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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제주도여행

제주도오름여행 첫날. ( 제주도 오름여행기 _1편 )

by hermoney 2010.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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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오름여행기 _1편

몇년전...
처음 제주도를 갔었을때에는  자전거로 해안을 돌았습니다.
처음가본 자전거자유여행.
왠지 이색적인 느낌의  제주도 해안길을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니 참....
여태까지 내가 무얼하고 살았나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요새 공부를 잘안하고 틈만나면 여행다니고있습니다-_-;;  이게 과연 잘된걸까 쿨럭-_-)

그리고...
누군가의 추천을 받아서 올라간 제주도 내륙.
(성판악입구까지 자전거타고 언덕 올라가느라 죽는줄알았습니다만.-_-;)

삼나무숲길을 자전거 타고  내려오면서 저멀리보이는 뭔가 불쑥불쑥 솟아있는 오름들.
그냥 지나칠수없어서  중간에 잠시 자전거를 세워두고 처음 올라가본 오름의 느낌은 해안도로의 느낌과는 또다르더군요.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의 복귀.......   그리고 또 짧은휴가때에는 제주도를 향해....
반복하면서 드는생각은
저는 해안보다 제주도의 내륙이 더좋았습니다.

갈수록.. 바다보다 산이 더좋아지던데.. 비슷한 맥락인걸까요.  (누가그러더군요 나이먹어서그렇다고-_-+)

* 쓸데없이 깁니다  스왑주의 'ㅁ' *






김기사님의 초대


몇년전 처음 자전거로 제주도를 갈때에 그당시 용두암 하이킹을 운영하시던 김기사님과 별이셋님께 도움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용두암하이킹에 처음 자전거를 끌고가서 길을 물어보니  자전거를 빌리지도않았는데  직접챙겨주시던 보리빵과 물..그리고 제주도지도..
아마 그때부터 제주사랑이 시작된듯합니다.

그이후로 종종 들어가게된  네이버 제주도여행 자전거로 떠나자 카페
... 사무실에서 일하기싫어서 또 습관처럼 슬쩍들어갔었는데 못보던 공지가있더군요.


헐...
무료투어이벤트-ㅅ-;

1회는 마감했고 2회신청받는다는 공지글이였습니다.
그러지않아도 저번에 올레길을 걸으면서 잠깐잠깐 오름을 맛보다보니  좀더 오름을 많이 가보고싶었는데... .

아무생각없이 다짜고짜 바로 신청댓글을 달았습니다.

"뽑아만주시면 영혼을 팔겠습니다 뽑아줍쇼 굽신굽신 -ㅅ-..."

이런심정이였습니다. 공짜앞에 자존심따위는  없습니다.-_-;


제주도여행 자전거로 떠나자   http://cafe.naver.com/yaya24
에 가시면 이런 저런이벤트를 많이 하더군요.  혼자여행이 좀 불안하신분은 이런투어를 신청하셔도 좋을거같습니다.^^

(저는 이번 3회는 못갈거같고...   4회때 신청하려고합니다. 신청한다고 뽑힌다는 희망은 없지만-_-)a   )


(
미라클 게스트하우스  (밤에 제주도를 도착하신다면 추천하고싶은 숙소입니다.)
http://cafe.naver.com/samsungsarang


별이셋님 블로그  (좋은 제주도여행정보가 많습니다.)
http://blog.naver.com/1991bada
)




제주도가는길 , 김포 공항

일단 어딘가 가기로했으면 무조건 교통편예약부터.
어째 갈수록 제주도에 가는 사람들이 점점더 늘어가는지.. 맘에드는시간 비는 표를 구하기가 점점 쉽지않군요.

제사랑 이스타 항공도 예전처럼 특가상품도 별로없고.. 게다가 주말은 별로 싸다는 느낌도 이제 들지않네요.
예전에는 가끔 특가 29900원짜리 이런거 나와서좋았는데.
주말황금시간대는 대체로 6-7만원..T_T

왕복에다가  공항이용료와 유류할증료 5000원씩을 포함하면 결국
제주도 왕복 비행기만 14만원 내외...
공항버스까지 포함하면 15만원정도...

제주도.. 아직까지는 쉽게  자주가기에는 좀 어려움이있네요.



