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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

가정의 달 5월 어린이날과 생일. 그리고 어버이날

by hermoney 2010.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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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어린날이라 본가에 갔습니다.  (뭐 자전거타느라 요새는 하도 자주가서-_-a)

어린이날이라 간건아니고... 나름 생일인지라... 미역국을 자취방에서 처음해먹을려고 생각해보니..
내생일에 내가 미역국해먹는건 좀..-ㅅ-;

자전거타고 룰루랄라 가니 어머니가 미역국해주시네요.
나중에 제가 한번 만들어보고  비교해봐야겠습니다   (제가 어머니꺼보다  더 맛있게 만들어도 곤란합니다만..)


배불러서 본가에있는 애완견 다래랑 이불위에서 딩굴딩굴 하고있는데  선물로 받은 기프티콘이 생각났습니다.


오오.. 한번써봐야겠다. 하고  정말 오랫만에 빵집을 가봅니다.

파리바게뜨에 가서 케잌을 고르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생일에 자기 생일케잌 사러 요로고 있는게 뭔가 좀 묘합니다 -,,-
(물론 기프티콘주신분꼐는 매우매우매우 감사하지만 -_-)


아..아..  이건좀 이상한데  내 생일 케잌 아닌척해야겠는걸..


빨리 케잌사서나갈려고하는데 요새는 빵집에 맛있는게 많더군요.
특히 제가 좋아하는 치즈류가 들어간것들이 많아서 괜히 이거저거 사게되더군요.


두근두근  드디어 계산할 시간..
(왜 빵집에와서 빵사는데 두근거려야하는가! 이놈에 성격은 참...)

계산할려는데 나를 보면서 점원이 물어봅니다.  초는 몇개넣어드릴까요?

흠칫. 얼굴이 어색해보였나.  내생일케잌 사는걸 들킨걸까?
아아아아 티나나 티나나 -ㅅ-

"음...흠흠-_-;  서른두개 넣어주세요  서른두살이라고했으니까요 흠흠..  "    부자연스럽게 연극을 좀 해봅니다. 속았겠지요-_-


빨리 떠나고싶은데  다시 부르네요.-_-

폭죽넣어드릴까요?


....... 괜찬습니다 -_-

제발 그만 나가고싶단말이다T_T

포장을 마치니 한번더물어보더군요.


폭죽없이 정말 괜찮으세요?

...............  이사람 눈치챈게 분명합니다 -ㅅ- 일부러 저러는 거같습니다.






생전 처음 먹어본  블루베리요거트 케잌.
시큼달달 고소한게 좋군요.  예전에는 데코레이션 케잌은 영별로였는데  요즘케잌은 참맛있네요.

이제 저녁때 친구들이나 불러서 볼까하는데.

이거참 날씨가 너무 좋네요-_-
허벅지가 부들부들떨립니다. 자전거타야할거같습니다  아아 본가에서 푹쉬었다가 친구들좀 볼려고했는데 왜이렇게 날씨가 좋은거야..


 

"엄마 이만가볼께요 "

"아니 얘는 무슨 오자마자가"

"미안  날씨가 너무 좋아요 -_-"



약간은 자전거 중독증상이 생기는건지... 겨울때 자주못타서 요새더그런건지 모르곘습니다만...
날씨좋을때 집에 있으면  죄짓는기분이 들어서..-ㅅ-
그렇게 다시 자취집으로 돌아갑니다.





어린이날

어린이날 자전거도로는 사람이 많더군요.  그혼돈 그자체입니다.
풀밭에 천을 깔고 드러누운사람들 부터 시작해서 ...

 

그래도 가족들끼리 저러고 있는거보면 좀 부럽기도하고 뭐 그렇습니다.

