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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

생전 처음 타본 보드 소감 -_-... 휘닉스파크 다녀왔습니다..

by hermoney 2010.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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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타는보드.. 의류나 용품들을 죄다사기에는 아까워서   친구와 과장님까지 총동원  죄다 여기저기 빌려서 입었더니 저런모양새가 나오더군요 -_-;;;;
스키장에 가니 참 화려한 패션들이 많앗는데...    저만 왠지 보드타러왔다기보다..     히말라야산맥 등산가 간지가 나네요..... 이건 뭐 나만 따로 놓고보면 사실 해발 4000미터쯤은 되보이는..-_-




.....

드디어... - -) 생전 처음으로 보드를 타보게 되었습니다...

보드를 처음타본다고... 스키는 전에 타봤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 -)

스키장은  워크샵할때에만 가보고...  직접 타보긴처음이네요..





왜 여태 안타봤냐면...


( 뭐..궁금할분은 없겠지만...원래 제 블로그가 그렇듯이..  정보는 적고 쓸데없는 말만 길어진다지요...-0- )


변명1. 아직남아있는이성 -_-)

자전거란 멋진취미가 있었기때문이구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조금씩 계획하고 있는 자전거로 장기간 여행을 꿈꾸게 되면서..


자전거 여행 -> 아웃도어 -> 등산장비  약간 이렇게 가는경향이있어서...

자전거외에  등산장비나 옷들을 하나둘사게되니...


이상황에서..  보드까지 빠져버리면...  -_-   대책이 안설거버릴거같아서입니다...(넵 아직 지름신에 대항할 이성이 조금은 남아있습니다.)



변명2. 자전거타기에도 모자란 시간..

자전거 탈시간도 모자란데..보드탈시간도 없기도했구요...

겨울에는 보드타고 겨울아닐때에는 자전거타면 된다고 하지만..

이미 겨울 자전거옷과 용품들을 모두 사버렸기때문에......... 돈생각나서라도 열심히 타야합니다..-_-;


변명3. 왠지 맘에안든다..

저는 자전거 라이더 입니다...

제힘으로 어딜가서 제힘으로 언덕을 치고올라가서 본 풍경의 기쁨을 알고있기때문에...

(차로 지나가면서 같은 풍경을 보면  정말  별로인 다른풍경으로 보이지요...)

장비를 죄다 차에 싣고 만들어논 인공눈으로 가서 뭔가를 한다는게 왠지 맘에그냥안들었어요...

(써놓고 보니 저는 좀 삐뚤어진 성격인가보네요..)



...근데 왜이번에는 탓냐면... -_-)

그냥..  사방에  보드와 스키를 좋아하는사람들이 많아서..-_-

뭘까..무슨기분일까 궁금해졌습니다...  최근 알게된 친구중에서 보드를 엄청좋아하는 친구를 알게된 점도있구요..



아아... 난 왜 아무도 묻지도 궁금해하지도 않는 이유에대해서  변명아닌 변명을 하고있는걸까요 -_-




처음 보드를 탈때 필요한 장비


아무튼... 그래서... 고딩때 친구들이랑 함께 가기로했습니다.. 송년회 겸사겸사...

처음 가려면 뭘가져가야하나 조사(- -;)를 해보니...



보드장비  ( 보드 + 신발 + 바인딩 )
보호대세트 ( 엉덩이보호대 , 무릎보호대 )
  보드장비랑 보호대세트는 스키장앞에 대여점이 많은데  2타임(8시간)에 15000원에 빌렸습니다.



장갑
  겨울철 자전거를 탄경험으로는..   손과 발은 정말 제대로 갖춰입지않으면 무쟈게 춥기떄문에
제대로 된 방풍장갑을 갖추는걸 추천합니다..  
장갑은 대여점에서 빌리기도애매하다는...


보드옷 상하의
  저같은 초보는  눈에서 많이 구르기때문에 -_-  꼭 보드나 스키옷을 갖추셔야하구요.. 특히..바지는꼭..
뭐간단히 대여점에서 구하실수도있습니다..