출발 당일이되었습니다 .  퇴근후 바로 제주도로 날라갈려고 배낭을 바리바리 싸들고출근을 했더니만  역시나.
일이 손에 잡히질않고 여기저기도망다닙니다.
일좀하려다 배낭한번쳐다보고 흐믓한 표정한번짓고....

우연의일치인지 바로뒤에서 근무하는 동료가 결혼기념일 기념으로 같은 일정으로 제주도를 간다고해서 공항까지 같이 가기로했는데.
인수인계등등  처리할 일들을 마무리하고 자리에오니

"먼저갑니다란" 쪽지와함께 그사람은 이미 출발....

.....아.. 나도 맨날 보는사람 굳이 제주도가는길까지 -ㅁ-)!  같이 가고싶진않았는데...
이렇게 혼자 버림받으니 뭔가 슬프군요.T_T



다가오는 퇴근시간. 잽싸게 구두를 등산화로 갈아신고 준비중.
배낭을 너무 큰걸매고왔는지  금요일이라 막힐까봐  퇴근시간보다 약간 일찍나왔는데  엄청나게 주목받는느낌이랄까요..
사실 아무도 신경 안쓰겠지만 괜히 스스로 찔리다보니  엘리베이터에서 회사를 나올떄까지 저를 쳐다보는 모든사람이

"저놈바라 퇴근시간도 아직 안댔는데 먼저가네" 

라고 손가락질하고있는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역시 사람은 죄를 지으면안되는듯.




 

금요일 오후 올림픽대로의 위엄.jpg

 

금요일에 5시까지만 근무하는사람들이 많은건지.....
거참..무지막히는군요.T_T



공항이용료 5000원을 최대한 활용하기위해  괜히 화장실구경하러 가봤습니다. 김포공항 화장실.-_-


재밋는 게 써있더군요.

비누가 떨어졌어요
전등이 안들어와요.
세면대 물이 안내려가요...

왠지 귀여운 내용들이였는데.. 뒤이어 나오는...

대테러상황이 발생했어요-_-

폭발물,협박전화, 대테러상황인데 뭔가 멘트가 귀엽게느껴집니다-,,-
 

공항여기저기 보다보니 재밋는게 많더군요.

방사성물질은 휴대가 안된다는 친절한안내...-_-

아니 무엇보다 방사성물질을 들고타려고 할만한 사람이 이걸보고  
앗 죄송합니다 제가 방사성물질을 가지고왔네요^^

...라고 할리가 없을건데..


...... 비행기시간이 남아서 괜히 이러고 시간을 보냈답니다. 참 별결가지고 다 트집이네...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는중-,,-
 



요새는 가격때문에 조금 저에게 미움받고있긴하지만..
아직까지는 저의 제주도 선호 항공사 이스타항공-ㅅ-

등산스틱을 가지고왔기때문에  배낭을 통째로 수화물로 부칩니다.



저녁시간대의 공항은 뭔가 묘한 느낌인듯합니다.
테러 액션 영화나 게임같은데서 보면 이런대서 총격전이 많이 일어났었던거같은데 그래서그런걸까요-ㅅ-



20분연착...
비행기구경도 이제 슬슬질리는중...-ㅅ-


제주도가는사람들이 많이 늘었나봅니다.
좌석을 거의꽉꽉 채우네요.

그리웠던 이스타항공의 좌석-_-;
좁고 그렇긴하지만  뭐 제주도까지는 한시간도안걸리고..
일단 가격이 싸면 뭐든용서가되기때문에...
그닥 이용에 불편함은 모르곘습니다.

스튜디어스 누님들도 다친절하시고... -_-;;; 
누님들이라고 부르기에는 제나이도 어느새..-_-

저옆에 팔걸이 하나로 옆사람이랑 미묘한 신경전이 재밋습니다.
일단 먼저앉아서 어깨를 뒤로 먼저 넣는사람이 승자입니다만......



역시나 앉아서 면세점에서 뭘파나 카달로그를 뒤적거리던중.
친한 블로그 이웃분중 한분의 애기랑 닮은 애기가 있군요-,,-

저거..뉴질랜드에서 찍은건가..
민규 cf도 찍었나요? -_-



비행기건 버스건 열차건...  저는 절대로 창가자리를 선호합니다. (다들그런걸까요-_-)

뭔가 비행기를 타서 창문에 얼굴을  바싹대고 사진을 찍고있노라면 왠지 비행기 별로안타본사람같아서  없어보이는게되는거같아서 좀그렇지만..
 뭐 사실 원래 있어보이는사람도아니고...-_-

낮에도멋지지만 특히  비행기에서 내려보는 야경은 참이쁘네요.





