가 나오기시작합니다.

가끔 트럭이 왔다갔다하는걸보면 아직 뭔가 마무리 되지않은 구간이 있는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포보-여주보 구간은  코스는 평이하나 풍경이나 그런부분에서 4대강 종주중 제일별로였습니다.

코스가 문제가 아니라 역풍이 문제였을수도있고 이때의 제 몸상태가 문제였을수도있습니다.

일행이있다면 여유있게 룰루랄라 이야기하면서 샤방라이딩을 할수있는 구간으로 보여지기도합니다.

 

 

 

여주보에서 원주까지

 

 

 

여주보를 건넌후 국토종주 화살표를 따라서 계속 진행합니다. 

 

 

원래는 여주시내나 천서리막국수에 수육을 먹을까했는데

아침에 도시락을 먹어서그런지 꽤 허기지더군요.

 

 

 

 

잠시 자전거를 세워두고 오전에 구입한 치킨마요를꺼냅니다. 

 

 

소스를 뿌리고 순식간에 먹어치웁니다.

한솥 치킨마요.

몇년전에는 정말 맛있게 먹었었는데

뭔가 그동안 한솥도시락이 변한건지 아니면 제가 배가 부른건지

예전의 그맛은 아니군요.

 

 

 

조금더가니 시내를 통과하는 강길이 나옵니다.

도심과 가까운 지점으로 식당에서 식사는 이지점에서 하는게 수월식당에서 식사해보입니다.

 

 

 

 

데크길을 다라서 오른쪽으로 올라갑니다.

잠시 일반 도로구간과 섞이는구간이 나오는데 표지판을 따라가다보면 

 

 

 다시 자전거도로와 합류하게됩니다.

   

 

 

 강천보도착.

남한강구간은 보가 꽤나 많습니다.

 

 

 

 잠시휴식하는도중  토마스형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같이 가지 혼자갔냐고 하시네요.

아차.. 토마스형은 워낙에 산사람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자전거 탈때 생각을 못했네요.

같이 갔으면 좋았을걸그랬습니다 T_T

 

 

 

 

어느덧 무더운 오후가되었네요.

이리 더울꺼면 차라리 날이라도 맑던가-ㅅ-

괜히 혼자 궁시렁거면서

짧은 휴식을 마치고 다시 출발합니다.

자전거길을 따라 강천보를 지나게 됩니다.

 

 

 

강천보를 따라 왼쪽편으로 이어지게됩니다. 

 

 

 

강천보에서 자전거도로로 내려가는곳.

급경사이긴해도 자전거타고 못내려갈정도는 아닌데 사고위험때문인지 방지턱이 우다다다 박혀있습니다

바리케이트도 막혀있고 내려서 끌고가세요라고되어있네요.

 

하지말라는건 가급적 안하는성격이라서  그런지 별수없이 끌고내려갑니다.

 

 

 

 

 

걸어서 통과하시는분들도 종종 보입니다.

전 걷는건 약한편이라그런지 대단해보입니다.

제방공사때문인지 자전거도로와 남한강과 꽤 떨어져있는구간입니다.

 

그래서그런지 좀 재미없는구간이긴한데 바람이 조금 줄어서 그런지 아까 여주보근처보다는 좀 편하게 지났습니다.

 

 

수영금지'ㅁ'

 

 

 

 

 강쪽으로 바라보면 이런풍경입니다.

제방공사때문에 좀 황량한느낌은 들어도 이렇게 실제로는 이렇게 답답한 시야는 아니였는데

사진으로 찍어보니 이렇게 나오네요.

 

 

 

건너편에 뭔가 이뻐보이는 섬이 보인다싶었는데 조금 더가보니 길이 그쪽을 향하네요.

 

 

 

강천섬입니다. 

 

한강6경 강천섬
주소 경기 여주군 강천면 강천리 626
설명 한강6경(바위늪경)-강천섬
상세보기


 

 

 

 작은섬을 뭔가 캠핑장분위기로 꾸민거같습니다.

화장실도 보이는거같구요.

텐트로 야영을 하실분은 이곳에서 하는게 괜찮아보입니다.