고글
  눈에 햇빛이 반사되면  눈아플거같아서 꼭필요하다 싶었지만..
안낄때에도... 그날따라 햇볓이 강하지않아서 그런지  없으면 없는데로 어떻게 되겠더군요..



버프 (or 겨울철 얼굴 마스크)
  추워요 덜덜 꼭가져가세요...



머리통용...
  모자나.. 헬멧은 더욱좋겠죠..
저는 집에있는 자전거 헬멧을 가져가려고했는데...
.....자전거용 제네시스 레이져 헬멧....    자전거탈때에는 먹어주는 헬멧인데 아무래도 이거쓰고가다가는 -_-)
괜히 주목받을까봐서..그냥 비니쓰고갔습니다..


리프트권..
  스키장 밖에 장비 대여점에서   2타임(8시간짜리) 을 42000원정도로 줬던걸로 기역합니다.




뭐 결론은  ....  대충 대여점가서 돈으로 다되는건데 -_ -);

왜인지 안가본놈이 간다고 하니...  여기저기서 어떻게 빌릴수있게되서...

보드바지, 고글, 장갑, 마스크는   과장님께  (과장님 사랑합니다..)

스키상의 및 기타등등은 친구에게.. 빌려서 갔습니다.







뭔짓하고있는건지 나도참.. -_-



으하하 옷을 빌려서 집에 가자마자 입어봤습니다.

처음 입어본 보드바지는 마치 그옜날 입었던 힙합바지같은느낌이군요..

마스크도 써보고 고글도써보니 왠지 혼자 기분이 막 설례이는군요...




왠지 고글을 이마에 써보니 -_-  터프한 보더의 느낌이 나서 -0-;
인상쓰고 셀카한컷....


...별로군요...내얼굴인데 내가봐도 무서워.....-_-



혹시나 자전거 고글을 써봐도 될까하고 써봤는데...

셀카실패 눈을 감았더니만.. 바보같.. -_ -)   자전거 고글은 포기합니다 -0-





뭐 아무튼... 왠지 ... 빌린 장비들을 보니   막 기분이 업되서..혼자저러고 놀았습니다..




드디어출발 -0-




6시에 친구들과 만나서 겨우겨우 출발.....

보드를 처음 타기로했다  옷을 빌렸다  드디어 출발....

한줄짜리내용을  왜 몇페이지에 걸쳐쓰고있는지는 모르곘지만...-_-

겨우 출발..했습니다.. 이른아침이라 그런지 춥더군요.. 차에 찍힌 온도가 서울 영하 8도..


내비로 찍어보니 친구들과 합류지점인 태릉에서  휘닉스파크까지 190km정도 나오는군요.


아주이른오전은 아니였는데...다행히 토요일이라그런지  차가 거의 막히지않았습니다.

꾸준히 100km내외로 가다보니 2시간30분 정도 걸린거같습니다.




이렇게 지루한길이 지속되다가.....


기다란 터널을 하나 통과하니


갑자기 풍경이  회색풍이랄까요?   눈발이 조금씩 날리고 저멀리 산에는 눈들이 그대로 쌓여있고..

그와동시에 기온은 점점더 떨어지더니  영하 15도.. -_-




장비대여와 리프트권은   스키장보다 스키장근처에 있는 대여점에서 하는게 더싸다고들하길래...

그냥 아무데나 - -) 들어갔습니다..

제가 가지고있는 스캇 싸이클과 비슷한 모델이군요.

왠지 주인장맘에듭니다...


근데 이 강원도 산골에서  저걸 타고다니는 사람이면...

업힐은 진짜 늘겠네요.. 혹은 무릎이 상하거나 - -)


친구들이 기왕온김에 2타임을 하자고해서..

리프트  오전오후 총8시간짜리 2타임을 끊었습니다.


42000원 정도....