드디어 제주도 도착.
앞으로 3일간 제발 회사에서 전화안오게 해주세요-,,-


수화물을 챙기고 김기사님에게 전화를했습니다.
미라클게스트하우스는 공항근처라 그런지 공항까지 픽업을 해준다고하네요.
여러명이서 하는건줄알았는데 이번 오름투어는 저랑 김기사님 이렇게 단둘이서 한다고합니다.

남자랑.. 단둘이라...... 뭔가 좋지않습니다만..-_-;;;

뭐랄까 요새 어딘가 여행가면 꼭남자와단둘이 가게되는상황이 자꾸생기는통에...
뭔가 나는 남자들과 운명적인 뭔가가 있는게 아닐까란 고민을 하게됩니다-_-;;


...요새 왜이렇게 게이개그가 재밋죠..-ㅅ-
차도남이 되기위해 섹스앤시티를 봐서그런가...



미라클 게스트하우스 의 밤

김기사님과 방갑게 인사를 하고 숙소인 미라클하우스에 도착.
저녁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이미 사방에 술판-ㅅ-
여행좋아하는...제주도 좋아하는사람들끼리 모여서 여기저기서 고기굽고 술마시고   제가 매우 좋아하는분위기 입니다.


그동안 제주도의 이런저런 게스트하우스들을 가봤지만...
처음와본 미라클게스트하우스는 뭐랄까.

왠지 럭셔리의 느낌이랄까요-_-;;;
게스트하우스에 엘리베이터도있네요. 덜덜덜


내부는 요런모습입니다.
게스트하우스치고는 특이하게  일반 숙소처럼  개별객실도 따로있다고하는데
의외로 객실은 예약이 꽉차고 도미트리는 여유가 좀있는걸보니...
오히려 도미트리보다  개별객실이 더 인기가많은거같았습니다.
(혼자면 도미트리.. 2-3이상이면 객실이 좋겠더군요.)




아음 주로 자전거여행을 하다보니 이런데 와서 자전거만보면  막타고 돌아다니고싶습니다.
깔맞춤색을 보니 여자분 자전거인듯.
(하긴 요새는 오히려 남자들이 더 핑크색을 좋아하는사람도...)
저도 메인은 자전거이기떄문에...  자전거만 보면 허벅지가 근질거립니다.



미라클하우스앞 솟대.
달이 참컷었는데 왜 사진으로 찍기만하면 저렇게 쪼꼬마해지는건지-ㅅ-


 

흑돼지 바베큐


김기사님이 짐풀고나서   저녁은  같이 회먹자고해서  오오오오 회!!!  하고  마당에서 기다리고있는데
제가 서있는 옆에 테이블에서 한참 술을 마시고있던  친절하신분들이  
제가 중간에 끼기 어려워서 뻘쭘이 서있는걸로 봤었나봅니다.
뻘쭘이 서있지말고 빨리 이쪽 옆에 앉아서 먹으라고 저를 부르시더군요.


저는 이런.. 여행지에서의 낯선사람들과의 술자리도 굉장히  좋아하지만.. 
가 더좋거든요-_-
괜찮다고 사양하였습니데...

친절하시게도 제가 뻘쭘해서 예의상 사양하는건줄 아시더군요..
계속 얼릉 이테이블로 오라고하시네요...

아니..괜찮아요. 정말 괜찮단말이에요...
회를 먹어야한단말이다 ! 라고 버럭할수도없잖..-_-


정말로 정말로 괜찮았던건데...-ㅅ- 
더이상 거절을 못하고 술마시던 테이블로 앉게되었습니다..


...오랫만에 먹어보는 흑돼지 바베큐 역시 맛있더군요...
단지 회가 더 먹고싶었을뿐....

맛있더군요 흑돼지 바베큐.  단지 회가 더 먹고싶었을뿐.
회가 먹고싶었는데 그래도 맛있더군요 흑돼지 바베큐T_T   (은근히 먹는거에 대한 원한이오래감...-ㅅ-)


.... 반정도는 농담.. 반정도는 진담이구요-ㅅ-


그래도 역시... 비슷한 여행취향의 낯선이들과의 술자리는 참 즐거웠습니다.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는  여자사람들이 많다는게 또장점이지요 아하 아하하하핫 아하하하하...-_-;


역시 게스트하우스는 이렇게 쌩판모르는사람들과 함께  술마시는 재미로 오게되는거같아요.
단지 저렴하기만하다면 제가 게스트하우스를 그렇게 좋아하진않았을겁니다.





