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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산다_자취요리

족발과 떡볶이의 만남 (-ㅁ-) 족뽁이 만들기

by hermoney 2020.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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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허머니 입니다. (-ㅁ-)/

언젠가 부터 순수 요리 (니가 언제 순수요리를 했었냐 -_-)

보다는 저만의 추가 토핑이랄까 퓨전스타일로 식사를 하는데요

사실 제가 워낙 로우레벨 입맛이라(...-_-) 대부분의 기성품 그대로

먹어도 만족합니다만 여기에 약간의 수고로움만 더해주면 맛과 양이 확 늘어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됬거든요


출출한데 무얼 먹어야하나~

이날도 역시 냉장고 부터 시작합니다.

구입해 뒀던 떡볶이와 족발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떡볶이가 땡기는데......

아 족발도 먹고 싶은데.......

그렇게 시작된 요리가 족볶이 입니다 (써놓고 보니 뭔가 어감이 좀...=_=)



재료.


족발은 인터넷에서 4000원쯤 줬던거같구요.  ( 검색해보시면 2500~7000원 정도에서 꽤 다양한 옵션이 있습니다.)

소스는 족발 구매시 추가 옵션 500원으로 획득한 불족발 양념소스 이용하기로 합니다.



떡볶이는 그냥 밀떡볶이.



 얼마전 세일한다고 왕창 구매해둔 (그래서 점점 상하고있는...-_-) 깐마늘 대량.

이분이 점점 맛이 가고 있는 상태인터라 (사진 외에도 훨씬 많음 -_-) 마늘을 많이 사용할 예정입니다.



떡볶이는 먼저 샤샤샥 씻어준후.

물에 담궈서 살짝 불려줍니다.


이제 마늘을 손질 할 차례.


처음에는 편마늘로 썰어주었어요.

한동안 감바스랑 알리오올리오에 꽂혀서 편마늘을 많이 썰어봤더니

속도는 느려도 전보다는 한결 나아진 실력이 되었습니다 -_-;;;


족발을 썰어줄 차례


마늘과는 달리 족발 써는건 어렵습니다.

족발 썰기는 기술의 영역인거 같아요


족발을 데우지 않고 썰면 뻑뻑해서 커팅이 어렵고(-_-)

족발을 데우면 커팅은 쉽지만,흐물흐물 뭉개지고 얇게 썰기가 어렵더라구요



저는 데우지 않고 커팅하는 쪽으로 선택했어요.초보자에겐 이쪽이 좀 더 편한거 같아요


후라이팬에 약간의 물을 넣고 불족발 소스 투하

소스가 없는 경우라면 떡볶이 소스 비슷하게 만들면 될거 같아요


(스픈단위) 고추장 2, 간장 1, 고추가루 2, 매실청, 올리고당이나 물엿, 설탕 1~2, 참기름 1, 다진마늘 1

요정도의 느낌이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굴소스정도 추가하면 더 좋을지도요?


써놓고보니 막 거만한 느낌이 으잌ㅋㅋㅋ

한식에서의 볶음요리는 양념구성이 다 비슷비슷하더라구요 ㅋㅋ


저는 기성 소스를 사용했으니

간마늘 한스푼을 추가했어요


잘 섞어 줍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기성제품에 간마늘 한스푼 정도 추가하면 맛이 훨씬 좋아지더라구요

심지어 라면 끓일때에도 한스푼 넣어주면 국물이..캬~



국물이 끓는 동안

더 넣어야 할게 있는지 냉장고를 뒤적뒤적

그러다 냉동실에서 썰어둔 파를 발견.


파 투척합니다.


떡볶이도 투하


바글바글 'ㅁ'

불앞에서 매운 소스가 끓는걸 지켜보니

막 기침이 나네요.

이거 생각보다 매운건가 봅니다 -_-



족발 투하!

마늘도 함께 넣어줄까 했는데

조금 아삭하고 아린느낌으로 먹어볼까 해서

마늘은 나중에 넣기로 합니다.