 

 

 

 

 

 

강천섬구간 동영상입니다.

 

 

 

 

인공적인느낌도 강했지만 꽤 이뻣던 강천섬.

표지판을 따라 강천섬을 나오고 조금더가면

 

 

 

잠시 이렇게 일반 지방도를 따라서 가게됩니다.

보통 지방쪽 자전거여행하게되면 이러느낌의 일반도로를 따라다니게 되지요.

 

 

 

 

 

교통량이 적은 구간으로 이어져있기때문에 큰문제는없지만   그래도 차와 섞여서 다니게 되는구간이므로

혹시나 음악을 들으면서 지나가거나 뒤를 보지않고 급하게 커브를 튼다거나 하는건 위험합니다.

방어운전 방어운전.

 

 

 살짝 오르막도 나오고

 

 

조금 더 가면 이렇게 커다란 다리를 건너게됩니다.

오랫만에 쭉뻗은 차도를 보니 뻥뚤린느낌이들었습니다.

 

 

강아래쪽도 꽤 멋있었는데 사진을 못찍는건지 가물던때라서 그런지 이렇게 보니 황량한느낌도 조금나고 그렇군요.

 

 

이구간 동영상입니다.'ㅁ'

 

 

 

다리에서 내려다보니 왼쪽아래에 자전거도로가 보이더군요.

다리를 건너서 저쪽으로 이어지는거같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강원도 원주시입니다'ㅁ'

왠지 오르막오르면서 왠지 강원도 느낌이 난다 싶었습니다

조금올라간후 자전거도로 표시를 따라서 차도를 가로질러서 자전거도로로 진입하게됩니다.

차량은 적지만 차량이 빠르게 지나다니는 구간이므로 건널때 주의해야할거같습니다.

 

 

 

표지판을 따라 다리아래로 내려오니 꽤 멋진풍경이 보입니다.

이포보 여주보 구간이 넓긴했어도 왠지 차로 고속도로 지나가는느낌같아서  풍경은 별로 볼게없었던거같은데

이곳이 훨씬좋네요.

여주보 구간이 도로도 훨씬 잘정비되어있고 넓었지만 뭔가 저에게는 이런스타일의 길이 더 맞는거같습니다.

 

 

 

파노라마샷. 

 

 

다리밑이라 그늘이 시원하기도하고 아까먹은 치킨마요도시락은 벌써 소화가 다되어버린건지 출출하기도해서

잠시 휴식하기로합니다.

식당은 당연히 보이지않으므로... 

비상식량을 꺼내봅니다.

 

 

 

비상시 칼로리를 보충하기위해 들고다니는 시리얼바인데...

스키니바라니...

다이어트용 시리얼바도 있더군요.-_-

자전거 여행다니면서 저칼로리, 다이어트 이런 음식은 별로 도움이 안되는거같습니다.

하나먹어봤는데 배속에 뭐가 들어온건지 느낌도 별로 안남습니다T_T

 

 

 

 한개 더먹습니다.

 

 

 

아이구 힘들다. 아이구 덥다.

그늘아래 털썩 앉아서 쉽니다.

햇빛아래 계속 달리기만하다 이렇게 그늘속으로 들어오니 천국이 따로없네요.

 

여행다니면 좋기도하지만 몸이 힘들때도 많습니다.

바람솔솔부는 바닥에 앉아있다보니 역시 집에서 편히 있는게 제일이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집에 제일이다 편한게 최고다 이러면서도 뭔가 몸으로 부닥치는여행이 중독성이있는건지 샤방샤방 다니는 팔자가 아닌건지

차로도 종종 다니는데 그럴때에는 뭔가 아쉬움이 많습니다.

 

어디서보니 돗자리도 피고 누워서 책도 읽고 멋지던데 그러던데 저도 한번 가지고 다녀봐야겠습니다.

 

 

 

 

충주댐까지는 60km 남았다고합니다.

오마이갓. 물이 거의 남아있지않습니다.

슈퍼...가 있을거같지않습니다.

최대한 아껴 마셔보기로합니다만 그게 될런지 모르겠네요.

