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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hermoney의 자취생활 [ dreams come true.. but.. something wrong... ]

by hermoney 2010.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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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활시작하기전에는  다들 그렇듯이  집을나와 독립을 해서 혼자산다면  이런것들을 해봐야지 하는것들이 있는거같습니다.

예전에는 언급했듯이 저같은 경우는  

내멋대로 사는것...
치우기싫으면 안치우고살고(충실히 실행하고있습니다.)  늦게자고싶으면 늦게자기(이상하게 집에오면 조용해서그런지 부모님과 함께살때보다 일찍 잠듭니다.)

올누드로 자는것... (건강에좋다고하더군요.)
........  재작년겨울 한달에 가스비 8만원 맞은이후로는 보일러를 틀질않아서 거의못해보고있습니다.
사실 초반에 몇번시도해봤는데 묘하게 불편해서 잠이 잘안오더군요.-ㅅ-

음악을 크게듣는것, 영화를 크게보는것 (야한영화포함)
......  해봤는데...이집 생각보다 방음이 안되더군요. 얼마간 같은 건물사람들 마주치면 고개를 잘못들었던거같습니다 -_-;

좋아하는사람과 둘이서 살아보는것
이건 아직 못해봤네요'ㅁ'

아침에 일어나면  누가 차려주고...  설거지도 해주고...  청소도 해주고... 퇴근하면 같이 장도보고.. 내요리도 먹어주고.. 오손도손..
뭐이런거죠-ㅅ-     써놓고보니 좋아하는사람이 아니라 가정부를 바라는 거같기도하지만 -_-;;
(좋아하는사람이 무슨 하녀냐-_- 그럼 넌뭐하냐-_-+  라고 하셔도 할말은 없습니다만...)
아무래도 저도 남자다보니  가끔은 저도 누군가 저런걸 해주는걸 바랄때가 있습니다.  뭐 맨날 저런걸 해달란게 아니니까요 가끔씩은요....






...................

봄인데.. 왜이렇게 비가 많이올까  자전거는 언제타란 말인가..  점점 날씨가 미쳐가는구나..2012 에 정말 지구가 망하는게아닐까..
아직 못해본게 많은데 지구가 멸망하면 억울한데....
...  이런생각을 하고있는 평범한 날이였습니다.-_-

뭐 자전거 못타도 집에 해야할 일들은 쌓여있습니다만 -_-;


 

에 나온친구가  너 설거지도 밀려있을거같고 놀러가도 되냐고  연락이옵니다.  (제블로그를 소개해주니 꽤 맘에들어하는거같습니다.)
독일갈 준비를 하고있는 친구인데 준비가 잘안되는건지 일을 하다 안해서 그런지 답답해서 그런지 최근들어 자주찾아오는거같습니다.


우리집에 무슨cctv를 설치해논건지  밀려있는걸 어떻게 알고 저런말을 하는지..-_-;
사실 친구를 초대하면서 저래놓고 초대하면 안되는건데  은근히 기대하게됩니다.  (버릇이 잘못들어가고있습니다.)





서로에게 익숙해진다는것


놀러온다는그날이되었습니다.

오자마자 그옷을 달라고합니다.
전에 왔을때.. 전전에 왔을때 입던 그옷...
왜자꾸 같은 옷을 달라고하는건지...-_-
주는건 상관없는데  빨래하고 한번도 안입은 상태라서  왠지 아깝습니다-ㅅ-


저녁을 뭘먹을까하다가  직장동료에게 얻은  피자 두조각을 먹기로합니다

 

제뒷자리에서 근무하시는 김과장님이  점심에 약속이있으셨던지  미스터피자에 다녀오셨더군요.
미스터피자가 피자헛보다 비싸네 뭐 이런  얘기를 하고있었는데  피자가 남았던지 김과장님 자리옆에 저 포장봉투가 눈에 띄더군요.

