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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레몬테라스프로젝트

정리 슬럼프

by hermoney 2011.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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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조금 슬럼프가 왔습니다.


안하던 청소와 정리를  급격히 하다보니
심신이 지치기는거같아요.

안하던짓을 해서그런건지...


뭐랄까 몸속깊은곳어딘가에서 저항하는 그런느낌.


남자가 갑자기 안하던 선물을 하게되면   이사람이 바람피나? 라고 의심을 하는것과 같은것일려나요..
아..이건좀 예가 다른가? 아무튼...-_-

(요새 레몬테라스가서 인테리어는 안보고 자꾸 엄한 남들 바람피는 얘기만 봐서 그런지 마인드가 좀 이상해졌습니다 -_-;;)





이때 방의 상태는 대략 요랬습니다.
크게 가구위치는 대략정해놓고 이제 나머지 정리만 하면될거같은데

꾀 부리고있는상태랄까요...




 


그래도 요부분만 사진찍어서보면 나름  보통사람사는정도느낌이 나는게 흐뭇하기도하구요.


뭔가 정리를 하긴해야하는데  하기는 싫고  날씨는 자꾸 좋아지니 밖으로 나가고싶어지고
자전거 타고싶어지고


아 정리하기싫다.

무엇을. 누구를  위한 정리인가  내적인 고민을 좀 하게되었습니다.  (사실 고민할것도 없죠 나를위해서 하는건데 -_- 그냥 날씨가 좋아지니 정리 하기싫어서 하는소리입니다.)


생각해보니 지금 하게되는 일들이 인테리어를 위해 시작한건 아니였던거같구요..
인테리어 얘기까지 나올방도아니였죠.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 설거지는 안밀리고.  벗어논옷은 제자리에.
이게 안되서 시작된문제.


그래서   초심으로 돌아가보자...

청소부터 시작하기로했습니다.







 


빗자루와 쓰레받이, 그리고 3년전 같은동료였던분이 주었던 구식 진공청소기를 부여잡고
으아으아앙아아아아아  청소하기싫다 !!!!

이 가을날 내가 왜 청소를 해야해 !!!!!!!!!!!!!!!!를 외치면서 청소를 시작.

이것은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이 좋은 가을날!

자전거가 울고이쓴데 !

왜 나는 청소를 !

내가 왜 !

하면서 청소중 -_-;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그렇게 커다란 뭉치들을 대충 정리하고나서   청소기사용기써서  2등해서 상품으로 탄  로봇청소기를 돌립니다.

예전에는 로봇청소기를 돌릴려면 방바닥을 한참을 청소해야했었는데

방이 깨끗해지니 (저는 깨끗보다는 휭해졌다는 느낌이지만)

로봇청소기 활동시키기 편하더군요.







밀린 설거지도...



 


하였습니다!

설거지를... 하였습니다!


스스로가 대견스럽습니다-_-

(설거지 한걸로 동네방네 자랑중. )



 


기존에 이쪽에 화장품을 갖다놓고 썻었는데


 



거울아래 mdf박스를 두고 화장품쓰기시작한게 나름효과가 있는건지
몇일지낫는데도 싱크대위에 화장품이 올라가진않네요





 



그리하여 완성된 모습이  이런모습입니다.


 

 


어엌 너무 깨끗해져버렸어

누구말처럼 나 이젠 정말 캐릭터가 없어져버린걸까~  어떻게 해야하나~ 이러면서 혼자 자아도취되었습니다.  (오버왕-_-;;)


 





내 자취인생에 이정도 청결한느낌의 방이 있었나 싶은 그런느낌이랄까요.

나머지 정리만 하면 딱좋은데...

그럼 딱좋을건데..

일단 배가 고프더군요.









 

(그나저나 요 원형 테이블과 가습기,제습기를 어디다둬야할지는또고민입니다만..)




 


배가 고파서 만들어본 치즈김치볶음밥 입니다.

일반 김치볶음밥과 다른점이라고하면  

치즈를 3장 밥위에 얻었다 정도이지만-_-

치즈김치볶음밥이란게 다 그런거 아니겠어요.

컴퓨터책상위에서는 먹고싶지않았는데

정리한다고  청소의 기본은 버리는거라고 해서

정말 죄다 버려버렸더니만.


...