 

 

 

 

다행히 점점 풍경이 좋아지고있어서 힘이 납니다.

다시출발.

 

 

원주에서 충주까지

 

  

 

 

 

좁은듯해도 아까 그길이 참이뻣는데 다시 뻥뚤린 잘만들어진 도로가 나옵니다.

   

 

 

강건너편에 산들이 참 멋집니다.

역시 강원도입니다.

쌩뚱맞게 예전에 먹어본 횡성한우가 생각납니다.

아니 먹는것보다는 마실게 필요합니다.

 

지금이순간 누군가 나타나 나에게 포카리스웨트를 던져준다면 그사람이 여자건 남자건 감사의 뽀뽀를 하겠다.

라는 별 도움도되지않는 생각을 하면서 패달을 밟습니다.

 

빈속을 달래기위해 이어폰을 꼽고 음악을 다시 틉니다.

마이클볼튼 형님의 lean on me 에 이어서

dragon ash - grateful day 가 나옵니다.

mp3를 전부다 집어넣고 랜덤으로 돌리니  일관되지않은 선곡들이 이어지네요.

 

dragon ash - grateful day

(youtube에서퍼옵니다.)

 

대학시절 끝부분쯤.

취업이냐 진학이냐 군대냐 병역특례냐 한참 온세상이 우울하고  이거저것 고민하던 시절.

학교와 학원을 동시에 다니던 추운계절이였습니다.

어떻게 접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군요.

단순한 멜로디인데 뭔가 그때의 심정에 잘맞았던지 듣는동안은 조금 마음이

학원가는 버스에서 꽤나 많이 들엇더랬죠.

이대로는 뭔가 부족하다는 불안한마음에 학원을 다녔는데 학원에서 뭔가 크게 잘배운거같진않지만..

지금도 인연이 닿고있는 멋진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때는 참 뭔가 어찌해야 잘살수있을까 무지 고민했었는데 잘살아온건지 모르곘습니다.

나이들면 이런고민 안하겠구나 싶었는데

그때보다야 마음은 조금 여유가 생긴거같지만 여전히 고민스럽니다.

 

음악에 추억이 담긴다고하던데 쌩뚱맞게 처음와보는길에서 옛생각이 나는걸보면 그말이 맞는거같습니다.

 

 

 

 계속 가다보면 다리가 하나나오고

 

 

 

 표지판을 따라서 다리를 건너게됩니다.

 

 

 

 종종 물놀이하는사람도 보이고 낚시꾼도 보이고 그러네요.

예전부터 느끼는건데 자전거라이더보다는 낚시꾼이 더많은거같습니다.

낚시쪽도 빠져들면 헤어나오기 힘들다고하더라구요.

제가 취미가 더생기면 위험하므로, 조심해야겠습니다.

 

  

 

 

다리를 건넌후 표시를 따라 왼쪽으로 들어가면 다시 자전거도로로 들어가게됩니다.

어느샌가 충청북도로군요.

 


 

 

 이런느낌의길.

 

 

 

 주위를 보면 농가도 보이고 그러네요.

 

 

 

중간에 쉼터가 나와서 다시 휴식합니다.

휴식주기가 짧아지고있는걸보니 벌써 몸이 지쳤나봅니다.

머리는 작년 한참 자전거 탓을때 몸상태를 자꾸 생각하는데 생각과는달리 몸이 안따라가주네요.

 

 

 

 

 

 

 

에브룩스안장은 영어울리지않지만

예전에 사용해보니 오래탈때에는 저에겐 이게잘맞아서 이번에 다시 삿습니다만...

좀 길들여야하는안장인데 산지 얼마안되서 끌고나와서 그런지 이때부터 궁뎅이가 아프기시작합니다.

 

 

 

 

 이구간 동영상입니다.

 

 

 

다시출발합니다.

 

 

 

단체로 여행하시는분들이 지나갑니다.

따라가볼까했는데 다들 싸이클.

어느새 저멀리...

쫓아가기 버겁습니다.

 

 

 

 

 공사중인구간이 잠시나옵니다.

 

 

 

 

시골길느낌이 나는구간이 이어집니다.