김과장님: 피자를 너무 큰걸시켜서  셀러드바를 많이 못먹어서 아쉽네
나: 으 과장님  피자집에가면 피자는 젤작은걸로 형식적인의미로 시키고 배는 셀러드바로 채워야죠..
김과장님: 그러게말이야
나: 근데 과장님 저 포장지는 뭐에요? 피자남은건가바요?
김과장님: 응 남은피자를 포장해주더라구
나: ...아아 그렇군요.... 식은피자도 맛있죠..
김과장님: ......
나: .......
김과장님: .....
나: .......
김과장님: .....
나: ...
김과장님: ...-_-... 허대리 먹을래?
나: 감사합니다 아 미스터피자맛있는데 잘먹을께요. 정말 제가 가져가도되나요?
김과장님: ......응

김과장님 형수님께는 조금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지만..-_-   윗사람이 주는 선물은 사양하면 안됩니다 -_-;;



이건뭐 주는대로 잘받아먹는성격이다보니 나중에 중요한위치에 올라가있거나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는다면
저는 상당히 암살하기 쉬운 타겟이아닐까합니다.
그냥 먹을거에 독을 타서 선물하면 됩니다.  나중에 대통령이 될일이있어도 되면안되겠습니다...  -ㅅ-;;;;



맛있더군요 -ㅁ-)!
친구가 안왔으면 두조각다 내가 먹을수있었는데라는 어두운생각이 조금스쳐지나가긴했지만...
이렇게 약간 모자란듯이.. 또 둘이서 먹으니 이렇게 맛있었던거같습니다.

이렇게 저녁을 마쳤다면 성공적인 하루였겠지만.
남자둘이  저거 한조각씩먹고  만족스러울리는 없습니다.

한 5분뒤에 결국  탕슉+짜장둘   저렴세트를 시켜서먹었습니다.



8시쯤되니  기아광팬인 친구가  인터넷으로 야구중계를 본다고하네요.
전 제가 응원하는 팀이 아닌 야구경기 보는건  구장에서 직접보는게 아니면 그다지 흥미가 없는데...
꼭봐야하는건가봅니다.   블로그질-_-해야하는데...
역시 둘이되면 불편한점이 없진않은거같습니다.


인터넷 야구중계를 틀어놓고 같이 침대에 누워서봅니다.

"아오 저공을 저렇게 놓치냐  이 xx새x .. 이나쁜 xxx" 

"야구를 저렇게 하면안되는데"  

"아싸!"

저런말을 쓰는친구가아닌데 야구팬들이란.... -ㅆ-
오늘은 회사에서 좀 집중해야할상황들이있어서그런지 저녁먹고 누우니  저런 고함들이 바로뒤에서 들리는데도 잠이 슬금슬금 오더군요.

잠결에  "으하하하 희섭이가 만루홈런으로 끝냈어  으하하하 "
이런 절규를 듣고 잠시깜짝놀라서 깻던거같은데 다시잠들었습니다.





.......일찍자서그런지 새벽3시에 눈이떠지네요.


기특(?).... 고맙게도 설거지를 다해놨군요.  역시 싱크대가 깨끗하면 마음이 안정됩니다.


알아서 침낭을 꺼내서 자고있군요.-_- 몇번와서 자고가더니만 이젠 익숙해진거같습니다 
그냥 침대 내옆에서자도되는데 (응? -_-;;;;;;;)   제가 같은침대에서자는건  농담이라고 해도 싫다 -_-  라고 반농담삼아 자주얘기했더니만..그래서그런걸까요 ㅋ
 


 

 설거지의 답례로 아침을 해주었습니다.
꿀+미숫가루.. -ㅅ-



vs 롯데마트  전적 8전 7패 1승

하루 더 있기로 해서  저는 출근하고 친구는 집에 남았습니다.
제가 없는집에 누군가있는다는건 처음인데  묘하게 신경쓰이는일이더군요.
오늘도 김과장님이 점심에 피자를먹고 남겨온다는 확신이 없기때문에
기왕 짐꾼도 생겼겠다  같이 장보면재밋을거같아서 퇴근하고 회사앞에서 만나기로합니다.



 

회사에서 시간날때 장볼거리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이렇게 하지않으면  알수없는것들은 점점 카트에 쌓여만가고 내가 마트를 왜왔는지 알수없는상태가됩니다.




뭐 장보는건 묘하게 재밋습니다.
이상하게 둘이되니 용감해져서 시식코너에서 엄청나게 먹어댄거같네요.


친구가 저거보라고 가리키는걸보니  순대가보이는군요. 제블로그를 잘읽었나봅니다 -ㅅ-
장을다보고 둘이서 택시타고 집으로갔습니다.
둘이서 타니까 택시비가 안아깝네요^^



장본결과를 보실분은 펼치기를 ..-_- 눌러주세요.. (펼치셔도 역시 별영양가없는 내용이지만.. 나름 최근 롯데마트의 트랜드를 볼수있지않을까합니다 쿨럭...)

