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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산다_자취요리

내 생애 첫 단호박 샐러드 만들기

by hermoney 2016.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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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취요리인(-_-)/ 허머니 입니다.

이번에 도전해 본 음식은 건강식 단호박 샐러드에요

얼마전 선물받은 단호박으로 만들어보게 되었습니다

(만약 집에 오리고기가 있었다면 훈제오리 단호박찜 같은걸 해봤을텐데 'ㅁ')

 

단호박 샐러드는 제가 꽤 좋아하는 음식이긴 하지만

샐러드바에서나 먹을 생각을 했지 직접 만들게 될 줄은 몰랐다지요.

아 인생 몰라요 -ㅅ-)~

 

먼저 단호박을 물로 샤샤샥 잘 씻어줍니다.

 

단호박 샐러드 만들기로 사전조사해본 결과

 

 

재료는 단호박, 소금살짝, 꿀조금

취향에 따라 고구마나 견과류가 추가되구요

식당 샐러드바 스타일을 원한다면 마요네즈나 요거트가 들어가기도 한다네요

 

단호박과 함께 선물받은 검은콩이 많아서

콩부자가 됬습니다. -ㅁ-)v

그래서 저는 단호박 샐러드에 검은콩도 추가하기로 했어요

 

검은 콩을 삶기전, 미리 물에 불려둡니다.

 

콩을 불리는 동안 호박을 손질합니다.

 

제가 야매 단호박식혜를 만들었던적이 있는데

호박을 찐후 손질을 하려니

매우 번거롭더라구요-_-

그래서 이번에는 호박을  찌기전에 미리 손질을 했습니다.

 

관련글 추석특집(?) 자취생의 야메 단호박식혜 만들기 http://hermoney.tistory.com/1631

 

호박을 먼저 반으로 잘라줍니다

(호박은 껍질이 단단해서 칼이 휙휙 나가니까 주의)

 

그 다음엔 호박 안쪽 섬유질과 호박씨를 제거해줍니다

호박씨는 볶아서 먹을수 있으니 드실분들은 잘 쟁여두시구요

(정작 저는 호박씨 다 버린후에야 볶아서 먹을수 있다는 사실이 기억났다지요)

 

호박 손질에 한참 집중하다보니

어느새

단호박의 달달한 냄새가 방에 한가득.

 

마치 단감과 같은 향기더라구요.

(단호박도 생으로 그냥 먹어도 되려나요?)

 

고구마도 하나 씻어서 준비했구요

찜기에 넣기 좋을 정도로 적당히 조각내주면 완료

 

이제 샐러드 만들기 시작 !

....하려고 했으나  검은콩이라는건 생각보다 더 오래 불려야하는것이더군요 -_-

결국 저녁시간을 넘어 오밤중에야 샐러드 만들기를 할수 있었습니다 -_-

 

물에 불린 검은콩.

이때가 아마 저녁 11시쯤 됐을겁니다 아아아아 -_-

(검은콩을 샐러드에 사용하실분은 꼭 미리 반나절 전에 물에 불려주세요. T_T)

 

 이제 찜기를 꺼내고

 

 잘라둔 단호박과 고구마를 넣어줍니다.

 

불려둔 콩도 삶기 시작 !

 

잘되야할텐데.

처음 만들어보는 요리라 긴장감 백배.

 

이제 30분쯤 딴일하고 오면 됩니다.

저녁때 먹으려던 단호박 샐러드.

그러나 시간은 이미 자정넘어 새벽으로 가는데 -_-

(젠장 검은콩 T_T)

 

검은콩을 삶아보는게 처음이라

어느정도 삶아야하는건지 감이 안오더군요 -_-

너무 오래삶았는지 물까지 함께 검어져서

팥죽같은 느낌이 되었습니다 -ㅅ-;;

 

이쯤이면 되겠지?

 

검은콩을 하나 꺼내어 맛을보니

오잉 ???

담백 고소한 맛.

 

이건 이거대로 맛있네요???

콩이 이렇게 맛있는거였나??

(어렸을때에는 콩밥을 싫어했다는 -_-)

 

검은콩만 삶아서 간식으로 먹어도 되겠어요

저는 현재 검은콩부자니까요 ^^v

 

찜기도 오픈 !