뭔가 다른 라이더들이 보이니 방가운마음이 꽤 들었는데

그들은 어느새  저멀리 사라졌네요.

 

 

 

한참을 가다보니 저멀리  아까지나간 라이더들이 멈춰있더군요.

아직 공사중인 비포장구간.

 

 

 

 

다들 로드타이어라그런지 천천히 가는거같습니다.

(도로주행용 로드타이어는 이런곳에서 속도내거나 브레이크 밟을때 미끄러지기 쉽지요.)

속으로 씨잌 웃습니다.

 

 

 

그동안 로드들에게수없이 추월당한 서러움을 풀때가 왔습니다.

mtb가 뭔지 보여주겠다.

잠겨진 쇼바 락을 풉니다.

 

그동안 오래참았다.

마음껏 뛰어놀아라 산악용타이어.

 

 

 

 

mtb가 처절하게 울부짓으며 달려나가기시작합니다.

간만에 30km/h 밟아봅니다.

모두를 제끼고 1위.

이순간 이구간에 있는 사람들중에서 저보다 빠른사람은없습니다. (....-_-)

 

(비포장이라고는 해도 큰돌이 별로없기때문에 도로타이어로 충분히 지나갈만합니다.)

 

 

 

 

한참 좋다고 달려왔는데

비포장구간은 금새 끝이납니다.

 

 

 

 

 그렇게 다시 이런 도로.

 

 

역시나 5분뒤에 다시 추월당합니다.

mtb는 다시웁니다...

 

그렇게 3일 천하가 끝이 납니다.

산악용타이어를 달고오니 99%구간에서 울고 1%구간에서만 잠시 웃네요.

배고파서 그런지 힘들고 쳐집니다.

 

 

 

 

 

 

 

배고프고 목말라서 쓰러지겠다 싶을때쯤

처음으로 슈퍼가 나타납니다.

(주요보급포인트) 

 

 

 

음료수나 하나 사야겠다 하고 들어가니  주인분내외와 이웃들로 보이는분들이

김치전을 드시고 계시더군요.

뭔가 동네 식당으로도 쓰이고있는걸까요?

 

매우 배고프고 목마른 살짝맛이간 표정으로 김치전을 살짝 쳐다보았는데

이리와서 먹고 가라고하십니다.

 

맛있습니다..T_T

 

 

 

허겁지겁 먹고있으니 조금더 가지고오시고

주인아저씨가 옆에 냉장고에서 막걸리를 따주시네요.

 

 

맛있습니다..T_T

 

막걸리가 이렇게 맛있는 술이였던가...

쌕쌕이 하나구입하고 김치전이랑 막걸리 얻어마셨군요 -0-;

자전거로 지나가는분들이 점점늘고있다고 그냥 지나가는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하는게 재밋다고하시네요.

 

이구간 주위에 슈퍼가 없으니 이근처 지나갈때쯤 들려보세요

타이밍 잘맞으면 김치전과막걸리를 먹을수있을지도 -_-;;

 

 

 

 

 

 다시 출발합니다.

어느새 조금씩 해가 지고있네요.

그동안의 짧은 경험상..

초행길의 야간라이딩은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하고있기때문에...

서두릅니다.

 

 

 

뭔가 이런 과일나무 같은게 많이 보이기시작합니다.

 

 

 

지치기도하고 뭔가 좀 기분전환삼아

신나는음악쪽을 틀어봅니다.

 

bryan adams - summer of '69

(예전에 제목만 보고 야한노랜줄알았지요.-_-) 

 

 

 

 

중간중간 보이는 공사현장들.

 

 

 

그리고 중간중간보이는 여러 텃밭들.

그중간을 가로 질러가는 자전거도로.

 

 

 

 

어느새 충주에 가까워오는지  조정지댐이 보이기시작하네요. 

 

 

바닥에 표시판을 따라 조정지댐을 건너야 자전거길을 따라서 충주

탄금대로 갈수있습니다.

 

왜 빨간색 커다란 글씨로 강조해서 쓰냐면... 저는 하필 그표시판위에 차가 서있어서 못보고 그냥 직진했거든요..T_T 

 

   

 

 

 

보급포인트 중앙탑 휴게소. (뭐 여기서는 조금만 더 참으면 금새 충주시가 나오긴합니다만...)