그리고 또 (...=_=)

기존 떡볶이 외에 냉동실에 있던 치즈떡볶이랑 고구마 떡볶이를 추가 (...=_=)

네.. 항상 그렇습니다

레시피를 정해놓고

꼭 요리중간중간에 지멋대로 추가해요.


빨리 먹고 싶은 마음에 가스렌지 파워업!

강불로 올렸더니 !



퐈바바바바바 하면서

온사방에 튀기 시작합니다.

오노 -_-


급 우울해집니다.

일단 물티슈로 닦아주어요.


요즘 제 고민중 하나가 요 가스렌지와 벽 사이의 틈새 공간입니다.

이쪽이 닦기가 힘들어서 으으


언제한번 싹 다 꺼내서 세제로 벅벅 닦아버리고 싶은데 T_T



주방 청소에 대한 부담감에 잠시 휩싸인 사이

족볶이는 완성이 되었습니다


요런 느낌.



국물이 크으.

안주를 만든게 아닌데 안주가 되어버린 느낌.

저는 소주를 싫어합니다만 소주를 마셔줘야 할거같은 느낌.


기성품 소스의 장점은 역시나 간 맞추는데 크게 신경을 쓰지않아도 실패가 없다는거.

단점은 기성품 자체만 사용했을때에는  큰 드라마틱한 성공은 없다는거 

(걍 무난무난한 맛이 됩니다 대부분. 물론 저는 무난무난하기만 하면 잘 먹어염)



뭔가 불족발 보다는 국물 떡볶이 같은 느낌입니다만 이정도면 뭐~

여기에 편으로 썰어준 생마늘 투하.

간지(-_-)를 위해 깨소금 솔솔.



맵고 달달하고 아리고(생마늘이..-_-) 개운하고

자극 + 자극의 맛이 복합적으로 맛사지해줍니다 (...-ㅅ-)




워낙 요리중간에 지멋대로 떡볶이 사리를 추가해버린 결과

양이 엄청나게 불어났죠.


물론 저도 사람인지라 저 많은 양을 한번에 다 먹을순 없었구요.

넵. 제가 보기보단 많이 못먹습니다. (?)


그래서 덜어서 먹고 남은거 끓이고

다음끼니때 또 덜어서 먹고 남은 국물에 또 떡볶이 사리를 추가하며 몇번을 반복.(-ㅅ-)



최종적으로는 요렇게 훈제 오리까지 추가해서 

처리하였습니다.



마지막은 치밥처럼

양념에 밥까지 말아버리는걸로 (-_-)


족발과 떡볶이의 위대한 만남.

그둘이 잘 어울려서 멋진 맛의 캐미를 만들어낼 그레이트한 콜라보로 생각을 했으나.


매운 족발에 떡볶이 사리 추가한 느낌.

혹은 떡볶이에 족발 몇점 썰어 넣은 느낌.


뭔가 나쁘진않은데 이 둘이 만나서 플러스 알파가 다다다다 되는 느낌까진 아니였어요.

에.. 뭐 그래도 제 입에는 맛있었으니까.


아무래도 대가족이 아닌한 저처럼 어설프게 요리를 하면 재료비 효율이 오히려 그냥 사먹는것보다 나쁠때가 많은데요.

요렇게 기성품에 이것저것 추가해서 먹는것도 괜찮은거같습니다.


다만 먹는 중에

"아 여기에 양파 좀 있었다면,깻잎 좀 얇게 다다다 썰어 넣었으면 맛있었겠다" 그런 생각은 들긴 하더라구요




요즘 어떻게들 지내시나요?

길고 긴 장마에 폭염에 

또 어디 돌아다닐만한 상황도 아니고요

저는 가끔씩 산책하고

유튜브 작업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식사 잘 잘 챙기시고 건강이 최고에요

건강 하게 또 만나요




이 글은 허머니의 지갑과 함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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