 

아아 단호박과 고구마의 달달한 냄새가 뽜아아아아~

잘 삶아진거같아요.

 

이제 단호박 껍질을 벗겨줄 차례.

잘 삶아져서 그런지 꽤 쉽게 벗져지네요'ㅁ'

 

단호박은 껍질에도 영양소가 많다고 하니

살짝 러프하게 두꺼워보이는 부분만 벗겨줍니다.

(대신 껍질이 많이 들어가면 살짝 씁쓸한 맛이 추가된다고 하네요-ㅁ-)

 

이제 샐러드 볼에 단호박과 고구마를 넣고

으깨줘야 합니다.

 

절구같은게 있으면 좋을텐데

제 자취방에 있을린 없고

 

그래서 수저로 파바바바바바박 !

눌러주었어요.

 

의외로 수저로도 잘 으깨지더라구요. 'ㅁ'

 

식감을 살리기위해 (....혹은 너무 많이 으깨는건 힘들어서 =_=)

적당히 이정도로만 섞어줬습니다.

 

이상태에서 살짝 맛을 보니.

우잉 맛남 T_T

그냥 이대로도 충분히 맛있어요

자연그대로의 달달하고 고소한 맛이 느껴집니다

 

이제 나머지 재료들을 찬장에서 꺼내옵니다.

견과류와 꿀과 소금등등등

 

소금 살짝 !

(아주 소량만 넣어주면 오히려 더 달달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물론 많이 넣음 짭니다 -_-)

 

그리고 검은 콩 투하 !

(콩을 너무 많이 삶았나 -ㅁ-)

 

호두는 이렇게 크린랩에 넣어서

 

그릇으로 쾅쾅쾅 잘게 부셔줍니다.

(얼마전에는 주먹으로 부셔서 사용했는데

손이 아프더군요 -ㅅ-)

 

관련글 시판 콩국물로 냉콩국수 만들기 http://hermoney.tistory.com/1988

 

이정도면 딱 좋네요.

 

호두 추가 !

 

꿀도 살짝 넣으려고 했는데 굳어진건지 잘안옴

어찌어찌 쥐어짜내서 꿀은 반스푼정도 넣은거같습니다.

 

이제 잘 섞어주면

 

완성 !

 

넉넉하게 만들어졌으니

그릇에 잘 담아둡니다

 

으하하하하

생각보다 양이 많이 나와서 좋네요.

 

검은 콩을 너무 많이 넣어서 그런지 조금 무서워보이기도 합니다 (-ㅁ-)

 

자 그럼 한번 먹어볼까요.

 

뭔가 밋밋해보여서

사과로 데코레이션을 시도해봤는데

실패인듯?

(오히려 비쥬얼이 더 하락한 느낌..-ㅅ-)

 

옆에서 찍어봐도 영....-ㅁ-

 

뭐 맛만 있음 되자나 !

하며 완성된 단호박 샐러드를 입에 쏘옥.

 

 

!!!!!!!!!!!!!!!!!!!!!!!!!!!!

 

대박 입니다 -ㅅ-

맛으로만 볼때 제 자취요리 인생에서 탑3안에 들어가는 맛이 아닌가 싶어요.

 

조금 과장을 보태자면 그동안 사먹은 단호박샐러드 중에서도 제일 맛있었어요 -_ -)

 

뭔가 건강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단맛이 입안에서 폭발

검은콩의 담백고소한 맛도 폭죽터지듯 팡팡

단호박, 고구마, 검은콩 멋진 조합이구요

 

 

이건 정말 팔아도 되겠다 싶을정도의 그런 퀄리티와 맛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건 만들고 놀람 -_-)

....아마 딱히 복잡한 과정이 없는 요리라서 좋은 결과물이 나온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ㅅ-;

 

"홈메이드 엄마표 단호박 샐러드"

뭐 이런제목으로 출시하면 어떨까 싶기도 !

(물론 엄마가 만든게 아니라 30대 중반의 시커먼 남자가 만들었습니다만 ㅎㅎ)

 

 

단호박과 고구마는 찌기만 하면 되서 어려울게 없었구요

검은콩을 처음 삶아보느라 약간의 난관이 있었습니다만

결과가 좋아서 흐뭇했습니다

단호박이 생기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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