어린이날 어린이 대공원사진

 

가족들이 그러는게 잠시 부러웠었는데...  같은날  애데리고 어린이대공원다녀온 과장님의 저 사진을 보고...
무지하게 고생했다더군요.    게다가 어린이날에 왜 어린이대공원에 온사람중 커플이 20%도 넘냐 커플들은 다른데 가야하는게아닌가 하는  과장님의 분노어린 외침을 듣다보니..(그..그럼안되나요 -_-뭐 제입장에서는 부부나 연인이나 가족이나 다 얄밉..-_-)
그 부러움이 사라졌습니다 -_-

어린이날  어린이대공원을 가는건  절대로 하면안되겠습니다.
저..저인파는...-_-

팀에 애아빠들이 어린이날 전날에  제발내일 비오게 해주세요 하시는거보고   의아해 했던적이있었는데...
저사진을 보니..  애도없지만 이해가 가네요..-_-
저런곳은 좀................




어버이날

어버이날 전날 근무를 마치고  집을향해또 자전거를 타고가다 한컷찍어봅니다.

아아 어느새 여름이군요. (이사진 어딜보고 여름을 느껴야할진모르겠습니다만.. 제느낌은 그랬어요 -_-)

원래는 제가 디지털액자가 가지고 싶었는데.....요새 똑딱이로 사진찍으시는 부모님을 위해서라도..-_-  그걸살까했습니다만.
바로전날까지도  어떤회사의 어느 모델을 살까를 결정을 못해버리는바람에..

현금으로 준비했습니다 -_-  누가 그러는데 역시 현찰이 최고라네요-0-

원래는 어머니 아버지 생일이나... 어버이날이나 .. xx날 이런거 별로 안좋아해서..안챙기고 그러는데..
(한 30년동안 마음의 선물을 드렸습니다 -_-;)

자취하면서 떨어져살다보니 그래도 왠지 뭔가는 해야할거같고 그러네요. 섭섭해하실거같기도하고...
( 어머니친구 딸네미가 저희어머니한테 선물을 주더군요.  아니 왜 도대체..왜...-_-; )


어머니 아버지 5만원씩  (너무 짠가요 -_-) 준비해둔 봉투 2개를 자전거 져지 뒤에 꼽고 룰루랄라 자전거 타고 본가로갔습니다
(게다가 집근처에서 와서 머리를깍는데 돈이없어서 아버지 봉투에서  만원을 빼서 사용합니다-ㅅ-  아버지미안.
안들킬줄알았는데  서로 비교해보신거같더군요 쿨럭.    
"아들아 아빠는 왜 4만원이고 엄마는 5만원이냐 -_-"   라는 항의를 받았었지요. ㅎㅎ
이유를 설명해드리니 왠지 더좋아하시는거같지만...  (저는 좀 제멋대로 해석하는경향이 -ㅅ-)
)

그렇게 또 본가에와서  머루랑 놀고



다래랑 놀았습니다 -_-
다래 할머니는 어렸을때 부터 왜이렇게 양말을 좋아하는지..-_-

절대 제가 얼굴에 뒤집어 씌운거아닙니다 -,,-


얼마전에 두부부친게 잘안됐다고 하니까 어머니가 손수 전수해주시네요.  (그냥 잘라서 부치면되는데 -_-;;;)
잘보라고 하시면서 직접 시범을 보여주시는데

어머니 삐뚤삐뚤한데요.. 저랑 비슷한거같...
이상하게 어머니가 만든게 좀더 맛있기도한듯합니다만..
저도 젓가락으로 뒤집는 실수만안했으면....


그렇게 아침을 먹고 꽃을 드리고 창밖을 보니....
에구...또 날씨가 너무 좋군요 -_-


 

"엄마 이만가볼께요 "

"아니 얘는 또 무슨 오자마자가...  밤에와서 아침에 가니"

"미안  날씨가 너무 좋아요 -_-"

"집에 숨겨놓은 사람이라도 있는거냐 -_-  자취방가서 뭐할게있다고 자꾸가"

"날씨가 좋아서 자전거를 타야되요.....-ㅅ-"


......미안해요 너무 날씨가 좋았어요 -_-


뭐 딱히 뭔가 특별한걸 한건없지만..  원래 무슨날 뭐를 하는걸 좋아하진않지만..
조금이나마 이런걸한다는게  마음도 훈훈하고 그런거같습니다.

다들 가족과 함께 잘보내고계신지모르겠습니다^^

이글을 쓰다보니 오늘도 또 너무 날씨가 좋군요. 저는 다시 자전거 끌고 한바퀴 돌고와야겠습니다  좋은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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