한라산 역시 오랫만이군요^-^
(...생각해보니 몇달전에 올레길걸을려고왔었던터라.. 그렇게 오랫만이 아닌거같기도-ㅅ-)


양은 언제나 무제한 -ㅁ-)!




아름답군...
역시 술은 적당히 마셔야합니다.
잘마실줄도 모르는 술을 기준치이상을 마시면 저는 좀 궁상맞아지는 스타일이라...
혼자 괜히 게스트하우스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제딴에는 나름 감성샷이라고  막찍고그럽니다-_-


몇시간전까지만 해도 사무실에 앉아있었는데  제주도에 와서 이렇게 혼자 가로등을 쳐다보고있자니 뭔가 현실감이 좀없어지는거같더군요. (과도한 알콜탓인지도...)



게스트하우스내부...
다양한 쟝르의 책이 엄청많더군요. (제가좋아하는만화책도!)
나중에 언젠가 시간상여유가많으면 장기투숙해서 저책하나하나읽어보는것도괜찮을듯..


뭐..이런책도있더군요...
여기까지와서 이런거보고싶지않은....


아앗 저거슨! 서서 다리꼬고 이야기하기!
저아가씨 분명 저남자를 꼬실려고하고있어!

이라고 엉뚱한 상상을 좀해봤습니다-ㅅ-

체력이 좋으신분들은 실내로 자리를 옮겨서 술자리 2차를 계속 이어갔지만.
저는 졸린관계로  그만 자기로합니다.


에.. 뭐이렇다고합니다.
보통 제주도공항에 도착해서 어딘가가려면  공항 -> 시외버스터미널 -> 일주버스
이렇게 타야하는데 아침과 저녁에 픽업서비스를 해준다니 그것만으로도 꽤괜찮은듯.

사실 저기써있는내용보다는 저런칠판이랑 마커팬을 구해서 집에다 걸어놓으면 편리하겠다는생각이 들었습니다.
저거 어디서사야하는지...  명칭아시는분?



잘려다가 다시 게스트하우스 옥상으로 올라와서 멍하니 바다를 쳐다보았습니다.-_-;
괜히 lx3를 꺼내서 장노출도 한컷...

오징어배라는 얘기도있고 한치배라는얘기도있고 갈치배라는얘기도있는데...암튼 -_-
바다 저멀리 보이는 어선의 불빛과 도로가 묘한기분이 들게하더군요.

옥상에서 혼자 쳐다보고있자니...  아..내가 혼자여기서 뭐하고있는가란생각도 조금들고-ㅅ-
나중에는 둘이오고싶네요.

이곳 옥상 맘에듭니다..  1 어둡다.  2 아무도없다  3 뭔가 최적화된장소  4  음? *-_-*



씻고 자려는데 뭔가 호리호리하게 생긴 문신몇군데 한  남자둘이 같이 샤워를 하더군요.
흠........*-_-*
(설마 그런건아니겠죠-ㅅ-)

아무튼 그렇게 첫날이 지나갑니다.
오름여행기라고해놓고  오름얘기는 하나도없는데 이래도되는걸까싶지만-__ -)a




미라클게스트하우스의 아침


어제밤 옥상에서 혼자있었던 순간이.. 이곳 옥상이... 너무 맘에들어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한잔 마시고 또 올라왔습니다.
뒤쪽으로는 공항이 보이는데 아침해가 떠오르고있네요.

사진을 못찍어서그런지 제가 해를찍으면  일출도 꼭 일몰느낌이 나는군요.




옥상은 요런느낌

밤 야경샷을 찍은 각도...
아침에 보니 또다르군요.

여행도 마찬인거같습니다.... 계절마다... 내 나이마다.. 내상태마다  같은장소라고해도...  항상그때그때 느낌이 달라지네요.

....회사를 때려치고 평생떠돌아다니란 얘긴아니고.. 그냥 그렇다구요-ㅅ-






공짜아침식사 토스트와 쥬스.
어느새 자취생활 3년차. 

