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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제주도여행

크리스마스는 대자연과함께.. 겨울여행_4 [ 한라산 영실 코스 ]

by hermoney 2009.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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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은...뭐 비슷한 사진이 꽤많습니다...
그풍경을 보니 계속 나아갈수가없어서..
사진찍은 포인트에서 자꾸 풍경을 쳐다보고..

괜히 찍은사진을 또찍게되고.. 그러더군요^^






휴게소...백록담...



워낙에 풍경이 좋다보니  막여기저기 움직이게되는데...
이건뭐 처음가보는길이라 어느정도거리가 남았는지 알수가없어서 막막하던참에  휴게소가나왔다



저런풍경옆에 갑자기 휴게소건물이 여러개보이니 나름묘했다



저게 백록담인듯?

나중에는 성판악이나 다른쪽 코스로 가서 정상까지 올라가봐야겠다
잠시 휴게소에서 휴식하기로해서  나도  잠시 화장실도 들렸다가   매점으로..


뭐 가격은 대충저정도...   산위라서 디게 비쌀줄알았는데 나름 수긍가는가격들이다.

참맛밥빼고 -_-
뭔가해서 보니 카레밥짜장밥이런거였던듯....배가고파서 그래서 카레밥도먹을만해보였긴하지만..


....나.. 자취하는남자다....
3분카레 3분짜장은 정말 죽을만큼먹어보았다...-_-
그래서..그냥 컵라면을 먹기로결정...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아서 길게 줄서고있는데 갑자기 내앞에서  물이 다떨어졌다고 새로 끓인다고 갑자기  컵라면 대기시간이 길어졌다


그렇게 한 20분쯤 입맛을 다시면서 기달려서..겨우 차례가 돌아와서.. 김이 모락모락나는겨우 컵라면을 먹을려고하는데...탈락자가없는지 챙기는 분이 와서  다들 이미 출발한지 오래됐는데 여기서  혼자뭐하시는거냐고..컵라면을 빨리 버리고 얼릉가시라고 하는바람에...........


얼마못먹었다...얼마못먹었다...얼마못먹었다...얼마못먹었다...얼마못먹었다...얼마못먹었다...얼마못먹었다...얼마못먹었다...얼마못먹었다...얼마못먹었다...얼마못먹었다...얼마못먹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내가 제일 늦장을 부려서  인원체크하는 입장에서는  헐레벌떡 나를 찾은건데...
20분기달려서 라묜하나 먹어볼려니 늦어서 빨리 가야한다고 버리란말을 들으면...
...저정도로 서운했다..-_-

먹는거 원한은 오래간다 -_-


그렇게 컵라면을 버리고 -_- 일행을 찾아보려는데....
아무도없다 -0-

헛-_-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갑자기 멍해진다....

나는 누구인가 여긴어디인가....



근데 어차피 가만생각해보니...
어차피 나 비행기시간은 9시30분이니  뭐 천천히 혼자 내려가도  택시잡아서 소낭으로 돌아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평소대로  알수없는 자신감으로..

갈림길중 하나를 찍어서 계속전진....


가다보니 저멀리 엄청난게보인다 -_-

여태까지 올라오면서 오늘은  더이상의 풍경은 없겠구나를 몇번이나 생각했었는데

이번건 또 뭔가 다른 풍경이 다가온다.....





왜인지 모르곘는데  우리 소낭식구들은 멀리서도 눈에 잘띤다 -_-
운이 좋았던건지  합류할수있었다...
알수없는 느낌인데...날 두고 출발한게  묘하게 은근히...   많이...서운했다 -_-


그렇다고  서른넘은 다큰남자가  왜 나버리고갔어요 흑흑 이럴수도없고...-_-

아무튼 다행이다...






저멀리 구름에 가득차있고 왜인지 모르게 저중간에 바다 부분만 구름이 없는 풍경이 끝도없이 펼쳐졌는데 이때부터는 사실   올라오면서 나를 괴롭히던  잡념조차 들지않았다.


