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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_된장남

처음 가본 에뽕버거, 커플세트 혼자 먹기

by hermoney 2016.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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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버거왕 허머니 입니다. -ㅅ-)

가끔 그런날이 있죠. 한가지 음식이 훅 꽂히는 그런날.

아침부터 그 메뉴가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 그런날이요

 

이날은 맘스터치 싸이버거에 꽃혔습니다.

 

그.런.데.

이노무 동네는 어째 공기만 좋지 근처에 맘스터치 매장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그나마 가까운 곳이 야탑점.

햄버거는 먹고 싶은데 야탑까지 가야하나 싶어서 잔머리를 데굴데굴.

그러다 얼마전 분당에 맘스터치와 비슷한 에뽕버거가 있다는 댓글이 기억났어요.

 

관련글(?)  드디어 맘스터치 싸이버거를 먹어보다 http://hermoney.tistory.com/1881

 

자전거를 타고 탄천을 따라~ 에뽕버거를 향해 -ㅅ-

 

위치를 검색해본결과. 에뽕버거의 위치 역시 자취방에서 가깝진않더라는 -ㅅ-  (미금역)

에뽕버거 매장과 맘스터치 매장 각각의 위치를 제 자취방에서 거리쟤기를 해본 결과.

 

에뽕버거 미금점은 편도 8.3km

맘스터치 야탑점은 편도 8.7km

 

 

미세하게나마 에뽕버거가 더 가까웠습니다.

인터넷을 후기를 검색해보니 맛도 뭐 비슷하다는 평이 많았구요.

 

(이럴 시간에 집에서 햄버거를 만들었으면 벌써 수십개는 만들어 먹었겠다 -_-)

 

맛이야 둘다 비슷하다고 하니 아직 맛보지않은 새로운 버거를 먹어보기로 결정!

그렇게 호기심이 왕성한 (먹는것에 대한 -_-) 중년남자는 자전거를 타고 출동하게 됩니다

 

 

거리는 왕복으로 대략 17km쯤.

가깝진않은데 또  자전거 타고 가기에는 그렇게 멀지않는 미묘한 거리.

비예보가 있어서 비오면 어쩌나 하면서도 햄버거를 향해 가는 마음은 내내 룰루랄라

 

 

 에뽕버거는 미금역 1번 출구에 위치해 있었죠.

 

에에

이동네 에뽕버거는 인기가 많은건지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습니다.

 

 자전거 타고 여기까지 왔는데 햄버거를 하나만 먹을순없지!

 

라는 정당한 이유로.

저는 에뽕버거 커플세트를 수줍게 주문 -ㅅ-

 

"음? 혼자왔는데 왜 커플세트?"

직원분이 이런말을 건넬 이유는 없습니다만

괜히 혼자 두근두근하며 수줍게 주문을 완료

 

햄버거를 기다리던 중

 

이 자리 바로 옆에 커플들이 햄버거를 먹으며

와 막 껴안고 뽀뽀하고

아니 왜 햄버거 먹다 뽀뽀를 해 짜증나게 (...=_=)

 

과한 사랑이 넘쳐나는 그 커플옆자리에 앉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었지만

근처에 안전하게 자전거를 묶을곳이 없었기에

자전거가 잘보이는

타고 온 자전거가 잘 보이는 유리창가 자리에 앉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햄버거가 나올때까지 속으로 계속

엔간히들 좀 해라.를 외치며 -_-

 

 

 대기할때에는 카페처럼 요런걸 주네요.

 

 

사실 커플들의 저런 사랑의 표현은(-_-)

참 아름다운 모습인데 이때의 제가 저런 마음을 가진건 아마

배가 고파서 그랬던 게 아닌가 싶네요.(공복상태가 지속되니 심술게이지가 올라간거같아요)

괜히 그와 그녀에게 미안합니다.

 

 

커플 세트 포장 완료 !

 

 

햄버거단품이 아닌 커플세트여서일까

제 자전거 안장가방에 넣기에는 좀 크더군요

 

햄버거를 망가뜨리고 싶진 않은데

어쩔수 없이 가방에 꽉꽉 눌러 담았습니다

 

 메뉴 사진도 착착

 

 사이드 메뉴와 세트 메뉴 인가 봅니다.

 

 

음.. 치킨과 치킨메뉴가 메인.

컨셉도 그렇고 메뉴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에뽕버거와 맘스터치는 굉장히 닮았네요.

 

왠지 서로가 굉장히 불편해 하는 관계가 아닌가 싶은데

모르죠 뭐 실제로는 서로 친할지도? 'ㅁ'?

