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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산다_자취요리

자취생의 오이무침 만들기

by hermoney 2016.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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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리 대신 만드는 남자 허머니 입니다 (..-ㅅ-)

"상큼한 오이무침이 먹고 싶어요"

이렇게 요청해주신 분이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오이 무침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요청해주신 다른 요리들도 많은데 생업과 병행하다보니 자꾸 밀리네요T_T

부지런히 만들어야 하는데 T_T)

 

자 그럼 준비'ㅁ'

 

오이는 마트에서 제일 (가격이) 만만했던

소박이 오이를 사용하게 되었어요.

 

어떤 오이는 가시가 있던데 마트표는 손질을 한건지

매끈한편.

 

먼저 오이를 씻고

 

부추도 씻고

 

그러고보니

오이무침에 부추가 들어가던가?

........음 기억이 가물가물.

뭐 넣어도 괜찮겠죠?

냉장고에 부추가 있는 관계로 부추도 넣기로 했습니다

내맘대로~

하하핫

 

자 이제 칼질할 차례.

 

그리고 잠시후.

 

어슷썰기로 얇게 썰어야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마음 가는데로 잘랐더니 이모양.

 

자르고 보니 오이김치 같은 느낌이 되었습니다. -_-

뭔가 점점 산으로 가는 느낌

 

아차 싶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오이 무침은 다들 어슷썰기로 얇게 자르더군요.

(게다가 오이 껍질도 깎은 분들이 많더군요.

게다가 양파도 함께 사용하더라구요.

없는데 양파 -ㅅ-)

 

에에에에 망했다

 

아무튼

부추도 다다다다

매콤하게 청양고추도  다다다다

 

이번에는 절이기도 도전해봤습니다

 

그런데 집에 굵은 소금이 없어서

그냥 가는 소금을 사용했어요.

(사실 저는 오이를 왜 절여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_=;;

그런사람의 요리글을 보고 계신거에요 하하핫)

 

소금을 뿌리고 휘휘 섞어준후

30분쯤 대기.

 

 

이제 양념을 만들차례.

 

찬장을 열고 죄다 꺼내왔습니다.

 

 

양념은

고추가루 2

설탕 1

매실 1

다진마늘 1

식초 4

고추장 1

멸치액젓 2

(스푼 단위)

 

적어놓고 보니 재료들이 딱 한국양념이네요.

보통 간장도 2스푼쯤 넣고 참기름도 들어간다고 하는데요.

저는 만들 당시에는 몰랐습니다 아아

 

이제 양념을 잘 섞어줍니다.

 

수저를 이용해서 섞으려니

잘안됨.

답답한 마음에

 

허간호사 출동합니다 -_-

 

역시 요리는 손맛 !

 

이쯤되서 부추와 청양고추도 투입 !

 

손으로 골고루 양념을 섞어줍니다

신나게 퐉퐉 섞다보니

 

온사방에

 

부추랑

 

양념이 튀어버렸...-_-

 

잘 섞은후

간을 보았죠 !

 

으음?

이것은 !

 

오이김치맛???????????

 

오미 무침이 아니라

오이김치 맛이나는건 왜일까요?

그것도 정상적인 오이김치 맛은 아니고

뭐랄까...

오이무침과 오이김치의 중간정도인

뭔가 미묘한...

 

일부러 이렇게 만들기도 어려운 그런맛이 되었습니다.

 

도대체 왜...T_T

 

그렇게 오이김치 아 아니 오이무침이 완성되었습니다.

아......

 

100% 마음에 드는 맛은 아니였지만

(뭔가 2% 부족한 맛이였어요. 무침도 아닌 그렇다고 김치도 아닌 아....)

 

양념이 덜 배서 그런가싶어서

하루지나

다시 맛을 봤습니다

 

하루가 지나도

역시

(싱거운) 오이 소박이맛. -_-

 

도대체 어느과정에서부터

오이무침이 오이김치로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번건 실패 T_T

아아아아

 

아예 처음부터 레시피를 보고 만들걸 그랬나봅니다

털썩.

이상 실패한 요대남 이였습니다 T_T

다음에 또 다른 요리로 찾아뵐게요 T_T

 

- 오이무침은 어슷썰기로 얇게 썰자.

- 오이무침의 오이김치화를 주의하자.

- 무침요리는 은근히 간맞추기가 어렵다.

- 간장과 양파도 넣어주면 좋다.

- 한번 만들어봤음에도 어디가 잘못된건지 모르겠다 왜 김치가 된건지 =_=

 

p.s.

예전부터 느낀건데 무침류가 은근 어렵네요 -_-

오이무침은 재료비가 저렴하니 나중에 한번더 도전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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