크리스마스가 뭐고 커플이 뭔지...  그냥 이걸볼수있어서 좋았다




셀카인듯? -_-






















영실코스


그렇게 정말 멍하니 보고있었는데  버스기다리는시간이있기때문인지  후미를 봐주시는 행복지기님이 이제그만내려가야한다고 하신다...


솔직히 시간만있으면 저기서 하루종일도 있을수있었는데...
그냥 계속 보고싶었다..


하나 잘라서 크리스마스트리하면 좋을듯?


그렇게 영실코스로 내려가려는순간...

또 이런 어이없는 풍경을 보게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이젠 그냥 뭐랄까....
내가 어디에있는지도 모르곘다

단지  이건좀 위험하다싶었다...

분명 이런거보고 집으로 복귀하면  여기서  헤어나올려고 꽤 시간이 걸리겠구나 싶었다...
일이 쌓여있는데 -_-


잠시 코멘트는 멈추고 이때 찍은 사진들만 주루룩 나열시작...
(사실 이런 풍경사진에 뭐라고 코멘트 달기도 애매하고...   글쓰기도 좀지쳐가고있는 -_-)




























같이간 여행좋아하는친구중에서   스위스 융프라우 가본친구가있엇는데...

융프라우에 지지않는 풍경이라고한다...    -_- )

그렇게 내려오는데  눈은 쌓여서 계단은 잘안보이는데  햇빛때문에 조금씩 쌓인 눈이 녹으면서  엄청나게 미끄러웠다.

아이젠없이는 굉장히 내려가기힘들듯...





다내려오고나서 드는생각은....   사진기를 괜히 들고갔다는 생각이들었다....
사진찍는시간이 없었으면 좀더 천천히 오래 풍경을 볼수있었는데...



그렇게 산행을 마무리하면서 한컷...



개인적으로는   위에사진보다.. . 굉장히 산만한  요사진이 더 맘에든다..-_-

사진찍는데 좀 비켜주세요 할수ㅇ도없고..    뭔가 사방에 사람들이 여기저기에 있어서  카오스틱한 이느낌..-_-



이런날씨에 한라산 설경을 보기에 힘들다던데   뭐랄까...
날씨가 도왔다... 너무 즐거웠다...


영실에서는 버스나 승합차이상큰차는 여기까지들어올수가없어서 2km정도 걸어서 대형차 주차장까지 걸어가야한다고한다...


하필 걷다보니 바로앞에 커플이다...-_-

다리가 아파서 빨리걸어가서 지나칠수도없고...

터벅터벅걷고있는데   나랑 걷는속도마져비슷하다...

계속 힘들게 걷고있는데 눈앞에 커플이 보이니  잊고있던 크리스마스생각이 좀낫다-_-



저멀리 커플들... 좀빨리라도 걷지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_-



저멀리 혼자걸어오는  별이셋님을 보니...

그래 뭐 커플이 별거냐 싶었다..
.

그렇게 보아 나 별이셋 곰선생 이 뭉쳐서 커플공격을 이겨내고..-_-

2km가 꽤 멀어보였지만 함께 이런저런 여행느낌을 이야기하고 즐겁게 떠들다보니



어느새도착.....




작별


그렇게 마지막으로  고기국수를 먹어보고  (곰탕에 묘한느낌의 면과 수육을 넣은맛?  개인적으로맛있게먹었다.. 약간은 일본식라면이랑 비슷한느낌도 조금드는듯)


제주도에 더남을사람들과..공항으로 떠나야하는사람들....헤어져야할시간이다...
같은 취미를 가진사람들끼리 모여서 그런지...    좋은곳에 함께 몇일있어서그런지...
이상하게 정이 들었다...


나는 이사람들과 별로 말도 섞지도 않았는데 (난정말 별로 얘기도안했다...) 괜히 혼자 구석에서 찡해서... 속으로 눈물흘리고있었다-_-
(프로젝트가 끝나고 팀원들과 간혹 서로 헤어져야할때에도 비슷한느낌이다.. 이별은 익숙해지지않는듯..)