공짜앞에서는 물불안가리는제가 그냥지나갈리가없죠.-ㅅ-




아침에 토스트와 쥬스라니...
나름뉴요커-ㅁ-v
pc도 4대정도있다보니  잠시 메일과 블로그를 체크합니다.





개도있더군요.
1박2일에 나오는 상근이인가 뭐시기랑 같은견종이라고합니다.
크네요. 본가에 개를 길러서 아는데..
개가 크면...
똥도 큽니다..-_-


본가에 있는 다래랑 머루가 생각납니다.


순박한 성격인거같은데..
눈은 묘하게 무심한듯 시크한듯하게생겼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터라  슬슬만져줄려는데

요놈이... 성별을 체크할려는건지 자꾸 이상한곳에 코를 들이대서 좀 무안했습니다.-_-
숫놈인주제에..왜 코로 툭툭치는걸까-_-


아침에 보니 요렇게 생겼네요.
특이한 원형형태의 건물입니다.


제주도.. 배로도 2번와봤는데.
저는 시간이 좀걸리지만 배로오는것도 꽤 즐거웠습니다.
편하고 빠른것만 쫓다보면 느림과 불편함속에서 알게되는 즐거움은 놓칠수도있습니다.
(...라고 어제 비행기타고온사람이 말합니다-_-)
 

어제 밤에본가로등.
저기앞에서 술에 취해서 별 궁상맞은 생각을 다했었죠.

아~ 그래도 인생은 아름다워 라던가.  그래 힘내고 잘살아보자. 이제 설거지는 밀리지말자.  뭐이런  남한테는 얘기할수도없는 오글오글한-ㅅ-


내려다보니 확실히 탑모양이 하트로 군요.
저기올라가면  게스트하우스 내부를 볼수있을거란생각이들더군요.

올라가보았습니다 (음?)

확실히 도미트리 내부가 살짝보이더군요.
옷갈아입는사람도 보이는듯합니다


단지 남자방 방향이라는게 좀 아쉬울뿐..........

............췟

(자꾸 이런농담을 쓰다보니  변태란 소릴듣나봅니다.-,,-)





잠시 제주도 해안도로


김기사님이 오름일정은 점심때쯤부터 시작된다고하시면서  괜찮으면 자전거타고있으라고하십니다.

오호호호.
이번투어는 뭔가 여유스럽군요.
몇번 가본 팸투어...  꽉찬일정의 여러볼거리의 즐거움도 좋지만
요런 느린페이스의 투어도 맘에드는군요.


요거저거 고르다 한놈 골랐습니다.
넵 사실 걷는거나 등산도 싫어하진않는데..

저는 기본태생이 자전거사람인지라-ㅅ-
역시 좋습니다.

평소타던 제 애마도 아니고.. 피팅도 안맞고.. 클릿패달도아니고(등산화신고있는중-_-)..쫄바지를 입은것도아니지만..
정비상태도 꽤좋고 공기압도 빵빵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잘나갑니다.




간만에 자전거로 타보는 제주도 해안도로
이힝 좋습니다.
요새 너무 걸어다녔나봅니다.
2시간정도만 탈수있기때문에 좀 짧다싶지만뭐...



여기저기서 낚시를 하네요.
낚시하면 생각나는분이 한분있긴합니다 *-_-*


그렇게 혼자 자전거를 타고 가다보니 익숙한 깃발을 꽂고 장거리를 가는듯한 라이더가 보이더군요.

제가 자주가는 자여사(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들) 깃발입니다.

"안녕하세요"



인사를 슬쩍건네보고 자전거를 타면서 이런저런얘기를 나눠봤습니다.
근무중이던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회사를 가기전에 시간을 내서 전국여행중이라고 하시더군요.

장기간의 자전거여행이라

방향이 비슷해서 1시간정도 함께 가기로합니다.


이런 저런 코스얘기도 하고..
망할놈에 한국경기권 부동산 한탄도 함께 해보고-_-;;;;  (자전거타다 왜이런얘기가 나왔는지모르겠습니다만 얘기하다보니 저분도 저와같은 자취생이였..-ㅅ-)


.......
함께탄 시간이 너무짧았지만 잠시나마 즐거운라이딩이였습니다.


헤어질시간이 되어서 연락처를 교환했습니다만.  (남자 번호따는거 별로 즐겁지않..-_-)
대체로 서로 사는곳도 시간대도 모두 다른사람들이라 다시서로연락하긴어려울거에요.
그래도 인연이 있다면  또 어디선가의 도로에서 자전거타다  마주칠듯.