예전에 제천-충주-영월 자전거 여행할때 여기서 쭈쭈바를 사먹었었습니다.

멋모르고 로드타이어를 가지고 청풍댐 주위의 임도길로 들어가서 엄청나게 고생하고 엄청나게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막상 mtb를 가져오니 도로만 타게되네요.

 

 

 

 

 꼭 왼쪽에 조정지댐을 건너세요..T_T

 

 

 

 

저는 표지판 못보고 그냥 직진해서 이런길로 가게되었습니다.

 

 

 

 

 

 

 

 여기도 나쁘진않았습니다만..

충주시 들어갈때에는 갓길없는 차도를 좀 타야했습니다.

 

 

 

 

 

 

헥헥 다시휴식합니다.

 

 

 

아까 조대슈퍼에서 산 쌕쌕이를 마십니다.

조대슈퍼 사장님 감사합니다T_T

 

 

 

 이 망할놈에 깍두기 타이어.

 

 

 

 결국 길을 잘못들어와서 헤매는중.

 

 

 

주위에 경찰서가 보이길래 얼시구나 들어가서 길을 물어봅니다.

오늘은 충주역근처에서 자야겠어요.

 

 

 

친절하신 경찰아저씨

자신도 자전거여행을 계획중이라고하십니다.

자전거 좋아보인다고 (...-_-) 한번 타봐도 되냐고 물어보시길래 흔쾌히 ok

(자전거동호회 게시판에서 자전거 좀 타본다고 낯선사람이 자전거를 타보더니만 그대로 쭉 타고 사라졌다는 슬픈 게시물을 읽은적이 있었지요 -_-)

 

 

 

직접 약도까지 엄청 자세히 그려주셨습니다.

 

 

 

 덕분에 꽤 해매긴했습니다만 차도를 타고 (조정지댐에서 꼭 왼쪽으로 !)

 

충주역 숙소와 식사.  렉시모텔과 시골추어탕

 

 

 어두워지기전 충주역에 도착했습니다.

(보통 숙소는 역근처에 많습니다.)

 


 

충주역
주소 충북 충주시 봉방동 409
설명 충주역은 우리나라 중심부의 남한강과 달천강의 합류지점에 위치한 전원도시인 충주시에 위치하고 있는 3급역으로써 중부지역의 관문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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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이 꽤 많네요.

사람심리가 그런건지 모텔이 딱하나만있으면 바로 쏙들어갈텐데...

괜히 눈앞에 여러개가 보이니 괜히 고민되기시작합니다.

 

 

 

 

왜 혼자 여행와서 모텔을 어디들어갈지 고민하는지는 모르곘으나 어쨓든 고민됩니다. -_-

 

 

 

오 뭔가 화려한 전단지가 붙은 모텔 발견.

모델로 보이는데 왠지 호텔이라고 써있습니다.

모텔의 통큰 이벤트라니 무얼까

괜히 또 호기심이 생깁니다.

 

 

 

hotel365라는 모텔앱을 다운받으면 할인쿠폰을 받을수이다고하네요.

 

 

 

지쳐 쓰러질거같은데 혼자 여행와서 모텔 프로그램을 앱을 깔고 쿠폰을 다운받고있으니 뭔가 또 묘한기분이 듭니다.

5000원 할인이라고 하니까요. 내 5000원은 소중한법.

 

그리고 두근두근 모텔입장.

주말에는 쿠폰이 안된다고합니다.

게다가 왜인지 주말에는 만원추가요금.

ㅇ날먼아ㅣ리ㅓㄴㅇㅁ륜ㅇ퓬ㅇ아ㅓㅊ풎로ㅑ노륲냥ㅍ참ㄴ옲롼ㅇㄹ%^&$^$%^#

 

 

 

 

 

별수있나요 4만원 내고 입장.

작은 엘리베이터로 자전거를 집어넣느라 낑낑.

