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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

(친구들과 샤방샤방 자전거) 뚝섬공원, 서현 유타로, 자취방-ㅅ-

by hermoney 2011.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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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친구들과 샤방라이딩한 이야기입니다'ㅁ'
몇달 전이군요... 나름 묵은지 포스팅..이랄까요-ㅁ-


어느샌가 주위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가고있습니다.

저도 보면 친구들도 주로 저만 타고있었는데

하나둘 구입하기 시작하더군요. 'ㅁ'

그러다 어느날 친구셋과 중랑천에서 모여서 라이딩을 하기로했습니다.


샤방하게 태릉에서 뚝섬공원 까지 가기로합니다.


 


친구1의 자전거.

바이크프라이데이 크루소.

크로몰리 커스텀 프레임의 접이식 여행용 자전거입니다.

가격은... 자전거 안타는 사람은 자전거가 뭐가 이리 비싸냐 정도입니다.
(남자가 여자들 가방을 보고 저런게 도무지 왜 저런가격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뭐 그런느낌대 가격입니다.... 
저역시 마찬가지..   자전거는 탈수나있지 -ㅁ-)!.....  감히 가방이  자전거가격과 비슷하다니-ㅁ-)!  무엄하다 -ㅁ-)!!
.... 여성분들께 돌맞을라나요-ㅅ-)


나름경량형이라  타는 사람이많이 무거우면 프레임이 못견디므로 강제적으로 다이어트를 하게 해주는 자전거랄까요........



사실 제가 타던 자전거인데 친구에게 팔은 물건입니다..-ㅅ-;;;;
비싸게 팔았다거나 하자있는건 아닌데 이상하게 가끔 알수없는  죄책감이 왜드는지 모르겠습니다..-ㅅ-;;;



 


친구2의 미니스프린터
테릭스 껄로 알고있는데
음 모델명은 까먹은...


추가
SlowS 님이 정정해주셧습니다'ㅁ' 
(친구분 자전거는 테릭스는 아니고 벨로라인의 자전거 셔틀 이군요^^. 제게 테릭스에서 나온건데 서로 비슷하게 생겼지요. )


하얀색과 빨간 바테입이 이쁘더군요.


그러나.
자전거란 아무리 좋아도 엔진이 좋지않으면 소용없는법.
(그래서 제가 그렇게 느립니다아...)


 


퇴근후 헬스를 했다던 친구1.
예전에 오랫만에 보니  덩치가 짐승이 되어있었던...
그 두터운 가슴을 보고 화들짝놀랐었지요...

왜인지 똑바로 보기가 부끄러웠던...-_-;;;


...아니 일단  이뜨거운날  긴팔두꺼운 셔츠를 입고왔다는게 제일놀라웠던... (잠시후 땀지옥을 경험..-_-)


 


친구2.
보드전문.헬쓰도하고..그런친구입니다..



자전거를 타면 다른건 몰라도 헬멧은 꼭써야하는데
보드헬멧도 챙겨쓰고
등산도 좋아하는친구라 그런지 등산배낭도 매오고(이건 왜 매고 온지 모르곘습니다 -_-;)

궁뎅이 인디언스라고 써있는 칠부를 입고왔는데
뒤에서 따라가면서 보니

자꾸 저글씨가 패달질할때마다 움직여서..

저도 모르게 친구 궁뎅이를 자꾸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으아아아아앜앜아라아아앙캉아앜  이럼안대..-_-)




 


생각해보니 둘다 말짱하고  운동 좋아하고 ...
다른취미도 있고..

... 우리 나이때 외로운 친구들은 뭔가  이런저런 취미가 있다고 하던데...

....그말이 맞는건지...갑자기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쓰다보니...이런말쓰는 저도...



카메라를 좋아하고

블로그질 좋아하고

등산도 하고

걷는여행좋아하고..

자전거 환장하고....

........

젝일..-_- 그말이 딱맞네요...-ㅅ-




 


중랑천

 


중랑천에서 한강향해가는길중 제가 좋아하는구간입니다.


 


그리고  잠시 휴식.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친구들과 라이딩은 항상 즐겁습니다.
으하하

역시 친구들과 함께 하는라이딩이 최고지.
여자사람따위 필요없어.!
....
...들었냐?
.... xxx이가  여자친구 생겼다는데 들었어?
...뭬야~~??!!!

........

...라는 내용의..

뭐그런 대화를 하고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해가 쨍쨍. 참 환하고 따듯한 날이였지요.




 


긴팔 셔츠를 입고온 용자는.
점점 땀지옥을 경험하고있습니다.



 


드디어 만난 한강.
조금만 더가면 뚝섬이 나옵니다.....

한강에서..뭐랄까 참...과감한 자세의 어느분이 보이길래 몰래 도촬....



 


매우 과감한 고독한 포즈로  강을 보고계신분이였습니다..

음...불편해보이는데..-_-

불편해보이는데 뭔가 멋져보이는...

저는 사진찍을때 저런자세좋아합니다-_-


뚝섬역



그렇게 남자셋이 뚝섬공원에 도착.

........................

사람도 별로없고....

조용하고....

딱히 뭐 할거도없고..-_-

밤에는 사방에 자리깔고 누워서 술마시고 광란의 도가니였는데

낮이되니 영 다른느낌이더군요.



 


으음 ....... 생각해보니 뚝섬이나 올까해놓고 뚝섬에서 뭘할까는 생각을안하고왔군요...


 


일단 시원하게 갈증해소...
음주운전의 시작인것인가...