 



한 4만원내로 예상했습니다만 역시 계획에도없던걸  정작사려던거보다 훨씬 많이구입하는바람에 9만원이나 사버렸습니다 -,,-

집에와서 냉장고에 물건들을 집어넣는데 한칸에 술이 주루룩 꽂혀있으니 왠지 그림이 되는거같기도하고 이뻐보이네요.
자랑(?) 스럽습니다....-ㅅ-



오이.jpg


한때 오이였던걸로 보이는 물건입니다. 요새 채소가 비싼데 이걸 이렇게만들다니 반성해야겠습니다.
햄을 오래두면 초록색으로 변한다는걸 보게된이후로  요런걸 또 보는군요.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하게되네요.




또...

저녁을 또 김치볶음밥을 해달라고하네요.
친구야 가끔찾아와서 먹는거겠지만  저는 몇안되는 할줄아는 것중에 하나가 김치볶음밥이라서
이젠좀 질렸거든요..-ㅅ-

김치 써는게 귀찮아서 영 하기가 싫었습니다.-_-
밥을 내가할테니 니가 요리를 해라..라고했더니만

그럼 김치만 써라고합니다.
결국 같은게 하기싫은거였습니다.


그래도 나름 손님이니 제가 했습니다.
아마 친구도 이글을 보겠죠?  강조하고싶습니다 -_-

다음에는 니차례다



......




뭐 그렇게  술도한잔 하고   친구가 또 인터넷 야구중계보면서  욕하고 소리지르는것도 보게되고 -_-;
여자친구랑 "허x오빠랑 뜨거운밤 잘보내~" 이런 통화내용도 훔쳐듣고 -ㅅ-;   (췟. 여친집에가서 지내지 왜울집에와서 전화질이냐 -_-+)

뭐...그렇게 또 하루가지났습니다.




다른사람이 만들어주는아침




좀 늦게일어나서 출근을 서둘러야하는데  친구가 아침을 해준다고하네요.


오오  씻는동안 다른사람이 아침을 만들어주다니 감격스럽습니다.
친구는 점심시간때쯤에 가야한다고 하네요.


어쩔수 없이 스페어키를 줘야할거같은데...
부모님한테도 안준 집열쇠를  이놈에게 줄줄이야...

나중에 다른사람한테 줄려고했는데...
친구가  여자들한테는   절대로 방열쇠같은거 주면안된다고  이런저런 이유를 말해줍니다 -_-...    자기같은 친구에게는 괜찮다고합니다.

귀가 또 얇다보니 묘하게 수긍합니다. 아~ 그렇구나..알았어 -ㅅ-




Dreams Come True... But.. Something wrong...


출근할때 배웅받는건 나쁘지않은 기분이더군요. 미혼이다보니 무슨기분일까 궁금했거든요.
코드잘뽑고 불잘끄고 열쇠잘잠그고가~ 담에또보자~


회사에서 일하고있는데 메신저가 오더군요.
덕분에 잘지내다간다고... 방에 먼지가 많아서 -_- 청소하고 간다고하네요.
저도 이렇게 놀러와주면 좋은데     설거지랑 청소까지..




퇴근하고 집에오니  깨끗한 방바닥과 잘펴져이는 이불..   가지런히 벗어논 친구의 유니폼이  빈방에남아있네요.
누군가 왔다가면  혼자 잘지내는성격인 저도   뭔가 좀 썰렁하고...  허전하고그렇습니다.

여기저기에있던 동전까지 가지런히 쌓아놓다니 -ㅅ-


 

대상은 다르지만 -ㅅ-;
이렇게 제가 자취생활을 하기전 꿈꿔온 모든것들을  오늘로서 다 경험해보았습니다.

꿈꾸던 모든게 실현되었습니다만  뭔가 묘하게 불만족스럽네요 -_-;;;;;;;;
친구가 독일갈 준비가 다되어 한국을 떠나면  몇안되는친구가 또 없어지겠네요.

그래도 준비하던거 잘마무리하고 갔으면좋겠네요.
저에게는  나중에 자전거타고 방문해야할 나라가 또하나 추가되는거니  괜찮은거긴합니다만....

일본인과 결혼해서 일본에 정착해서 이젠 거의볼수없는 친구가 생각나는걸 왜일지...
전 친구들 와이프나 여자친구들이 좋지만
점점 여자분들에게 친구들을 빼았기고있다는기분은  어쩔수없는거같습니다.

저는 뭐 자전거나 타야겠네요-ㅅ-

 


써놓고 보니 뭔가 좀 거시기하게 보일거같은데  룰라랄라 잘지내고있습니다-ㅅ- 좋은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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