장비역시...   보드, 보드신발, 궁디보호대 , 무릎보호대  2타임으로 해서...  인당 15000원에 대여했습니다


싼건지 비싼건지는 모르곘습니다 -0-;






오전타임이 8시30분부터 시작이라고 들었는데..

휴게소에서 밥먹고 장비빌리고 룰루랄라하다보니 9시에 스키장에도착했습니다만...

이추위에 이시간에 이미 주차장은 거의꽉차있군요 (다들 미쳤어...-_-    한여름에 자전거로 여행다닐때 친구들이 저를 보고 한소리를 제가 이사람들 보고 하는중..  아아 이런느낌이였군요..) -_-

단지 차이랄까... 왜인지   자전거 라이딩갈때에는 그렇게 없던 여자사람이  스키장에는  많더군요... 왜인지 모르곘지만 스키장이 조금 좋아집니다..


첫경험


드디어 입장.

처음 타보는거라서..   친구들이 잘 가르쳐주겠지란 생각으로 와봤지만..
이거 도대체 발에 어떻게 껴야하는건지도 모르지만 왠지 보드를 들고 걸어다니는 스스로의 모습이 맘에듭니다 -_-


신발에  보드끼는법..

브레이크 잡는법...

일어서서 균형잡는법...

속도가 감당이 안되면 그냥 뒤로 넘어져라, 넘어질때 엉덩이로 넘어지고 손으로 집지마라...등등의  충고...

가고싶은 방향으로 고개를 쳐다보면 알아서 거기로 가진다 -_-;

등등 한 10분-20분쯤 알려주는데...   경사가없는 스키장 구석에서 해보는데 잘안되네요.


친절히 오래 알려줄줄알았던  친구는   슬슬 혼잣말을 하기시작합니다.

아아  설질이 이렇게 좋은데...궁시렁궁시렁..  더늦으면  리프트 탈때 오래기달려야할텐데...궁시렁궁시렁...


매우매우매우 부답스럽습니다 -_-;   결국 좀 경사가있는 초급코스에서 실제로 타보면  잘되지않겠나 라는 이유로 드디어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보았습니다.



초급코스라서 그런지 코스 시작입구사방에  출발은 안하고  앉아보드끼고 낑낑대는 사람들 천지입니다.
뒤에서 출발하면  아직은 그사람들을 피해서 내려갈수가없기때문에   앉아있는 사람들 맨아래로 내려가서 (이미 코스의 1/4을 그렇게 내려온 -_-)  그때  보드를 끼고 내려가봤습니다.


.....
정확히 기역합니다... 처음 끝까지 내려올때까지  정확히 15번 굴렀습니다.-_-;

솔직히...이때  주간권끊은거 엄청나게 후회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리프트를 타고 2번째 ....

이때도 기역합니다 8번 넘어졌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엉덩이로만...
몸이 아파오니  위기로 인식하는지  확실히   이때부터  뭔가 감이 좀 오네요.
단지 3번째 타려고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데  이미  온몸이 너덜너덜하네요.

상상속의  스키장에서의 넘어짐은...  푹신푹신한 눈의 느낌 이런거 절대없고... 단지 그냥 맨바닥에 넘어졌을때랑 별반다르지않더군요.  궁디 보호대까지했는데에도..이정도면..-_-

처음가시는분은 절대로 하라고 추천해주고싶습니다... 보호대..꼭 빌리세요...





3-5번째까지는  처음탈때보다는  확실히 넘어지는게 줄었지만  이미 처음탈때 넘어진 충격이 몸에 남아서  전반적으로 아팟습니다.

처음 보드타본느낌은..   재밋다+그이상으로 아프다..       이렇군요 -_-

은근히 운동이 되는지 배가 확꺼지더군요.  느낌은..   유산소운동의 느낌은 아닙니다.  근력운동의 느낌이랄까요..-_-

그렇게 중간에 간식을 사먹는데   캔커피 3000원  컵라면3000원 핫바 2000원   .... -_-;


처음 보드타본느낌은  재밋는듯 + 그이상으로 아프다 + 모든게 비싸다   로 변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7번째 타고내려오면서 까지    다들 나를 잘 피하는건지..   충돌이 없었느데..
어느 여자분과 부닥쳤습니다.