그냥 무덤덤한척 멀리서 인사만했다..


정말 다시보게될지 혹은 이제 평생 다시못볼사람들이겠지만...
언젠가 다시인연이 되어서  또보게된다면  술을 잘못먹는나지만.. 그때에는 정말 자리잡고 밤새서 같이 제대로 얘기를 나눠보고싶다..








제주도 자전거,스쿠터 대여점   바이크루 사장님이 공항으로 가는사람들을 태워줬다.






그렇게 공항에도착...

여행이 끝나갈시점에서는 언제나 그렇듯이...

바로 몇시간전까지 다닌 올레길 오름 한라산이   마치 몇달전에 간것처럼 아련하다.








에필로그



공항을 간시간이 5시?정도밖에 안되서..  난 9시30분비행기... 같이간 친구는 8시비행기라서 시간이 많이남았었는데..


같이간 친구가   제주도사는친구가있어서 온김에 오랫만에 얼굴보고싶다길래
왜인지모르곘지만  나도 졸래졸래 쫓아갔다-_-


친구 나  친구의친구  친구의친구의 남자친구 이렇게 모였는데  뭔가  오랫만에만나서그런지 장어구이를 사준다고한다 -0-
(따라가길잘했다..T^T)

나빼고는 다들 전라도사람인데   나는 사투리를 굉장히 재밋어하기때문에(이거..실례인걸까?) 
난 그냥 옆에서 서로 말하는걸 몰래 훔쳐들었는데 왜이렇게 재밋는지 -_-


주는술을 있는데로 다받아마셨더니만...  알딸딸.....  그상태로공항으로 다시 복귀했다....-_-






아...취한상태로  면세점을 가는게 아니였는데  그상태로 면세점을 가서  괜히  아버지 선물도 사고 어머니선물도사고( 자꾸 예전부터 어머니가  ...  친구딸은 무슨화장품도 사다주는데  이놈에 아들놈은 재미도없고 등등.. 압박을 많이주셨다..-_-)

어머니 보습세트를 구입하는데  왜인지 나도 나이도들었겠다

하나사고싶어서 내꺼도 사고 -_-
(
내가 왜 남자화장품에 관심이있는지는
http://hermoney.tistory.com/147

여기아랫부분에 써있다..-_-)


제주도오는 비행기에서 본 면세점 팜플렛에서 본    양주도 사버리고...-_-
이번 여행총비용보다 돈을 더많이 써버렸다 -_-



여행을 떠나기전에는  자꾸 이렇게 가고싶어서 일이 손에 안잡힐바에는  그냥 확가버리고 나서 돌아와서 일열심히하자라고 생각했었는데...


다녀오고난 지금은... 자꾸 그때의 잔상들이 머리속에남아있어  사무실에 멍하니 몇일째 앉아만있다..
뭔가 앞으로 해야할 일의양이 점점 압축되어가면서 나중에 뻥하니 터져버릴거같은 흐뭇한-_- 느낌이랄까...



여행을 가면서  자꾸 이런저런생각도 나도  스스로도 많이 돌아보게되긴했는데..그렇게다고  뭔가 내가 확바낀느낌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번 휴일은  제대로 놀았다는 만족감에  스스로가 대견스럽다 -0-;


앞으로도 별일없으면  매년크리스마스는 다시 가야겠다는생각을  하면서 이만마친다...
(사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좀 지쳐있는 상태... 점점 성의없어져가는듯하다 -0-)





소낭촌장님  별이셋님 행복지기님과   후미및 기타 게스트하우스 총무등등 여러가지로 수고해준 장기투숙생들..   그리고 그때만난 모든사람들...

주로 항상 대열에 맨꼴찌이면서   맨날 늦어서   미안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다시하고싶네요^^


뭐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변변치않은 글과 사진을 읽어주신분들께 죄송스러운마음이있어서...   뭔가 도움이 될수있을까하고  총사용한 금액과 가지고간 준비물들을 을 한번정리해볼생각입니다.  이만마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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