가볍게 한캔씩만 마시기로 합니다.



영 과자만 먹을려니 허전합니다.

역시 한강하면  치맥.
한강에서는 치맥이죠.

전화번호도 많고....

사람들이 올매나 시켜먹는지
뚝섬 첫번째 편의점이라고 하니

금방오네요.

(...한강근처에서 치킨집을 해볼까 잠시 생각을 해봅니다. )



 


그냥 평범한 교촌치킨은 시키기가 싫어서
교촌 매운맛을 시켜봤는데.....




맵습니다
맵습니다
맵습니다
맵습니다
맵습니다
맵습니다


치킨을 이렇게 숙제하듯이 먹어치운건 처음인듯합니다.-_-
이제보니 허니치킨이라는 신제품도 나왔는데 그걸시킬걸그랬습니다...

저만 매운걸 못먹는게 아니라 친구들도 못먹는지..

한명이 먹다말고 편의점으로 뛰어가더니



 


매울때에는 이게 짱이라고하면서 망고 1.5리터를 사왔습니다.

...효과가 좋더군요.

한입마시면 신기하게 30초정도는  매운느낌이 사라지더군요.
단지 효과가 30초뿐이기에

셋이서 번갈아서 마셔댓습니다.....


매울때에는 망고쥬스 추천합니다.


운동한 친구들이라그런지
힘이 남아도는지  뭔가 뚝섬에서 끝내기는 좀 아쉬운눈치.

저는 어차피 자취방으로 복귀할려면 꽤먼길을 또 혼자가야해서 심심했는데...

슬쩍 꼬셔봅니다.

분당이 말이지.
생각보다 여기서 가깝다.
(...생각보다는...)

...반응이 음..미묘... 갈까말까 머뭇머뭇합니다.

분당오면 울동네 맛있는 라면집에서 쏜다...



 


....그리하여 ..분당으로 출발 -_-



 



...뭔가 속았다는듯한 표정의 친구들과 함께 그래도 나름 잘 달려서 분당에 도착.

제가 분당에서 좋아하는  라면집인 유타로로 데려갔습니다.




서현역 일본라면집 유타로


 


나름 단골인 서현역 맛집. 유타로

(...5번정도 와놓고 단골이라니..-_-)



자전거를 문앞에 잘보이는곳에 세워두고 자전거가 잘보이는 자리에 앉습니다.
(자전거 세계의 속담중.  내 눈밖의 자전거는 내자전거가 아니다라는 속담이 있지요.) 



 



애매한 시간인데도 바글바글.
나름 분당 일본라면집중에서는 유명한곳.

맛이 다른곳에 비해 디게 맛있는줄은 모르겠으나.. (맛없는곳에 가도 딱히 맛이 없다를 잘모름...-_-)
가격대비 괜춘한거같기도하고

같이간사람들이 다 나름 괜찮다해서 종종가는곳입니다.


 


기본라면..
(이름 까먹음.)

저같은 둔한 입맛에는 사실 일본라면은    곰탕에 라면 넣어 먹는 느낌이지만.
저는 곰탕을 좋아해서그런지 맛있습니다...  (희언한 논리-_-)

저 반속 계란은 참 만드는법 배우고싶은...



그리고 별미  냉라묜.


 


얼마전에 치킨을 먹었지만



 


역시 남자셋이서는 모자른.
오코노미야끼 추가.



 


국물까지 싸악...
왜인지 남자만 앉아있는 테이블은 우리뿐이였다는게 좀 묘한기분이였지만
즐거운식사였습니다.



 


저거바 옆에 여자사람 어깨가 보여
오오오오오오

남자셋이라고 꼭 이런대화를 나누지는 않습니다
위게건 그냥 대화의 예시구요....



 


율동공원옆에서 살고있기에  나름 제 자취방의 랜드마크인 율동공원에 데려가봅니다..
긴팔셔츠를 입고간 친구는
점점 땀지옥으로..-_-
보내는 내가 덥다 친구야..



자취방


 


그리고 ...온김에 자취방 구경도 시켜줍니다.
오오오오.....................

정말 블로그에서 보던그대로구나...
난 일부러 안치우는건줄알았다

뭐이런대화
-_-

니들도 자취해바바...-ㅅ-


 


그래도 친구들이  거친 제 자취방에  나름 잘적응하고 샤워도 하고 그랬습니다.



 



나머지 친구둘은  머나먼 태릉으로 출발합니다.

왕복 80km쯤되겠군요. 

음하하 잘갔을려나..

초보라이더인 친구들에게  강렬한 추억을 하나 만들어주었네요.

그리고 저는 편하게 자취방에서 휴식..


(긴팔셔츠를 입고온친구는 보는내가 더워서 견딜수없었기에  티셔츠를 하나입혀주고 보냈습니다.)



 


그렇게 다시 조용한 방이되었습니다.

그냥 쭉혼자였으면  견딜만한데

이렇게 가끔 손님이 오고가면

그후의 적막이란게  뭐랄까....음...

가끔 연고지하나없는 분당에서 나혼자 뭐하고있나 싶은때가 있습니다.

분당 친구 좀 만들어봐야하는데.

저같은남자가  분당을 여기저기 돌아댕기면서

친구해요'ㅁ'

하면...그것도 또 곤란.

그말에.. 넵 우리 친구해요!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생각해보니 그것또한 무섭..-_-;;;




비가 그치면

담에 또 본가로 가서 친구들과 자전거타야겠습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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