왜인지   어익후 죄송합니다.  죄송해서 그러는데  차라도 한잔살게요.  넵.   룰루..*-_-*

뭐 이런 상상을 스키장와보기전에 했었었는데.   현실은 아니더군요.
엄청 아픈표정으로 시니컬한 표정을 짓더군요...T_T


그렇게...8번째..9번재..10번째....횟수가 늘어가니 이제는 제법 방향도 틀수있었고...
가끔 앞에 사람이 없으면 속도를 붙여보면서 짜릿한느낌도 받아보았지만...


저는... 자전거 라이더입니다.
다운힐이랑...    내힘으로 올라간후에 맛봐야 하는건데  이렇게  리프트타고 올라가서 내려오고..
묘하게  맘에 드는거같지는 않습니다.-_-





그래도 뭐  친구들고 함께 즐거운시간을 보냈습니다.
한 5번탈때가지 만 좋았던거같은데 그이후로  주간권 가격이 생각나서   정신력으로 탄거같습니다-_-


그렇게 주간권타임이 끝나고...   장비를 반납하고.. (장비는 스키장앞에 장비대여업체차가와서 기다리더군요 )


친구들과 다하누한우촌 가서    싸고맛없는 한우를 먹고 -_- (그날 1++등급이 다팔려서 1등급밖에없더군요...)



스키장앞 편의점에서  광어회와 오징어회를 사고 -_-
(스키장 편의점에서는 회를 파는군요-0-)

즐겁게 그렇게 미친듯이 술을 마시고 잤습니다...왜인지 술이 잘들어가더군요^^

(처음 스키장왔으면 다음날 지옥을 맛보게될거라면서 이게도움이 될거라고 보일러 온도를 40도로 올리라더군요 )


휘닉스파크 콘도 다음날...


아침에 눈을 떳습니다 -_-
눈은 떳는 데  몸은 안일어나지네요
아픔을 넘어서서 일단  굽혀져야할 관절이 굽혀지질않네요..


휘닉스파크 콘도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간단히 평을 해보자면..   시설은 오래된거같지만  넓고 깨끗했습니다. 8명정도지내기에 충분하더군요.
방2개 화장실2개   친구회사에서 나오는 경로를 통해서 빌렸는데 20평 정도에 8만원인가 9만원인가...그정도?






요렇게 생겼습니다.


어떻게 베란다로 나왔는데   제몸이  여명이랑 잘맞는지..  숙취해소음료 여명은 처음 마셔봤는데
어제정도 음주페이스면 있어야할 숙취가 전혀없습니다.   단지 몸이 안움직일뿐.. 지금 초등학생이랑 싸우면 제가 집니다 라면 이때의 근통통이 이해가실런지도.. (초등학생이랑 싸울일은 없습니다 -_-)





그냥 콘도에서 본 풍경...-_-





그렇게 정리하고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아무래도 2번째 가게되면  좀 덜넘어질테니   덜아플테고   더재밋어지긴하겠지만...


처음 타본 소감은...


넘어진고통+그먼곳까지가는시간+비용  >>>> 보드타는 재미


이렇습니다 -_- 혼자서 와서 타고 가고싶은 마음은 아직없구요... 단지 함께 타고싶은 사람들이 같이가자고하면 못이긴척 따라는 가줄수있는정도의 재미랄까요..-_-


저에게는 역시 자전거만한  운동은 없는듯 -_-   봄에 날씨풀리면 비가오건말건  자전거열심히 타야곘네요...
 



써놓고 보니 먼가 정보가 될만한건없지만...조금이나마 처음가보는 사람에게 참고가되었으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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