 

 

 

그리고 메뉴표 사진을 찍다가

이런걸 발견하게 됩니다.

 

15000원 이상 배달 무료.

 

배달이 되는것이였던것이란 말인가 !!!!!!!!!!!!!!!!!!!!!!!!!!!!!!!!!!!!!!!!

언제 비가 내릴지 몰라 노심초사하며 자전거로 달려온 나는 뭐란 말인가!!!!!!!

 

에.....

뭐 이제와서 별수 있나요.

포장된 콜라가 최대한 넘치지않도록

샤방샤방하게 복귀 라이딩.

 

콜라 때문에 마음껏 속도를 낼수 없었지만

귀가하는길은 꽤 행복했습니다.

 

몇분만 참으면 햄버거를 먹겠구나 생각하니

온세상이 아름답더라구요.

(이래서 인간은 때되면 바로바로 밥을 먹어야합니다.

괜히 안먹고 버티면 사람이 이상해져요.)

 

 

자.

에뽕 버거의 커플세트 입니다.

 

콜라 2개

치킨 반마리.

순살 버거 하나

가슴살 버거 하나.

 

13500원 쯤 했던거같아요.

 

아쉽고 아쉽고 아쉬운점은

감자튀김이 포함이 안되어있다는거

 

맘스터치나 에뽕버거는 감자튀김이 두툼해서 맛나다는데..아..

이런 초보 적인 실수를

구성품을 미리 확인했어야 했습니다.

 

콜라는 뭐.

자전거에 싣고 배달한것 치곤은 별로 안흘렸

 

 

....을 줄 알았는데 제법많이 쏟아졌네요 -_-

 

설레는 마음으로

오픈.

 

일단.

치킨 반마리는 기대보다는 조금 작은 모습.

 

닭가슴살 버거는 맘스터치의 휠렛버거

순살 버거는 맘스터치의 싸이버거

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물론 닭가슴살보다 순살을 더 좋아하죠.

고기란 자고로

지방이 스스슥 들어있어야 제맛.

 

 

그래서 닭가슴살 버거를 먼저 먹습니다.

네. 저는 맛있는걸 가장 나중에 아껴두고 먹는 스타일.

 

그러다 친구들이 "어? 너 이거 왜 안먹어?

이거 싫어하나 보구나"

하면서 아껴둔걸 휙 집어먹으면

겉으론 티를 크게 안내지만

속으로 엄청 분노하는

그런 스타일

.....-ㅅ-

 

 

닭가슴살 버거 입니다.

맘스터치 싸이버거와 마찬가지로

 

커다란 치킨과 화이트 소스 베이스.

피클도 들어있구요.

 

또 역시나 버거 사이즈가 좁고 높은 스타일이라

이쁘게 먹긴 힘든 모양새.

 

다이어트중이니까(?)

치킨은 2조각만 ♥

 

치킨은 KFC보다 작네요.

아마 닭의 출신(-ㅁ-) 차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음 뭐랄까.

치킨은 보기보다는 좀 싱거운 느낌?

맘스터치도 치킨은 호평을 못받고 있던데

에뽕버거의 치킨의 맛도 좀 미묘합니다.

 

 

커플세트를 한방에 먹어버리는 일쯤이야 충분히 가능하지만

다음의 즐거움을 위해.

또 다이어트 중이니까 (-_-)

 

버거 하나, 콜라하나, 치킨 두조각만 먹고 나머지는 저녁을 위해

키핑해두었죠.

 

그리고 저녁.

남은 순살 버거를 먹었습니다.

 

아 점심저녁 밥 안해도되니

너무 행복해요 -ㅅ-

 

핵심재료인 패티가 닭가슴살에서 순살로 바뀌었다는점을 제외하고는

 

 

순살 버거 역시 내용물은 거의 비슷합니다.

저에게는 역시 순살 버거가 더 잘맞네요.

 

매장의 모습도 그렇고 먹는내내 맘스터치가 떠오르는 그런곳이였습니다.

(이건 제가 맘스터치를 먼저 접해서 그런거에요'ㅁ')

에뽕버거나 맘스터치나 집에서 가까운곳으로 가시면 되지않을까 싶네요.

 

이상 처음 가본 에뽕버거 였어요.

 

p.s.

왜 이름이 에뽕버거인지 뭔가 어디 프랑스에서 온 이름인가 싶어서 홈페이지에 들어가봤습니다.

==> 한번 먹어보면 버거에E 퐁PONG 빠지는 맛있는 매력을 가진 수제 햄버거 에뽕버거

...라서 에뽕버거라네요 -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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