 

 

 

모텔 렉시 일반룸입니다. (평일 3만원)

왠지 쌩뚱맞게 모텔 리뷰같은 느낌'ㅁ'

왜인지 모르게 기모노를 반쯤 흘려입은 아가씨들이 벽면에 그려져있네요...

 

 

 

종종 자전거를 거부하는 숙소가있는데 딱히 거부하진않더라구요.

단지... 왜 주말쿠폰안되냐면서 슬픈눈으로 바라봐도  깍아주지않는 모텔직원 아가씨가 원망스럽게 기억에 남습니다.

뭐 tv도 크고 pc도 있고 그냥저냥 보통의 모텔느낌.

 

 

 

 샤워기는 좋은데 욕조가 없네요.

차라리 만원더 내고 특실로 갈걸그랬습니다.

(특실에는 방한가운데에 욕조가 있다고합니다.  왜 방한가운데에욕조가?-_-)

 

 

 

 

주요체크.

 

 

 

 뭔가 깨끗해보이는가운도 주고

일회용 칫솔치약 등등 이것저것 줍니다.

 

 

 

뭔가 레이디세트라고 써있는 작은 포장도 있길래

몰래 훔쳐보는 마음으로 살짝 뜯어보니 저런것들이 들어있네요.

머리끈은 이해가 가는데 솜으로된 귀후비개가 들어있는건 이해가 되질않습니다.

뭔가 여자사람이 특별히 귀후비개가 필요한 이유가 있을까요? (음? 뭔가 야한건가? -_-;)

괜히 이런저런저런 환타지를 펼쳐봅니다.

 

 

 

 

 저녁은 동네슈퍼아주머니에게 물어보고 인터넷으로도 검색해본결과.

시골추어탕으로 결정.

얼마나 걸어야할까했는데 숙소바로옆에있군요.

추어탕집 근처에서 여관을 발견하고 잠시 좌절. (여관이 보통..모텔보다 1~2만원 쌉니다...)

 

 

 

가격표. 추어탕 7000원.

서울사람의 로망인 지방은 왠지 맛난것도 엄청많고 가격도 엄청쌀거같다 했으나에  충족시킬정도로 싸진않지만...

추어탕치고는 감격스러운 가격입니다. (서울은 만원내외..)

 

 

 

상차림.

간판에는 영양돌솥밥이라고 써있는데  영양돌솥밥이라고하기에는 왠지 그냥 돌솥밥느낌이지만...

그냥 공기밥보다는 훨씬 좋았구요.

추어탕 맛있었습니다. -ㅁ-)b

 

 

 

 

요렇게 국그릇으로 두공기나오네요.

양도 많습니다.

 

 

 

 ....*-_-*

 

 

 

식사를 하고나니 어두워졌습니다.

술을 그리 즐기는편은 아닌데 이상하게 뭔가 맥주한잔 하고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다시 근처 슈퍼에 들려서 맥주한캔을 구입하면서 내일아침 식당맛난곳을 슈퍼주인아주머니에게 물어봅니다.

조옆에 장모님식당이 괜찮다고 하네요.

 

 

 

 

 

기왕돈내고 묶는거 샴프를 팍팍 써버릴테다 하고 씻는데...

요런 스티커가 눈에띄네요.

샴프 도난방지 시스템 작동중 -_-;

 

샴프같은거 가져가는사람이있나봅니다.

  

 

주말 숙소가 비싸서 그런지 몸은 꽤 피곤한데도 바로 잠을 자지않고 괜히 늦게까지 tv로 이것저것봤습니다.

온게임넷에서 했던 e스포츠 lol리그 경기들을 봤던거같아요. 꽤 재미있던...

하루종일 더워서그런건지 모텔에서 에어콘틀어놓고 멍하니 누워서 tv보는게 얼마나 행복하던지...

 

기차역이 가까워서 그런지 밤에 기차소리도 종종 들려오는점은 꽤 마음에 드네요.

새벽한시쯤 더이상 늦어지면 내일일정이 걱정되기에 불을 끄고 잠들었습니다.

 

 

내일은 드디어 새재자전거길에 진입하게됩니다.

말로만 듣던 문경새재를  넘는날입니다.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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