어째 방가운데서 어디 먹을곳이없더군요.

신문지를 깔고 방바닥에서 먹을려다보니..





 


밥상으로 쓰기 딱좋은게 있더군요.-_-

로봇청소기 상자....



 


오오오오오


 



방바닥에서 식탁대용으로 하라고 만든 상자는 아닐건데

은근히 높이라던가 넓이가 딱   밥먹을때 사용하기좋은거같습니다.

그렇게...

새로생긴 밥상위에서  "치즈"김치볶음밥도 해먹고


 


안튀긴면이라는 선전이 자자했던  자연은 맛있다도..


 


새로 생긴 상에서 해먹고..



 


저의 페이보릿 너구리도 해먹고...


 


어쨰 보기에는  책상에서 먹나 여기에서 먹나 별다를거없긴한데 그래도 밥먹는위치가 따로있는게 더 좋은거같습니다.

그렇게 슬럼프를극복해나아갈때쯤....





회사에서 한달에 한권 교양서적 구매할때 구입한 5만원 인테리어 레몬테라스책을 구입.

5만원인테리어라고 해서 구입했는데   책초반  필요한 기본공구 페이지에서 보이는 기본공구만 10가지가 넘는....으으-_-;

뭐가 5만원이야 하면서도  한장한장보다보니

아아 레벨이 너무 높군요.

재미도 있고 보기에도 이쁘고 책에 나오는 방도 좋아보이고...

하다보니 드는 묘한감정.


이책을 보다가 제방보다가 하니  뭐랄까 알수없는 허망함과 좌절감이 또생깁니다 -_-

아 나는왜~~ 뭐이런느낌.




결혼준비 잘하다가  여자쪽에서 레몬테라스카페를 가입하고 다른사람들 결혼준비 이야기를 보면서부터  결혼준비 전쟁이 시작된다고하던데

그마음이 조금이해가 가더군요.-_ -;;






그렇게 현실과 이상과의 갭을 보면서 고뇌가 시작 

의욕도 조금 상실.


방황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아~~ 방황중.

방황중입니다 하면서 날씨가 좋아서 자전거질.





아아 방황중~~

(방황중인데  표정은 아이씐난다 표정 )


 



아아  방황하며 청계산에 올라갔습니다.
산위에서 방황중입니다.






....넵... 방황은 무슨...

그냥 청소하기싫고  날씨가 워낙 좋다보니....






정리안하고 나가놀았습니다-_-;;;

미안합니다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_-;;;;;




그렇게 좋다고 끄하하하하하 하면서   맨날싸돌아다니고

정리한다고 얇은 여름이불한장빼고는  모두 본가에 보내버리고

밤에 춥게 몇일을 잣더니만....






 




감기가 와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감기걸린 이유는...

안하던 청소를 너무 과하게 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날씨좋다고 너무 나가놀아서 그런게 실제이유같기도합니다.

여름이불 떄문인거같기도하고....-ㅅ-




 




 


그래서 누워서 끙끙
감기니까

평소 잘안먹는 과자도 이렇게 사서

끙끙대면서 먹습니다.

쎄븐일레븐표 바나나콘.

강추합니다.


 


영원한 베스트셀러죠.

오사쯔.



 



으어으어 감기 괴롭다.


 


하면서 끙끙대면서 먹은

팥빙수.

이번에는 누군가의 조언을 듣고 우유도 부어먹고.

 




 



(...우유넣으니 더 맛있더군요....)
 



 


...지금 보니 아프다면서 겁나 잘먹는군요.




 


다행히 9월8일 현재는 감기가 거의낫긴했는데 몇일동안꽤힘들었습니다.

날씨좋은데 감기걸려서 억울해 죽을뻔했는데 살아났습니다 -_-


자이제 다시 새출발이다

라고 생각해보니...

목표한날이 몇일안남았군요-_-






남은 2일동안은  인테리어 그런걸 떠나서 좀 현실적인 목표로 하향조정해야겠습니다-_ -);;




쓰다보니... 슬럼프라고 방황이라고 해놓고는 순 놀러다니느라 청소못했다는 글처럼 보이기도합니다. .-_-;;;

감기걸리고하다보니...

포스팅과 댓글이 많이늦어졌습니다.

빨리 기운차리고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요새감기많이 독하니 감기조심하시고 멋진 추석연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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