새로 시작할일 잘되었으면좋겠습니다.




해안도로 중간중간에 있는 벤치들..


낚시..
음  저는아직까지는 낚시는 취향에 안맞아서.... 다행이라고생각하고있습니다 여기서 낚시까지하게되면-_-;




너무 룰루랄라 가버렸더니 다시 되돌아오는길에 늦을까봐 진땀좀뺏습니다-ㅅ-



복귀하기로 약속한시간이 간당간당한주제에 중간에 해변이 보이길래 잠시들어가서 해수욕장구경을했습니다.-_-


다행이 크게늦지않은 시간에 미라클게스트하우스로  복귀할수있었습니다.
(해수욕장을 들리지않으면 아예안늦었을거지만.-_-)


 


교래리 토종닭 칼국수

헥헥
오름여행기라고해놓고 사진이 100장도 넘게지났는데 아직 오름얘기는 단한마디도-_-
드디어 출발인가싶었는데...

김기사님이 점심시간이라서 맛있는데 데려가주신다고하더군요.



뭔가 내륙쪽... 오늘갈 따라비오름 근처인느낌입니다.


유명한곳이라고 하더군요.
어쩐지 바글바글바글.

꿩 메밀 칼국수나 닭메밀칼국수는 조리시간이 30분이 걸린다고해서 어쩔수없이  (미리전화로 시키는게 좋을지도..)
토종닭칼국수로 시켰습니다.

칼국수가 뭐 칼국수맛이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솔직히 좀놀랐어요
평생먹어본 닭칼국수중에서  여기가 최고였습니다. (라고 해봤짜 평생 다녀본 칼국수집이 별로많진않습니다만 -_-)

토종닭이라 그런걸까요
저 닭수육의 질감이..뭔가 소나 돼지고기를 먹는듯한 느낌...


친한 블로그이웃 형님 토마스형처럼 음식리뷰를 좀 잘했으면좋겠는데...
뭐라고 써야할지모르겠습니다.
그냥 뭐 강추입니다.

제주도에오면 저는 약간 일부로라도 찾아가서 먹고싶은맛이였습니다.




단지 저는 입맛의 레벨이 워낙낮은편이라..(대체로 다 맛있게 먹습니다-,,-  )
책임은 못집니다 우훗-,,-




따라비 오름 입구

....

.... 저는 원래 말수가 많은편이아닌데 게다가 낯까지 좀가리는편이고...
김기사님도  말수가 많은편이 아닌거같다보니...

차에 과묵한 남자둘이 앉아서 묵묵히..-_-

오름을 향해 갑니다.

뭔가 너무 조용하다보니   아 뭔가 말을해야할거같은데 무슨말을해야하나 아 뭔가 해야해  라는생각도 조금들더군요 아하하핫-,,-


보통이런 투어는 사람들이 와글와글바글바글한데..
김기사님 개인적으로도 너무 바뻐서..
개인적으로 오름을 다니고싶기도했었고..
그래서 저랑 둘이 다니게된거같았습니다.  (어디까지나 제추측..)




따라비 오름...
네비없으면 절대 못찾아갈거같던데요.
가실려는분은 꼭 미리 지도확인하세요.

요렇게 입구가 억세사이사이에 길이 나이있어서 꽤 찾아가기어려울듯 합니다.


나름 주차장도 있군요-ㅁ-)b





드디어 보게되는군요 오름^-^

따라비... 할아버지라는 뜻인거같습니다.
봉화구? 가 3개인 특이한 모양이라고합니다.





 

오름.. 참 묘합니다.
무슨무슨 산처럼 높고 크지도않으면서도...
뭔가 오름이있는곳의 분위기가..느낌이..

왠지 좀 아련한듯 외로운듯한 곳에 있어서그럴까요.
그냥 좀 올라가면서 자꾸보게됩니다.

오름이라 좋다기보다는 제주도에 있는 오름이라서 이런느낌이 나는거같습니다.




오름과 사람

오름가는길'ㅁ'

드디어출발-_-

이렇게 김기사님과 함께 가본 오름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름여행기라고해놓고 이제야 겨우 오름이 나오는군요.-_-)

2편에 이어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아래 손가락,별을 꾸욱눌러주시면 글쓴이에게 큰힘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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